오빠는 몰랐던 거군요. 당신이 얼마나 오빠를 생각했는지 ..….  - P126

당신의 이름은 일기장 그 어디에도 나오지 않았어요. 어떻게 된 걸까요? - P127

그렇다면 그 촌스러운 이름의 동맹은 아직 끝나지 않았어요. 꼴 보기 싫은 제 오빠는 아직 살아 있으니까요. - P128

두 사람은 이미 만난 후겠죠? - P129

「도둑맞은 도품」 - P131

축구부 - P132

L교실에 남아 있는 사람은 김해용과 나(진환) 둘뿐이다. - P133

이 무례한 녀석의 말꼬투리를 잡고 지적하는게임을 말이다. - P135

옥상에서 중년 남성의 시체가 한 구 발견되었다. 1102호에 살고 있는 독신 남성 김필성(40) 씨였다. - P136

경찰은 김필성의 시체를 옮긴 범인을 잡기 위해 CCTV를 확인한다. - P137

승강기 정검 - P138

‘귀신보다 대단한 도둑, 보름간 세 집이나 피해‘ - P141

그런데 왜? 절도사건이랑 이 사건이 연관이 있다고 생각하는 거야? - P142

모든 수수께끼는 ‘Why‘와 ‘How‘를 때에 따라 대입하면 언젠가는 풀리게 돼 있어. - P143

김필성이 죽은 시간은 왜 새벽 두세 시경이었을까. - P145

"다음은 어딘가에서 추락사를 당하고 줄곧 숨겨져 있었다는 부분이야. 김필성은 어떻게 추락사를 당한 걸까." - P146

"나는 김필성의 추락사건이 너희 아파트에서 일어난 절도99사건과 연관이 있을 거라고 생각해." - P148

"가령, 김필성은 도둑질을 하려고 아파트 6층에서 창문에 매달린 게 아닐까. 그러다가 밖으로 떨어져 추락사를 당한거지. 김필성의 시체는 이후 누군가에 의해서 회수된 거야." - P149

