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땅에서 안전하게 일하며 살기 - 제철소 30년 기술자의 피 토하는 애절한 안전 이야기
이철재 지음 / 두드림미디어 / 2024년 6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이 땅에서 안전하게 일하며 살기

제철 공장 정기보수 작업을 하면서 작업자가 가스에 의한 질식 사고로 5명이 숨지는 일로 이 책이 발간된 것으로 생각이 되며 책의 저자는 회사 관리자로 있으면서 사망 사고로 인해 사고와 수습 대책으로 지금까지 마음고생이 많았을 것으로 예상된다.

생산 공장 관리자는 안전을 확보하는 일터를 만들기 위해 내재되어 있는 사고 요인을 끊임없이 분석하고 상시 위험 관리를 통해 무 재해가 될 수 있도록 노력하고 안전은 절대 타협이 대상이 아니며 안전은 본인이 아는 만큼 보인다. 나와 동료에 대한 배려와 사랑으로 안전하게 일하는 방법, 안전하게 일할 수 있는 작업장, 안전하게 일하는 문화에 대한 교육을 여 벌의 일로 생각을 하는 사람이 있는데, 이는 안전에 대한 자세가 안 되어 있는 것이다.



안전에 무지로 인한 결과는 음주운전, 졸음운전과 같이 본인만 다치는 것이 아니라 동료와 타인까지 다치게 하니 교육은 필수 과목이다. 정기 보수의 사례 내용에 장금일(ILS. Isolate Locking System) 내용 설명이 잘 되어 있다. 가스 밸브를 자물쇠를 채우는 일은 관계가 되는 사람 모두 확인을 해야 하는 중요한 사항인데, 서로 바쁘다는 핑계로 챙기지 않으니 사고로 이어지는 것은 당연한 것이다. 현장 정기 보수의 일보다 사람을 먼저 생각하는 것이 최우선이다.

제 같은 경우는 윤활유 제품을 만드는 교반기 설비 바닥에 볼트가 떨어져 모터 파워만 차단하고 줄사다리를 타고 내려갔었는데, 등이 좀 오싹해 옴을 느낀 적이 있다. 가장 좋은 방법은 교반기 구동 벨트를 분리하면 좋은데, 단단하게 연결된 V_Belt를 분리하기 힘들고 귀찮으니 뺀 것이다. 이때 누가 설비 운전을 하기 위해 모터 파워를 넣어 버리면 큰 사고로 이어지는 것이다. 지금도 그때를 생각을 하면 아찔하다.

여러 과목 중 수학을 잘 푸는 사람이 있다. 사칙연산 암산 속도가 빠른 사람이다. 이런 방법을 안전에도 적용이 가능할까? 안전에는 효율을 따지기 시작하면 사고로 이어진다. 모든 일에는 순서와 정해진 작업 시간이 있다. 이는 많은 경험과 실적을 바탕으로 작성을 해 놓았기에 따라야 한다. 어떤 공정을 생략하거나 간소화할 때는 그 필요성과 목적에 대한 재 검토를 철저히 해야 한다.



어릴 때 놀이로 오솔길 양쪽을 풀을 당겨 매어 놓으면 지나가다 걸려 넘어지면 웃기도 하고, 더 심한 경우는 땅을 파서 그곳에 물과 흙을 넣고 위 부분에 낙엽으로 위장을 해 놓으면 모르고 지나가다 발이 빠져 바지와 신발이 흙투성이가 된다. 짓궂은 놀이로 이런 것은 게임으로 끝이 나지만, 산업 현장에 이런 것은 사전에 모두 제거를 해야 한다.

우리가 하는 일에 불 안전한 요소가 있으면 거기에 대한 안전 작업 표준이 있다. 작업자가 지키지 않으면 철저히 교육을 시키고 지도가 있어야 한다. 불 안전한 행동을 방지하기 위해 먼저 해야 할 것이 안전 작업 표준 혹은 안전 수칙을 지키지 않으면 작업이 이루어지지 않도록 하는 시스템이 필요하다. 이것이 최근에 생긴 작업 중지는 작업자든 모든 사람이 할 수 있다.

