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기, 사람의 그릇 - 사마천에게 듣는 인생 교훈 100가지
김영민 지음 / 아이콤마(주) / 2026년 9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무상 제공 받아 작성한 개인적인 리뷰입니다.*

​

사기, 사람의 그릇_사람을 얻는 자와 사람을 잃는 자의 차이

​

우리가 고전의 사기를 읽어야 하는 이유를 잘 설명해 놓은 책이다. 우매한 자에게 지혜를, 나약한 사람에게 용기를, 교만한 자에게 겸손을 그리고 참지 못하는 자에게 인내를 배우게 해 주니 고전은 무조건 열심히 읽어야 한다.

​

책의 저자도 우연한 기회에 고전 "사기열전"을 읽게 되면서 고전에 심취하고 고전이 주는 매력에 빠져 들어갔다고 한다. 오래전 저도 "사기열전"을 재미있게 읽은 기억이 난다. 그런데, 그때 저자처럼 왜 고전에 빠져들지 못했을까? 아무래도 그 당시 관심이 좀 낮은 것 같았다.



지금 다시 고전을 읽어 보려고 노력을 하고 있다. 고전 중에 사마천의 사기를 한번 깊이 있게 읽고 싶다. 이유는 삶을 살아가는데 지혜가 잘 기록되어 있고 글의 종류도 139가지로 이것만 잘 습득하면 성인이 될 것 같은 생각이 든다.

​

사람을 안다는 것은 쉬워 보이지만 가장 어려운 일 가운데 하나로 처음에 믿을 만해 보였던 사람이 권력을 얻은 뒤 달라지기도 하고, 별로 눈에 띄지 않던 사람이 결정적인 순간에 큰일을 해내기도 한다. 어떤 사람은 사람을 얻어 일어서고, 어떤 사람은 사람을 잃어 무너지기도 한다.

​

시대와 나라가 바뀌어도 인간의 욕망과 질투, 신의와 배신, 용기와 두려움은 크게 달라지지 않는다. 그래서 수천 년 전의 이야기가 오늘을 살아가는 우리에게 여전히 낯설지 않게 다가오는 것인지 모른다. 이야기로 듣고는 모른다. 실제 겪어봐야 진실을 알 수 있다.



김영민의 "사기, 사람의 그릇" 은 사마천의 '사기' 가운데 본기·세가·열전에서 100편을 가려 뽑아, 독자가 읽기 쉬운 방식으로 구성을 해 놓았다. 원전의 방대한 분량과 수많은 인명, 지명 때문에 '사기'를 쉽게 펼치지 못했던 독자에게 좋은 기회다.

​

특히 용기, 지혜, 인내, 포용, 신의, 성실, 유연함, 겸손 등 인간의 삶을 결정하는 주제들 열 가지 큰 축으로 나누어 보여준다. 큰 공을 세운 사람도 나오고, 좋은 기회를 놓친 사람도 나온다.

​

치욕을 참고 때를 기다린 사람, 욕심을 내려놓지 못해 끝내 무너진 사람, 사람을 잘 써서 천하를 얻은 사람, 사람을 잃어 권력을 놓친 사람도 등장한다. '어떻게 성공할 것인가' 보다 '무엇을 경계해야 하는가'를 생각하게 만든다.

​

평소에 누구나 좋은 말을 할 수 있다. 그러나 이익이 걸렸을 때, 권력을 얻었을 때, 배신을 당했을 때, 억울한 상황을 만났을 때 그 사람의 본모습이 드러난다. 그래서 '사기' 속 인물들의 흥망은 오래된 역사 이야기에 있지 않고, 오늘의 조직 생활, 인간관계, 리더십에서 그대로 나온다.



회사 생활도 비슷하다. 능력이 뛰어나도 사람을 품지 못하면 오래가기 어렵고, 혼자 잘한다고 생각하는 사람보다 주변의 능력을 알아보고 적재적소에 쓰는 사람이 더 큰 성과를 만든다. 책에서 유방은 항우보다 개인의 용맹은 부족했지만 이익을 나누고 사람을 쓸 줄 알았기에 천하를 얻은 인물로 소개된다. 반대로 교만과 탐욕, 질투는 어느 시대나 무너지는 원인이 된다.

