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소년 상도 5 - 상업의 길 청소년 상도 5
최인호 지음, 김범진 그림 / 여백(여백미디어) / 2009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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절판



상업의 길


1. 마지막 이별

어느날 놋그릇 장수가 매죽잠을 팔기 위해 임상옥의 집으로 들어온다.

매죽잠은 송이의 친모가 송이에게 남긴 마지막 유품이였다. 이 매죽잠하나로 인해

임상옥은 송이와 연을 끊었지만 첫 정인이였고 가슴속에 살아있던 여인이 아니던가

환갑이 다 지난 임상옥의 가슴을 떨리게하는 여인 송이는 소위 천주학쟁이가 되어 그의 앞에 나타난 것이다. 도움을 주고 서로 의지하던 자매들이 천주교인으로서 주변에서 그녀에게 영향을 주기도 하였지만, 기해박해사건으로 인해 죽어간 천주교인들의 모습에서 기쁨이 넘치는 신비로운 광경을 목도하고는 그녀는 천주교인이 되기를 결심하게 된다. 역사속에서 천주교인들이 박해 받는 내용을 보면서 그들의 신앙앞에서 나는 참으로 나약하고 작은 사람임을 깨닫고 부끄러웠다. 그들은 자신들의 박해와 핍박을 또다른 선교로 승화시켰다.

북한에서 신앙생활을 하는 기독교이들이 박해를 받는 기사를 접할 때 그들은 하나님과 함께 하기 때문에 그 모든 고통을 달게 받고 있다는 것을 느낀다.

그들은 육신은 죽음이겠지만 영혼은 곧 천국의 영광의 문으로 들어가는 것임을 알기에 그들은 기쁨이 넘치는 가운데 임종을 맞이 했다.

송이는 천주교에 입적하면서 동정녀로 살아가기 위해서 임상옥과의 파의를 원해서 찾아온 것이다. 부부의 징표였던 저고리이 깃을 가위로 잘라내면서 임상옥은 다시 한번 생각한다. '이 세상에 영원한 것은 없다. 사랑 역시 마찬가지이다. 버려야 할 것은 버리고 베어야 할 것은 베어야 한다' 이 행위로 인해 그들은 각자 새로운 사람으로소 새로운 길을 가는 의미를 확실히 한다.


2. 재상평여수 인중직사형

75세에 접어든 임상옥은 우연히 어미닭을 낡아채가는 송골매의 몸짓과 풍경을 보며 장자의 산목이라는 우화를 생각해 낸다.

외부의 사물에 정신이 팔린 나머지 진정한 나 자신을 잃는 것 흡사 흐린물에 반해 맑은 물을 잊은 격이라는 우화는 떠올리며 전율을 느낀다. 석승스님의 세가지 예언에만 정신이 팔려 위기를 타파하는 비책으로써 석승스님이 내려주신 화두에만 집중했었던 것이다. 송골매가 닭을 낡아 채가는 모습에서 임상옥의 상운 또한 그리 될 것을 미리 짐작하고는 갑자기 상인들이 채무를 탕감해주고 도리어 금덩이까지 쥐어 보내는 기행을 행하고 박종일에게 과유불급이라는 질타를 받게 된다.

그런 그에게 그는 이렇게 말한다. 재물이란 물과 같은 것으로 흐르는 물을 가두어서 소유하려 하면 생명력을 잃고 썩어버리는 것처럼 재물 역시 나만의 것으로 소유하면 생명력을 잃게 된다는 사실 재물은 원래 내 것 네 것이 없는 돌고 도는 것이라고..

추사 김정희와의 서신교환을 통해서 상도의 길이라는 답장을 받아온다. 상업이란 이익을 추구하는 것이 아니라 의를 추구하는 깨달음으로 평생 동안 인의를 중시하던 그는 마침내 재물은 평등하기가 물과 같고 사람은 다르기가 저울과 같다라는 진리를 깨닫고 속인의 경계의 사람이 모습과 모양으로 산다.