모든 요리에는 레시피가 있듯이 공장에서도 제품을 만들 때 작업 표준이 있다. 표준이 없다면 경험과 자기 생각만으로 일을 하기 일쑤다. 아주 노련한 경험이 없다면 불량이 나오듯이 작업자는 작업 표준이 없으면 다칠 우려가 있다. 사고도 늘 치는 사람이 많이 치기에 집중 교육도 필요하다.



질식 사고로 5명의 근로자가 죽었는데, 회사의 대표이사는 책임을 회피한다. 회사를 운영하는 것도 중요하지만, 사람이 우선 되어야 하지 않나, 열악한 환경에서 회사를 위해 일하는 사람들에 대한 관심이 부족해 보인다. 같은 사고가 연 이어 나오는 것은 대책 수립이 잘 못 된 것이다. 사고에서 책임을 회피하는데 시간을 보내지 말고 같은 사고가 또 일어나지 않도록 재발 방지 대책에 시간을 아끼지 말아야 한다.

제가 다니는 회사도 프로젝트 공사에 회사 책임자가 안전사고를 피할 수 있도록 협력사에 모든 책임을 지도록 하는 계약서를 작성하는 것으로 봐서 라이언 일병 구하기 와 같은 방향으로 흘러가고 있는 것을 느낀다. 중대재해 처벌법이 생기면서 오히려 사고가 더 많이 나는 것을 보면 이런 현상 때문이 아닐까. 모두 피해 가려고 하니 안전 부분에 더 관심이 없는 것이다.

안전관리자의 업무가 지적만 하고 책임이 없는 조직은 필요가 없다. 책임이 있어야 그에 합당한 일을 하지 책임은 없고 권한으로 지적만 하면 욕만 얻어먹는 꼴이다. 생산 현장 안전 관리에 대한 좋은 내용의 책 잘 보았습니다. 감사합니다. (제네시스 드림)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 받아 작성한 리뷰입니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다크 넛지 - 치밀하고 은밀한 알고리즘의 심리 조작
로라 도즈워스.패트릭 페이건 지음, 박선령 옮김 / 포레스트북스 / 2024년 6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다크 넛지


휴대폰으로 어떤 정보를 얻기 위해 가입을 하게 되면 휴대폰으로 어떤 상품에 가입이 되어 월 일정 금액을 요금과 같이 떼어 간다. 이런 월 추가 요금은 설명도 없이 가입이 되니 황당하다. 다시 휴대폰 T월드로 접속하여 가입된 상품을 해지하고 빠져 나온다. 이처럼 AI의 알고리즘은 치밀하게 우리의 지갑을 노리는 세상이 되어 버렸다.


과거 바둑의 천재 이세돌 기사를 꺽은 알파고, 사람의 머리를 앞서가기에 영화의 이야기처럼 로봇이 사람을 지배하는 세상이 오는 것은 아닌지 두려움이 다가 온다. 요즘 생산 현장 곳곳 즉 사람 진입이 힘든 곳에 로봇 개를 들여 보낸다. 등에 커다란 카메라를 매고 계단을 걸어 가는 모습을 보면 신기할 정도다.  



우리나라 유튜브 접속 인구가 3,300만 명에 이르며 전체 인구의 65% 수준 여기에 접속을 하면 궁금한 것을 모두 가르쳐 준다. 데이터베이스가 무한하다고 볼 수 있다. 우리는 자기도 모르는 사이에 넛지를 당하고 있고 자연스럽게 유도를 당하여 30분 아니 1시간은 쉽게 빠져 들어간다. 틱톡도 웃기는 이야기가 많아 시간을 많이 잡아 간다.


선택을 유도하게 하는 사례가 있다. 네덜란드 암스테르담 공항의 소변기 중앙에 파리를 그려 놓았는데, 파리를 보고 남성들이 소변을 집중하게 되어 변기 밖으로 튀는 소변의 양 80%나 줄였다고 한다. 청소를 하는 사람은 한을 푼 셈이다. 이런 사례처럼 우리의 실 생활에 개입을 하는 정보 중 카톡, 당근 소리가 나면 궁금증을 참지 못하여 휴대폰을 열어 보게 된다.


시대는 빠르게 변함과 동시에 새로운 지식은 넘쳐 나고 지식의 반감기는 점점 짧아 지고 있다. AI 로봇 등이 인력을 대체할 수 있는 수단이 많아 지고 있기에 새로운 시대에 맞춰 변해 갈 것인가. 아님 과거의 유물을 안고 함께 무너질 것인가. 시스템에 맞서 싸우고 사고의 전환을 시작할 때 임에는 틀림이 없다.



