퍼시픽 림 - 영화 [퍼시픽 림] 공식 소설
알렉스 어빈 지음, 박산호 옮김 / 황금가지 / 2013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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절판


영화를 먼저 관람했기에 소설은 어떻게 흘러갈지 궁금했다. 간혹, 영화와 소설이 차이가 있는데 이 책은 영화와 큰 차이가 없다. 그렇기에, 다시한번 관람했던 그 영상들을 책속의 글들과 함께 상기시키면서 읽기 시작했다. 언제나 그렇듯, 역시 첫 장이 눈길을 이끄는데 보통 우리는 외계인 하면 이 지구를 넘어 우주에서 온 존재라 생각을 했다. 아무래도 오래전에 등장했던 헐리우드 영화가 많은 영향이 있지 않을까 싶다. 

 

그런데, 이번에 등장하는 외계인은 하늘도 아닌 바닷속 브리치를 통해 지상에 나타난다는 사실이다. 영화로 봤을때와 동일하게 섬뜩함이 몰려오곤 했는데 바다는 인간에게 마지막 구세주와 같은 존재이기에 이곳을 통해 온다고 하니 끔찍하다. 또한, 어느 생명체가 살아있는지 알 수 없기에 더더욱 사람들은 신비와 두려움을 동시에 가지고 있는 곳이다. 

 

이 거대 생물과 싸우기 위해 각국의 나라들은 협력했고 처음 나타난 괴물로 인해 많은 무기들이 동원되었다. 하지만, 점점 등장하는 괴물 즉,'카이주'로 인해 인간은 결국 핵폭탄까지 사용을 하게된다. 자신들이 살고 있는 곳이 파괴가 되는 줄 알면서도 말이다. 이에, 인간의 두뇌로 프로그램을 만들고 이를 조종하는 로봇을 만들었고 이것이 바로 '예거 프로그램'이다.

 

2인1조로 서로의 신경접속을 통해 조종하는 로봇. 그렇기에, 타인보다는 가족간의 연결이 더욱 강하게 작동이 된다. '얀시' 와 '몰리'는 형제로 예거 프로그램인 '집시 데인저'를 조종한다. 그들의 영웅적인 싸움을 영원할 것 같았으나 형의 죽음으로 인해 그는 5년이라는 시간을 방황하기 시작한다. 더불어, 인간을 지켜주고 의지가 된 '예거 프로그램'이 중단 되었다는 사실과 함께 말이다.

 

인간은 왜 최후의 수단인 이 로봇을 포기할 것일까. 서민들은 안전치 못한 곳에서 언제나 하루의 목숨과 사투를 벌여야 하는데 오로지 댐으로 '카이주'를 만들 수 있다는 정부가 답답하다. 그리고, 이 프로그램을 지휘했던 '펜테코스트'대장은 이 일로 인해 홍콩으로 가게 되고 그곳에서 정부 지원을 받지 못한채 이 프로그래을 가동시키고 있다.

 

이렇게 과거 화려한 영웅이었던 '몰리'가 형의 죽음으로 방황을 하고 있는 와중에, 펜테코스트 대장이 그를 찾아내 다시한번 '집시 데인저'를 조종해달라는 요청과 함께 중반부로 달려가기 시작한다. 영웅이 되고 싶은가? 하지만, 이것은 목숨을 담보로 하고 있다. 나라를 위해서 자신을 희생해야만 삶. 언제끝날지 모르는 이 싸움으로 인해 더욱 힘든 나날을 보내고 있고, 더불어 로봇은 단 다섯개. 더이상 생산이 되지 않기에 이들 조종사들의 존재는 더욱더 중요한 존재이다.

 

영화로 봤을 때와 소설의 차이점은 그들의 이야기를 좀 더 볼 수 있다는 점이라고 할까. 한장한장 읽을 때마다 영상이 떠오르기도 했고, 새로운 느낌이 드는 경우도 있었지만 영화나 소설이나 흥미로운것은 사실이었다. 여기에, '롤리'와 파트너가 되는 '마코'는 모든것이 훌륭한 조종사이다. 하지만, 과거 부모를 잃었던 당시의 기억이 그녀의 뇌속에 너무 각인되어 '드리프트'를 작동시 그 기억을 컨트롤 하지 못한 점이 드러나면서, 다른 조종사들이 불안하지만 결국 몰리와 함께 '집시 데인저'를 조종하게 된다.

