뇌를 읽다, 마음을 읽다 - 뇌과학과 정신의학으로 치유하는 고장 난 마음의 문제들 서가명강 시리즈 21
권준수 지음 / 21세기북스 / 2021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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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 서: 뇌를 읽다, 마음을 읽다

저 자: 권준수

출판사: 21세기북스

적당한 운동과 규칙적인 생활,스트레스 관리 등은 조현병 환자뿐만 아니라 모든 현대인이 건강한 정신을 유지하는 데 필수적인 요소다.

-120p-

인간의 정신은 어디서부터 나오는 것일까? 마음 일까 아님 뇌 일까? 물론 한번쯤은 누구나 이런 생각을 했을 것이다. 오늘 읽은 [뇌를 읽다, 마음을 읽다]는 뇌와 정신 즉, 인감의 감정에 대한 내용을 소개하고 있다. 뇌 연구는 오래 전부터 해왔으며 현대에 이르러 다른 시각으로 보게 되었지만 과거에는 부정적 측면이 많았고 치료 또한 위험한 요소를 안고 있었다. 또한, 몸이 아프면 병원에 가면 되지만 뇌 즉,심리적으로 좋지 못하면 우선 성향 자체가 약하다는 핀잔을 주었는데 많은 연구 결과를 내놓으면서 호르몬이나 신경세포 등 뇌에 필요한 존재가 무너지면서 일어나는 것으로 밝혀진 내용이 많다.

대뇌의 분류별로 언어, 기억, 사고 등이 움직이고 특히, 전두엽에 이상이 있을 경우 문제 해결 능력이나 자율성 등이 제대로 작동하지 못한다. 뇌는 환경이나 자극에 따라 발달하거나 퇴화 하는데 여기엔 신경망 연결이 핵심이다보니 아이들에게 다양한 환경에 노출 되는 게 중요한다고 말한다. 이런 뇌 활동은 꾸준히 이어지는 게 아니라 5세까지는 활발해졌다가 그 후 부턴 더디게 되지만 꾸준한 뇌 활동을 하면 뇌에 가소성이 붙게 되고 일부 죽은 신경세포 대신 신경망들이 일들을 대신하게 된다. 뇌 역시 서로를 보완하고 있음을 알게 해 준 부분이다.



세 살 버릇 여든 까지 간다는 속담은 뇌의 구조를 알고 했던 말은 아닐 것이다. 사람의 인격이 다듬어지는 데 시간이 걸리고 여기에 선조들이 봐온 주위를 보고 내린 결론일 것이다. 하지만, 본의 아니게 질병으로 고통을 받는 이들이 있는데 이를 2부에서 다루고 있다. 조현병과 우울증..이 두 가지는 과거에도 문제가 되었고 여전히 해결해야 하는 숙제로 전에 비해 약도 나오고 나름 타당성 있는 이유(?)를 설명하니 단순히, 마음이 약해서 생기는 것이 아니라는 것을 다시 한번 깨닫게 되었다. 인간이 느끼는 모든 감정을 분비하는 호르몬(통틀어서) 문제로 조현병은 도파민이 과다분비해서 생기는 것으로 설명한다. 더 이상 의지의 문제가 아니라는 점이며 현재 치료도 할 수 있다고 하니 다행이었다.

웃음은 우울증에 굉장히 효과적인 치료법이다. 억지로 웃는 가짜 웃음도 같은 효과를 낸다. 진짜든 가짜든, 웃을 때 사용한 근육이 동일하므로 이 근육을 지배하는 뇌 신경세포가 똑같이 활성활하기 때문이다. 신체적인 변화로 뇌를 바꾸는 것이다. -101p

책을 읽으면서 철학이냐 과학이냐 라는 질문이 떠오르고 뇌로 인해 인간의 감정과 행동이 움직인다고 생각하니 인체가 균형있게 조화를 이루고 있다는 게 놀라웠다. 또한, 정신질환을 바라보는 시선이 과거와 달라지고 있다는 점에서 나 역시 생각을 다시 하게 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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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컬트 미술 - 현대의 신비주의자를 위한 시각 자료집
S. 엘리자베스 지음, 하지은 옮김 / 미술문화 / 2022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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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 서: 오컬트 미술

저 자: S. 엘리자메스

출판사: 미술문화

점성술과 미술의 오랜 관계를 검토하다 보면 우리는 점성술과 신화, 상징이 교차하는 매력적이고 도발적인 방식들을 볼 수 있다.