넛지 마케팅을 보면 강제 성은 없어 보이지만 소비자를 잘 이용하는 방법은 기가 막힌다. One + One 이 또한 넛지의 마케팅이 아닐까. 제주도 여행을 하기 위해 렌트카를 예약 해보면 답이 나온다. 렌트 비용이 저렴한 가격으로 올라오지만 실제 결재까지 들어가 보면 일반 적인 가격을 둔갑을 한다. 자차보험별도, 2인 이상 운전자 신청 시 추가 요금 등이다.


이번에 휴대폰을 바꾸면서 할인과 지원금을 많이 해주는 조건을 선택하였는데, 같이 딸 붙는 것이 너무 많다. 요금제가 기존 사용을 하던 5GX 프라임에서 5GX 프리미엄으로 바뀌고 높은 요금제 사용 기간도 6 개월 이상 채워야 위약금이 없고, 휴대폰 보험 1개월 이상 등 미끼 상품이 많이 붙는다. 이렇게 하는 것이 정가에 구입하는 것과 가격의 차이가 있는지 정확하게 계산을 해보는 사람이 없기에 상품 홍보 활동은 계속된다.


스웨덴의 폭스바겐은 에너지를 아끼고 시민들의 건강을 챙겨주는 활동으로 지하철 계단에 음악을 넣어 계단을 밝으면 피아노 소리가 나게 해 놓았다. 사람들은 음악을 듣기 위해 계단을 이용하게 되고 에너지를 절감과 운동을 할 수 있게 한 사례다. 이런 좋은 사례는 우리도 도입을 했으면 한다. 



보험의 경우도 다크넛지의 대표적인 상품이다. 유병자 또는 나이가 많아도 묻지도 따지지도 않고 가입이 가능하다고 소리 높여 광고를 하지만 마지막 광고 부분에 약하고 빠르게 이야기 하는 내용이 있다. 이 이야기 속에는 분리한 모든 조건은 가입이 안된다고 안내를 한다. 그리고 가입 후 해지를 하면 원금은 사라지고 불입 횟수가 50% 넘어야 원금 정도 찾을 수 있다. 


넛지(Nudge)란, 옆구리를 슬쩍 찌르는 행위를 말하며, 다크(Dark)는 어둡다는 뜻으로. 다크넛지는 소비자가 비합리적인 구매를 하도록 은근 슬쩍 유도하는 방식을 뜻한다. 우리가 이런 상황을 극복 하려면 정신을 바짝 차리고 생활에 임해야 한다. 여유가 있어 재미를 느껴보고자 하는 사람도 있겠지만, 대부분 열악한 서민이기에... 

감사합니다. (제네시스 드림)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일할 사람이 사라진다 - 새로 쓰는 대한민국 인구와 노동의 미래
이철희 지음 / 위즈덤하우스 / 2024년 5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일할 사람이 사라진다


삼일절 노래를 적어본다. "삼천만이 하나로 이날은 우리의의요 생명이요 교훈이다. 한강 물 다시 흐르고 백두산 높았다." 여기 삼천만 명이 곧 다가 온다. 2070년 정도 보고 있으며 앞으로 45년 후다. 얼마 전 신문에 베트남 이모 가사 도우미가 온다는 뉴스를 보았다. 아직 초기 도입 단계로 100명이라고 나왔는데, 잘 적응하고 효과적이면 더 많이 늘릴 것으로 예상되며 월급도 140만 원 정도로 잡고 있다.


베트남 가사 도우미의 역할을 보면 맞벌이 부부나 육아를 담당하는 가정에 청소, 요리, 세탁 등 가사 일을 도와 주는 서비스를 제공하며 지속적인 성장이 예상된다. 경제 성장으로 중산층 즉 경제력이 있는 사람이 서비스를 이용할 것으로 보이고 베트남 자국도 가사 도우미 신청에 경쟁이 심할 것이며 이와 같이 노동 관련 법규도 잘 정리가 되어야 할 것 같다.