​

때를 아는 지혜는 나아가야 할 때 나아가고, 물러나야 할 때 물러나는 것은 생각보다 어렵다. 사람은 공을 세우면 더 많은 것을 원하고, 권력을 얻으면 더 오래 쥐고 싶어 한다. 그러나 책은 공을 이룬 뒤 물러날 줄 아는 것이 오히려 오래 살아남는 길이라고 말한다. 이 글귀가 오늘날 직장인이나 조직의 리더에게 생각을 할 질문을 주고 있다.

​

"사기, 사람의 그릇" 은 단순한 역사책이 아니라 사람을 보는 눈을 키우며 누굴 가까이해야 하는지, 언제 참고 언제 결단해야 하는지, 성공한 뒤 무엇을 경계해야 하는지, 관계에서 신뢰가 왜 중요한지 수많은 사례를 통해 보여주며 자신의 모습을 돌아보게 된다.



'나는 사람을 얻는 사람인가, 잃는 사람인가.'

'나는 공을 이루고도 멈출 줄 아는가.'

'나는 상황이 바뀌었을 때 생각도 바꿀 수 있는가.'

​

저자는 두 아들에게 고전을 쉽게 전하기 위해 '사기'의 이야기 한 편씩 풀어쓰기 시작했고, 그것이 책으로 만들어졌으며, 짧은 이야기 한편이 한동안 생각하게 만드는 힘이 있다.

​

앞으로 '사기'를 본격적으로 읽어보고 싶은 사람에게 좋은 기회이며 처음부터 방대한 원전에 뛰어들기 부담스럽다면 이 책을 통해 인간 군상의 모습을 먼저 만나보는 것도 괜찮아 보인다.

​

역사는 지나간 과거 이야기가 아니라 인간이 반복해온 선택이며 그 선택을 들여다보는 일은 결국 내가 어떤 그릇의 사람이 될 것인가 묻는 일인지도 모른다. "사기, 사람의 그릇" 은 그 질문에 망설임이 없다. 감사합니다. (제네시스 드림)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l 공유하기 l 북마크하기찜하기 lthankstoThanksTo
 
 
 
부의 인간학 2026 - 세계 자산가들의 비밀 노트
이혜정 지음 / 퍼스트북스 / 2026년 9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부를 단순히 돈의 크기로 보지 않고 인간의 선택과 욕망, 사회의 흐름 속에서 바라보게 하는 책이다. 2026년 경제를 읽는 시선과 함께, 결국 부를 만드는 것은 숫자보다 사람과 판단이라는 점을 생각하게 한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l 공유하기 l 북마크하기찜하기 lthankstoThanksTo
 
 
 
부의 인간학 2026 - 세계 자산가들의 비밀 노트
이혜정 지음 / 퍼스트북스 / 2026년 9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무상 제공 받아 작성한 개인적인 리뷰입니다.*

​

부는 돈으로 완성되지 않는다

부의 인간학 2026 서평|이혜정

​

"빌딩은 다시 세울 수 있지만, 이 기록은 누구도 다시 못 만들지" 그리고 성공은 자랑이 되어 흩어지지만, 정직하게 기록된 실패는 나침반이 되어 남는다. 젊은 후계자는 그것을 이미 알고 있다.

​

자신이 쌓은 부를 자식에게 넘길 때 실물 자산보다 삶에서 배운 원칙, 그리고 실패를 왜 했는지에 대한 사례를 재산보다 먼저 자식에게 인계를 하는 것이 먼저이며 이러한 지혜가 한 세대에서 끝 나는 것이 아니라 계속해서 후손에게 이어진다는 것을 부를 일으킨 부자는 잘 알고 있다.

​

우리나라는 이런 되물림과는 좀 거리가 먼 느낌이다. 미국은 제도를 이기려 하지 말고 제도를 읽을 것을 강조하고, 유럽은 시간을 중요시 여기며 부의 반대말은 가난이 아니라 조급함이라고 한다. 중동은 수쿡의 구조 안에는 이자보다 오래된 문장에 있다. 그러니까 돈은 일과 함께 움직여야 한다.

​

우리는 흔히 부를 통장 잔고와 부동산, 주식, 현금 흐름으로 판단한다. 얼마나 많이 가지고 있는지 부의 크기라고 생각하기 쉽다. 그러나 이혜정 작가의 "부의 인간학"은 생각이 좀 다른 듯하다. 돈을 가진 사람이 정말 부자인가, 그리고 그 부는 다음 세대까지 살아남을 수 있는가?