"옮기지 않으면 곤란해서 그랬겠지. 그런 귀찮은 일 굳이나서서 하겠어?" - P151

승강기가 지나다니는 길 - P153

경찰은 김필성의 집만 수색했으니까. 김필성은 훔친 물건을 다른 곳에 숨겨 두었어. - P154

"김필성은 훔친 물건을 주머니 같은 데 넣어 승강기 추에 매달아 놨을 거야." - P156

정말 까맣게 잊고 있었다. 이건 내 탓이 아니라고 나는 필사적으로 생각한다. - P158

"거기까지는 전부 이해가 됐어. 하지만 누가, 왜 옥상으로 옮겨 놓았느냐는 문제는 아직 안 풀렸잖아." - P159

승강기 기사들은 김필성이도둑이었다는 사실을 숨기고 싶었던 것이다. 그곳에 있어야 할 물건은 자신들이 가져갈 것이니까. - P161

무엇보다 필요했던 건 바로 로프였어. - P162

옥상에 시체를 옮겨 놓은 승강기 기사들은 무사히 도품을 가져간다. - P163

지금은 그저 저 멀리서 마치 나를 기다려 주듯 천천히 걸어가고 있는 해용이의 우산을 나눠 써 녀석의 어깨를 젖게 할 복수를 꾀한다. - P165

「가장의 가격」 - P167

아내가 암 진단을 받았을 즈음 아들도 3년의 형기를 마치고 출소했다. 그 뒤로 아들은 방에 틀어박혔다. - P168

임원으로 승진할 가망이 없는 호승은 정년을 맞아 퇴직해야 했다. - P170

아들은 이젠 더 이상 자신이 알고 있는 아들이 아니라고. - P171

아들을 아는 게 두려웠다. 아들을, 어떤 얼굴로 마주해야 할지 알 수 없었다. - P173

아주 오랜만에 본 아들의 얼굴은 고통에 일그러져 있었다. - P175

자해 도구는 등산용 칼이었다. - P177

3년 전 아드님은 살인을 저질렀죠? 완전한 정당방위가 인정되지 않아 징역을 살았고요. - P179

경찰관에게 말하지 못한 묘한 점이 이것이었다. - P181

그 아들이 어제 자살을 기도했고, 지금은 옆 동네 병원에 입원해 있어. 호승은 문득 그렇게 비꼬듯 말하고 싶었다. - P182

호승은 자괴감이 들었다. 아들이 죽어서 사라져 버리면 후련하겠다는 마음이 든 건 부정할 수 없었다. - P184

특집기사, 살인으로 이어진 불륜. - P186

기사에 자신의 이혼과 이혼 사유가 쓰여 있을 줄이야. - P191

정말로 전처와의 이혼이 아들에게 영향을 미친 걸까? - P193

나는 어쩔 수 없었어. 당신이 떠넘기는 무게를 감당할 수가 없었다고. - P195

아내는 그렇게 아들을 품에 끼고 호승과 대치했다. - P196

출소하고 그 이틀 사이에 무슨 일이 있었던 거구나. - P198

이번에 선일이가 그런짓을 한 이유, 이 사진이 그 답일 거야. - P200

"당신한테 말 안 했어? 흥, 오히려 그런 식으로 나를 골탕먹이네. 당신 정말 보통이 아닌 여자랑 살고 있어." - P201

호승은 손에 든 태아의 초음파 사진을 가만히 들여다보았다. 이 사진에는 무언가 과거의 비밀이 있을까? - P203

사진 속의 정혜연은 늘 어린 남자아이와 함께 있었다. - P204

"그래도 먼저 죽기살기로 공격한 건 그 남편이라는 사람쪽이라면서요. 이게 정당방위가 성립 안 됩니까?" - P206


댓글(0) 먼댓글(0) 좋아요(1)
좋아요
공유하기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시체를 유기하고, 비밀에 부쳐 달라 협박하고, 경찰마저 속이고 소현을 정신병자로 몰아간 사람들. - P66