우리나라 출산율이 0.7에서 0.65로 더 떨어졌다는 뉴스가 나온다. 외국 인구에 관한 전문가들 이야기로 유럽 흑사병으로 잃는 인구 보다 더 심각할 것이라는 진단을 하고 있다. 2,100년 내에 3,000만 명 대로 떨어 질 것 같은 분위기다. 정년 퇴직이 만 60세로 세팅이 되어 있는데, 일본처럼 65세로 늘여야 하는 시점이 올 것 같다.


이렇게 일본보다 출산율이 떨어지는 이유는 뭘까? 여러가지 문제가 있겠지만, 아이를 낳아서 키우는데 너무 힘 든다는 것에 비중을 두는 것 같다. 특히 맞벌이 부부에게 가장 큰 고민거리는 시간 시간 부족과 공부를 시키는데 들어가는 비용이 만만하지 않다. 1970년 한해 출생하는 아이가 100만 명이 넘었는데, 지금은 23만 명으로 줄었으니 4분의 1 이 안된다.



작년 인구 조사에서 주민등록에 등재된 인구 11만 명이 줄었다고 한다. 한 해에 작은 도시 인구 하나가 사라지니 매우 심각하다. 지금 5,100만 명이라고 하지만, 일을 하는 젊은이는 줄고 노인 인구 비중이 높다 보니 문제가 아닐 수 없다. 지금 생산 쪽 회사에 종사하는 구성원 평균 나이를 보면 50세를 넘기고 있다. 이는 사회가 활력 있는 젊은이로 가득해야 에너지가 넘치는데 늙어가고 있다는 증거다.


젊은이들이 많아야 역동적이고 미래가 밝은데, 노인이 많으면 복지 비용 지출로 나라는 힘이 든다. 소비가 떨어지고 내수 시장 붕괴 그리고 부양 인구 증가로 경제는 침체 저 성장의 늪으로 갈 것이다. 장려 대책으로 어느 시,군에서는 아이를 낳으면 1 억 원을 지원해 주겠다는 정책도 있지만, 일시적인 금액 지원으로 해결이 될 것 같지는 않아 보인다.



나라 일을 하는 사람들 민생에는 관심이 없고 늘 뉴스에 최상병, 명품 백 여사에 대한 특검 이야기 밖에 없다. 어디에 비중을 둬야 하는지 모르는 것 같다. 책의 저자는 20 년을  인구와 경제 과목을 대학에서 강의하며 연구소와 대학에 인구에 관한 전문가를 많이 양성해 오고 있다. 


자녀 3명만 되어도 애국자를 듣는 시대, 정부가 세금 혜택을 주고 있으나 좀 더 확대를 하면 어떨까 하는 생각도 해 본다. 공원에 나가보면 아이는 보이지 않고 반려 동물인 개만 한 가득 이다. 이 것은 무엇을 의미할까? 아이보다 개를 키우기가 쉽고 말을 잘 듣는 것으로 이해하면 되는 건가. 사회 풍토도 변해간다 딸에게는 아이를 둘 필요 있니? 하면서 며느리에게는 자식 한 명 정도는 둬야 하지 않니? 하고 이야기를 한다.



그리고 외국 근로자는 우리나라에 와서 힘든 일을 맡아 주고 있다. 고기잡이 배를 보면 거의 외국 노동자들이며 산업 현장 궂은 일을 많이 하고 있다. 어떤 곳에는 외국인 근로자를 차별, 임금을 체불하고 막 대하는 사업주가 있는데 이런 사람은 꼭 혼내줘야 한다. 

 

노인 문제로 일본그리스이탈리아처럼 곧 심각한 수준으로 달려가고 있으며 일본처럼 찾아 오는 사람 없이 홀로 살다 세상을 떠나는 사례가 곧 닥쳐 올 것 같고 누가 노인의 삶을 부양 할 것인가. 출산은 떨어지는데, 청년 실업 문제는 해결이 되지 않고 있다. 창업의 기회도 있지만실패 시 후유증 Damage가 너무 심하다



취직이 어렵게 되니 뛰어난 젊은이들 해외로 빠져 나가고 독일처럼우리나라도 외국인 근로자에게 임금을 우리와 같이 올려 달라고 데모를 해야 하나? 이유인 즉인건비가 싼 외국 근로자를 고용하니 임금이 높은 우리의 젊은이들이 취직 할 곳이 없다고 하는데, 과연 젊은이들이 외국인이 하는 힘든 일을 하려고 할까?