작고 사소한 풍경속에서도 깨달음과 가르침을 받는 임상옥은 의인의 경지를 넘어서 도인은 아닐까 한다. 그러가다도 그가 이런 혜안과 지혜를 얻게 된 것은 인생의 깊이를 볼 줄 아는 그의 안목이 한 몫하지 않았나 싶다.



3. 하늘의 노래

서강에서 의녀로 일하던 송이는 임종을 앞둔 환자에게 영세를 베풀다 시샘하는 의원 장경환의 고발로 인해 천주교임인것이 밝혀져 순교를 당하게 된다. 임상옥은 송이가 이승의 세계를 넘어 피안의 기슭 저편으로 떠나는 것을 꿈을 통해서 알게되고 눈물을 흘린다.

임상옥은 77세의 나이로 세상을 떴다. 공수래 공수거 인간의 껍질을 벗고 이름 석자 남기고 상업의 도를 이루고 덕행을 남긴채로...


임상옥이 단지 조선 최고의 거상이라는 이유만으로 그의 이름이 높이 부름을 받고 회자되는 것은 아니다.

그는 상업의 길, 상인으로서의 도를 전한 인간 임상옥이였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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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소년 상도 4 - 계영배의 비밀 청소년 상도 4
최인호 지음, 김범진 그림 / 여백(여백미디어) / 2009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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절판


계영배의 비밀

 


제 1장 홀로 서 있는 나무

석승스님이 예견했던 대로 임상옥은 인생의 세 번째 위기를 맏게 된다. 이 위기는

"재물과 여색에 대한 욕심을 버리지 못하는 것은 칼날에 묻은 꿀을 탐하는 것과 같으니, 이 욕망을 참지 못하면 반드시 화를 입게 된다" 라는 글귀에 담겨져 있다.

임상옥은 분에 넘치는 집과 대역죄인의 딸인 송이를 받아들인 일이 밝혀짐으로써 유배생활을 하게 된다.

임상옥은 석승스님이 세 번째 위기를 맞이해서 풀어나가도록 건네 받은 '계영배의 잔'의 숨겨진 의미를 찾기 시작한다. 임상옥의 유배생활을 종지부를 찍을 수 있는 열쇠를 쥐고 있는 조상영의 방문으로 인해 이 가보와 버금가는 계영배의 잔이 가득채우면 비워지는 채워지지 않는 잔이라는 사실을 알게 되고 또 그 신비의 잔이 조상영에 의해 깨어지기까지 하는 엄청난 사건이 벌어진다. 이 깨어진 잔을 들고 이 잔의 사연을 케내어 석승스님의 가르침을 알아내고자 한다.


 

제 2장 계영배의 비밀

마침내 자유의 몸이 된 임상옥은 깨진 계영배를 들고 이 잔이 암시하는 바를 추적해 나가고자 한다. 계영배를 만든 이는 도공인 지노인의 양아들 우명옥이란 사실을 알게 된다.

우명옥은 뛰어난 도공 기술과 그 누구도 따라오지 못할 정도의 열정가 집녑으로 최고의 경지에 이른 백자를 빚는 등 황실자기를 구어내는 명인이였으나 기방의 여인 계향이란 여자의 치마폭에 빠져 자신에게 주어진 하늘이 주신 손재주를 까먹는등 자신의 업을 잊어버리게 된다. 그러다가 우여곡절 끝에 갓태어난 자신의 아이를 안고 돌아온 계향를 맞이하여 단란한 가정을 꾸리는등 행복하게 살았으나, 곧 그 모든게 물거품속으로 사라지게 되고 이 일로 우명옥은 인생사 한바탕의 꿈과 같고 소꿉놀이에 지나지 않느다는 사실을 깨닫고 모든 것을 비우고 깨닮음을 얻게 된다.

우명옥은 망을 경계하는 그릇을 만들고 싶었으며, 가득 채우면 엎질러지고, 텅비면 이리 저리 기울고 적당히 채워지는 그릇을 만들고 싶었다 가득 채움을 경계한다는 뜻을 품은 도자를 만들게 되고 그 그릇이 바로 계영배이다.


