솔직히 말할게요 저는 돈이 좋아요
디노더노마드(이지영) 지음 / 모티브 / 2025년 10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무상 제공 받아 작성한 개인적인 리뷰입니다.*

솔직히 말할게요 저는 돈이 좋아요

1. 시작의 불편한 자각

매달 170만 원이라는 비교적 안정적인 월급을 받으며 살아가던 저자는 어느 순간 멈칫했다. 인천공항 세관이라는 이름으로 이제 평생 이렇게 살아도 괜찮을까 질문을 던지기엔 충분치 않았다. 안정이라는 단어 뒤에 숨어 있는 불안이 매일 밤 머릿속을 맴돌으며 그 불안을 마주하고 결국 선택을 한 한 사람의 기록이다. 안정된 길을 내려놓고 돈이라는 단어를 제대로 다시 들여다본다.

단순히 부자가 되기 위한 전략이 아니라 돈을 대하는 태도와 삶의 방식에 대한 질문이다. 자신의 일상을 솔직하게 꺼내 놓으면서 이렇게 말한다. 나는 돈이 좋다. 이 문장이 담고 있는 건 돈이라는 수단이 아니라 그 수단으로 가능해지는 자유와 선택이다. 책은 그 질문을 읽는 이에게 건네며 그 질문 앞에서 잠시 멈춰 서게 만든다.



2. 전환의 기록

공무원에서 브랜드 대표로 변신한 이야기지만 그 과정은 단순히 불확실에서 성공이라는 공식에 맞춰져 있지 않다. 부업이라는 단어를 검색하고 작은 온라인 상품 하나에서 첫 주문 알림의 기쁨을 느꼈다. 그 짜릿함이 결국 연 매출 100억 원 대 브랜드로 이어졌다는 이야기는 가능성에 관한 증명이다.

이 전환의 과정이 특히 흥미로운 건 단지 돈을 벌기 위해 움직인 게 아니라 돈을 매개로 내가 원하는 삶을 재정의 했기 때문이다. 월급이라는 틀 안에서 자신의 가치를 파악했던 순간 그 틀을 깨겠다고 결심했다. 그 결심 뒤엔 실패와 두려움 그리고 선택의 책임이 함께 있었다. 안정적인 직장의 환상이라는 말을 던지며 안정이 언제든 진공이 될 수 있다는 사실을 드러낸다.



3. 돈을 바라보는 관점의 전환

책의 핵심 중 하나는 돈이라는 존재에 대한 관점 자체를 바꾸는 것이다. 시간을 파는 사람과 가치를 파는 사람을 나누며 후자만이 진정한 부의 문턱을 넘을 수 있다고 말한다. 돈을 벌기 위해 노력만 해서는 부족하며 리스크를 기회로 바꾸는 용기와 실패를 자산으로 만드는 태도가 필요하다고 본다.

특히 인상 깊었던 건 고상하고 우아한 부자라는 통념을 과감히 지워버리는 부분이며 부자는 평범한 일상 속에서 비범한 선택을 한다는 문장이 신선하다. 왜냐하면 늘 부자를 생각할 때 거창하고 먼 존재로 여겼기 때문이다. 하지만 이 책을 읽으며 할 수 있다는 말이 허망한 위로가 아니라 실제 가능한 선택이라는 걸 느끼게 해 준다.

더 나아가 부자의 언어를 배우고 나만의 네트워크를 구축하는 장면들이 이어진다. 이 과정은 단지 돈을 많이 버는 것이 목적이 아니라 돈이 가져다주는 선택지와 책임을 함께 받아들이는 태도다. 이 지점을 삶의 과제로 삼아야겠다고 생각을 하게 되고 나에게 돈이란 무엇인가 그리고 그 돈이 나에게 어떤 자유를 주는 가로 이어진다.



4. 일상의 깊이, 삶의 태도

브랜드 운영, 온라인 셀러로서 전략, 제자 양성 등 화려한 성공 이면에는 고된 반복과 선택의 시간들이 있다. 그러한 일상을 흐트러지지 않고 담아내고 내가 좋아하는 일을 제품으로 만든다는 말이 실제로 어떤 피로와 기쁨을 동반하는지 숨김없이 보여준다.