 

고령화 사회, 저 출산청년 실업불합리한 세금골목 가게까지 넘보는 대기업유산 대물림의 특혜 등을 깔끔하게 정리를 해주는 유능한 지도자가 그립습니다.

감사합니다. (제네시스 드림)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 받아 작성한 리뷰 입니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4)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고래는 물에서 숨 쉬지 않는다 - 불완전한 진화 아래 숨겨진 놀라운 자연의 질서
앤디 돕슨 지음, 정미진 옮김 / 포레스트북스 / 2024년 5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고래는 물에서 숨 쉬지 않는다


영국 과학 칼럼니스트 앤디 돕슨은 수많은 생물은 불완전하게 진화를 하여 물속에서 숨 쉬지 못하는 고래, 치아가 닳아 굶어 죽는 코끼리, 암컷을 홀리기 위해 화려한 자태를 보여 주려다 포식자에게 잡혀 먹는 동물 등을 재 조명하여 책을 내놓았다.


알래스카 지역 고래가 고립, 얼음이 덮인 곳에서 작은 구명으로 번갈아 가면서 숨을 쉬는 장면들은 우리 마음을 아프게 한다. 이렇게 지금까지 동물들이 진화를 했지만 아직 부족함이 보인다. 아프리카 사바나에 약육강식의 생존 게임이 벌어지고 있다. 사자나 치타는 지구상에서 가장 빠른 동물이라고 이름이 올라와 있지만, 가젤을 잡는데 성공 확률이 50%가 되지 않는다.


가젤도 살기 위해 죽기 살기로 도망을 가기 때문이다. 치타와 가젤은 시간이 지날수록 기록을 경신해 나갈 것이다. 진화가 반드시 최상의 방향으로 가는 것 같지는 않다. 제집 항아리 뚜껑에 구피를 키우고 있는데, 구피는 물고기 종류인데 새끼를 낳는다. 그런데 가만히 보면 새끼를 잡아먹는 어른 구피가 있다. 이걸 보고 있으니 구피 지능이 너무 떨어지는 것 아닌가 생각이 든다. 동족 그것도 새끼를 잡아먹으니 말이다.



치타는 가장 빠른 동물로 생존율이 높아 보이지만 눈치 빠른 하이에나가 냄새를 잘 맡아 치타의 새끼가 하이에나 밥이 되는 경우를 TV 프로 동물의 왕국에서 자주 봐 왔다. 또 치타가 사냥을 해 놓은 것을 하이에나 낚아채는 것을 볼 때 하이에나는 사냥을 할 줄 모르지만 먹이 훔치는 것은 타고난 듯하다. 


동물의 세계지만 좀 지저분한 행동을 하는 하이에나를 저는 별로 좋아하지 않는다. 생긴 것도 매우 기분 나쁘게 생겼으며 아프리카 사바나에 만 있는 것이 아닌 듯하다. 우리 주변에도 하이에나와 비슷한 사람이 많이 존재하고 있다. 그리고 암컷이 우두머리 역할을 하며 패권을 잡는 싸움을 하는 것을 보면 귀를 물어뜯고 치열하게 싸우는 것을 볼 수 있다.

구피 물고기는 새끼를 한 달에 한 번 낳으며 수명은 2~5년 정도다. 고래는 새끼를 낳는 상위 동물인데, 구피 보다 진화가 한 수 아래인 듯하다. 숨을 쉬러 물 밖으로 나와야 하니 말이다. 고래 이야기는 이상한 변호사 우영이에 나와 인기를 누리고 고래에 대한 관심도 높아졌다. 고래 하면 울산 장생포에 고래 전시관이 있으며, 바다로 배를 타고 나가면 유영을 하는 돌고래를 만날 수 있다.



고래는 몸속에 둔각류가 있어 공기를 저장하고 있다가 공기가 소진되면 다시 수면 위로 올라와서 숨을 쉰다. 그리고 남의 둥지에 알을 낳는 뻐꾸기는 아주 못된 새로 기억을 하고 있다. 작은 박새 집에 알을 낳고는 도망을 가버리고 박새는 정성을 들여 식성이 좋은 뻐꾸기 새끼를 키운다. 덩치가 자기보다 몇 배나 큰 새를 위해 먹이를 잡아 와야 하니 얼마나 힘이 들겠는가. 이런 것을 보면 동물의 세계는 설명이 안된다.