 

3. 인간의 꿈

임상옥은 계영배가 깨질때 함께 소천한 석승스님이 바로 그 우명옥이란 사실을 알게 되고 자신을 살리고 소천하신 석승스님의 화두를 깨닫게 된다.


 

4. 세가지의 길

계영배의 깨달음으로 임상옥의 세가지 길을 가고자 결심을 한다.

첫번째로는

임상옥은 자기가 쌓은 허세와 욕망은 신기루에 불가하다는 것을 깨닫고 진실로 큰집은 밖에 있는 공중누각이 아니라 자기 안에 있는 집이라고 말하고는 상도를 통해 부처를 이루고자 한 상불이 되고자.. 자신의 그 허울같은 집을 다 허물어 버린다.

두 번째로는 자신의 애욕의 대상이였던 송이와의 연을 끊는 것이였다.

참으로 대단한 결단이였을 것이다. 자신의 재물을 다 바쳐도 바꾸지 못할거라고 여길 정도로 참으로 탐하였던 아이인데 송이를 놓아주는 임상옥에게 부처의 가르침이 들려온다.

사랑과 그리움에는 고통이 따르기 마련이며 연정에서 근심이 생기것임을 알고 무소의 뿔처럼 혼자서 가라.

세 번째 실행할 일은 바로 세상과의 절연이였다.

"사람을 쫒는 사람은 산을 보지 못하고, 금을 움켜쥘는 자는 사람을 보지 못한다"

그리고 말한다. 자기를 낳아준 사람은 부모이지만 나를 이루게 해준 것은 바로 계영배라고 ....

이로서 임상옥은 스스로 물러나며 모든 것을 정리하게 된다.


 

계영배의 비밀에서는 모든 것을 털어버리는 내용이다.

임상옥은 자신이 가진 모든 것을 털어버리고 놓아 버린다.

그리고 임상옥은 산을 보고 사람을 보고자 한다.

사람을 보고 산을 보는것은 임상옥에게 있어서 새로운 자로 태어나

온전하게 살아가기 위한 방법이라는 것을 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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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eading Note 리딩 노트 - 혁신하는 리더들의 실천 멘토링
존 발도니 지음, 조진경 옮김 / 8.0 / 2010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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품절



LEADING NOTE


leading 1. 가장 중요한, 선두적인 2. (경주・시합에서) 선두의

란 사전적 의미를 가지고 있다.


 

책 제목으로 보자면 중요한 메모? 라고 할 수 있을까?

reader들의 leading note

혁신하는 리더들의 실천 멘토링

 


무언가 강한 메시지를 전하고자 한다는 의도의 책표지는 시선을 압도했다. 일독할 책이 아니라 중독이 되어야 할 책이다. “일독(一讀)할 책이 아니라 중독(中毒)되어야 할 책이다.” 라는 한양대 유영만 교수님의 한 글귀는 강한 메시지로 전해져 온다. 저자 존 발도니는 국제적으로 인정받는 리더쉽 컨설턴트이자 강사이다. 프롤로그 첫 장에 적혀 있는 리더십은 반드시 선의가 바탕이 되어야 한다. 사람들을 돕는 데 진심을 다하는 헌신은 리더에게 필요한 것은 사실상 자기가 할 일이 없을 정도로 훌륭한 리더가 권력을 얻는 방법은 오히려 남에게 권력을 주는 것이다.(제임스 B 스톡데일 제독) 라는 글귀가 나의 시선을 사로 잡는다.

 

리더십의 선의가 바탕으로 남에게 권력을 주는 것이 진정한 권력을 얻는 방법이라고 한다. 이 말 뜻은 무엇을 내포하고 있는지 책에서 전하는 메시지가 무엇인지 빠져 들어가 본다. 과연 리더는 무엇인가? 요즘은 어린아이들 교육에서도 리더형 어린이가 되는 법등의 책이 쏟아질 정도로 리더에 대한 갈망은 끓어오르고 준비하고자 하는 자는 넘쳐난다.