-본문 중-

오컬트 라는 단어가 언제부터인가 자주 들렸다. 신비스러운과 동시에 마법과 같은 느낌을 주고 있어 소설이나 드라마 등 다양한 이미지로 만나게 되었다. 대부분, 환타지 분야에서 쉽게 볼 수 있는데 언제 '오컬트'가 시작이 되었을까? 인류가 정착하고 하늘을 보면서 우주에 있는 별 들을 통해 미래를 점쳤던 순간들 그리고 인간의 삶을 우주에 비유했던 모든 것들이 시작이 아니었을까? 우주는 광활하기에 지금까지도 인간이 아는 것이라곤 극히 일 부분이다. 어쩌면 신비스럽게 쌓여 있기에 인간의 호기심이 더욱 더 끌리는 것이 아닌지 .. 이런 생각을 해 본다.

오늘 읽은 [오컬트 미술]은 한 가지 소재가 아니라 미술, 영혼,연금술 등 다양한 내용이 등장한다. 글 보다는 그림이 많이 등장하는 데 기학적인 무늬로 그려진 그림을 볼 때면 당시 사람들은 어떻게 이런 표현을 했을지 놀랍기만 하다. 그 중에 연금술은 한 만화의 소재로도 등장하는데 황금을 만들 수 있는 능력이라는데 정말 있는 하는 것일까? 처음 연금술이 탄생한 곳은 고대 이집트지만 알렉산더 대왕이 이집트 점령 후 그리스, 유대인의 지식과 문화가 섞어지면서 알려지기 시작되었다. 다소 주춤한 시기가 있었으나 20세기가 되면서 다시 한번 주목받기 시작한 연금술은 그저 그 존재 만으로 인간의 마음을 자극하기 충분한다.



그러나 19-20세기 페미니스트들이 마녀의 역사를 여성 억압의 역사라고 말하기 시작하자 미술가들의 편견과 태도는 서서히 변화 되었다.

-본문 중-

오컬트 하면 역시 마법과 마녀가 빠질 수가 없다. 신비를 넘어 박해와 권력으로 까지 영향을 끼치게 되었고 여기엔 중세 시대 마녀 재판이 등장하게 되었다. 마녀를 보면 대부분 여성 이미지로 그려지는데 위험하고 유해한 존재로 그려지다 보니 미술과 물질문화에 반영되었음을 저자는 지적한다. 이미 누구나 알고 있는 '마녀사냥' 역시 말도 안되는 현장을 두고 확인 하는 것 부터 억압임을 알 수 있다. 또한, 그리스 신화에 등장한 키르케 라는 마녀의 이미지는 최근 다른 저서를 통해 다른 모습으로 각인이 되었는데 질투에는 그 누구도 온화한 모습을 지니지 못하는가 보다. 이외에도 심령주의,점술,점성술 등을 소개한다. 또한 저자가 큐레이터이다 보니 다양한 오컬트 미술을 통해 더 생생하게 느낄 수도 있었고, 부분적으로 알고 있던 분야를 조금은 역사와 미술을 통해 알아가기도 했던 도서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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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디오 탐심 - 라디오에서 찾은 시대의 흔적들
김형호 지음 / 틈새책방 / 2021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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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 서: 라디오 탐심

저 자: 김형호

출판사: 틈새책방

-오래 사용해 고무벨트가 낡은 카세트 플레이어에 테이프를 넣으면 음악이 늘어졌다. 버튼 하나쯤 빠져 있는 것은 흔했다. 안테나는 부러져 절반만 뻗어 나왔다. 이런 라디오는 지금도 동네 세탁소나 김밥 집에서 하루 종일 주인아주머니와 주인아저씨의 벗이 돼 준다. 혼자 있을 때면 노동의 고단함을 잊게 한다.-본문 중-