25년간 자산 관리 현장에서 사람과 기업, 가족의 흥망을 지켜본 경험을 바탕으로 부를 단순한 숫자가 아니라 삶의 구조와 질서의 문제로 보고 재테크 기술을 알려주는 책이 아니라 부를 만들고 지키고 넘겨주는 전 과정을 어떻게 설계할 것인가를 다루고 있다.

​

자산을 4가지로 나눈다. 정신 자산, 인적 자산, 사회 자산, 재정 자산으로 정신 자산은 내가 무엇을 위해 살아가는지 방향을 잡아주는 가치와 원칙이고, 인적 자산은 스스로 가치를 만들어내는 능력과 평판이다. 사회 자산은 가족과 사람 사이에 쌓인 신뢰와 관계이며, 재정 자산은 우리가 익숙하게 떠올리는 돈과 부동산, 투자 자산이다.

​

이 네 가지가 서로 따로 존재하는 것이 아니라 끊임없이 영향을 주고받는다고 설명한다. 돈은 많지만 건강이 무너지고, 수익률은 높지만 신뢰를 잃고, 자산은 충분하지만 가족 관계가 깨져 있다면 과연 그것을 온전한 부라고 부를 수 있을까.



돈이 많으면 나머지는 나중에 챙겨도 되지 않을까? 그렇지 않다. 정신 자산이 방향을 잡고, 인적 자산이 추진력을 만들며, 사회 자산이 기회와 신뢰를 연결하고, 재정 자산이 그 모든 것을 현실에서 움직이게 한다. 네 바퀴 가운데 하나라도 심하게 흔들리면 멀리 갈 수 없는 자동차와 같다.

​

부자는 돈을 관리하기 전에 시간을 관리한다는 것이다. 하루를 어디에 쓰는지, 누구를 만나고 무엇을 배우는지, 건강과 가족을 위해 얼마만큼 시간을 남겨두는지 결국 장기적인 자산의 방향을 만든다.

​

한 세대가 많은 자산을 만들어도 다음 세대가 그것을 이해하고 지킬 준비가 되어 있지 않다면 부는 오래가지 못한다. 특히 가족 법인을 단순한 절세 수단으로 보지 않고, 가족의 가치와 역할, 책임과 권한을 다음 세대까지 이어주는 운영체제로 바라보는 점이 눈에 띈다.



누가 결정하고, 누가 기록하며, 누가 반대할 수 있는지 정해 놓아야 창업자가 없는 다음 날에도 조직이 흔들리지 않는다는 것이다. 가족 헌장, 가족회의, 정관, 주주 간 계약, 지분과 배당의 원칙이 하나의 철학 아래 연결되어야 한다는 설명은 부의 승계가 단순히 재산을 나누는 문제가 아니라는 사실도 보여준다.

​

제도와 문화는 다르지만 오래 지속되는 가문에는 공통점이 있다. 정신이 원칙을 만들고, 원칙이 사람을 기르며, 사람이 신뢰를 쌓고, 그 위에서 재정 자산이 오래 살아남는다. 자산은 버튼 하나로 국경을 넘을 수 있지만 철학과 책임, 가족의 약속은 이동하기 어렵다.

​

부모 세대가 어떤 실패를 겪었고, 무엇을 지키기 위해 어떤 선택을 했는지까지 전해질 때 비로소 다음 세대는 자산의 의미를 이해할 수 있다. 돈만 물려주고 판단 기준을 남기지 않는다면 많은 재산도 갈등의 씨앗이 될 수 있다. 반대로 큰 재산이 없어도 삶을 버티게 한 원칙과 성실함, 사람을 대하는 태도와 기록을 남긴다면 그것 역시 훌륭한 유산이 될 수 있다.



책은 자산가뿐 아니라 평범한 직장인과 은퇴를 준비하는 사람에게도 질문을 던지며 지금까지 모아온 자산을 앞으로 어떻게 사용할 것인지, 가족에게 무엇을 알려주고 무엇을 맡길 것인지, 그리고 돈이 줄어들더라도 끝까지 지키고 싶은 가치가 무엇인지 생각하게 하고 부를 축적하는 속도보다 부를 다루는 품격과 원칙이 더 오래간다는 사실을 알려준다.

​

"부의 인간학"을 읽고 나면 얼마를 벌어야 부자가 될 수 있을까라는 질문이 달라진다.