모두들 리더가 되고자 한다면 리더를 따르는 무리는 과연 존재할 수 있는 것 일까?란 생각도 해보게 된다. 우월하고자 하는 욕망은 인간의 본성에서 나오는 것일까?

 

하지만 무리를 이끄는 리더에게 그만큼의 책임감과 시스템의 결과나 성과가 실패로 돌아갔을 때 감수해야할 깊은 좌절감과 자책감을 고스란히 떠안아야 한다. 준비된 리더와 흔들리지 않고 추종자들을 이끌어갈 리더가 되는 방법을 소개하고 있다. 물론 리더란 단순간에 다 자격을 갖추고 태어나는 것은 아니다. 준비된 자 노력하는 자에게 리더라 명명되어지기 때 때문이다.

책 내용중에 리더는 항상 옳은 일을 해야한다라고 말하고 있다. 이 역시 인격이 바탕이 되어야 한다. 그리고 가장 인간적이면서 신뢰감으로 형성되어야 하며 리더로서 또다른 리더로 양성할 수 있는 기술을 구체적으로 서술하고 있다.

 

이 책에서 말하는 리더는  남보다 높은 곳에 우뚝서서 그 지위와 영향력으로 존재감을 얻기 위한 것이 아니다. 한 인격체로서  남을 섬기는 자이며 자신의 역할을 감당하면서 자기뿐만 아니라 조직이 공통으로 품고 있는 비젼을 현실로 이루어 내고자 하는 자이다. 이 책은 바로 그런 리더들이 반드시 중독될 정도로 읽고 실천하고 실행해  원하는 공동의 목표을 이루고는  삶을 영위하기 위한 리더들의 잠언이라고 할 수 있다.

바른 리더는 자기 자신이 먼저 스스로를 컨트롤하고 리드할 수 있는 사람은 다른 사람들 또한 바른 방향으로 리드해 나가는 것은 물론 사회에 바람직한 영향력을 끼친다. 리더십은 자신을 변화시키고 세상을 변화시키는 힘이라고들 말한다. 세상과의 상호작용 이전에 제일 먼저 스스로의 인격을 다지고 자기를 바로 세우는 힘, 자기와 세상을 옳게 엮어갈 수 있는 지혜를 품은자가 바로 리더이다라는 맥을 짚어준다.






 

이 책에서는

기본 틀을 4가지를 기본으로 풀어가고 있다.

제 1부 본보기를 보여라.

제 2부 맡은 역할을 다하라.

제 3부 문제 상황에 대처하라.

제 4부 팀이 우선이다.

 


제 1부 본보기를 보여라.

리더가 가장 훌륭한 자질을 이용해 자신의 단점을 극복하고, 구성원간의 신뢰를 쌓고 성과를 이루기 위한 방법을 소개하고 있다. 인격이 가장 기본이 되어야 하며 스스로 깨우치고 모든 책임을 스스로 지며 자신이 믿는 바를 지키며 자신을 되돌아보고 거울을 자세히 들여다보고 인내하고 자신의 존재감을 알리라고 한다.

 

제 2부 맡은 역할을 다하라

지속적으로 의사소통을 하고 아이디어에 귀를 기울이고 질문하는 습관과 피드백을 하는 습관을 가지고 있어야 한다. 또 결단력 있게 행동하고 사람을 동참시키며 권한을 독점하지 말며 이기는 법을 가르치며 사람들에게 손을 내밀고 관리하고 이끌며 포용하고 관리하고 어려움을 이겨내고 혁신을 이끌어내라. 일하는 방법을 알려주고 성과를 보이는 것이 중요하며 사람을 올려다보고 때로는 감정대로 행동할 필요도 있으며 이기는 문화를 조성해주는 것이 중요하다.

