레드브레스트 ㅣ 형사 해리 홀레 시리즈 3
요 네스뵈 지음, 노진선 옮김 / 비채 / 2013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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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년부터 출간된 <스노우맨> <레오파드> 작품에 이어 세번째로 만나게 되는 <레드브레스트>. 출간되는 책마다 해리 홀레의 홀릭은 나날이 늘어나고 있답니다. 여기에, 묵직한 페이지에도 불구하고 <레오파드>는 국경을 넘어서까지 사건을 쫓는 그의 모습으로 인해 강한 인상을 남기게 되었는데요, 오늘 만난 이야기는 시리즈 중 초반 작품입니다. 그렇기에, 위 두권에서 해리의 절박하고 고독한 모습을 봤다면 <레드브레스트>에서는 30대 초반의 혈기 왕성하고 나름 유머스럽고 사랑 앓이를 하는 그를 볼 수가 있습니다.

 

먼저, 그와 동료인 '엘렌'이라는 여 형사와 파트너로 활동하는 모습은 그가 아직은 사람들과 같이 어울리는 것을 외면하지 않음을 알 수 있는데요. 두 사람은 동료로써 엘리트 집안에서 자란 그녀지만 굳이 형사의 길로 걸어가는 그녀의 모습은 해리에게 나름 영향을 주었고, 더불어 그와 함께 사건을 수사하는 방식에서 다른 시각으로 바라보게 하는 것을 그에게 일깨워 주기도 했답니다. 그리고 이들에게 주어진 임무는 노르웨이 도착할 네 나라의 지도자들 중 미국의 지도자의 엄호를 맡는 것이었죠. 가까이서 하는 것이 아닌 그들이 이동하는 차량을 지켜보면서 주위에 숨어있을 적을 찾아내는 업무죠. 하지만, 이 업무로인해 그는 경위로 승진까지 하게 된다는 사실입니다.

 

그런데, 위 사건과 함께 그가 우연히 집어든 한 사건이 하나의 내용으로 이어지면서 상당히 복잡할듯 하면서도 실타래가 술술 풀리는 것처럼 흘러가고 있다는 사실입니다. 1999년 11월을 시작으로 2000년도가 흘러가면서 그 중간에는 1942년 제 2차 세계대전 당시 노르웨이인들이 독일군에 합류되어 전쟁에 참여한 이야기가 등장하는데요, 대략적으로 큰 줄기만 알고 있던지라 살짝 아쉬움이 들었던 부분이기도 했답니다. 하지만, 역사에 초점을 두기보다는 그 당시 전쟁에 참여한 젊은이들의 모습을 통해 다시한번 전쟁은 인간의 삶을 완전 파괴하면서 전쟁 후 그들의 남은 삶에 악영향을 끼치는 것에 안타까움이 충분히 들고도 남았답니다.  

 

이어 호기심을 자극하는 인물들 입니다. 초반에 나타나는 의문의 한 노인. 그는 자신이 얼마 살지 않을 거라는 의사의 말을 듣고 어느 계획을 세우는데요, 물론 그의 이름이 등장했기에 당연히 그 인물이라 생각을 했답니다. 하지만, 마지막 그의 존재에 대해 반전이 기다리고 있을 줄이야. 앞서 자연스럽게 써 내려간 문장들로 인해 그 캐릭에 대한 의문을 품지 않게 만들었다는 사실이기도 하고, 그 인물을 밝혀내기 보다는 그가 왜 그 일을 하려는 것에 대해 집중을 하게 만들었다는 점도 있습니다.

 

또한, 과거의 이야기가 등장할 때면 언제나 긴장하면서 바라봤던 두 남녀의 모습은 전쟁 속에서 어쩔 수 없이 겪어야 하는 소재인데요. 폭격이 되었던 레스토랑에서 둘만의 시간을 보내는 장면은 어느 전쟁 영화에서 볼 수 있던 모습이기도 하여 애뜻함을 더욱 느끼게 했답니다. 이렇게 과거와 현재가 오고가면서 이야기는 불안, 호기심, 의문점 등을 떠오르게 하는데요 이번에도 역시 전 작품처럼 앞서 복선으로 먼저 사건의 일부를 말하고 있습니다. 그냥 흘러 넘겼던 문장인데 마지막장을 달리면서 왜 등장하게 되었는지 이해가 되면서 한편으로는 미쳐 생각지 못했던 것이 아차 싶었답니다.