화가 났지만 소현은 이내 체념했다. - P67

각오를 하고 신고를 했는데도 경찰은 소현의 말을 끝내 믿어주지 않았다. - P68

마지막 기회라는 말이 협박처럼 들려 소현은 아무런 대꾸도 할 수 없었다. - P69

더 이상 바람이 불지 않는데도 준기 엄마가 손에 쥔 종이는 매섭게 흔들렸다. - P70

장을 보며 귀동냥으로 얻은 동네 아주머니들의 이야기에 따르면 신고를 한 것은 다름 아닌 3동 대표였다고 한다. - P71

경찰에게서 도망치기 위해 시체를 유기한 사람들, 그들이 이렇게 침몰하다니. - P72

준기 엄마는 사건을 덮어 버리자고 소현을 설득했다. 그런 그녀가 아파트 임직원들에게 등을 돌리면서까지 자진신고를 한 것이다. - P73

"왜 자수하신 거예요?"
준기 엄마는 아무런 대답도 하지 않았다. - P75

준기 엄마는 시체가 발견되는 게 더 무서웠어요. 그래서 경찰에 자수를 했어요. 먼저 선수를 친 거죠. - P76

그녀는 끝까지 숨길 셈일까, - P79

증오와 원망 속에 깊숙이 묻혔던 오래전의 기억이다. - P81

준기 엄마는 초등학교 때 친구를 죽였다고 한다. - P82

맨홀뚜껑 - P83

발걸음이 떨어지지 않았다. 돌아봐야 할지, 무시해야 할지 소현은 알 수 없었다. - P85

「4월의 자살동맹」 - P87

저는 유성민의 동생 유연주예요. - P88

오히려 나쁜 건 당신이라 말했어요. 김원종이 나를 배신하지만 않았으면, 하고 중얼거리는 게 오빠의 입버릇이었어요. - P89

2009년 봄에 - P90

이제 당신밖에 없어요. 당신이 직접 5년 전의 이야기를 들려주세요. - P92

얼마 전 어머니께 한 여학생이 제가 복무하는 군부대의 주소를 받아 갔다는 이야기는 들었습니다. - P93

관심사병 - P94

 ‘괴로움이 남기고 간 것을 맛보아라. 고통도 지나고 나면 달콤한 것이다. 입니다. 괴테가 남긴 말이더군요. - P95

떨어진다. 유성민이 곧 뛰어내린다. - P96

권승호 때문에 그러는 거야? - P97

"내일이 되면 뭔가 바뀌기라도 하니? 아니야. 바뀌는건 없어." - P98

성민은 분명 제 말을 들은 순간 움찔, 반응했습니다. - P99

너 하나 죽었다고 세상은 슬퍼하지않아! - P100

3월의 마지막 날, 저희의 동맹은 그렇게 체결되었습니다. - P101

저도 중학교 2학년 때 왕따를 당했습니다. - P102

권승호 패거리로부터 제 남은 중학교 시절을 지켜 줘야만 했습니다. - P103

제가 악랄하다는 것, 아주 잘 알고 있습니다. - P104

권승호에게는 짝사랑하는 여학생이 있었습니다. 1반에있는 ‘나영은‘ 이라는 여학생이었죠. - P105

성민은 자신이 죽은 다음에 일어날 일을 충분히 염두에 두고 있었습니다. - P106

체르노빌 원전 폭발에 대해 다룬 다큐멘터리 - P108

"내가 돈을 가져오기가 힘들어서 김은명 돈을 훔칠 수밖에 없었다고 전해 줘."
- P109

권승호 패거리 - P110

사실 저는 성인이 되어도 담배만큼은 피우지 않겠다 다짐했습니다. - P112

이제 나를 괴롭히지 마라.내게 사과해라. 그동안 뺏어 간 물건이랑 돈 전부 돌려내라. 무릎도 꿇어라. 자존심을 박박 긁을 거야. - P113

"불을 낸 범인은 너지? 전부 너희들이 그런 거지?" - P114

"작년에는 권승호가 네잎클로버를 찾아오라고 시킨 적92도 있었어. - P115

칼을 후두른 권승호는 정학을 - P117

권승호를 추궁 - P118

이대로 유성민이 자살하면 권승호라는 사람의 인생은 어떻게 될까, 하고 말이죠. - P119

경찰은 방화사건과 관련해 저희 중학교를 찾아옵니다. - P120

‘따돌림을 당한 스트레스를 풀기 위해 A빌라에 방화를 저질렀고 그 결과 사람이 죽었다. - P121

성민은 스스로권승호의 칼에 뛰어들었습니다. 칼날에 정확히 자신의 가슴을 가져다 댔습니다. - P122

어디까지나 사실만을 일기에 씁니다. 하지만 물컵 속의 젓가락처럼 뒤틀려 있어서 보이는 걸 그대로 믿어야하는지 알 수가 없습니다. - P123

다큐멘터리 - P124

5년 전, 저는 생각했습니다. 나의 친구를 살아가게 하려면 어떻게 해야 할까. - P125


댓글(0) 먼댓글(0) 좋아요(1)
좋아요
공유하기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살인자를 찾았습니다." 보부아르가 말했다. - P481

물에 빠진 사람에게 던져진 희망이라는 실낱같은 밧줄. - P483

"전 살인자가 은둔자의 보물 중 하나를 골동품점에서 발견하고 스리파인스까지 그를 추적해 왔다는 가정에서 출발했습니다." 보부아르가 말했다. - P484

위대한 질베르 의사. 인격자이자 훌륭한 치유자. - P486

올리비에는 그가 체코인이며 이름이 야코프라고 했습니다만 - P487

"그가 내 아버지를 죽였습니다." 올드 먼딘이 말했다. - P489

"그가 내 아버지를 죽였어." 올드가 되풀이했다. "난 그를 찾으러 스리 파인스에 온 거야. 저 사람 말이 맞아." 그가 보부아르를 향해 고갯짓했다. - P490

아버지의 물건들이 있었어요. 아버지가 뒷방에 보관했던 물건들이오. - P492

샬럿 왕비 - P493

‘우‘는 아버지가 나를 부르던 이름이었습니다. 우리 사이의 비밀 이름이었죠. - P494

"정말 미안해. 아버지는 내게 모든 걸 가르쳐 주셨고, 모든 것을 주셨어. 그자는 아버지를 이른 봄의 강 속에 빠뜨려 죽였어." - P496

한 시간 뒤 경찰차가 올드를 태우고 떠나갔다. 미셸도 동행했다. - P497

"그리고 골동품과 목공 일과 복원 작업에 대해서도 가르쳐 주셨고요." - P499

"혼돈이 오고 있습니다, 친구." 보부아르가 조용히 말했다. "당신이 죽인 사람은 당신 아버지였습니다." - P500

그러나 대부분은 안도의 눈물이었다.
올리비에가 무엇 때문에 시체를 옮겼을까요? - P502

그는 서른여덟의 나이보다 더 들어 보이는, 거울에 미친 님자를 발견했다. 찡그리고 지친 얼굴이었다. 앞으로 해야 할 일이 전혀 내키지 않는 얼굴. - P503