-광부들에게 붐 박스 라디오는 저항도 여흥도 아닌 그냥 살아 있음에 감사하는 소리일 뿐이다.-본문 중-

라디오는 자주 듣지 않는다 근무할 때 그냥 켜놓고 있을 뿐인데 오늘 만난 [라디오 탐심]을 통해 라디오가 사람들에게 어떤 의미로 다가갔는지를 느끼게 되었다. 워크맨이나 mp3 그리고 쉽게 앱에서 음악을 듣기 전까지 라디오는 tv다음으로 일상에서 접하는 도구다. 음악을 듣기 위해 고단한 그 순간을 이기기 위해 '라디오'는 그렇게 사용 되었다. 저자는 라디오 수집가다. 그가 모은 라디오만 해도 어마어마하며 수집가에서 멈춘 게 아니라 박물관으로 전시까지 해 놓았다. 이 책은 라디오의 변천사로 볼 수 있지만 사람들의 삶도 보여준다.

아버지가 어부셨고 집을 나서기 전 항상 라디오를 들으셨다고 한다. 바다를 나설 땐 날씨를 꼭 확인 해야 하는데 그때 어김없이 사용 했던 게 라디오였다. 문득, 학창 시절 라디오를 듣고 조용히 잠을 청했던 적이 있었는데, 고요한 밤에 라디오에서 흘러나오는 목소리에 귀 기울이면서 그 순간만큼은 나만의 공간이었던 그때가 떠오른다. 또한, 저자는 라디오를 판매하면 구입하기도 했는데 한번은 100여 대의 라디오를 구입 한 적이 있었다. 그 중엔 고장이 난 것도 있지만 진가를 발휘하는 제품도 있었다. 그런데, 어떻게 100여 대를 구입할 생각을 했을까..설마 했는데 정말 사진을 보니 라디오 사랑이 대단한 사람이구나 했다.



-라디오는 탄생 자체가 혁신이었다. IT도 원류를 찾아 보면 라디오와 닿는다. -본문 중-

그 중 독일에서 구입한 라디오가 있는데, 한국분이었고 파독간호사로 독일에 갔다가 그곳에 머물게 되었다고 한다. 라디오를 하나의 제품으로 볼 수도 있지만 이분과 삶아온 시간을 보면 그저 흔한 물건으로만 볼 수가 없었다. 또, 영화 속에서도 소품으로 종종 등장하는 게 라디오다. 하지만, 시대에 맞게 등장해야하는 게 '소품'이다. 체르노빌 영화의 한 장면을 보여주면서 라디오를 가지고 있는 소년병의 모습은 무엇을 바라고 있는 것일까? 희망일까 아님 현실을 자각하지 못한 것일까? 그 작은 소품에 여러 생각이 들었다.

라디오의 변천사를 보면 진공관에서 트렌지스터라디오로 이어졌는데 솔직히, 라디오 부품과 무엇이 꼭 필요한지 모르기 때문에 저자가 설명한 라디오의 여러 부품들을 인식하기는 쉽지 않았다. 그래도 책을 읽는데 막힘은 없었다는 점!!! 그저 이런 게 있었구나 하면서 공부하는 마음으로 읽어갔다. 다양한 라디오 제품을 보면서 너무나 이쁜 디자인도 있었고 처음 생산된 제품 이래로 계속해서 만들어지는 라디오가 있는 가 하면 사라진 제품들도 있다. 그리고 여기 최초로 자동차 라디오를 만든 모토로라를 알게 되었다. 이름을 들으면 핸드폰을 생각나는데 역시 휴대폰 회사가 맞으며 1930년 최초의 라디오를 생산한 곳으로 우역곡절이 많았지만 성공한 기업이다.

저항의 상징으로 불린 '붐 박스' ,전쟁터에서 군인들에게 위로를 준 '라디오',주파수에 따른 사회 이미지 등 라디오는 그저 음악을 듣는 용도가 아닌 더 큰 의미를 지닌 존재란 것을 이 책을 읽고서 알게 되었다. 라디오 수집가는 아니지만 책 에서 본 몇 개의 라디오는 소장하고 싶을 만큼 마음에 들었는데 고가의 금액인데 그래도 언젠가 구입하지 않을까 싶다.


