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체를 유기하고, 비밀에 부쳐 달라 협박하고, 경찰마저 속이고 소현을 정신병자로 몰아간 사람들. - P66

화가 났지만 소현은 이내 체념했다. - P67

각오를 하고 신고를 했는데도 경찰은 소현의 말을 끝내 믿어주지 않았다. - P68

마지막 기회라는 말이 협박처럼 들려 소현은 아무런 대꾸도 할 수 없었다. - P69

더 이상 바람이 불지 않는데도 준기 엄마가 손에 쥔 종이는 매섭게 흔들렸다. - P70

장을 보며 귀동냥으로 얻은 동네 아주머니들의 이야기에 따르면 신고를 한 것은 다름 아닌 3동 대표였다고 한다. - P71

경찰에게서 도망치기 위해 시체를 유기한 사람들, 그들이 이렇게 침몰하다니. - P72

준기 엄마는 사건을 덮어 버리자고 소현을 설득했다. 그런 그녀가 아파트 임직원들에게 등을 돌리면서까지 자진신고를 한 것이다. - P73

"왜 자수하신 거예요?"
준기 엄마는 아무런 대답도 하지 않았다. - P75

준기 엄마는 시체가 발견되는 게 더 무서웠어요. 그래서 경찰에 자수를 했어요. 먼저 선수를 친 거죠. - P76

그녀는 끝까지 숨길 셈일까, - P79

증오와 원망 속에 깊숙이 묻혔던 오래전의 기억이다. - P81

준기 엄마는 초등학교 때 친구를 죽였다고 한다. - P82

맨홀뚜껑 - P83

발걸음이 떨어지지 않았다. 돌아봐야 할지, 무시해야 할지 소현은 알 수 없었다. - P85

「4월의 자살동맹」 - P87

저는 유성민의 동생 유연주예요. - P88

오히려 나쁜 건 당신이라 말했어요. 김원종이 나를 배신하지만 않았으면, 하고 중얼거리는 게 오빠의 입버릇이었어요. - P89

2009년 봄에 - P90

이제 당신밖에 없어요. 당신이 직접 5년 전의 이야기를 들려주세요. - P92

얼마 전 어머니께 한 여학생이 제가 복무하는 군부대의 주소를 받아 갔다는 이야기는 들었습니다. - P93

관심사병 - P94

 ‘괴로움이 남기고 간 것을 맛보아라. 고통도 지나고 나면 달콤한 것이다. 입니다. 괴테가 남긴 말이더군요. - P95

떨어진다. 유성민이 곧 뛰어내린다. - P96

권승호 때문에 그러는 거야? - P97

"내일이 되면 뭔가 바뀌기라도 하니? 아니야. 바뀌는건 없어." - P98

성민은 분명 제 말을 들은 순간 움찔, 반응했습니다. - P99

너 하나 죽었다고 세상은 슬퍼하지않아! - P100

3월의 마지막 날, 저희의 동맹은 그렇게 체결되었습니다. - P101

저도 중학교 2학년 때 왕따를 당했습니다. - P102

권승호 패거리로부터 제 남은 중학교 시절을 지켜 줘야만 했습니다. - P103

제가 악랄하다는 것, 아주 잘 알고 있습니다. - P104

권승호에게는 짝사랑하는 여학생이 있었습니다. 1반에있는 ‘나영은‘ 이라는 여학생이었죠. - P105

성민은 자신이 죽은 다음에 일어날 일을 충분히 염두에 두고 있었습니다. - P106

체르노빌 원전 폭발에 대해 다룬 다큐멘터리 - P108

"내가 돈을 가져오기가 힘들어서 김은명 돈을 훔칠 수밖에 없었다고 전해 줘."
- P109

권승호 패거리 - P110

사실 저는 성인이 되어도 담배만큼은 피우지 않겠다 다짐했습니다. - P112

이제 나를 괴롭히지 마라.내게 사과해라. 그동안 뺏어 간 물건이랑 돈 전부 돌려내라. 무릎도 꿇어라. 자존심을 박박 긁을 거야. - P113

"불을 낸 범인은 너지? 전부 너희들이 그런 거지?" - P114

"작년에는 권승호가 네잎클로버를 찾아오라고 시킨 적92도 있었어. - P115

칼을 후두른 권승호는 정학을 - P117

권승호를 추궁 - P118

이대로 유성민이 자살하면 권승호라는 사람의 인생은 어떻게 될까, 하고 말이죠. - P119

경찰은 방화사건과 관련해 저희 중학교를 찾아옵니다. - P120

‘따돌림을 당한 스트레스를 풀기 위해 A빌라에 방화를 저질렀고 그 결과 사람이 죽었다. - P121

성민은 스스로권승호의 칼에 뛰어들었습니다. 칼날에 정확히 자신의 가슴을 가져다 댔습니다. - P122

어디까지나 사실만을 일기에 씁니다. 하지만 물컵 속의 젓가락처럼 뒤틀려 있어서 보이는 걸 그대로 믿어야하는지 알 수가 없습니다. - P123

다큐멘터리 - P124

5년 전, 저는 생각했습니다. 나의 친구를 살아가게 하려면 어떻게 해야 할까. - P1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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