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래는 물에서 숨 쉬지 않는다
영국 과학 칼럼니스트 앤디 돕슨은 수많은 생물은 불완전하게 진화를 하여 물속에서 숨 쉬지 못하는 고래, 치아가 닳아 굶어 죽는 코끼리, 암컷을 홀리기 위해 화려한 자태를 보여 주려다 포식자에게 잡혀 먹는 동물 등을 재 조명하여 책을 내놓았다.
알래스카 지역 고래가 고립, 얼음이 덮인 곳에서 작은 구명으로 번갈아 가면서 숨을 쉬는 장면들은 우리 마음을 아프게 한다. 이렇게 지금까지 동물들이 진화를 했지만 아직 부족함이 보인다. 아프리카 사바나에 약육강식의 생존 게임이 벌어지고 있다. 사자나 치타는 지구상에서 가장 빠른 동물이라고 이름이 올라와 있지만, 가젤을 잡는데 성공 확률이 50%가 되지 않는다.
가젤도 살기 위해 죽기 살기로 도망을 가기 때문이다. 치타와 가젤은 시간이 지날수록 기록을 경신해 나갈 것이다. 진화가 반드시 최상의 방향으로 가는 것 같지는 않다. 제집 항아리 뚜껑에 구피를 키우고 있는데, 구피는 물고기 종류인데 새끼를 낳는다. 그런데 가만히 보면 새끼를 잡아먹는 어른 구피가 있다. 이걸 보고 있으니 구피 지능이 너무 떨어지는 것 아닌가 생각이 든다. 동족 그것도 새끼를 잡아먹으니 말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