 

 

이제, 여기서부터 '카이주'와 전쟁이 시작되고 그들이 왜 인간을 공격하는지에 대해 두 박사에 의해 서서히 드러난다. 참으로 끔찍하고 정말 있음직한 이야기로 사실일까 할 정도로 빠져들게 되었다는 사실이다. 마지막 그들을 물리칠 수 있는 것을 찾아내고 출격하는 로봇들. 그 과정엔 아들을 잃는 아픔도 있지만 개인의 생각보다는 우선 이 지구를 봐야했기에 아들과 마지막의 대화속에 느껴지는 뭉클함은 어쩔 수가 없었다.

 

생명에 대해 참 많은 생각을 준 책이다. 로봇이 등장한다길래 소개글도 읽지 않고 영화관으로 갔는데, 막상 영화를 보고나니 기분이 묘했다. 살기 위해 사투를 벌이는 것 너무나 강한 그들의 존재가 두려운 것은 사실이다.

 

오늘, 희망이 다하고, 시간이 저물어 가는 이 자리에서, 우리는 믿음을 선택했다. 자신과 서로에 대한 믿음을. 오늘 우리는 하나가 됐다. 지금 이 순간은 영원히 기억될 것이다. 지구를 침략한 괴물과 맞서는 날. 방어가 아닌 공격을 선택한 날. 종말을 되돌리는 날, 바로 오늘이다.

마지막 최후의 가격을 위해 떠나는 대장은 모든 이들에게 말한다. 영화에서도 이 장면은 쉽게 잊혀지지 않았는데 이렇게 다시한번 읽게 되니 그 순간이 떠오른다. 목숨을 두려워 하지 않고 '카이주'의 통로인 '브리치'로 향하는 두 로봇과 마지막 전투 그리고 전쟁시계가 멈추는 순간. 이제 지구에 평화가 찾아 온 것인가. 제발 그러기를 바라는데 후속 작품이 있다고 하니 더 강한 '카이주'와 이를 대항할 '예거 프로그램'의 활약이 너무 기대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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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크 플레이스
길리언 플린 지음, 유수아 옮김 / 푸른숲 / 2013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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절판


저자의 작품은 전작인 <나를 찾아줘>를 통해 알게 되었다. 뛰어난 문장력과 심리로 찬사를 받았다던 소설. 너무 심리가 깊어서 일까 기존의 흥미 위주의 추리소설과는 다른 모습을 보였기에 책장이 넘어가지 않았던 것은 사실이다. 하지만, 색다른 스릴러를 보았다는 것을 인정하고 그렇기에 그녀의 작품이 많은 찬사를 받지 않았는가.

 

오늘 만난 이 소설은 표지에서 부터 무엇으로 표현을 해야할까. 어딘가 꺼림칙한 기분이랄까. 하여튼, 소설의 이미지를 잘 살렸다 할 수 있다. 소녀와 자신의 얼굴을 가린 모습 그리고 어둠침침한 배경은 진실을 저 산너머에 둔 느낌을 반영하고 있다. 전 작품에 이어 이번에도 역시 책장이 쉽사리 넘겨지지 않았지만 저자가 독자들에게 말 대신 느낌을 전달하는 것과 단순히 사건이 아니라 그 안에서 벌어지는 일들은 무엇이 진실인지 차츰 차츰 알려주는 방식이 긴장을 더해주었다.

 

사건은 한 여성의 일상으로 부터 시작된다. 자신을 오래전 일가족 몰살살인 사건의 한 피해자라는 것을 말함으로 25년 전 있었던 일들을 떠올리면서 현재의 상황을 이야기 하고 있다. 그녀의 이름은 '리비 데이' 가족 살인 사건중에 유일한 생존자 였고, 범인은 친오빠인 '벤'임을 말하고 있다. 그런데, 아무리 봐도 '리비'의 생활이 이상하다. 직장도 구하지 않고 그동안 자신에게 들어왔던 후원금으로 유지했는데 25년동안 어찌 아무런 활동도 하지 않을 수 있을까. 심지어 일자리를 권유해도 싫다고 할뿐 오히려 남들의 도움만을 바라고 있는 모습에 한심하기도 했다.

 

이렇게, 그녀의 생활이 어려지는 와중에 '킬 클럽'인 나름 아마추어 탐정 클럽에서  '리비'가 겪었던 그 사건에 대해 증거나 정보를 주기를 요청한다. 더불어 그녀에게는 얼마만큼의 돈을 지불하기로 하고 말이다. 이 제안에 그동안 면회를 가지 않았던 친오빠에게 면회를 가기 시작하면서 그동안 자신이 알고 있었던 진실(?)이 진실이 아님을 서서히 알게 된다.