<위 도서는 네이버카페컬처블룸에서 무상으로 받아 작성한 주관적으로 작성할 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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명상 살인 2 - 내 안의 살인 파트너
카르스텐 두세 지음, 전은경 옮김 / 세계사 / 2022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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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 서: 명상살인 2 

저 자: 카르스텐 두세

출판사: 세계사


"그때 난생처음 내면아이라는 말을 들었다. 내 인생을 바꾸게 될 말이었다."

"저는 아이가 많이 울지 않고 분노하지 않는 게 오히려 이상합니다."

"과거에서 얻은 경험을 전달해야지 과거의 실수를 반복하면 안 되죠." 

-본문 중-



[명상 살인] 1편을 처음 만났을 때 명상과 살인 이 두 단어가 합성어가 되어 새로운 단어를 탄생했다는 게 놀라웠다. 번아웃에 빠진 주인공 비요른이 아내의 권유에 어쩔 수 없이 시작한 명상이 자연스럽게 살인까지 이르게 되고 또 이런 위험한 상황을 명상으로 위기를 극복하고 오히려 더 자신에게 플러스 효과를 주고 있었다. 그런데, 주위 상황이 정리 되는 게 아니라 왠지 더 크게 커진다는 느낌을 지울 수가 없었다. 변호사로 조직의 일원은 아니나 너무 깊숙이 자리를 잡아버린 비요른에게 전 조직의 두목 드라간은 여러가지로 피고한 존재였다. 결국 드라간을 죽이게 되면서 사건은 일어나고 그나마 드라간의 운전자였던 사샤는 비요른의 일을 알면서도 더 이상 묻지 않고 그와 함께 움직이게 되었다.

그리고 현재, 1편에서 반대편 조직의 보스인 보리스가 비요른과 엮이게 되면서 끝났다. 당연히, 죽었을 거라 생각을 했는데 보리스와 관련된 사건이 바로 [명상 살인 2]에서 이어진다. 문제는 보리스만이 아니었다. 가족과 함께 알프스 산맥으로 여행을 갔지만 그곳에서 실수로 식당 종업을 죽음에 이르게 했다. 의도적인 일은 아니었지만 결론은 한 사람이 죽게 되었다. 이 일로 괴로워하던 비요른은 다시 한번 명상 상담을 하러 가게 되고 그곳에서 자신의 '내면 아이'를 깨닫게 되었고, 더 나아가 내면 아이로 인해 비요른의 운명 역시 생각지 못한 방향으로 흘러 가게 되었다. 




"살면서 처음으로 어떤 어른이 내가 잘못을 저질렀다는 걸 알면서도 나를 보호하려고 앞에 버티고 섰다. 이 얼마나 엄청난 경험인가. 이 행동을 통해 내 내면아이의 상처가 얼마나 많이 치유됐는지 나는 짐작할 수도 없었다." 

-본문 중-

 

알프스에서 일어난 사건과 감금을 했던 보리스가 실종이 되었고 또 이 사실을 아는 자로부터 협박을 받게 되는 비요른. 여기에 내면 아이까지 만나서 보살펴(?)줘야 하니 읽기만 해도 머리가 복잡하다. 하지만, 내면 아이를 만나면서 사건을 하나씩 풀어가는데 웃어야 할지 말아야 할지...어떻게 상황이 되어도 이렇게 되는지..긍정적 에너지가 결국 일을 풀리게(?) 되는 것일까? 하여튼, 사샤와 비요른 그리고 보리스와 예상치 못한 인물의 등장으로 읽는 내내 나 역시 머리가 복잡했다. 하지만, 비요른이 누구냐?? 명상을 하는 변호사가 아닌가? 재치있게 해결하는 모습과 또한, 모든 사건이 왠지 클래식 음악과 어울리는 느낌을 준 [명상 살인]. 한편으로 명상을 통해 상처를 받은 한 사람의 모습을 통해 누구나 가지고 있는 상처를 돌아볼 수 있게 한 소설이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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빅터 프랭클 - 어느 책에도 쓴 적 없는 삶에 대한 마지막 대답
빅터 프랭클 지음, 박상미 옮김 / 특별한서재 / 2021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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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 서: 빅터 프랭클


저 자: 빅터 프랭클


출판사: 특별한 서재




죽음이 삶을 더욱 의미 있게 만든다.