돈을 버는 일과 좋아하는 일이 충돌했을 때 선택은 종종 회피하게 된다. 하지만 저자는 회피 대신 직면했고 선택하고 그 선택은 외롭고 고독했고 동시에 설레었다. 이 고독과 설렘의 조합이야말로 부자가 된 후에도 잊지 말아야 할 것들이라는 장에서 강조되는 부분이다.

부자가 되었다는 것은 끝이 아니라 새로운 시작이다. 시간 관리와 우선순위, 네트워크와 관계 관리가 이어지는 날들 속에서 저자는 혼자가 아니라 함께의 가치를 말한다. 돈이 많은 사람일수록 외로울 수 있다는 인식은 이 책에서 단번에 뒤바뀐다. 부는 관계의 확장이며 삶의 깊이를 더하는 수단이라는 메시지가 이 대목에서 힘 있게 전달된다.


5. 나와 우리의 자리

질문이 나온다. 첫째 나에게 돈이란 무엇인가. 둘째로 내가 어떤 선택을 하고 있는가. 저자의 이야기는 나의 질문으로 자연스럽게 이어졌다. 안정이라는 껍질을 벗고 자유라는 가능성으로 발을 내딛는 일은 쉬운 일이 아니다. 그러나 이 책은 그 가능성 앞에 서 있는 사람에게 실감 나는 길을 보여주고 있다.

자기 삶의 주인이 되기 위한 태도이자 용기로 당신의 삶이 답답하고 방향이 흐려졌다면 책은 거울이 되어줄 것이며 거울 앞에서 나를 마주했고, 나만의 선택지를 다시 그렸다. 돈이라는 단어에 숨겨진 의미 그리고 그 의미를 활용해 나를 담아내는 삶이 무엇인지 확인을 해야 한다.

마지막으로 이 책이 말하는 건 이렇다. 돈을 좋아해도 좋고 돈을 벌어도 좋다. 다만 그 돈이 나를 주인으로 세우고 내가 나를 망가뜨리지 않도록 만드는 태도가 중요하다. 저자는 스스로 부딪히며 그 태도를 만들어 냈고 독자에게 그 과정을 나눴다. 이 책을 통해 내 삶에 작은 변화의 불꽃을 지펴볼 준비가 됐다. 당신도 준비됐는가. 감사합니다. (제네시스 드림)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공유하기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개처럼 인생을 살아라 세계철학전집 6
디오게네스 라에르티오스 지음, 이근오 엮음 / 모티브 / 2025년 10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무상 제공 받아 작성한 개인적인 리뷰입니다.*

개처럼 인생을 살아라

디오게네스는 당찬 사람으로 유명하다. 알렉산드로 대왕이 명성을 듣고 찾아왔지만, 거기 좀 비켜주시오. 따뜻한 햇볕을 즐기고 있는데 막혀서 빛이 들어오지 않고 있잖소.라고 했으며 우리나라 같으면 바로 주리를 틀고 고문에 들어갔을 것이다. 그러나 대왕은 개의치 않았다고 하니 대왕의 인성이 보이는 대목이다.

책 속은 마치 오래된 미로 속으로 들어가는 기분이 들며 수많은 욕망과 규범이 얽혀 있는 현대의 삶에서 디오게네스가 살았던 고대 아테네로 잠시 다이빙한 느낌이다. 그는 권력이나 부, 체면 같은 허울을 과감히 벗어던지고 항아리를 집 삼고 거리에서 살며 나는 사람을 찾는다고 외쳤다. 이 책은 그 삶과 사상을 오늘의 언어로 끄집어내어 우리가 잃어버린 자유의 그 무엇을 환기 시켜준다.

처음엔 철학 입문서 생각했지만 단순한 철학자의 이야기보다는 지금 얼마나 많은 규범과 허상에 얽매여 있는지 보여주는 거울이라는 생각이 든다. 디오게네스가 제시하는 삶의 태도 정직한 개로 살 것인가, 위선자로 살 것 인가라는 문구 하나 만으로 내면이 흔들렸다.



책을 통해 개처럼 표현의 톤이 단지 충격적이고 경쾌한 수사로만 끝나는 게 아님이 암시 되고 오히려 본질적인 질문이 들어온다. 여러 챕터로 나눠 행복론, 실천론, 통찰론, 가치론, 성장론, 본질론, 진실론, 인간관계론, 신과 자립론, 죽음에 이르기까지 각 챕터는 제목만으로도 포스를 준다. 예컨대 행복론에서 행동으로부터 자유가 나온다. 괴로움은 집착에서 온다. 같은 문장들은 얼마나 집착으로 묶어왔는지를 직시하게 만든다.