 

이야기의 흐름은 현재인 '리비 데이'와 과거 그녀의 엄마 그리고 친오빠인 '벤'의 사건 당시의 시점으로 흘러가고 있다. 오히려 이런 줄거리가 긴장감을 준다는 것을 이번에 새삼스레 알게 되었는데, 이미 내려진 결론에 대해 만약 그것이 진실이 아니라면 또 다른 진실을 받아들일 준비가 되었는가 하는 것이 포인트다. 그렇다면 현재 범죄자로 낙인된 '벤'은 무고한 희생자라는 느낌이 강하기에 아무래도 선뜻 새로운 진실을 받아들이기가 힘들었는지도 모르겠다.  

 

하지만, '벤'은 여전히 감옥에 생활을 하고 있다. 그리고, 그가 범인이 아니라면 도대체 왜 그는 침묵을 하고 지내왔던 것인가. 모든것이 의문투성이 처럼 불어나면서 점차 사건의 진실에 가까워질 수록 뜻밖의 인물이 등장하면서 마지막을 장식하기 시작한다. 하나의 사건이라고 보기엔 선택을 함으로써 그 결과에 대해 주어진 책임들..책임이라고 하기엔 거창하지만 그 영향에 대해 생각을 하게끔 만든다. 

 

마지막으로 저자의 작품이 영화화 된다고 한다. 소설과 다르게 시각적 효과가 어느 때보다 커야 하는데 책보다 어떠한 이미지를 심어줄지 궁금하기도 하고, 두번째 작품이지만 그녀를 향한 찬사가 끊이지 않으니 다음 작품은 무엇이 될지 기대가 되기도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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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스트 고 유럽 (2014~2015 최신개정판) - 자유여행자를 위한 map&photo 가이드북 ㅣ 저스트 고 Just go 해외편 26
최철호 글 사진 / 시공사 / 2013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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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럽은 꼭 한번은 가라고 한다. 왜 그럴까 직접 다녀온 이들의 이야기를 듣다보면 다양한 문화를 쉽게 접할 수 있기에 그러는 것일까. 확실히 이 유럽 사람들은 국경 역시 쉽게 넘나들 수 있다보니 생각과 그들의 생활 역시 자유로움을 볼 수 있다. 국내와는 확연히 다른 모습을 보이기도 하지만 그래도 우선 세계유네스코로 지정된 건물과 유.무형 문화재 등등 이 지구상에 참 아름다운 자연과 모습이 담겨져 있다.  

 

언젠가는 가야지 하면서도 손쉽게 갈 수 없지만 그럼에도 꼭 가보고 싶은 나라 유럽. 영어나 그 나라의 언어를 모르기에 용기가 나서지 않지만 어찌 그 나라의 말을 100% 배워서 가는가. 마음이 앞서면 곧 실천이 된다는 사실을 항상 기억해 두기 바란다.

 

그리고, 오늘 만난 이 책은 유럽의 나라를 곳곳을 볼 수 있게 많은 정보가 꼼꼼하게 들어있다. 먼저, 몇개국의 나라를 여행하는 정보를 실었는데 날짜와 시간 등등을 설명해주고 있어 좋은 정보가 되기도 한다. 다음으로는 영국을 시작으로 유럽을 소개해주는데 다른 책들과 달리 너무나도 정보를 세세히 알려주고 있다. 막상, 정보를 수집하더라도 그곳에 가면 어긋나는 것이 여행인데 그럼에도 필요한 내용들이 있다. 동부.서부.북부지역과 추천코스 그리고 일자별 여행의 힌트 Q&A를 소개해주어 실속한 여행정보지로써 부족함이 없다.

 

또한 간간히 그 나라의 역사와 관련된 이야기들을 실었는데 이것 역시 재미가 솔솔하다. 세계사를 공부한다고 하지만 흥미롭게 볼 수 있는 기회가 없기 때문에 읽는 동안 이부분은 좋았다고 할 수 있었다. 그 중 요즘 체코에 관심이 많은데 이 나라에 대해 새로운 여행지를 알게 되었다. 여기에, 다른 도시로 가기 위해 기차를 소개해주고 있는데 먼저 이렇게 알고 예약을 하게 되면 좀 수월하지 않을까. 초보 여행자라도 어느 정도 도움이 될 것이다.