 

사건의 시작은 단순히 해리의 직감으로 시작되었다는 점입니다. 앞서 그가 맡은 임무로 인해 승진하게 된 그에게 새로 주어진 몇건의 사건 중 숲에서 발견된 '탄환'으로 그는 설명할 수 없으나 무엇인가에 강하게 끌려가고 있습니다. 언제나 사건 형장에서 미심쩍은 감정을 느끼지만 정확한 것이 떠오르지 않고 맴돌게만 하는데요 다른 소설 같았으면 답답했을 텐데 오히려, 그의 입장으로 쉽게 이해가 되더라구요. 그러나, 이렇게 예매모호한 상황에서 단서를 찾던 중 가장 적확한 정보를 가진 파트너가 목숨을 잃게 되는데요 여기서 다시한번 해리의 직감이 움직이지만 크게 발휘는 할 수가 없는데요, 이유는 표면상 범인이 잡혀지기 때문이죠. 그렇지만, 이 건에 대해 다른 책에서 좀 더 자세히 나오지 않을까 하는 기대를 해보게 되네요. 왜냐하면 , 그의 직감이 완전히 풀리지 않았기 때문이죠. 또한, 이 부분에서 해리의 인간적인 감정을 절실히 볼 수 있어 마음이 너무 안타까웠던 장면이었습니다.

 

그리고, 영원한 그의 사랑인 라켈과 그녀의 아들인 올레그의 첫 만남은 독자에게 설레임을 주기도 했는데요. 올레그가 이 책에서는 6살 로 등장하는데 다른 두권에서는 훌쩍 커버린 아이를 보면 오랫동안 그의 심장에 넣어버린 여인이란 것을 다시한번 느끼게 되었죠. 하지만, 그녀에게 양육권의 문제로 유혹의 손길이 뻗치기도 하는데요. 이 부분에서 자녀에 대한 애정이 얼마나 큰 것인지 새삼 자각을 해주었지만 혼자 짊어지려고 했던 모습에서 힘 없는 한 여성의 모습이 비춰졌기에 씁쓸함이 맴돌았습니다. 물론, 그녀 역시 맘속에 해리를 담아두기 시작했기에 더더욱 그렇기도 했지만 자신이 있어야 할 곳을 제대로 알고 있었다는 점이 그녀의 존재를 높이 평가하게 된 부분입니다. 더불어, 약육강식의 분위기를 늘씬 풍기는 배경은 이번 책에서도 빠지지 않고 등장했네요. 아마, 그래서 더욱 현실감이 느껴지는 것이 아닌가 싶습니다.


  

 

추가로 <레드브레스트>를 다시한번 읽으면서 오래전에 구입한 <암흑의 대륙:2009년 작품>이 생각났답니다. 여행을 좋아하면서 자연스럽게 그 나라의 역사에 대해 알아야 한다는 마음으로 소장했지만 읽지 않았거든요. 그런데, 소설속에서 1942~1944년까지 당시 상황 설명을 알려주어 그 부분을 펼치게 되었는데요 읽으면서도 파괴된 가족들이 너무나 많고 나치 독일의 집단 수용소에는 각국의 포로들이 잡혔있었기에 그 중 전쟁고아들은 자신이 어디 출신인지로 몰랐다는 겁니다. 더불어,독일의 점령이 영웅뿐만 아니라 겁쟁이도 만들었다는 한 체코슬로바키아 여인의 말은 전쟁에 대한 이중성을 당당히 보여주는 부분이었고요.

 

추리 하면 보통 흥미와 스릴만을 내세우는데 이번 작품에서는 결코 일어나서는 안되었던 제 2차 세계대전으로 인해 그 짐을 짊어지고 살아가야 하는 사람들의 고통을 보여주었고, 그동안 홀로 얼음위에 아슬하게 서 있던 '해리'의 모습이 처음부터는 그렇지 않았다는 것을..그 역시 웃을 수 있는 모습이란 것을 알게 되었답니다. 작가의 말로 인생이란 원래 그런 것이 아닌가 처럼..인생은 마치 살아가면 갈 수록 고독을 어쩔 수 없이 맛보게 되는가 봅니다. 마치, 진홍가슴새 처럼요...하지만, '해리 홀레'의 덕후로써 언젠가 그가 행복하게 웃는 그 모습을 고대하고 싶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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V6 English : 문법마스터 편 - 혼자 해도 쉽고 빠른 ㅣ V6 English 시리즈
Roy Hwang(황관석) 지음 / 폭스북스 / 2013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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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어는 세계 공통어라고 할 만큼 많이 쓰이고 있습니다. 국내에서도 중학교 아니 이제는 유치원 부터 영어를 접하고 있지만 성인이 되어서도 제대로 활용을 할 수 없다는 사실입니다. 본인 역시, 오랫동안 학창 시절을 시작으로 영어 공부를 했으나 여전히 부족하다는 겁니다. 세월만 하더라도 몇년이라는 시간인데 왜 우리는 영어를 제대로 말하지 못하는 것일까요.