실천론에서는 행동은 최고의 논증이다, 근거 없는 규칙은 깨뜨려야 한다 같은 문구가 등장한다. 그 말들은 머리 만으로 이해되는 게 아니라 몸으로도 느껴지고 자주 말로 설명하고 움직이지 않았는데 이 챕터에서 말하기 전에 행동하라는 목소리가 안으로 들려온다.

통찰론과 가치론에서는 정직한 개로 살 것인가, 위선자로 살 것인가, 규범은 강자의 무기다 같은 문장들 규범과 권력이 얽힌 구조 속에서 얼마나 순응하였는지 스스로를 속였는지 돌아보게 된다. 성장론과 본질론에서는 결핍을 인정할 때 성장이 시작된다, 가짜 바쁨은 진짜 삶을 갉아먹는다 같은 쉬운 듯 어려운 문장들이 감동을 가져온다. 책의 구성과 문장 하나하나가 촉매제 역할을 하고 단순히 읽고 넘기는 것이 아니라 흔드는 것이다. 그 흔들림 속에서 사람을 세운다.



디오게네스가 추구한 자유는 단지 외부에서 제약이 없다는 뜻이 아니라 내부로부터 자신을 해방시키는 상태로 세상의 시선과 규칙, 권력의 테두리 안에서 내가 얼마나 움직였는가를 돌아보게 되었다. 얻기만을 기다리며 살아온 나날 오히려 놓치고 있는 게 많다는 것을 디오게네스는 반대로 덜어내라 고 말 한다. 행복은 덜어내는 데 있다는 그의 말이 귓가에 맴돈다. 삶이 얼마나 무겁게 채워져 있었는지를 느끼게 해 준다.

책은 내게 살아감에 대한 태도를 묻는다. 무례한 말에는 헛소리로 대답하라. 행동이 논증이다. 이런 문장들이 어떻게 살아야 하는가 대한 구체적인 실천으로 다가온다. 직장에서도, 관계에서도, 자신과의 대화에서도 여러 번 멈춰 섰다. 이대로 괜찮은가, 나는 나에게 솔직한가. 그런 질문이 피어나며 내 삶의 일부가 흔들린다. 무언가를 덜어낸다는 것, 규범에서 벗어난다는 것, 나 다운 삶을 산다는 것 이 말들이 이제 막 시작점을 갖게 해 준다.


개처럼 산다는 건 무엇일까 생각했다. 충실하고 간소하고 당당하게. 상황이 바뀌어도 태도를 바꾸지 않는 존재. 디오게네스는 권력자 앞에서도 머리를 숙이지 않았다. 개처럼 인생을 살아라 그 태도를 우리에게 묻는다. 나 역시 그 질문에 답을 해야 했다. 네가 본 것과 네가 말한 것은 일치하는가? 네가 가진 것과 네가 보여주는 것은 일치하는가? 이런 질문들이 책장을 넘기는 동안 나를 붙들었다. 그리고 나는 스스로에게 말했다. 조금 더 단순하게 살아보자 조금 더 솔직하게 살아보자.


책이 무조건 급진적이거나 반항적이기만 한 것은 아니다. 오히려 반대로 그 태도 안에 유연함이 담겨 있다. 유연한 태도가 세상을 넓힌다는 문장처럼 유연함이 위안이었다. 단단하지만 자유로운 존재로 살아가는 법을 이 책은 건드린다. 마지막으로 이 책이 내게 남긴 의미와 앞으로의 질문을 정리하자면 개처럼 인생을 살아라 단순한 철학서가 아니다. 그것은 살아내는 태도에 관한 편지이자 도전이다. 책을 통해 내가 얼마나 많은 무게를 등에 지고 살아왔는지 알게 되었고 그 무게를 조금씩 내려놓기로 마음먹었다.