정글의 왕이 사자이듯이 고래는 태평양 바다의 왕이 아닐까. 그런데 왕 치고는 너무 온순해 보인다. 늘 유형 중 숨을 쉬기 위해 물 표면을 올라와야 하는데, 올라오지 못할 경우 사람처럼 익사를 한다고 하니 바다 동물이 맞나? 동물들이 자기의 유전자를 남기기 위해 동료들과 열심히 경쟁, 싸우거나 암컷에 잘 보이기 위해 꽃단장하여 멋을 부린다고 하는데 모두가 그렇게 하는 것은 아닌듯하다. 이인자로 무리들과 살다가 죽어가는 동물도 많이 있기 때문이다. 


무거운 몸으로 날기 위해 분 당 1만 회 이상 날갯짓을 하는 꿀벌의 세계에도 계급 사회가 존재하며 일 벌은 태어나서 죽도록 꿀 따는 일만 하다가 죽는다. 그리고 여왕벌은 수컷과 경비 벌을 관리하면서 세력을 키워 나가는데 후손을 위해 새로운 여왕벌을 만들어 놓고는 자기는 밖으로 나와 새로운 둥지를 트는데 궁금증이 생긴다. 



일 벌 중 기존 벌 통에 남는 별과 밖으로 나가는 벌 구분을 어떻게 하는지 중간 관리자가 따로 있나? 꿀벌의 수명은 2개월 남짓으로 여름에는 꿀을 따느라 일을 많이 해서 빨리 죽고 겨울에는 일을 하지 않으니 6개월 정도 산다고 한다. 사람도 마찬가지인 것 같다. 노예로 끌려가면 죽도록 일을 많이 하기에 오래 살지 못하고 일찍 죽는다. 벌이나 사람 다를 것이 없다.


최근에는 꿀벌 개체 수가 많이 줄어 환경 분야에 종사를 하는 사람들이 많이 우려를 하고 있다. 벌이 없으면 과일 채소가 열매 맺기 어려운 우리의 먹거리를 위협하는 것이다. 이런 환경을 연구하는 사람들의 입지가 커지고 환경 쪽에 많은 힘을 실어주는 사회가 되었으면 하는 바람을 하면서 글을 마감해 본다. 감사합니다. (제네시스 드림)



댓글(0) 먼댓글(0) 좋아요(1)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김형석, 백 년의 지혜 - 105세 철학자가 전하는 세기의 인생론
김형석 지음 / 21세기북스 / 2024년 5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김형석, 백 년의 지혜


이 책을 보니 오래전에 현대 그룹 고 정주영회장 자서전을 읽은 기억이 난다. 강원도 통천 고향이며 집에 소 판돈을 훔쳐 나와 쌀 가게를 열고 돈을 벌기 시작을 하였는데, 1915년생으로 교수님 보다 5년 선배로 고향이 같이 북한 쪽이다.


올해 104세 장수 철학 박사 김형석 명예교수께서 백 년의 지혜 책을 냈다. 어릴 때 몸이 약해 항상 잔병을 하여 몸 관리에 중점을 둔 것과 긍정적인 생각이 장수의 비결이 아닐까 하는 생각이 든다. 우리가 보통 3~40대 인생의 황금기로 많이 생각을 하는데, 교수님은 60~70대 때 가장 행복했다고 하며, 이렇게 젊음을 유지하는 비결은 공부와 일을 멈추지 않았기에 가능하였다고 강조한다.


늙는 다는 것은 성장을 하지 않고 멈춘 것이며 성장하고 있는 동안에는 늙지 않는다고 하니, 우리는 계속 성장 쪽으로 방향을 틀어 가야 한다. 여러 권 집필한 책도 은퇴를 한 이후에 냈으며 사회가 본인에게 일을 맡기면 거절을 하지 말고 해야 한다는 신념을 가지고 있다. 그리고 장수를 하니 가족이 많이 생겨서 좋고 외모 보다는 내면을 가꾸는 것이 진정한 아름다운 삶이라고 주장을 한다.