 

그 이유는 바로 영어를 이해하기 보다는 무조건 주입식으로 외웠기 때문입니다. 어느 나라 언어든 그 나라의 '문법'을 배워야 합니다. 논문을 쓴다거나 학자처럼 깊이 파헤치는 것은 아니더라도 기본적으로 알고 있어야 하는데 너무 '문법'에 집중하다보니 세월이 흘러도 공부를 시작하더라도 펼치는 것은 문법 책이죠. 그렇다보니 영어의 실력은 언제나 제자리 라는 겁니다.

 

그런데, 오늘 만난 이 책은 문법 책이지만 독자가 읽어도 쉽게 이해하도록 풀이를 했다는 사실입니다. 어려운 문장으로 설명하는 것이 아니라 마치, 1:1대로 설명하듯이 말하고 있으며,  기초 하면 영어의 5형식 문형을 먼저 설명하지만 이 책에서는 S+V+O 를 말하고 그 뒤에 붙는 문장으로 자연스럽게 형식을 설명하고 있습니다. 무조건 외우기만 급급했던 5형식..그러나 이해를 시키면서 읽다보니 자연스럽게 머리속에 저장이 되고 있습니다.

 

또한, 우리가 가장 어려워 하는 해석을 쉽게 이해시키면서 설명해주고 있는데요. 해석이 어려운 것은 우리말과 영어의 차이점을 알지 못하고 무조건 우리말로 바꾸려는 것에서 비롯되었기 때문입니다. 영어에서는 수동태, 능동태 표현이 확실하지만 한국말은 수동태과 능동태가 자연스럽게 섞어져 있다는 점입니다. 그렇기에, 책의 모든 해석은 영어식으로 S+V+O 순으로 해석을 하고 있습니다. 예를 들어) I saw a car 를 해석하면' 나는 차 한 대를 봤어' 라고 자연스럽게 말하지만, 영어식은 '나 봤어 한 대의 차를' 라고 한다는 것입니다.

 

이부분이 다소 어색하지만 영어가 가지고 있는 그 뜻의 의미를 먼저 파악하기 위해서는 이렇게 해야한다는 겁니다. 무조건 우리말로 자연스럽게 하려다 보면 수동태와 능동태 등 문장이 혼란스러워 진다는 사실을 말하고 있습니다. 멋스러운 회화와 해석을 하고 싶다면 먼저 영어의 표현 방식을 알아두는 것이 중요한다는 사실을 알 수 있습니다.

 

이것은 어느 나라의 언어를 배우든 마찬가지이기에, 먼저 우리말과 다르다는 것을 인식하면서 배워야 하는 것입니다. 그리고, 책의 제목에서 말한 V6는 바로 동사의 6가지 변화를 말하고 있습니다. 동사하면 '~이다'라고만 알고 있는데 이것이 얼마나 중요한지를 책을 통해 비로소 알게 되었다는 겁니다. 과거분사를 시작으로 현재, 미래, 과거완료, 현재완료 등등 여러가지 시제 속에서 변화하는 동사를 통해 그 문장을 제대로 파악 할 수 있습니다.