앞으로 내 삶에서 덜어 내며 살아 갈 것이다. 덜어 낸 만큼 채워지는 것이 있다는 것을 믿고 싶다. 규범의 틀 안에서 살아왔음을 인정하고 그 틀을 깨기보다는 그 틀을 알고 살아가기를 선택하고 싶으며 디오게네스가 말했듯이 행동이 논증이다. 말만하지 않고 행동으로 살아가고 야 한다. 정직한 개로 살기 위한 각오를 조금이나마 다지게 된다. 위선에 길들여지지 않고 자기다운 방식으로 살아가기 위해 매일 자신에게 물을 것이다. 오늘 나는 나답게 살았는가? 오늘 나는 나를 속이지 않았는가?

나처럼 지친 현대인에게 작은 충격이자 커다란 위안이다. 자유가 허락되는 순간이 바로 지금일 수 있다는 선언이기도 하다. 야생처럼 혹은 소소하게, 그러나 단단하게. 책을 읽고 나서 조금은 둘러보기를 멈추고 정면을 보게 되었다. 당신도 만약 잠시 틈을 만들고 싶다면 이 책을 읽어보기를 권해본다. 삶이 조금 더 가벼워질지도 모른다. 감사합니다. (제네시스 드림)


댓글(0) 먼댓글(0) 좋아요(2)
좋아요
공유하기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노화 치료의 시대 - DNA부터 뇌까지 최신 트렌드로 보는 12가지 건강수명 전략
이영진 지음 / 아침사과 / 2025년 10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우리 몸은 나이를 먹어감에 따라 몸이 늙어 간다. 이는 모든 동물에 해당이 되며 보통 30살 전후로 최대의 힘인 에너지가 나오면 그 이후부터는 줄어들기 시작하기에 나이를 먹고 젊었을 때 하던 일로 힘 자랑.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공유하기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노화 치료의 시대 - DNA부터 뇌까지 최신 트렌드로 보는 12가지 건강수명 전략
이영진 지음 / 아침사과 / 2025년 10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무상 제공 받아 작성한 개인적인 리뷰입니다.*

노화 치료의 시대

우리 몸은 나이를 먹어감에 따라 몸이 늙어 간다. 이는 모든 동물에 해당이 되며 보통 30살 전후로 최대의 힘인 에너지가 나오면 그 이후부터는 줄어들기 시작하기에 나이를 먹고 젊었을 때 하던 일로 힘 자랑을 하면 병이 난다. 나이에 맞는 운동과 행동을 하는 것이 몸에 이롭다. 좀 더 젊음을 유지하기 위해 많은 사람이 헬스장을 찾고 꾸준히 운동을 하지만, 영원하지 않다는 것을 알아야 뒤 탈이 없다. 중국의 진시황이 생명을 연장하려고 불로초를 찾았지만 이 지구상에 그런 풀은 존재하지 않는다.

오래 사는 것도 중요하지만, 무엇보다 건강하게 살아야 사는 의미가 있으며 병상에 누워 10년, 20년 사는 것은 지옥이 아닐까. 노화란 곧 자연의 흐름이자 피할 수 없는 숙명이다. 그러나 첫 장을 넘기면서 이영진 박사가 단지 이론을 늘어놓는 것이 아니라 12가지 생물학적 메커니즘이라는 명확한 틀을 통해 노화의 실체를 정리하고 있다는 사실이다.



그동안 노화라는 말 아래 막연히 넘겨왔던 내 몸 안의 변화를 새롭게 진단 가능한 변화로 마주하게 됐다. 노화는 단순히 시간이 흐르면서 나타나는 현상이 아니라 세포 단위에서 시작되는 질병으로 바라볼 수 있다는 것이다. 매일 아침 거울 앞에 선 내가 발견하는 잔주름이나 체력 저하를 그저 나이 탓이라 치부해 왔기 때문이다. 이제는 그 잔주름 뒤에 어떤 생물학적 변화들이 숨어 있는지 조금이나 이해할 수 있게 되었고 조금 두려우면서도 동시에 설레게 한다. 알고 있는 것을 바탕으로 개입할 수 있다는 가능성이 열렸기 때문이다.

책이 제시하는 12가지 메커니즘은 단지 학계에서 논의되는 개념으로 머무르지 않고 각 메커니즘마다 원인, 진단 방법, 실천 가능한 전략이라는 흐름을 갖추고 있다. 자가 포식의 저하가 노화를 가속하는 핵심 요인이며 이를 촉진하기 위한 식이 조절이나 운동, 수면 습관 등이 실생활에서 바로 적용 가능하다는 식이다. 자신의 생활 습관을 돌아보게 만드는 거울이자 앞으로 뭘 바꿔야 할지 처방전을 받은 느낌이 든다.