 

이 책을 보면서 참 가고 싶은 곳이 너무 많다. 유럽이야 원래 여행지로써 손꼽힌 곳인데 살아있다면 한번쯤 다녀오라는 곳. 유럽..대부분, 여행 에세이를 통해 많이 접한 이 나라들을 이렇게 세세하게 보게 되니 도움이 많이 되고 있다. 한때 마드리드를 가고 싶었는데 정보가 부족하고 시간이 어쩡쩡하게 흘러가버려 가지 못했는데 이제는 놓치지 않고 꼭 가보고 싶다. 그러기에 <저스트 고 유럽>은 꼭 필요한 정보를 주는 책이니 100% 활용하기 바란다.

 

한때는 여행가가 되고 싶었는데 이제는 여행만 할 수 있다면 하는 생각으로 삶을 살아가고 있다. 인생에서 무엇인가를 갈망하고 도전한다면 50%는 성공한 것이 아닐까 싶다. 그리고 여행에 대해 목표를 가지고 있다면 꼭 반드시 실천하기 바란다. 이것을 통해 자신의 생각을 넓히고 세상을 바라보는 시야를 넓힐 수 있기 때문이다. 이렇게 참으로 오랜만에 멋진 책을 만나 마음이 흐뭇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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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려움은 서둘러 찾아오고 용기는 더디게 힘을 낸다 - 더 행복한 삶을 만드는 용기에 관한 진실 31
고든 리빙스턴 지음, 노혜숙 옮김 / 리더스북 / 2013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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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자의 작품은 이 책으로 처음 만나게 되었다. 단지, 마음이 힘든 순간에 제목이 눈에 띄어 만나게 된 책. 하지만, 한장한장 넘기면서 '고든 리빙스턴'이 말하고자 하는 것이 겉만 번지르한 것이 아닌 진실로 타인에게 전달한다는 것을 느낄 수가 있다. 물론, 저자의 경력이 한 몫을 하기도 했으나 어느 책을 읽어도 이렇게 쉽게 공감되는 것이 없었기 때문이다.

 

타이틀이 총 '서른한 번째 진실'로 되어있고, 그만큼 우리가 알고 느껴야 하는 부분들이 많다는 것을 먼저 알 수 있다. 그렇다면, 과연 무슨 이야기를 하고 있는 것일까. 단순한, 자기개발 또는 깨달음을 주는 것이었다면 별반 다른 책들과 같다라는 생각이 들텐데 본인이 직접 겪은 '베트남 전쟁'을 토대로 미국인들이 깨닫고 그리고 앞으로 나아가야 하는 점들을 지적하고 있다.

 

물론, 국내와는 다소 차이가 있으나 사람 사는것이 어디 다를까. 숨쉬고 수면을 취하고 기상하는 것으 같지 않나. 그렇기에 멀게 느껴지기 보다는 공감되는 부분들이 더러 있었다. 특히, 전쟁으로 희생당한 젊은 청년들과 살아돌아 왔으나 제대로 된 삶을 살아가지 못하는 이들의 모습을 비유하면서 현재 미국이 옳지 못한 사고 방식을 지적하는데 전쟁의 승리자가 아닌 패배자로 된 '베트남 전쟁'에 참여한 그 순간이 저자에게는 인생의 큰 전환점이 되었다는 사실이다.

 

적에게 공격을 당하지 않도록 스스로를 보호하는 것이 중요한 것처럼 우리가 중요시하는 가치를 포기해서는 안된다고 말합니다. 이것은 결국, 이들에게 겁을 먹어 윤리 의식에 어긋나게 행동을 하게 되면 '선하고 관대한 국민'이라는 기본적인 믿음을 잃어버리게 될 것임을 말하고 있다.

 

또한, 고통에 대해 말하면서도 선택할 수 없는 순간이지만 그것을 대하는 태도는 선택할 수 있다는 글에 용기라 칭할 수는 없어도 큰 공감을 갖게 되었다. 비록, 힘든 시간임에 틀림 없지만 그 자리에 머문다면 삶의 의미는 전혀 없기 때문임을 저자는 알고 있기 때문이다.

 

"세상이 모든 사람을 파괴한 후에 어떤 사람들은 그 파괴된 장소에서 우뚝

 

일어선다"

왜 우리에게 이런 고통이 오는지 해답은 손에 잡을 수가 없지만 스스로 삶과 싸우면서 찾아야 하는것이 삶이 한 부분이라는 것을 다시한번 강조하고 있다. 이처럼, 책 속에 담겨져 있는 모든 문장들은 쉽게 외면할 수 없는 것들로 이루어져 있고, 자신의 삶 그리고 결혼 등 일상 생활에서 미쳐 생각지 못한것을 알려주고 있다.