 

 

이렇게, 영어 뿐만 아니라 프랑스어도 기본적인 인사말 다음으로 배우는 것이 바로 동사 입니다. 동사는 '다'로 끝난다는 사실만 기억하고 있어 동사 변화가 있다면 해석이 어색하게 되어버립니다. 그만큼 동사의 역할은 중요한데 이제까지 소홀하게 생각해 왔다는 것이 안타까웠답니다. 마지막으론, 부록으로 동사의 V6 변화표가 있는데요 쉽게 이해할 수 있어 좋았고 전반적으로 책의 흐름 역시 이해하기 쉽게 해놓았기에 어렵지 않았습니다. 물론, 책의 두께도 그리 두껍지 않아 부담감 없이 쉽게 볼 수가 있고, 영어공부를 하려는 분들에게는 어렵지 않게 문법을 공부를 할 수 있는 서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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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인시공 - 책 읽는 사람의 시간과 공간
정수복 지음 / 문학동네 / 2013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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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서가라면 한번쯤 탐이 나는 책입니다. '책 읽는 사람의 시간과 공간'을 줄인말로써 정말 어디서든 책과 함께 하는 사람들의 사진을 볼 수가 있습니다. 저자는 프랑스에서 거주하면서 파리시민들의 독서나 그들이 책에 대한 생각을 가지고 있는 지에 여러가지 설명을 같이 해주고 있거든요. 이 책을 읽다보면 나도 '정원과 서재'가 있는 집을 소유하고 싶은 마음이 간절히 드는 것은 어쩔 수가 없답니다. 글을 글로만 보는 것이 아니라 인생의 통로라고 설명을 해주고 있는데요, 이혼을 겪은 한 여성이 집어든 책으로 인해 그녀의 삶이 나아졌다는 것. 독서는 지식과 지혜를 넓혀 주기도 하지만 인생의 눈을 깨우치기도 하답니다.

 

또한, 유년기의 독서, 청년기의 독서, 장년기의 독서 등등 성장하면서 우리가 독서를 해야하고 그 시기에 맞추어 읽어야 하는 책들이 있음을 다시한번 상기시키고 있답니다. 청년들은 자신의 미래를 결정하고 선택할 수 있는 시야를 열어 준답니다. 그렇기에, 왜 독서를 하라는 것인지 단순히, 흥미거리 요소만 가득한 책보단 지식을 보충해주는 것을 읽으라고 권하고 싶습니다. 본인 역시 책을 접하게 된지 몇년이 되지 않았기에 책과 거리를 두었던 그 시간들이 안타깝기만 하답니다.

 

'책인시공'은 책에 대한 전반적인 설명을 하고 있습니다. 언어의 시초라 하여 깊이 들어가지는 않지만 오래전 부터 '책'에 대한 이야기들을 말해주는데요, 특히 연합군이 독일을 점령하려고 했을 때 독일과 가까운 소련은 독일 과학자들을 소련으로 빼돌렸고, 늦게 도착한 미국은 도서관과 연구실에 있던 자료들을 미국으로 날랐다 합니다. 50년대까지는 과학자들이 생존했기에 소련은 기술이 앞섰지만 그 후 그들이 죽으면서 발전은 느려지고 오히려 미국이 앞섰다는 겁니다. 이렇게 책이란 시간이 흘러도 변하지 않고 그 안에 있는 정보로 인해 오히려 사람보다 더 세고 강하다는 것을 알 수 있습니다. 

 

과거를 거슬러 올라가더라도 독서가들은 언제나 존재했습니다. 허균이 그러했고, 시인 고은은 하나의 방에 세 개의 책상을 배치했는데 그 기준이 바로 햇빛의 방향이었다는 겁니다. 그만큼 언제든 독서가들은 책과 함께 할 준비를 했다는 거죠. 책을 읽을 수 있는 곳이라면 어디든 상관이 있을까요. 다락방이든 책들로 쌓여진 몸만 겨우 누울 수 있는 공간이어도 함께 한다면 무엇이 부족할까요. 때론, 시간이 없어서 읽을 수 없다는 사람들이 있는데 독서는 의무적으로 하는 것이 아니라는 겁니다. 한장을 읽어도 끊이지 않는다면 이것이 바로 독서가 아닐까요. 이 책안에 있는 파리의 사람들은 어디서든 책을 펼치는 모습을 볼 수 있는데 그 모습이 너무 평화로워 보인다는 점입니다. 공원에서 길가에서 커피숍에서 혼자서 펼치고 집중하는 그들의 모습을 보면 여유롭기까지 하거든요. 