미토콘드리아 기능 저하 또는 세포 손상 축적이라는 말을 접하면서 비로소 그 변화들이 나와 전혀 무관하지 않다는 걸 자각했다. 그리고 작게 나마 식사 시간 조정, 가벼운 근력 운동, 일광 노출 시간 늘리기 등을 실천하게 만든다. 물론 아직 커다란 변화라 말하긴 어렵지만 노화 관리라는 개념을 내 생활에 들여놓았다는 점에서 내게 의미 있는 시작이다.

장점 중 하나는 저자의 오랜 임상 경험과 최신 생명과학 연구를 두 축으로 세웠다는 것이며 책 속에는 단순한 연구 요약 뿐 아니라 임상 현장에서 마주한 다양한 고민과 통찰이 녹아 있다. 그 점이 내게 신뢰감 주고 우리가 흔히 접하는 항노화 담론이 때로는 과장되고 모호한 경우가 많은 이 책은 과학적 근거와 현실적인 적용 가능성 사이의 균형을 잘 잡고 있다.



더 나아가 책은 수명을 늘리는 것이 아니라 건강 수명을 늘리는 것에 초점을 맞춘다. 얼마나 오래 사느냐 보다 얼마나 기운차고 의미 있게 살아내느냐 중요하다는 메시지가 여유 있게 흐른다. 너무 많은 시간을 늙음이라는 단어를 두려움으로만 바라봤다는 사실도 깨닫게 해 준다. 늙음이란 피해야 할 것만이 아니라 제대로 마주하고 관리할 수 있는 대상이라는 태도를 제시한다.

모든 노화를 되돌릴 수 있는가 질문이며 책이 내미는 전략 들 상당히 매력적이지만, 현실에서 우리 각자의 유전자, 환경, 생활력 등이 다르게 작용한다는 사실을 무시할 수 없다. 저자도 자신의 각 메커니즘마다 가능성과 한계를 분명히 언급하며 그걸 독자가 잘 인식하도록 돕는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나에게는 그 부분이 가장 무거운 숙제처럼 남는다.

마지막으로 책을 통해 나는 노화를 더 이상 피해야 할 두려움의 대상으로만 보지 않게 되었다. 대신 노화를 우리가 맞닥뜨려야 하고, 관리할 수 있으며, 의미 있는 삶으로 이어질 수 있는 기회로 보게 된다. 내 안의 우주가 조금씩 변하고 있다는 느낌을 받으며 다시 한번 몸과 마음을 둘러보게 됐다. 예컨대 매일 아침 눈을 뜬 뒤 내 몸이 보내는 작은 신호들 피로, 근육통, 스트레스를 더 이상 단순히 지나치지 않기로 해 본다. 이 순간부터 나는 노화를 늦추는 것이 아니라 노화에 대응하며 살아가면서 활력을 유지하는 삶을 설계하려고 한다.



다음과 같은 실천 목표를 세웠다. 하루 중 일광 노출 시간을 일정하게 확보하고, 주 2회 이상 근력 운동을 넣고 그리고 식사 시간과 영양 밸런스를 신경 쓰며, 수면 전 휴대폰 사용을 줄이고 자가 포식 촉진을 위한 간헐적 단식도 검토해 보려고 한다. 이 목표가 거창하진 않기에 오히려 지속될 가능성이 있다고 믿는다. 그리고 이 믿음의 바탕엔 이 책이 준 가능성이 자리 잡고 있다.

책을 읽기 전 노화를 막연히 두려워하였는데, 늙음은 자연의 흐름이라 받아 들여진다. 노화는 숙명이 아니라 관리 가능한 과정이고 그 속에서 나 스스로가 주체가 될 수 있다는 생각이 생겼다. 이 생각이 남은 삶의 태도를 바꿀 수도 있다는 점에서 단순한 책이 아니라 삶의 전환점이 되게 해 준다.