샹플랭의 관에서 발견된 여성의 시체라는 수상쩍은 사건을. - P505

경감은 산책하는 동안 줄곧 마음의 준비를 하고 있었다. - P506

"두 명이 쓰러졌고 여덟 명 남았다. 위층에 다섯이 있고 아래에 세 명이네. 구급반은?" - P508

그리고 다음 순간 보부아르가 총에 맞던 모습을 보았을 때의 목이 졸리던 감각을 다시 느꼈다. - P509

그가 총을 쏜 적은 두 번뿐이었다. 두 번 다 누군가를 죽였다. - P511

"경찰이 맞았다." 보부아르는 자신의 거친 음성을 들었다. "경감님이 쓰러지셨다." - P512

구급반원이 가마슈의 셔츠를 찢고 가슴을 드러냈다. 가슴 한편에 총상이 있었다. - P514

경찰 대원들이 남은 테러리스트들을 상대하고 있었다. - P515

의사들은 뇌졸중의 여파가 얼마나 심할지 알 수 없다고 했다. - P517

라 그랑드 댐에 대한 폭파 시도. - P518

그녀는 신경 쓰지 않았다. 그는 살아 있었다. - P520

그것은 비탄의 상징이 되었다. 그 이미지는 모든 뉴스 프로그램에 사용되었고 모든 잡지의 표지를 장식했다. - P521

"자네는 내게 명령할 수 없네." 프랑쾨르가 으르렁거렸다. - P523

"라 그랑드 댐에 갔는데 자네가 틀렸다면 자넬 법정에 세우겠네." - P525

수치심 - P526

"전 눈보라가 좋아요." 모랭이 말했다. - P528

아브라함 평원이었다. - P529

가마슈는 눈앞의 젊은 남자를 바라보았다. 상처받은 영혼들에 마음을쓰는 목회자를, 가마슈는 그가 귀를 기울일 줄 아는 사람이라는 사실을 깨달았다. 흔치 않은 귀중한 자질이었다. - P531

비대칭적 접근 - P532

"폭탄을 만든 자들에 의해 크리족 젊은이들이 이용당했던 거라면 그 모든 걸 계획한 사람은 누굽니까?" - P534

크리족은 경찰을 좋아하지 않습니다. - P535

오만하고 위험천만한 경정에 대한 경멸감을 표출했다. - P537

"곡과 마곡(요한묵시록에 나오는, 사탄에 미혹되어 하늘나라에 대항하는 두 나라)?" - P538

"나라를 위해 죽는 것이 아름답고 옳은 일일까요?" 경감이 물었다. - P540

"당신이 오귀스탱 르노를 죽였습니다. 가마슈가 핸콕을 보고 말했다. - P541

자신이 양치기이며 사람들이 자신의 양 떼라는 확고한 믿음이 있었다. - P543

톰 핸콕 목사의 일은 자신의 양 떼를 보호하는 것이었다. - P544

그들이 약해서가 아니라 그들이그럴 필요가 없다는 걸 알고 있었기 때문입니다. - P546

아베크 르 텅. - P547

눈에 덮인 퀘벡은 수정으로 만들어진 것처럼 반짝거리며 생기가 넘쳤다. - P549

미라 세 구 - P550

아무 말도 할 수 없게 된 가브리는 그저 팔을 벌렸고 올리비에가 그안으로 뛰어들었다. 두 사람은 얼싸안고 몸을 흔들다 울었다. - P552

아르망 가마슈는 폴 모랭을 끌어안았다. - P554

「편집자의 말」 - P555


댓글(0) 먼댓글(0) 좋아요(1)
좋아요
공유하기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기만의 살의
미키 아키코 지음, 이연승 옮김 / 블루홀식스(블루홀6) / 2021년 11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기만의 살의

미키 아키코 지음

블루홀식스(블루홀6)