그리고 정치를 좋아하는 386, 486, 586 세대 들 공부를 하지 않고도 남보다 잘 났다고 생각을 하기 때문에 이 사회가 혼탁, 단합이 어렵고 분열로 이어지고 있다고 여긴다. "소유했던 것을 주고 가는 것이 인생이다." 100년의 긴 세월 동안 쌓아 올린 삶의 궤적을 추적해보고 우리가 가는 방향을 확인 해 보는 것도 좋은 방법이라고 생각된다. 


명예 교수님은 매일 일기를 쓰고 있으며 1~2년 전의 일기를 들춰 보면서 자기 반성과 더 나은 삶을 위해 노력을 하고 있다고 하니 이 점은 우리가 배워야 할 내용이다. 그리고 과일은 열매가 맺을 때 자기의 소임을 다하는 것이며 사람도 60세 이후에 열매를 맺는 귀한 시간이라고 한다. 30세까지 교육을 받고, 60세까지 열심히 일을 하며, 60세 이후에는 지도자로 일하는 시기이며 과일이 익어가는 나이다.


퇴직 이후에도 놀지 말고 꾸준히 일을 하라고 당부하며 자기의 직업에 맞는 일을 찾아서 해야 빛이 난다. 국민에게 발이 되는 버스 운전기사 보다 봉사를 하지 못하는 관료들이 필요 없는 것처럼 산업 전반에 기술을 개발하여 보급하여 혜택을 주는 것이 국민을 위하는 일이지 의원에 당선이 되어 폼을 잡는 사람은 필요가 없다.



배우자를 먼저 떠나보내는 것도 노후에 외로움이 되기에 서로 최선을 다하고 죽음을 맞이하는 것이 후회가 없다. 그 외 절친한 친구도 몇 명을 둬야 전화라도 해 주기에 고독을 이겨 나갈 수 있다. 배우자 그리고 가족 간의 사랑이 매우 중요하다. 


고령의 나이에도 1시간 넘는 시간을 거뜬히 강의를 해 내는 에너지는 어디에서 나오는 것일까. 학교 다닐 때 톨스토이의 전쟁과 평화에 대하여 학생들에게 설명을 완벽하게 해 낼 정도로 꽤 차고 있을 정도로 책을 좋아했다. 그리고 독서의 중요성에 대해서도 잘 설명을 해 놓았으며 철학에 관한 책을 많이 접한 내용도 나온다.


칸트와 헤겔의 삶의 철학, 쾨베르 베르그송, 토인비 등 다양하다. 책을 읽은 나라와 그렇지 못한 나라의 경제 발전은 확연하게 표시가 난다. 영국과 남 유럽의 스페인, 포르투칼 많은 차이를 보여준다. 우리나라도 문화의 강국이 되려면 아직 멀었다. 미국, 일본, 중국보다 책을 읽지 않으니 문제인 것이다.



학교에서 강의를 하면서 대인 관계에 중점을 두고 상사에게 아첨을 하지 말고, 동료와 선의의 경쟁은 좋지만 상대를 비방 하거나 안되기를 바라지 말아야 한다. 직장 동료에게 절대 편 가르기를 하지 말고 서로 도우면서 살아야 나에게 적이 생기지 않는다. 이게 인생을 살면서 갖춰야 하는 우리 사회의 교훈이 아닐까.


우리가 돈을 벌기 위해 재테크 관련 책은 많이 찾아서 읽어 보지만 마음가짐이나 인격을 쌓는 책은 가까이 하지 않는 경향이 있다. 책도 어느 한쪽을 치우치기 보다는 식사처럼 골고루 잘 먹어야 건강한 생각을 갖는 기초가 된다. 그리고 경험과 지식이 많이 쌓여도 열매가 잘 익기 전에 벌레가 들어가면 어디에도 못쓴다.


60~75 세가 황금의 시기라고 하니, 이 때를 위해 준비를 해야 하는 것은 지금까지 해 보지 못한 새로운 공부, 그리고 취미 생활, 또 하나는 봉사 활동 이라고 생각이 된다. 이런 활동이 이어질 때 건강도 같이 따라 온다는 것을 명심해야 한다.

감사합니다. (제네시스 드림)




댓글(0) 먼댓글(0) 좋아요(1)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