어느 날 거울 속 내 모습이 나이가 들었다는 사실만 반영하는 것이 아니라 선택이 빚어낸 변화로 바라보는 날이 오리라 믿는다. 이 믿음을 품고 앞으로도 조금씩 그리고 꾸준히 내 안의 세포들을 돌보고자 한다. 노화가 아닌 늙음의 흐름 즉 자연의 이치라는 것을 말이다. 감사합니다. (제네시스 드림)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공유하기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나는 오늘도 공간을 판다
당근자판기(김진옥) 지음 / 모티브 / 2025년 10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무상 제공 받아 작성한 개인적인 리뷰입니다.*

나는 오늘도 공간을 판다

공간을 판다 책의 제목이 신선하며 에어비앤비 사업을 시작 성공한 사례의 책이다. 숙박업을 시작할 때 초기 비용이 3 ~5백만 원이라고 설명이 되어 있는데, 이거 최근 물가 반영을 하였는지 궁금하며 방과 화장실을 꾸미는데 가능할까 의심이 든다. 그리고 에어비앤비 사업이 성장을 하려면 수평 성장 즉 옆으로 성장은 의미가 없으며 수직으로 성장을 해야 진정한 부자가 된다고 설명을 해 놓았다.

관광지인 유럽은 세계에서 찾는 사람이 많아 에어비앤비가 성황을 이루겠지만, 볼거리가 별로 없는 한국, 과연 외국인이 찾을까. 최근 K 시리즈로 관심을 갖는 사람이 있긴 하지만 아직은 많이 부족하다. 도시는 끊임없이 변한다. 그 변화의 중심에는 공간이라는 키워드가 있다. 단순히 사람들이 오고 가는 장소를 넘어 공간은 우리의 소비 습관을 바꾸고 일상의 풍경을 새롭게 채색하며 때로는 한 사람의 운명까지 좌우한다.

신간 도서 나는 오늘도 공간을 판다는 이러한 공간의 힘을 누구보다 깊이 이해하는 저자의 시선으로 풀어내며 공간과 사람 사이의 역학을 날카롭고도 따뜻하게 짚어낸 기록이 나온다. 공간을 판다고 말하는지 대한 이유를 들려준다. 여기서 판다라는 단어는 단순한 매매 행위가 아니다. 사람들에게 공간의 가치를 설명하고 그들이 원하는 삶의 무대를 마련해 주며 때로는 그들의 상상력을 자극하는 역할까지 포함한다. 즉, 공간은 상품이면서 동시에 경험이고 추억을 담아내는 그릇이다. 이 관점을 접하는 순간 독자는 공간을 판다는 말이 낯설지 않고 오히려 설득력 있게 다가온다.



두 가지 축으로 나누며 하나는 현장에서 직접 마주한 다양한 공간 거래의 사례들이고 다른 하나는 그 사례를 통해 발견한 통찰이다. 예를 들어 오래된 주택을 카페로 바꾸려는 젊은 창업자의 이야기 소규모 사무실을 찾는 프리랜서의 고민, 혹은 가족의 추억이 담긴 집을 내놓으며 망설이는 노 부부의 사연 등은 각기 다른 공간의 의미를 보여준다. 이런 사례들은 단순히 계약서에 도장을 찍는 일이 아니라 누군가 인생을 새롭게 설계하는 과정임을 알려준다.

특히 공간의 본질을 사람과의 관계로 설명한다. 아무리 좋은 입지와 조건을 가진 공간이라 해도 그 안에서 살아가는 사람이 만족하지 못한다면 그 공간은 가치가 떨어진다. 반대로 작은 공간이라도 거기에 맞는 주인을 만나면 놀라운 변화를 만들어낸다. 이런 시선은 공간을 단순히 평 수나 위치로 평가하는 관행에 도전장을 던진다. 공간을 판다는 것은 결국 사람의 삶을 연결하고 그 삶이 꽃 필 수 있도록 돕는 일이라는 것이다.

흔히 부동산 책은 투자와 수익이라는 단어에 갇히기 마련이다. 그러나 이 책은 투자와 수익을 넘어 공간을 문화적이고 사회적인 맥락으로 해석한다. 공간을 파는 사람의 눈으로 세상을 설명하면서 우리가 무심히 지나쳐온 골목, 가게, 사무실, 집이 모두 각자의 이야기를 품고 있다는 점을 일깨워 준다. 이 관점을 접하면 자신이 매일 오가는 길마저도 다르게 보게 된다.