시기는 1966년 Q현 후쿠미시에 있는 니레 가문의 호화 저택에서 사람이 독살로 죽어 나가는 사건이 발생하고 그 저택의 데릴사위였던 니레 하루시게는 무죄인데도 범행을 자백해 무기 징역형을 살게 된다. 하루시게는 전략적으로 감옥 생활을 해서 길고 긴 시간이 흐른 후에 비로소 가석방된다. 독살범으로 감옥에 갇혔다 가석방된 하루시게는 그 사건의 피해자의 유족으로 살아남은 둘째 딸인 니레 도코에게 편지를 보내 두 사람의 서신 교환이 시작되며 이것이 42년 전 독살 사건의 전말을 뒤집는 방아쇠가 된다. 42년이 흐른 뒤에야 편지를 교환함으로써 펼쳐지는 두 사람의 추리 대결로 사건의 진실은 점점 상상을 뛰어넘는 방향으로 가게 된다. 하루시게는 왜 범행을 자백해 옥살이까지 하게 된 것인가? 그렇다면 사와코와 요시오를 살해한 독살 사건의 진범은 누구인가?

주고 받는 편지를 통해서 여러 사람이 진범으로 지목되었다가 해결되기를 반복하고 최종적으로 맞이하는 결말에서 아무도 예상하지 못했던 범인의 모습과 사건의 진상은 경악할 만한 진실이 될 것이다.

이 소설을 통해서 미키 아키코는 ‘추리의 정밀기계’라는 평을 들으며 본격 미스터리의 진수를 보여주고 있다. 2020년에 출간한 이 작품에는 미키 아키코의 미스터리관이 고스란히 투영되어 있다, 42년이라는 긴 시간을 무모하게 기다리고 보낸 하루시게라는 주인공의 생각은 납득할 수도 없고 수긍할 수 없다는 점 때문인지 살짝 지루한 순간도 있었다 ㅉㅉㅉ. ‘특수 설정 미스터리’가 활약하고 있는 가운데 정통 본격 미스터리를 고수한다는 것은 나름대로 평가 받을 일이기는 할 듯 하다. 주목할 만한 특징은 서간문을 중심으로 전개되는 구성과 호화 저택에서 벌어진 독살 사건이라는 설정, 등장인물 사이에서 등장하는 논리적 가설과 트릭이다. 게다가 마지막에 어김없이 등장하는 반전까지 모든 것이 완벽하게 조화를 이루어 작품을 구성하고 있다.

또한 이렇게 2월을 마무리 짓고 도통 오지 않을 것 같던 봄을 기다리는 마음으로 3월을 맞이해야 겠다. 3월에는 여행모임 친구들과의 부산 여행도 있어서 ㄷ다소 들뜬 마음으로 기다릴 수 있을 것 같다~

2022.2.28. 두뽀사리~


댓글(0) 먼댓글(0) 좋아요(4)
좋아요
공유하기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한국추리문학선 4