 

여기서 결혼은 타인이 만나 가족이 되는 결과물이다. 하지만, 상대를 만나기란 얼마나 힘이 드는가 완벽한 누군가를 찾아나서기 보다는 실패와 고독에 대한 두려움을 떨치는 것이 더 현명함을 말하고 있다. 아니 어떻게 떨쳐낸다는 것인가 쉽지 않을 테지만 이렇게 함으로써 혼자일 수 있다는 것을 받아들일 수 있고 더불어, 완벽하지 않더라도 우리에게 맞는 누군가를 만날 수 있음을 말하고 있다

 

때로는 희망을 버리지 않는 것도 용기다

 이 문장을 보면서 모든 것이 부질없다 느껴 질때가 있는데 '앨리슨 콜드웰' 소녀의 이야기를 읽으면서 눈물이 나오기도 하고 그녀의 용기에 박수를 보냈다. 11살 나이부터 희귀난치병으로 투병을 시작했고, 14년을 더 살다 생을 마감했다. 비록 짧은 생애였지만 그녀는 최선을 다했다. 더불어, 부모들의 사랑이 더더욱 용기를 주기도 했으나 스스로 삶을 개척해가는 것으로 모든 열정을 쏟아냈다. 

 

이 소녀를 보면서 문득, 리뷰 블로거로 살다 생을 마감한 '홍윤(물만두)'가 떠올랐다. 두 사람 모두 남은 시간에 대해 원망 대신에 추억을 만들고 불행보다는 행복했다는 말을 했다는 점이다. 알베르 카뮈가 "삶에 대한 절망 없이는 삶에 대한 희망도 없다"라고 했듯이 절망 속에서 비로소 우리는 희망의 힘이 얼마나 강한 알 수 있다. 그렇다면, 현재 힘든 시간을 보내고 있다 생각하지 말고 그 안에서 희망을 찾아 보는 것이 어떨까 싶다. 물론, 쉽지 않다는 것을 염두해 두고 말이다. 

 

마지막으로 <두려움은 서둘러 찾아오고 용기는 더디게 힘을 낸다>는 그가 전쟁에 참여했던 베트남을 다녀오면서 자신이 아니 우리의(미국) 잘못을 잊지 않을 것임을 말한다. 여전히 그때를 생각하면 마음이 무겁지만 그 기억에 얽매여 산다면 현재를 계속해서 불행 속에 가두거나 마찬가지이기 때문이다. 그렇기에, 삶은 흘려보낼 것은 흘려보내고 지금 그리고 앞으로를 맞이 하기 위해 노력해야하는 사실과 아픔을 겪은 저자이기 때문일까 문장 문장마다 마음에 와 닿는 기분이 참으로 신기했다는 것은 어쩔 수가 없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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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악한 늑대 ㅣ 스토리콜렉터 16
넬레 노이하우스 지음, 김진아 옮김 / 북로드 / 2013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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언제나 독특한 표지와 복잡한 인물설정으로 읽는 내내 힘겨움을 주는 작가 '넬레 노이하우스' 하지만 그럼에도, 그녀의 소설은 흡입력이 대단하다. 등장인물 한 사람이라도 각각 맡은 역할을 충분히 해내고 있다고 하면 적확할까. 하여튼, 이번에 만나 <사악한 늑대> 역시 초반부터 누구인지도 모르는 한 남자의 일상 이야기와 주인공인 '피아와 보덴슈타인'의 애기가 교차하고 그중, 소설의 가장 핵심적인 부분 '한 소녀의 설명'이 가장 궁금증을 일어나게 했다. 

 

북유럽의 특징이라고 해야할까. 영미소설과 달리 등장인물들이 많고 더러 주인공들의 고뇌하는 부분이 잘 드러나고 있다. 사건만 해결하면 되는데 왜 굳이 이런 감정까지 넣었을까 했는데 이제는 이러한 요소가 없다면 무엇인가 밍밍한 생각이 들 정도이다. 그렇기에, 이번 책 역시 큰 기대를 가지고 있었고 마지막까지 덮으면서 무엇이라 형용할 수 없는 감정이 폭풍처럼 몰아 닥쳤다. 