'지금 나의 시간과 관계, 건강과 신뢰는 재정 자산과 함께 성장하고 있는가?'라는 질문으로 바뀐다.

​

부자가 되는 비법을 알려주는 것이 아니라 부를 감당할 수 있는 사람과 신롸하는 가족을 만드는 책에 가깝다. 재산이 없는 사람도 책이 필요한 이유는 돈보다 먼저 원칙을 세우고, 역량을 키우고, 관계와 신뢰를 쌓는 순간 이미 부의 기반은 만들어지고 있기 때문이다.

​

책에서 남기고자 하는 아홉글자는 "함께 끝까지 정직하게" 로 마무리를 한다.

​

결국 부의 완성은 더 많을 것을 소유하는 것이 아니라 내가 만든 것을 제대로 지키고, 의미 있게 사용하며, 다음 세대가 스스로 살아갈 수 있도록 질서와 철학까지 함께 건네는 것으로 부의 인간학은 재테크를 넘어 삶과 가문의 미래를 설계하는 책으로 보인다. 감사합니다. (제네시스 드림)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l 공유하기 l 북마크하기찜하기 lthankstoThanksTo
 
 
 
크래프터 - 나는 AI로 인생을 바꿨다
비기 지음 / 모티브 / 2026년 9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무상 제공 받아 작성한 개인적인 리뷰입니다.*

​

크래프트 나는 AI로 인생을 바꿨다 |20대 추천 도서로 AI로 새로운 일을 만들어낸 방법

​

AI 가 너무 급하게 성장을 하고 있어 많이 두렵다. 빌게이츠 등 학자 쪽에 있는 사람들은 AI의 진화를 늦춰야 한다고 심각하게 이야기를 하고 기업을 운영하는 젠슨황은 그렇지 한다고 주장을 한다. 사업을 하는 사람과 학문을 연구하는 사람의 입장이 다른 것이다.

​

사실 오늘 아침 신문을 보니 AI가 해킹을 하여 은행 전산망에 들어 오면 이거 큰일이 난다고 하며 AI의 진화에 우려를 나태내는 기사가 올라 와 있다. 과거 영화에 나온 것처럼 로봇이 사람을 지배하는 시대가 올곳 같은 분위기다.

​

AI를 잘 쓰는 사람과 그렇지 못한 사람의 차이는 무엇일까. 처음에는 좋은 프로그램을 쓰느냐, 최신 모델을 쓰느냐가 가장 중요하다고 생각하기 쉽다. 하지만 비기의 신간 《크래프터: 나는 AI로 인생을 바꿨다》는 조금 다른 이야기를 들려준다. 수백 번의 시행착오 끝에 얻은 결론은 단순하다.

​

처음부터 AI 전문가가 아니고 특별한 학벌도, 대단한 기술도 없고 새로운 것을 시도했지만 실패도 많았고, 세상은 빠르게 변하는데 자신만 제자리에 있는 듯한 불안을 겪은 저자는 AI를 만나면서 인생의 방향을 바꾸기 시작한다.



처음부터 잘한 것은 아니며 틀리고, 다시 묻고, 다시 고쳐가며 AI를 익힌 과정이 담겨져 있고 요즘 AI를 처음 접한 사람들이 많이 하는 말이 써봤는데 생각보다 별것 없더라, 원하는 답이 나오지 않는다고 한다. 챗GPT에서 질문에 대해 답변을 잘 해 주는데, 정답이 아닌 오류를 많이 답한다.

​

작년 초에 시작한 인스타그램 계정이 1년도 되지 않아 팔로워 10만 명을 넘겼고, 이후 AI 콘텐츠 제작을 넘어 강의, 컨설팅, 개발 외주까지 활동 영역이 넓히고 있다. 중요한 것은 단순히 팔로워 숫자가 아니며 AI를 배우는 일이 새로운 직업과 수입의 연결 된다고 하는데, 수입 만만해 보이지 않는다.

​

제 같은 경우 챗GPT 무료로 사용을 하지 답이 마음에 들지 않아 현재 29,000운짤 플러스를 사용하고 있다. 유료는 질문에 대해 좀 더 성의 있는 답변을 해 주고 있어 만족을 하고 있다.



우리가 흔히 AI에게 "블로그 글 써줘, 사진 만들어줘, 사업 아이디어 알려줘" 라고 말하면 결과가 평범한 이유가 여기에 있다. AI는 사용자가 어떤 상황에 있고 누구를 대상으로 무엇을 원하는지 충분히 알지 못한다.