공민철 소설집

책과나무

섬세한 묘사, 절묘한 반전,
놀라운 결말로 독자의 마음을 뒤흔드는
아홉 편의 미스터리

「낯선 아들」 - P7

마당에 소리 없이 눈이 쌓이던 날, 그 남자는 예고도 없이 너무도 당당하게 현관으로 들어왔습니다. - P8

남자가 뒤를 돌아보려 하는 찰나, 저는 허리를 튕기며 남자의 등에 칼을 꽂았습니다. - P9

"가지고 가거라. 멀리 멀리 떠나서 다시는 돌아오지 말거라." - P10

어머니. 저는 지금 전남 여수의 어느 작은 마을에서 지내고 있습니다. - P11

어디에도 없지만 조금만 주의를 기울이면 어머니는 언제나 곁에 계십니다. - P13

저는 어머니를 안심시키려 애썼습니다. 하지만 한 번 혼란에 빠지신 어머니를 말릴 수는 없었습니다. - P14

새댁의 말에 따르면 어머니께서 이상 증세를 보이기 시작한 것은 두어 달쯤 전이었다고 합니다. - P16

어머니의 치매증상을 설명하느라 진땀을 뺐습니다. - P17

제가 복역을 마치고 곧장 어머니의 집을 찾은 것은 오로지 돈 때문입니다. - P19

생활이 보장된다는 이유도 있었지만, 제가 두 달여간 치매에 걸린 어머니를 모시고 산 가장 큰 이유는 바로 돈입니다. - P20

하지만 어머니께서는돈을 감춰 뒀다는 사실조차 기억하지 못하셨습니다. - P21

어머니는 아무것도 기억나지 않는다는 사실을 두려워하셨습니다. - P22

"그럼 저한테 가지고 있는 돈이나 전부 주세요. 그래야 제가 여길 나가죠. 대체 어디 숨기신 거예요?" - P23

수배 중인 하대현의 위치가 확인 - P25

피해자 박태우(49)는 오랫동안 살인죄로 복역하다 작년 말에 출소했다. - P26

조명숙은 왜 자살을 했을까? 이 질문에 대해선 치매에 걸린 조명숙이 아들을 죽인 직후 정신을 되찾았을 것이라는 의견이 지배적이었다. - P27

"두 사람은 진짜 모자지간처럼 보였을 정도니까요. 그 남자도 할머니를 어머니라고 부르며 극진히 모셨어요." - P28

"하대현은 전남 여수에서 목격되었답니다." - P29

하지만 두 달여간 당신을 어머니라 부르다 보니 이젠 어머니라는 호칭이 입에 붙어 버렸군요. - P30

박태우는 큰집 꽈배기도 못 해먹을 짓이라며, 이곳에서 나가기만 하면 탄탄대로라며 큰소리를 떵떵 쳤습니다. - P31

저는 어머니의 치매를 이용할 수 있겠다고 생각했습니다. 그리고 아들인 척 당분간 당신과 함께 지내기로 했습니다. - P33

박태우를 죽인 후 피 묻은 셔츠는 방에 적당히 던져두고 나왔습니다만, 들은 바로는 그 역시도 경찰에게 발견되지 않았다고 합니다. 제 흔적은 어디로 사라진 걸까요? - P35

하지만 어쩌면… 어머니는 연기를 한 건 아닐까요? - P36

저는 치매에 걸린 당신을 버려두고 매몰차게 그집을 떠날 수 있었을까요? - P38

「엄마들」 - P39

유치원 선생님과 인사를 나누고 채원이를 배웅하면 소현의 정신없는 아침 일과는 끝이 난다. - P40

자신을 걱정해 주는 여자의 이름을 제대로 기억해 낼 수 없었다. - P41

겨우 다섯 살이었다. 채원이보다 한 살 어린 나이에 소현은 엄마라는 이에게 버림받았다. - P43

모두 그날의 일 때문이다.
"아이는 어떻게 된 거죠?" - P45

사흘 전도 그랬다. 그런 일이 생길 줄도 모르고…….
- P47

부디 솔직하고 착한 아이로 자랐으면, 모두에게 사랑받는 아이로 자랐으면. - P48

‘엄마는 강하다고 하잖아. 채원이를 잘 부탁할게.‘ 그러나 소현은 자신이 없었다. - P49

확실히 채원이도 그날 여기에 있었다. 채원이만은 그 광경을 보지 말았으면 했는데… - P50

바위더미 위에 걸터앉은 여자아이는 갑작스럽게 얼굴로 날아온 비행기에 깜짝 놀랐다. 아이는 고개를 숙이며 몸을 뒤로 확 젖혔다. - P52

아이는 정말 죽은 걸까. 아이 가족들은 얼마나 슬퍼할까. - P53

어찌 됐건 아파트가 한바탕 소란스러워질 것이었다. - P54

"오셨군요. 저희가 긴히 드릴 말씀이 있습니다. 들어 주실 거죠?" - P56

"낮에 본 일은 비밀로 해 주셨으면 합니다." - P57

"결국 집값 때문에 아이가 죽은 걸 모른 척하겠다는 건가요?" - P58

충분히 가능한 일이라고, 머릿속에서 누군가 속삭였다. 자식을 버리는 부모는 존재한다고. - P59

머릿속으로 그 무엇하나 정리가 되지 않았다. - P60

조사가 끝났으니 관리사무소로 와 달라는 전화를 받았고, 모든 걸 끝내기 위해 이 자리에 왔을 뿐이다. - P61

왜, 왜. 왜 모르는 거예요? 이 사람들이 시체를 숨겼다고요. 이 사람들이 죽인 거나 마찬가지라고요! - P63

"이소현 씨. 허위신고는 공무집행방해죄입니다. 징역을 살 수도 있다고요. 얼른 이분들한테 사과하세요." - P64

아무리 떠들어 댄다고 해도 바뀌는 것은 없다는 것을. - P65


댓글(0) 먼댓글(0) 좋아요(1)
좋아요
공유하기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