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식량쇼크 - 값싼 식량의 시대는 끝났다
김화년 지음 / 씨앤아이북스 / 2012년 4월
평점 :
절판









값싼 식량의 시대는 끝났다.
오늘 차안의 라디오에서 이집트 독재자 무바라크가 부패협의에 대한 판결로 겨우 25년형을 선고받자
대규모 규탄 시위가 열릴 것이라는 뉴스를 들었다.
이 책에서 잠깐 읽은 이집트의 곡류 인상으로 인한 굶주린 국민들의 분노가 그 정권을 엎었다는 글이 생각났다.
러시아의 푸틴 총리가 러시아의 곡물생산량 급감을 이유로 밀수출 중단을 선언하였고 이로 인해 이집트 등 북아프리카 국가등 식량의 대외의존도가 높은 나라의 경제를 악화시켰고, 서민 경제의 어려움은 반정부시위로 이어지게 되었던 것이다. 책에서는 나비효과라고 말하고 있지만..이런 현상은 현재뿐만 아니라 과거 세계사에서도 빈번히 일어났던 일이다.
인간의 가장 기본적인 필요욕구인 먹거리 만큼 가치있고 중요한 것은 없다고 생각한다.
그런 먹거리가 무기로 사용된다면..그 후폭풍은..말이 필요없을 정도로..무서운 일이 생길 것이라고 생각한다. 나라와 개인 모두에게도..말이다.
저자는 삼성경제연구소 글로벌 연구실 수석연구원으로 근무하며 다수의 관련이 있는 기관으로 부터의 자료를 바탕으로 통계와 수치로 우리에게 좀 더 정확하고 공신력있는 정보를 제공하고 있다.
우리는 좀 더 심각성을 피부로 느낄 수 있다.
국가의 식량의 대외 의존하는 정책은 이제 그만 끝을 맺고 역으로 국가차원에서 좀 더 거시적인 노력과 대책마련이 절실하다. 우리 나라의 미래와 직결되고 있는 식량자본시장은 이제 천시해야할 1차산업이 아니다. 우리나라의 낮은 식량자급률은 우리에게 불안함으로 엄습해온다..
우리나라 농가인구가 크게 줄어들었고 한국농업의 부가가치 생산액의 GDP 대비 비중은 2.2 %라는 미약한 수치를 통해 확인할 수 있고, 제조업등 다른 산업의 성장이 가세할 수록 농업은 하락을 넘어서 추락을 하고 있다. 농업생산 역시 쌀중심에서 최근에는 단백질 지방 중심의 식단변화로 인해 쌀생산이 많이 줄어들었고, 수입에 의존하고 있는 상황이다.. 이런 상황이 우리 농업미래를 위해 대안마련이 시급하다..
저자는 밀자급률의 중요성을 들고 있고 해외농업개발을 대안으로 제시하고 있다. 그외 다양한 대안들은 이미 실행되고 있는 것도 있지만..체계적으로 취약한 부분도 많다..
농업미래를
정부차원에서 그리고 우리 나라의 대기업들이 이 미래 식량 시장을 책임지고 이끌어갈 수 있는 역량과 비젼을 품어보기를 기대해 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