​

예를 들어 단순히 "서평을 써줘"라고 요청하는 것과 "50대 이상 독자가 읽기 편하도록, 책을 살지 고민하는 사람이 궁금해할 내용을 중심으로, 실제 읽은 사람의 느낌이 나도록 2,000자 분량의 서평을 써줘"라고 요청하는 것은 결과가 달라질 수밖에 없다.

​

특히 코드를 모르는 사람도 AI의 도움을 받아 무언가를 만들어볼 수 있다는 이야기는 AI 시대의 변화를 잘 보여주고 아이디어를 설명하고 AI와 대화하면서 조금씩 결과물을 만들어볼 수 있다. 여기서 중요한 것은 AI가 모든 것을 대신해 주는 것은 아니다.



반복해서 시도하는 사람과 시도하지 않는 사람의 차이를 이야기하며 AI를 한두 번 사용하고 결과가 마음에 들지 않는다고 포기한다면 아무것도 달라지지 않으며 반대로 틀린 결과를 보고 수정하고, 다시 질문하고, 자신에게 맞는 방법을 만들어가면 AI가 점점 강력한 도구가 된다.

​

AI를 잘 쓰는 것과 돈을 버는 것은 다르다

AI로 멋진 그림을 만들고 좋은 문장을 작성할 수 있다고 해서 바로 수익이 발생하는 것은 아니다. 사람들이 필요로 하는 문제를 찾아야 하고, 자신의 경험과 능력을 콘텐츠나 서비스로 연결해야 한다.

​

저자가 인스타그램 콘텐츠를 시작하고, 이후 강의·컨설팅·개발 외주 등 여러 수익 파이프라인으로 확장한 과정도 이 점을 보여준다. AI 자체가 돈을 만들어준 것이 아니라 AI를 활용해 다른 사람에게 필요한 가치를 만든 것이다.



결국 인생을 바꾼 것은 AI보다 시작한 사람이었다

저자의 삶을 바꾼 것은 분명 AI였다. 그러나 AI 만으로 인생이 저절로 바뀐 것은 아니며 29,000원의 사용료조차 아깝다고 느꼈던 사람이 수백 번 실패하면서도 계속 질문했고, 네 번째 게시물이 터질 때까지 콘텐츠를 만들었으며, 하나의 성공을 강의와 컨설팅, 개발이라는 새로운 일로 연결했다.

​

AI 시대가 부담스럽게 느껴진다면 거창하게 시작할 필요는 없다. 오늘 내가 하고 있는 일 하나를 AI에게 맡겨보고, 결과가 마음에 들지 않으면 질문을 바꿔보는 것부터 시작하면 된다.

​

AI가 내 인생을 바꿔줄까를 고민하기보다, 나는 오늘 AI로 무엇을 하나 바꿔볼 것인가. 감사합니다. (제네시스 드림)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l 공유하기 l 북마크하기찜하기 lthankstoThanksTo
 
 
 
나는 은퇴하지 않았다 - 반복으로 만든 시스템, 새로운 삶의 시작
신준규 지음 / 바른북스 / 2026년 9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무상 제공 받아 작성한 개인적인 리뷰입니다.*

​

『나는 은퇴하지 않았다』 서평

30년 직장 생활이 끝난 뒤, 다시 내 삶을 설계하는 법

​

직장 생활이 끝나면 정말 은퇴가 시작되는 걸까. 매일 출근하던 장소가 사라지고, 익숙했던 직함과 역할이 없어지면 사람은 생각보다 큰 공백을 마주한다. "나는 은퇴하지 않았다"는 바로 그 공백 앞에서 멈추지 않고, 다시 자신의 삶을 설계해 나간 한 사람의 기록이다.

​

저자는 한 회사에서 30년을 근무 하였으며 국내외 여러 현장을 경험, 러시아와 스페인에서 17년 생활하며 다른 문화와 가치관도 몸으로 익히고 코로나 19 전염병 발생 당시 각 나라 대표와 화상 미팅 때 회장의 탁상 업무 질책에 반기를 든 이유로 자동 퇴직 되어 2년 고문으로 내려 앉는다.