 

지금도 파리의 센 강변에는 약 80여 개의 부키니스트 중고책 서점이 오랜 전통으로 이어져 오고 있답니다. 서적상이 사망하면 가족에게 승계를 하거나 아님 서적상들이 책을 사들여서 다시 되파는데 이 모습이 오직 이익을 위한 모습이 아니라는 겁니다. 다양한 종류와 책들..한번쯤 직접 이곳에 가서 이 강변을 걷고 싶다는 생각이 간절한 부분이었답니다. 세계 곳곳에도 독서가&장서가 들이 존재할 것인데 파리외에 다른 나라는 어떨지 궁금해지네요. 도박으로 유명한 '라스베가스'에도 오래된 서점이 있다고 하는데 말이죠. 

 

"인간이 항상 시간이 없다고 불평하면서 마치 시간이 무한정 있는 듯 행동한다"

 

"인간이란 몸은 성장을 멈추지만 정신은 죽는 날까지 계속 성장하는 신통한 나무와 같다"

 

"서재는 정신적 삶의 공간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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별 다섯 인생 - 나만 좋으면 그만이지!
홍윤(물만두) 지음 / 바다출판사 / 2011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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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물만두' 닉네임을 알게 된 것은 그녀가 고(故)인이 되어서야 알게 되었답니다. 그때가 책을 읽고 서평이란것을 작성한 시기였거든요. 그리고, 10년간의 1,838의 리뷰를 올렸다는 것에 놀랍기도 했고, <물만두의 추리 책방:2011년 작품>이라는 책도 출간이 되어 관심이 더욱 증폭 되었지요. 그러다, 우연히 발견한 책 <별다섯 인생> 처음 봤을 때 무슨 뜻인가 했는데 별은 리뷰를 쓸 때 표시하는 그 책의 평가 인것을 알게 되고, 그녀의 인생이 이 책속에 있음을 깨달았답니다. 비록, 뒤늦게 존재를 알게 되었지만 이 책을 읽으면서 밝은 모습은 현재 불만인 내 모습에 부끄러운 생각을 가져다 주기도 했다는 점입니다. 

 

2003년 12월을 시작으로 2010년 10월까지 그녀의 소소하고 일상의 이야기들은 뭉클하게도 하고 부모님들을 비롯 동생들과의 생활들이 너무 평안하게 다가왔답니다. 누구나, 자신에게 큰 고비가 오면 두가지 갈래로 나뉘어지는데 그녀가 받아들이는 삶은 보는 이들로 하여금 용기를 주는 선택이었습니다. 읽다보면 평범한 한 가족의 이야기인 것으로 착각을 할 정도로 웃음이 나오기도 했기에 '물만두' 닉네임을 잊어버리곤 했거든요. 

 

언제나 책과 함께 했던 삶. 누구에겐 즐거움을 주기도 하고, 누구에겐 지루함을 달래는 시간을 주기도 하고, 누구에겐 세상을 알아가는 지혜를 주기도 하고, 누구에겐 삶의 일부분이 되기도 한 책...난 과연 이 네가지 중에 어느 곳에 속할까 하는 생각이 들었답니다. 

 

'내가 책을 오래 볼 수 없단 말이지

고개를 숙이고 오래 있을 수 없단 말이지

고개가 아프단 말이지.

어느 세월에 이 책을 다 읽느냔 말이지

아이고....

 

이젠 허리까지 아프단 말이지

한 번씩 고개를 들어야 한단 말이지

아, 늙는 것도 서러운데 책도 읽기 어렵단 말인가

그런데 이 책 은근히 재미있다는 사실

아마 안 읽으면 후회할 사람 많을 거란 말이지'

 

2006.4.13.  

 

간간히 그녀가 남긴 발자췌를 보면서 책에 대한 애정을 느낄 수가 있습니다. 책이 궁금해서 시작한 독서가 이제는 서평에 흥미를 붙이기 시작하지만 이것이 습관인지 애정인지 구분이 안되지만 한가지 확실한 것은 책과 함께 하는 것이 이제는 좋다는 사실입니다. 그리고, 한 사람의 인생에 대해 어떻게 리뷰를 작성해야 하는지 참 고민이 많았던 책이었답니다. 하지만, 읽고 나서 좋았던 그 감정들을 혼자서만 간직하고 싶지 않는 생각에 이렇게 글을 남기게 된 것입니다.