 

제 3부 문제 상황에 대처하라

문제 상황에 맞닥뜨리면 긴장을 늦추고 적을 사로잡아야 하며 위기를 관리하는 법을 통해서 신뢰를 해복해야 한다. 엇갈린 목적의 함정은 피해야 한다. 리더는 직원들이 스스로 상황을 파악할 수 있도록 여유를 주면서도 동시에 협력하는 사람들의 행동을 집중시키고 통합시켜서 반드시 일을 완수해야 한다. 나쁜 소식은 제대로 알려 폭풍을 누그러지게 한다. 아무리 어려워도 설득한다. 설득하는 방법으로는 미리 준비하고 반대의견에 귀를 기울이고 공통된 기반을 찾는다. 반대 세력의 강점을 약점으로 바꾸며 포용하고 개입하는 일을 리더가 하게 된다. 패배를 개인적인 실패로 받아들이지 말고 실패한 원인을 분석하고 앞으로 나아가 지는 법을 배워야한다. 인내는 개인적으로 중요한 가치가 있다. 끊임없이 참고 견디는 것이 다른 사람과 차별화되는 미덕이다. 최악의 경우에 대비하며 스스로를 용서하고 앞서서 움직인다. 사업을 할 때 잘 적응하려면 판단력도 좋아야한다. 실패의 원인을 찾아내는 쪽보다는 해결책을 찾아내는 일에 몰두해야 하고 가치를 협상하지 마라. 강한 리더가 되라고 말하고 있다.

 

4부 팀이 우선이다.

팀을 단결시켜라 팀의 능력을 믿는 것이 승리할 수 있는 장점이 된다. 다른 견해를 수용하되 조직이 분열되어서는 안된다. 인재를 채용하라. 채용은 도전이다. 긍정적인 효과를 낼 수 있는 사람을 찾는 것이 바람직하다. 가슴으로 대하라. 현대적 리더십 모델에서는 리더를 영웅으로 세우는 경우가 많지만 리더십 모델은 희생을 요구한다. 혼자서 하려고 하지 말고 평온하게 대하라 그리고 홀로 주목 받지 마라. 사업은 현재를 살면서 미래를 보는 것이다. 과거를 기억하기 하고 내일을 향해 앞으로 나가게 한다. 유머를 잃지 말고 웃고 재미있는 곳에 명랑한 분위기의 직장은 웃음이 넘치는 곳이여야 한다고 말하고 있다.


사람들을 이끌려면 그 뒤에서 걸어라(노자)의 명언을 에필로그로 마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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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소년 상도 3 - 사랑의 노래 청소년 상도 3
최인호 지음, 김범진 그림 / 여백(여백미디어) / 2009년 12월
평점 :
절판




 

청소년 상도의 부제목이 사랑의 노래이다.


왜 사랑의 노래인가 했더니 나이 50에 임상옥이 가히 첫정을 만난다는 이야기였다.

상도의 이야기를 이끌어가는 원천으로 중국 신화 내용등이 등장하여 현실감을 더해주기 위해 장치로 사용되는 것을 알 수 있다.

 



 

제 1장 정(鼎)의 비밀만 해도 그렇다. 여기서 정은 정인의 정이 아니라 솥 정자 인 것이다.

부제목에서 알려준 사랑의 노래처럼 정을 나눈다고 의미의 정(情)과 솥 정(鼎)과는 어떤 연관성이 보이기도 한다. <사기>에 나오는 <춘추좌씨전>에서 유래된 장왕과 왕손의 이야기에서 나오는 이야기를 유추해 내어 지혜를 얻는다. 여기서 장왕은 반란으로 나라를 바꾸고자 했던 민중에게는 혁명가였지만 국가의 시각에선 반란군이였던 홍경래를 빗대은 것이며, 지혜롭게 정수를 찌른 장왕은 바로 임상옥이였던 것이다. 홍경래는 솥의 크기와 무게를 임상옥에게 물음으로써 천자의 제위를 노렸던 장왕처럼 혁명을 통해 나라 권세를 엿보고 있었던 것이다. 임상옥은 김정희의 조언으로 석승스님이 써주신 정이라는 글자에 담긴 뜻과 솥의 크기와 무게보다 더 중요한 것은 덕이라는 깨달음을 받는다.