 

이번 작품은 '아동 학대'라는 말의 의미를 전달하려 했다는 저자의 글을 볼 수 있다. 전 작품들은 대부분 한 마을의 복수나 고의치 않는 사건이었으나 이번 만큼은 전 세계적으로 문제가 되고 있는 것을 소재로 했다는 점이다. 불편하고 또한 왜 이러한 일이 일어나는지 조차 생각도 하기 싫지만 이것이 현실이고 현재 우리가 해결해야하는 몫이라 생각한다. 

 

어느 정도 안정을 찾은 '피아와 보덴슈타인' 두 사람은 상사와 부하로써 서로를 사랑이 아닌 그 이상을 넘은 애정을 가지고 있다. 매번 책을 읽을 때마다 느끼는 것이지만 부하를 그리고 상사를 생각하고 걱정하는 마음이 느껴지고 있다. 이렇게, 두 사람은 복잡한 과거를 뒤로하고 조용한 나날을 보내는 와중에 한 소녀의 시체가 강가에서 발견된 사건을 맡게 된다. 10대 아이들의 음주행각으로 우연히 발견된 사체. 하지만, 목격자라고 할 수 없는 이들로 인해 사건은 오리무중으로 빠지고 있다.

 

사건은 TV로 보도가 되면서 초반 등장했던 남자의 이름은 '킬리안' 보호 관찰을 받고 있는 자신의 신분에 어디론가 떠날 준비를 하고 있다. 그리고 여기에, 유명 방송인 한 여성 '한나'가 등장한다. 타인의 아픔이나 고통은 전혀 무관하게 시청률을 위해서라면 무엇이든 하는 여성 결국 그녀에게 다가온 최고의 기회가 결국 그녀의 삶을 나락으로 떨어뜨리는 계기가 된다. 

 

그리고 서서히 드러나는 사건의 진실들과 '피아'의 아픈 상처가 드러나면서 현재 자신이 맡고 있는 이 사건에 대한 공포감과 함께 의무감을 조여오기 시작한다. 그녀의 이런 감정 때문이었을까 사건의 전반적인 흐름을 '보덴슈타인'에게 말했으나 '설마'라는 생각으로 흘러 넘겼고, 결국 그녀의 '추리'가 맞아 떨어진 순간 나 역시 마음이 덜컥하고 내려 앉았다.

 

이렇게, 이야기는 점점 후반부로 갈 수록 속도감이 더해진다. 진실이 양파껍질 처럼 벗겨지면서 9년전 일어났던 한 소녀의 사건이 드러나고,'보덴슈타인'을 향한 직장 동료의 원한(?) 역시 호기심을 불러 일으켰다. 도대체 9년전 무슨일이 있었던 것일까. 다른 작품들과 달리 복잡한 복선들을 훨씬 더 설정을 해 놓았기에 한 사건에만 집중을 할 수가 없었다. 그럼에도 모든 이야기들이 머리속에 쏙쏙 들어오는 것은 그만큼 조화가 잘 이루어지지 않았나 싶다. 

 

마지막으로 사건의 끝마무리를 향해가면서 '킬리안'의 정체가 중반 부분에 드러나고 그가 왜 그렇게 되었는지에 대해 진실이 밝혀지는 순간 정직한 한 사람의 운명이 완전 뒤바뀌어 지는 소름끼치는 삶을 볼 수 있다. 그리고 다시한번 진실을 밝히려는 모습에 마음이 뭉클해졌고 자신을 버린 가족들에게 미움보다는 여전히 그들을 사랑하고 안위를 걱정하는 캐릭이 뇌리에 깊게 남는다. 

 

소재가 소재인만큼 책을 덮고 나서도 쉽게 재미있었다 라고 말을 할 수가 없었다. 읽는 동안 분노가 치솟기도 하고 완전히 뿌리를 뽑아야 하는 이 범죄를 오히려 악용하며 이용하는 자들도 있다는 것을 모르지 않으니 마음이 한없이 무거웠다. 왜 나약한 존재에 대해 보호를 해주지 못하고 짓밟으려고 하는 것일까.

 

<사악한 늑대>는 극악무도한 범죄를 저지르는 자들에 대해 애기를 비록 소설이지만 간접적으로 느낄 수 있도록 이야기를 이끌었다. 또한, 이 범죄의 리더가 직장 동료로 밝혀지고 그가 잡히지 않는 상태로 끝을 맺음으로 차기 작품이 있음을 알 수 있다. 계속적으로 이 시리즈를 집필하고 있는데 어떠한 소재로 만나게 될지 기대가 되면서 다시한번 그녀의 독특한 문장을 만나기를 기대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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