고문이라는 유예의 시간을 지나 다시 스페인 현장으로 발령을 받아 1년 동안 열심히 달려 유럽 지역 실적을 높이 올려 놓는다. 그리고 미련 없이 사직서를 내고 회사를 나온다. 사람은 누구나 한번 신뢰가 깨지면 더 이상 회사를 위해 충성을 하고 싶은 생각이 사라진다. 직원으로 일을 하면서 무슨 부귀영화를 누린다고 싫은 소리 들으면서 열심히 일을 하겠는가?

​

퇴직 후 한 달에 얼마가 필요한지, 현재 가진 자산은 어느 정도인지, 앞으로 무엇을 준비해야 하는지 막연하게 생각하면 두려움은 쉽게 부풀어진다. 반대로 숫자를 제대로 보기 시작하면 두려움은 계획으로 바뀐다. 그래서 이 책은 돈을 많이 버는 법보다, 돈을 이해하고 판단을 선명하게 만드는 방법에 가깝다.

​

몸 관리에 대한 이야기도 진솔하다. 30년 운동을 이어왔고, 운동을 단순한 건강 관리로 보지 않고 새로운 일을 시작하려 해도 몸이 받쳐주지 않으면 생각은 현실이 되기 어렵다. 퇴직 이후의 시간은 길다. 그 시간을 자유롭게 쓰기 위해서는 재산 만큼이나 체력도 매우 중요하다.



기록과 독서에 관한 부분도 이 책의 중요한 축이다. 30년 동안 꾸준히 년 50권의 책을 읽고 기록하며 자신의 생각을 정리해왔다. 일기 형식의 기록은 기억을 남기는 일이 아니라 경험을 구조화하는 일이고, 독서는 남의 생각을 빌려 자신의 기준을 만드는 과정이다. 회사에서는 직책이 나를 설명해주지만, 회사를 떠난 뒤에는 결국 내가 쌓아온 경험과 생각이 나를 설명해 준다.

​

이 책이 주장을 하는 것은 '반복'이다. 운동도, 독서도, 기록도 하루 이틀 해서 삶을 바꾸지 못한다. 그러나 작은 행동을 오래 반복하면 습관이 되고, 습관은 시스템이 된다. 그렇게 만들어진 시스템은 의지가 약한 날에도 사람을 앞으로 움직이게 한다.

​

은퇴 준비는 퇴직 직전에 시작하는 일이 아니며 회사에 다닐 때 해야 하고 몸도 마찬가지다. 어떤 지식을 쌓고, 어떤 기록을 남기고, 어떤 경제적 기준을 세웠는지 따라 퇴직 이후의 삶은 결정 된다. 결국 인생 2막은 어느 날 갑자기 열리는 문이 아니라, 오래전부터 쌓아온 자동문이다.



50대 중반에 자신의 회사를 세우며 다시 도전에 나선다. 그렇다고 이 책이 모두에게 창업을 권하는 것은 아니며 중요한 것은 남은 인생을 타인의 시간표에 맞추지 않고 스스로 선택하는 태도다. 사업을 시작할 수 있고, 하고 싶은 공부를 하거나 여행, 봉사, 글쓰기, 새로운 직업을 선택할 수도 있다.

​

그래서 제목 "나는 은퇴하지 않았다"는 꽤 오래 기억에 남는다. 직장에서 은퇴했지만 삶이 은퇴한 것은 아니다. 익숙한 환경을 떠나는 것은 두렵지만, 동시에 처음으로 자신의 시간을 온전히 선택할 기회가 되는 것이다.



"당신은 오늘, 무엇을 반복하고 있는가."

​

오늘의 작은 반복이 5년 뒤의 나를 만든다면 지금의 하루를 함부로 흘려보낼 수 없다. 운동 30분, 책 몇 페이지, 짧은 기록 한 줄, 돈 지출을 점검하는 작은 습관이 당장 인생을 바꾸지는 않더라도 어느 순간 전혀 다른 선택을 가능하게 해 준다.

​

회사를 떠나는 날은 누구에게 온다. 그러나 그 이후의 삶까지 모두 같을 필요는 없다. 은퇴는 끝이 아니라, 내 삶의 방향을 다시 내가 선택하는 순간이다. 그리고 그 새로운 시작은 거창한 결심이 아니라 오늘도 반복한 작은 준비에서 시작된다. 감사합니다. (제네시스 드림)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l 공유하기 l 북마크하기찜하기 lthankstoThanksT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