 

하지만 해결책까지는 받지 못한 임상옥은 진리는 코앞에 있다라는 가르침을 바탕으로 위기에서 헤쳐나간다. 솥의 세발은 지위, 재물, 명예로 비유되며 이러한 욕망을 잘 다스리는 길만이 인생의 위기를 벗어나는 길임을 깨닫게 되는데 김정희는 명예의 홍경래는 지위의 화신 임상옥은 재물의 화신으로 이 이들이 또다른 욕망을 찾는다면 솥은 뒤집어지듯 하늘의 뜻을 거스르는 것임을 깨닮음으로 홍경래와의 위협으로부터 빠져나옴과 동시에 혁명의 와중에도 목숨을 부지할 수 있었다.



 

제 2장 혁명의 끝

홍경래의 난은 처절하게 막을 내리며 그 뒤의 후폭풍 또한 반란자들은 멸족지화을 당하게 되는데 그 중 임상옥의 목숨을 구해준 벗인 이희저도 함께 능지처참되어 흔적도 없이 사라지고 된다. 하지만 임상옥은 국법을 거스르면서 친구의 시신을 거두어 따뜻한 양지에 묻어준다.

 

제 3장 상즉인 에서도 재밌는 이야기 거리가 등장한다. 3명의 장사꾼에게 장사밑천을 대어주면서 임상옥은 장사꾼은 성실과 신용만으로는 큰 장사꾼이 될 수 없으며 미래를 내다보는 눈을 가져야 한다는 상업철학을 바탕으로 사람에게 투자하여 사람을 통해 큰 돈벌이를 한 요즘 시대말로 풀어보면 미래를 내다보는 인재를 알아보는 미래지향적 리더였던 것이다.


 

제 4장 파랑새 길을 따라

호사다마란 불교 설화가 등장하는 것으로 보아 앞으로 닥칠 임상옥의 시련을 예고해준다. 여기서 호사란 바로 임상옥이 송이를 만난 사건이다. 송이는 임상옥이 나이 50에 처음 정을 나누고 준 20살 꽃다운 여인이다. 놀라운 것은 이 여인이 바로 자기의 벗 이희저의 딸이였던 것이다. 인생은 참으로 꼬이고 꼬였고 놀랍고 놀랍다. 어떻게 이렇게 기막힌 인연이 있을까

사실 살다보면 이런 일이 흔치 않게 주변에서 일어나기도 하기도 한다. 세상사가 참으로 묘하다. 임상옥은 기생이 되어있는 친구의 딸 송이를 후처로 맞아들이고 신방을 차리는데 이 일이 임상옥에겐 멸문지화의 원인이 된다고도 하고 두 사람은 서로 헤어져 서로 다른 운명의 길을 걷게 된다고 하니 참으로 이들 앞에 놓인 삶의 여정이 참으로 기대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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야호! 춤을 추자 - 우리춤 야호! 신나는 체험 시리즈 3
이야기꽃.김지원 지음, 이지원 그림, 김찬복 사진 / 청어람주니어 / 2010년 3월
품절


야호 춤을 추자




이 책은 우리나라 춤을 집대성한 자료이다.

정말 이런 책은 소장가치가 있을 법할 정도로 공과 정성이 들어간 책인 것 같습니다.


우리나라 춤에 대해서 누가 이렇게 자세하게 알려줄건가?

이런 소중한 책이 있기 때문에 우리나라 춤 문화에 대해서 우리가 쉽게 알 수 있게 되는 것 같다.

야호 시리즈는 우리가 잃어 가는 것들을, 어린이 손을 잡고 체험할 수 있는 시리즈이다.

다른 내용의 책들에게도 관심이 가는것은 당연하다.

시리즈로 01. 야호! 난장판이다. 02.야호! 돈이다. 03. 야호! 춤을 추자 04. 야호! 놀자 05. 야호! 장 담그자. 우리가 알아야하는 전통 문화를 다루고 있다.

야호 춤을 추자 이 책의 글을 쓰신 이야기꽃님은 출판, 공연, 영상 전반에 걸쳐 이야기꽃을 피워가시는 분이고, 김지원님은 문학예술학을 공부하시고 무용기호학으로 박사학위를 받으셨고 대학강의를 하며 교육자와 예술가의 길을 함께 가고 있는 분이시다.