 

마지막, 그녀를 향한 추모 글을 읽으면서 얼마나 많은 사랑을 받았는지 알 수 있었고, 그녀가 남긴 잔여들은 여전히 존재하고 있음을 느끼게 되었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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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랑에 관한 쓸 만한 이론
스콧 허친스 지음, 김지원 옮김 / 북폴리오 / 2013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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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개글 보단 제목을 보고 먼저 유쾌하지 않을까 했답니다. 그런데, 펼친 순간 어? 생각했던 것과 다르게 흘러가는 내용들이 솔깃하기도 했습니다. 인공지능 컴퓨터라...아주 먼 나라 이야기 같지만 문득, 곧 현실적으로 다가올 것 같은 느낌이 들었는데 아무래도 영화의 영향이 있지 않나 싶습니다. 여하튼, 소재는 독특하고 아버지의 일기장을 토대로 사람과 대화를 할 수 있는 인공지능를 만들려는 남자 '닐' 그는 이혼남이며 현재 생활하고 있는 모습을 보면서 삶이 이렇게 무의미하게 흘러가는 것이 안타까웠답니다. 

 

그렇다면, 왜 아버지의 일기장을 가지고 만들려고 하는 것일까. '닐'에게는 자살한 아버지의 잔여가 남아있고 아버지에 대한 사랑 그리고 받고 싶었던 부정을 다시한번 느끼고 싶어서 일까 하는 생각이 들기도 했답니다. 인간이란 받지 못했던 것에 대해 잊고 살지만 가슴 깊숙이 자리를 잡고 있어 훗날 타인이든 누구에게든 보상을 받으려는 심리가 있습니다. 그는, 이유도 알 수 없이 자살한 아버지의 잔여로 인해 그동안 이것을 준비한 것이 아닐까 합니다. 

 

그리고, 테스트 과정을 통해 자신도 모르게 인공지는 즉, 닥터 바셋 에게 질문을 할 수 있는 기능을 주게 되면서 묻고 대답하는 그들만의 대화가 시작됩니다. 단순히, 인공지능이라는 개념으로 시작된 프로젝트는 그에게 점점 아버지의 부정에 대한 묻혔던 감정을 서서히 끌어내기 시작한다는 겁니다. 또한, 닥터 바셋으로 인해 일기장에서 빠진 부분에 대한 의문점이 들면서 '닐'은 그 과정을 찾아나서게 되면서 깊숙이 묻혀 두었던 궁금증 즉, 아버지에 대한 것을 찾아 나서게 된답니다. 더불어, 그에게 새로이 나타난 '레이첼'이라는 여성이 나타나지만 그는 외면을 해버립니다. 이것이 그가 살아온 삶의 방식이기에 변화를 두려워 하고 있다는 겁니다.

 

왜, 자살을 해야했을까. 왜 , 어머니와 행복한 삶을 살지 못했을까. 의문점들을 가지고 있는 '닐'과 달리, 인공지능 닥터 바셋은 자신이 컴퓨터라는 것을 인식하기 보단 살아있다고 생각하고 '닐'이 자신의 아들이라고 인식을 하기 시작하는 부분에서는 왠지 섬뜩하면서도 긴장감을 느끼기도 했지만 왠지 자살한 아버지를 대신 아니 아버지의 마음이라고 할까요. 닐이 그렇게 느끼고 싶은 부정을 컴퓨터를 통해 가면서 아버지를 알아가고 가족의 화해와 사랑 그리고 그가 앞으로 가져야할 용기를 주기위함이 아닐까 합니다. 그리고 가장 중요한 자살한 아버지를 이해할 수 있는 과정을 통해 변해가는 그의 모습이 좋았답니다. 우리 역시, 어느 계기를 통해 변화를 해갑니다. 그 자리에 머물러 있는다면 움츠린 자신의 모습은 결코 변할 수 없다는 사실입니다.

 

<사랑에 관한 쓸만한 이론> 제목처럼 그 이론이 있다면 얼마나 좋을까요. 그러나, 이론은 어디에도 존재하지 않다는 것을 알겁니다. '사랑'은 그 자체만으로 위대하고 존엄을 받기 때문이죠. 딱딱하면서도 그렇지 않는 책...하지만, 한번만 읽고 이해하기엔 어색한 부분들이 있었답니다. 다른 책들과 달리 쉽게 넘어가지 않았기에 더디었지만 지금은 아니더라도 시간이 흐른 후에 다시 읽는다면 지금 느꼈던 것보다 더 많은 것을 느낄 수 있는 책인듯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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