건물도 사람처럼 태어나고, 성장하며, 쇠퇴한다는 사실은 새삼스러우면서도 의미심장하다. 오래된 건물이 낡았다고 해서 반드시 무너뜨려야 하는 것은 아니다. 누구에게는 그 건물이 어린 시절의 기억을 품은 장소이고 다른 누구에게는 새로운 창업의 출발점일 수 있다. 공간의 생애를 존중한다는 태도는 결국 사람의 삶을 존중하는 태도와 맞닿아 있다. 이 지점에서 저자의 철학이 뚜렷하게 드러난다.

책을 통해 공간을 다르게 보는 눈을 얻게 되고 그동안 내가 찾는 집이나 사무실은 단순히 조건이 좋은지 가격이 합리적 인지로 만 판단했지만 책을 읽고 나니 공간은 그 안에서 펼쳐질 삶의 이야기를 함께 고려해야 한다는 점을 깨달았다. 누구는 그저 오래된 아파트일 수 있지만 또 다른 누구에게는 아이를 키우며 추억을 쌓을 집이 될 수도 있다. 결국 공간을 보는 눈은 곧 사람을 이해하는 눈과 같다. 이 깨달음은 내 일상에 깊은 감동을 준다.

책의 중반에는 직접 겪은 성공과 실패의 경험이 담겨 있다. 어떤 거래는 예상치 못한 변수가 나타나 무산되었고 또 어떤 거래는 작은 기회에서 시작해 큰 성공으로 이어졌다. 이 과정에서 공간을 판다는 일이 단순한 기술이 아니라 신뢰의 예술임을 강조한다. 사람들은 결국 믿을 수 있는 사람에게 공간을 맡기며 신뢰가 쌓여야 공간의 가치도 제대로 드러난다. 경험담은 현장에서 직접 부딪치며 얻은 생생한 통찰이라 독자는 단순한 이론에서는 맛볼 수 없는 현실감을 느끼게 된다.



책의 후반부는 공간의 미래를 다룬다. 디지털 기술이 발전하면서 온라인 공간과 오프라인 공간의 경계가 점점 허물어지고 사람들의 생활 방식도 달라지고 있다. 이런 흐름 속에서 공간을 판다는 일이 어떻게 변화할지 전망한다. 예를 들어 공유 오피스, 스마트 상점, 소규모 맞춤형 주거 공간 등이 새로운 수요로 떠오른다. 분석은 단순한 예측이 아니라 실제 현장에서 이미 나타나고 있는 조짐을 근거로 하기에 신뢰성이 있다. 공간의 미래를 고민하는 사람들에게 이 부분은 큰 인사이트를 준다.


사람을 만나며 들었던 대화, 공간에서 마주한 풍경, 거래 뒤에 숨은 사연이 생생하게 기록되어 있다. 덕분에 마치 저자와 함께 현장을 걷는 듯한 몰입 감을 느낀다. 동시에 저자의 사유는 날카롭다. 감성적인 이야기에 머무르지 않고 공간을 둘러싼 구조적 문제와 사회적 맥락까지 짚어낸다. 이 균형이야말로 이 책의 힘이다.

늘 지나던 골목의 작은 가게가 단순히 가게가 아니라 누구의 꿈과 땀이 담긴 무대라는 사실이 눈에 들어왔다 온다. 내가 살고 있는 집 또한 단순한 주거 공간이 아니라 내 삶의 이야기를 기록하는 무대라는 점을 깨달았다. 이처럼 책은 독자에게 일상의 공간을 다시 읽는 법을 가르쳐 주고 이는 단순한 서적이 아니라 사고의 지형을 바꿔주는 경험에 가깝다.

공간을 직업으로 다루는 사람들에게는 실질적인 통찰을 공간을 일상적으로 사용하는 모든 사람들에게는 새로운 시각을 제공하고 무엇보다 이 책은 정리가 잘 되어 있다. 각 사례와 통찰이 명확하게 연결되며 읽는 내내 흐름이 깔끔하다. 감탄은 단순히 글의 구조 때문이 아니라 저자가 공간이라는 복잡한 주제를 삶의 이야기로 풀어낸 힘에서 비롯된다. 이 책은 독자의 마음에 오래 남아 우리가 공간을 대하는 태도 자체를 바꿔 놓을 것이다. 감사합니다.(제네시스 드림)


댓글(0) 먼댓글(0) 좋아요(2)
좋아요
공유하기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