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빠는 몰랐던 거군요. 당신이 얼마나 오빠를 생각했는지 ..….  - P126

당신의 이름은 일기장 그 어디에도 나오지 않았어요. 어떻게 된 걸까요? - P127

그렇다면 그 촌스러운 이름의 동맹은 아직 끝나지 않았어요. 꼴 보기 싫은 제 오빠는 아직 살아 있으니까요. - P128

두 사람은 이미 만난 후겠죠? - P129

「도둑맞은 도품」 - P131

축구부 - P132

L교실에 남아 있는 사람은 김해용과 나(진환) 둘뿐이다. - P133

이 무례한 녀석의 말꼬투리를 잡고 지적하는게임을 말이다. - P135

옥상에서 중년 남성의 시체가 한 구 발견되었다. 1102호에 살고 있는 독신 남성 김필성(40) 씨였다. - P136

경찰은 김필성의 시체를 옮긴 범인을 잡기 위해 CCTV를 확인한다. - P137

승강기 정검 - P138

‘귀신보다 대단한 도둑, 보름간 세 집이나 피해‘ - P141

그런데 왜? 절도사건이랑 이 사건이 연관이 있다고 생각하는 거야? - P142

모든 수수께끼는 ‘Why‘와 ‘How‘를 때에 따라 대입하면 언젠가는 풀리게 돼 있어. - P143

김필성이 죽은 시간은 왜 새벽 두세 시경이었을까. - P145

"다음은 어딘가에서 추락사를 당하고 줄곧 숨겨져 있었다는 부분이야. 김필성은 어떻게 추락사를 당한 걸까." - P146

"나는 김필성의 추락사건이 너희 아파트에서 일어난 절도99사건과 연관이 있을 거라고 생각해." - P148

"가령, 김필성은 도둑질을 하려고 아파트 6층에서 창문에 매달린 게 아닐까. 그러다가 밖으로 떨어져 추락사를 당한거지. 김필성의 시체는 이후 누군가에 의해서 회수된 거야." - P149

"옮기지 않으면 곤란해서 그랬겠지. 그런 귀찮은 일 굳이나서서 하겠어?" - P151

승강기가 지나다니는 길 - P153

경찰은 김필성의 집만 수색했으니까. 김필성은 훔친 물건을 다른 곳에 숨겨 두었어. - P154

"김필성은 훔친 물건을 주머니 같은 데 넣어 승강기 추에 매달아 놨을 거야." - P156

정말 까맣게 잊고 있었다. 이건 내 탓이 아니라고 나는 필사적으로 생각한다. - P158

"거기까지는 전부 이해가 됐어. 하지만 누가, 왜 옥상으로 옮겨 놓았느냐는 문제는 아직 안 풀렸잖아." - P159

승강기 기사들은 김필성이도둑이었다는 사실을 숨기고 싶었던 것이다. 그곳에 있어야 할 물건은 자신들이 가져갈 것이니까. - P161

무엇보다 필요했던 건 바로 로프였어. - P162

옥상에 시체를 옮겨 놓은 승강기 기사들은 무사히 도품을 가져간다. - P163

지금은 그저 저 멀리서 마치 나를 기다려 주듯 천천히 걸어가고 있는 해용이의 우산을 나눠 써 녀석의 어깨를 젖게 할 복수를 꾀한다. - P165

「가장의 가격」 - P167

아내가 암 진단을 받았을 즈음 아들도 3년의 형기를 마치고 출소했다. 그 뒤로 아들은 방에 틀어박혔다. - P168

임원으로 승진할 가망이 없는 호승은 정년을 맞아 퇴직해야 했다. - P170

아들은 이젠 더 이상 자신이 알고 있는 아들이 아니라고. - P171

아들을 아는 게 두려웠다. 아들을, 어떤 얼굴로 마주해야 할지 알 수 없었다. - P173

아주 오랜만에 본 아들의 얼굴은 고통에 일그러져 있었다. - P175

자해 도구는 등산용 칼이었다. - P177

3년 전 아드님은 살인을 저질렀죠? 완전한 정당방위가 인정되지 않아 징역을 살았고요. - P179

경찰관에게 말하지 못한 묘한 점이 이것이었다. - P181

그 아들이 어제 자살을 기도했고, 지금은 옆 동네 병원에 입원해 있어. 호승은 문득 그렇게 비꼬듯 말하고 싶었다. - P182

호승은 자괴감이 들었다. 아들이 죽어서 사라져 버리면 후련하겠다는 마음이 든 건 부정할 수 없었다. - P184

특집기사, 살인으로 이어진 불륜. - P186

기사에 자신의 이혼과 이혼 사유가 쓰여 있을 줄이야. - P191

정말로 전처와의 이혼이 아들에게 영향을 미친 걸까? - P193

나는 어쩔 수 없었어. 당신이 떠넘기는 무게를 감당할 수가 없었다고. - P195

아내는 그렇게 아들을 품에 끼고 호승과 대치했다. - P196

출소하고 그 이틀 사이에 무슨 일이 있었던 거구나. - P198

이번에 선일이가 그런짓을 한 이유, 이 사진이 그 답일 거야. - P200

"당신한테 말 안 했어? 흥, 오히려 그런 식으로 나를 골탕먹이네. 당신 정말 보통이 아닌 여자랑 살고 있어." - P201

호승은 손에 든 태아의 초음파 사진을 가만히 들여다보았다. 이 사진에는 무언가 과거의 비밀이 있을까? - P203

사진 속의 정혜연은 늘 어린 남자아이와 함께 있었다. - P204

"그래도 먼저 죽기살기로 공격한 건 그 남편이라는 사람쪽이라면서요. 이게 정당방위가 성립 안 됩니까?" - P2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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