철학적 시 읽기의 즐거움 - 우리 시에 비친 현대 철학의 풍경
강신주 지음 / 동녘 / 2010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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철학적인 시 읽기란 제목을 접했을때

우리가 항상 시에서 인생의 정답과 공감을 얻기도 했던 과거의 한 주움을 얻을 수 있지 않을까 하는 반가움이 들었다

과거라고 말하는 것은 사실..좀 더 사색이 필요했던 젊었을때 읽던 문학의 장르였기 때문이다.

삶에 찌들고 바쁜 일상속에서 시를 읽는 다는 것은 호사였고 마음적인 여유가 없었고

매마르고 각막해졌다는 증거였을 것이다.

 

책 제목에서 마음을 울리는 무언가가 느껴졌다

철학적인 시읽기의 즐거움이라

철학이란 무엇인가?

philosophy는 '지혜에 대한 사랑'이라는 뜻의 그리스어 philosophia에서 유래되었으며

 인간과 세계에 대한 근본 원리와 삶의 본질 따위를 연구하는 학문. 흔히 인식, 존재, 가치의 세 기준에 따라 하위 분야를 나눌 수 있다.
자신의 경험에서 얻은 인생관, 세계관, 신조 따위를 이르는 말. 이라고 사전적 의미를 두고 있다.

철학이란 용어는 오늘날 매우 광범위하고 다양하게 사용되고 있어 철학이 무엇인가 하는 점을 한 가지 개념으로 분명하게 파악하기는 힘들다.

철학이라는 개념 자체가 갖는 포괄성과 다의성 을 가지고 있는데 이런 개념을 품고 시를 즐겁게 읽어보자고 한다.

시를 통해서 세상을 읽고 시대를 읽는다.

기형도의 입속의 검은입이란 시집이 책장에 꽂혀있기에

기형도 시인을 이 책에서 만나니 반가웠다.

기형도와 비크겐슈타인의 소리의 뼈가 무엇인가?

사르트르와 최영미의 사랑에 빠질때 우리가 진정으로 원하는 것은

아렌트와 김남주 근면이 미덕이 될 수 있을까?

가라타니 고진과 도종환 고진이 비트겐슈타인에게 배운것은?

아도르노와 최명란 아우슈비츠 이후 서정시를 쓰는것은 야만이다.

퐁티와 정현종 고독해서 사랑하는 것이 아니라 사랑해서 고독해 지는것이다.

바디우와 황지우 사랑이란 과연 하나가 되는 것인가?

푸코와 김수영 민주주의의 적은 우리 안에 있다.

 

이 책에서는 우리가 다양한 시각으로 보는 삶을 장편과 단편이 녹아내려져 있다.

좀 더 우리가 고민하고 생각하고 또 느끼고 만나는 삶의 무게를 느낄 수 있는 책이였다.

참으로 참으로 사람이 살아가면서 좀 더 생각하고 사람이 사람을 돌아보게 하는 책이였다.

이 책을 만난 것은 나를 만나고 세상을 만나보며 길을 걸어가는 것 과 같은 느낌을 주는 책이였다.

참으로 반가운 책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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샹해요 2010-03-23 23:49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서평 잘 읽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