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를 찾아온 철학씨 - 문득 되돌아보고픈 인생
마리에타 맥카티 지음, 한상석 옮김 / 타임북스 / 2010년 6월
평점 :
절판


지하철에서 책을 꺼내 읽다가..

너무 깊이 읽어내려갔다 지하철 2정거장을 지나쳐 버렸다. 책의 심오함은 나와 끝없는 대화를 시도하게 한다.

대화속에 빠져들어 지하철을 지나쳐 버린 것 같다.

나한테는 어려운 책인 것 같다는 생각이 들었다

역시 철학은...심오해...

더 깊이 넓게 읽어보자.. 싶었다.

철학공부는 나이가 들면 과거를 회상하게 한다고 하는데 불혹에 접어든 나도

나이가 들었다고 할 수 있을까?

나를 찾아온 철학씨는 문득 되돌아 보고픈 인생을 나누고자 한다.

1. 단순함 -

2, 의사소통

3. 시각

4. 유연함

5. 공감

6. 개성

7. 소속

8. 평온함

9. 가능성

10. 기쁨

이라는 10가지 주제를 가지고 읽고 듣고 느끼게 도와준다.

 

기본적인 것들 외의 필요한 것들은 욕망에서부터 나오는 것이며 그러한 것들을 버리기 위해서는

내려 놓을 줄 알아야 한다고 말한다.  쾌락은 그 자체로만 나쁘지 않지만그 쾌락을 만들어 내는 수단은

그 쾌락보다 몇배나 더 큰 혼란을 수반한다고 한다.

누구든 어떤 여건에 놓여 있다.

우리는 집요한 욕구를 잠재울 수 있다고 한다.

집착을 버리고 욕망의 개체들을 하나씩 버리고 자기 중심적인 사고를 버리라고 한다.

철학의 도구로 소개한 것들은 마치 음악치료, 시치료, 독서치료등 각종 매체를 이용한 치료를 연상케한다.

이 책엔 다양한 커뮤니케이션 매체가 등장한다. 이 많은 매체들을 통해 다시 나를 통찰하게 한다.

정답없는 질문들을 제시하면서 나는 더 미궁으로 빠져드는 듯 하다. 난 철학적 사고를 하기에 아직

미성숙한 인간인가? 다시 곱씹으며 다시 읽어 봐야만 질문에 대한 해답을 찾을 수 있을 것 같았다.

우리의 출발점은 작은 자아를 벗어버리는 것이라고 한다. 그리고 이렇게 작은 자아를 벗어버린 존재의

위대함을 통해 본연의 자아는 경계가 확장된다.

시야를 넓히고 더 많은 것을 넓은 곳을 펼쳐보라고 이 책에서는 말하고 있다.

철학을 "꺼꾸로 생각하기" 라고도 한다.

철학은 결론을 미리 정해놓지 않은 열린 대화를 통해서 번창한다고 한다.

이 책의 내용은 때론 시처럼 상념에 빠지게 한다. 한 구절 한 구절 되새겨 읽으면서 상념에 빠진다.

마티 루터킹의 "당신은 마음은 올바른가? 올바르지 않다면 오늘 고쳐라" 이 말에 공감을 던져본다. 

공감은 사람이 사람을 받아들이고 인정하는 도구로 사용되는 감정인 것 같다.

내가 당신을 이해한다. 그리고 공감한다는 것은 세상속에서 더 이상 외롭지 않은 힘을 얻을 수 있는 길이 될 것 이다.

 

이 책 한권으로 철학의 여행을 하였고 나는 많은 영화와 문학과 노래를 만났다.

그 다양한 장르속에서 좋은 삶이란 무엇이며 더 풍요롭고 활기찬 감정적 정신적 삶을 알음 알음 깨우쳐 가며

생각의 골을 깊이 세기며 잔잔한 내면의 출렁임을 느낄 수 있었다.

책을 통해 나 자신의 성찰의 시간과 작가와 대화하기도 하고 나 자신과의 대화속으로 빠져들어

상념에 젖어드는 시간들은 소중했다.

책 한 권을 읽고 한숨을 길게 내쉬며 하늘을 바라보며  내 마음속의 울림을 느낄 수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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밤비 2010-07-07 11:54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서평 잘 보았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