그림을 그리신 이지원님의 독특하고 동화되는 듯한 그림은 친근하게 와닿기도 하고 독특한 감성을 느낄 수 있게 하기도 한다.

사진또한 무용계 공연사진을 촬영하면서 우리춤의 역사와 함께하신 김찬북님이 찍으셨다. 열정적인 사진을 통해 우리는 우리 전통춤을 고스란히 감상할 수 있게 해주셨다.



이야기꽃님은 이야기 형식으로 춤에 대해서 우리에게 전해준다.

춤의 기원인 몸짓은 문화와 관습, 풍습에 따라 서로 다른 의미를 가지고 있는데 특히 마음속의 충동을 표현하고 미적 욕구를 만족시켜주는 자기 표현의 수단이라고 이야기 해준다.

이 몸짓이란는 표현언어로 우리나라 민족들은 한을 풀기도 하고 정서를 나누기도 하고 이야기하기도 하고 기원하기도 하고 숭배하기도 한 것이다.



이 책에서 춤에 대한 소개는 크게 궁중춤과 의식춤, 민속춤, 신무용으로 나누어 이야기 해주고 있다.

궁중춤의 유래와 종류를 소개하고 있다. 궁중춤은 민속춤과 달리 형식과 절재를 강조하고 연회때의 춤으로 격식에 따라 춤이 진행된다고 한다. 생소했던 춤의 종류 춘앵전도 꾀꼬리를 상징하는 노란 앵삼을 입고 추는 궁중춤이란것은 처음 알게 된 사실이였다.

‘어디 한번 따라 해 볼까요’ 에서는 춤을 추는 방법까지 자세히 소개하고 있어서 아이와 함께 따라해 봐도 재밌을 것 같다.

다음으로 소개된 의식춤 의식춤은 종묘 제사때 추던 유고춤, 불교 재의식에서 비롯된 불교춤, 굿에서의 무당춤이 속한다고 한다. 우리 문화의 원형은 무속신앙에 뿌리를 두고 있어 인간의 힘으로 감당할 수 없는 일을 극복하고자 추었던 춤이 의식춤의 원형이라고 한다.


우리가 흔히 아는 살풀이춤도 무당춤에 속한다 우리나라를 대표하는 민속춤의 하나로서 이 사실하나만으로도 우리 문화속에 무속이 깊숙이 자리하고 있다는것을 알 수 있었다.

세 번째 소개된 민속춤 민속이란 어원으로 봐도 알 수 있듯이 민속춤의 주체는 농민, 어민, 천민등 피지배계층이 추던 춤으로 한국인의 삶이 녹아들어있어 민족문화의 중심이 되었다.


민속춤의 본질은 참여라고 하여 춤꾼과 구경꾼의 경계가 없이 함께 어울려 하는 춤이라고 할 수 있다. 민속춤을 통해 우리 민족의 정서와 한을 춤을 통해 내뱉기도 할 수 있는 통로가 되기도 한다. 민속춤은 가면극이나 인형극등 해학과 풍자로 빚어지는 골계미를 느낄 수 있는 특징을 가지고 있다.

마지막으로 소개된 신무용은 한국적인 것에 대한 관심과 함께 서양의 새로운 무용을 받아들이면서 각색된 춤이라고 할 수 있다.

우리가 잘 알고 있는 최승희의 춤이 바로 신무용이다. 신무용은 무대라는 새로운 관람 방식을 요구했으며 전통을 이어 받아 현대적인 춤으로 소화하며 한국춤의 정체정을 찾으려고 했다고 한다.

우리 나라 춤에 대해서 좋은 지식과 정보를 얻었다

앞으로도 우리가 잃어 가고 우리에게서 잊혀져 가는 것들을 어린이들에게 책과의 만남을 통해서도 체험할 수 있게 다양한 분야의 도서 시리즈가 연계되었으면 합니다. 청어람 출판사에 큰 기대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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