의미 있는 일에 등급이 있듯이, 의미 없는 일에도 등급이 있습니다. 그것을 구별하는 것은 중요합니다.

삶의 의미를 물어서는 안된다. 나에게 발각되어 실현되길 가디라고 있는 '내 삶의 의미'를 적극적으로 찾아야 한다. 삶이 나에게 하는 질문에 대답을 해야한다. 우리 존재를 스스로 책임 질 때, 삶이 나에게 던지는 질문에 답할 수 있다


-본문 중-


[죽음의 수용소에서] 저자의 또 다른 책인 [빅터 프랭클]을 만났다. 아직 전작품을 읽지 않았는데 그 이유는 두렵기 때문이다. 고통은 인생에서 빠질 수 없는 존재이지만 저자 겪은 아니 이와 같은 일을 겪은 이들의 삶을 그저 알아가는 게 아니라 공포와 분노를 일으킨다. 이 책은 빅터 프랭클이 죽기 2년 전에 에세이다. 나치 점령으로 수용소로 끌려 가기 전과 그 후의 이야기를 너무 무덤덤하게 쓰고 있어 울컥해진다. 부모님의 사랑을 듬뿍받고 자랐으며 정신과 의사가 되기로 결심 한 후 공부하고, 사랑하는 아내인 틸리를 만나 결혼. 하지만, 이들은 나치 점령하에 마지막 유대인으로 결혼할 수 있었던 커플이었다. 그렇게 행복한 시간도 겨우 9개월 뿐이었다. 


어떻게서든 살아남으라고 부인에게 절규처럼 말했으나 결국 아내를 수용소에서 죽었고 이 사실 역시 독일이 패망 후 한참후에야 듣게 되었다. 빅터 프랭클 하면 '로고테라피' 단어가 대표적이다. 수용소에서 자신의 연구자료를 빼앗겼음에도 죽은 수용자의 옷 속에서 발견한 기도문 종이에 연구를 계속 해서 써 내려갔었다. 체험을 통해 그 안에서 희망을 찾는 것...그것이 로고테라피다. 만약 저자가 미국으로 망명을 했었다면 이 연구가 탄생했을까? 빅터 역시 이 부분에서 생각을 했고, 부모님을 두고 혼자 살기 위해 망명을 해야한다는 혼란스러움에서 그는 빈에 남기로 결정했다. 




가족 중 자신과 여동생만이 살아남은 빅터 프랭클. 아버지는 수용소에서, 어머니은 가스실에서, 형은 아우슈비츠에서, 아내는 다른 수용소에서 생을 마감했다. 이런 비극적 아픔을 가진 빅터 프랭클이 해방 후 제대로 살아갈 수 있었을까? 어떤 이들은 자살을 선택하기도 했지만 그에게 친구와 동료들이 있었다. 부인의 죽음 소식을 듣고 절망에 빠진 그는 친구들은 도와주었다는 점. 그리고 살아갈 이유가 자신의 연구를 계속해서 하기 위함이었다. 해방 후 여러 나라에서 강연 의뢰가 들어오는데 그건 어려움 속에서 마침내 종점을 찍은 [인간의 의미 추구] 즉 [죽음의 수용소]가 전 세계적으로 알려지기 시작하면서였다. 좌절에 빠진 사람, 억울하게 교도소에 갇혔던 사람 그리고 아시아 나라 중 민주화 운동으로 감옥에 갇혀 있던 사람 등 그의 저서는 삶에 용기를 주었다. 


나는 연대책임에 반대합니다. 악을 악으로 갚으면 불행의 역사는 끝나지 않습니다. 상대가 나치주의자라도 개인 대 개인으로서는 얼마든지 그를 변호하고 숨겨줄 수 있다고 주장합니다. -본문 중-


연대책임에 대해 물으니 이렇게 답했다. 반대 의견을 갖고 있는 자가 있었기에 프랭클을 비난 하는 자들도 있었다. 그러나, 자신의 의견을 굽히지 않았으며, 한 일화를 소개하면서 수용소 사람들의 약을 살 수 있게 개인 사비를 주었던 독일 장군을 도운 유대인들을 소개하면서 연대 책임을 반대할 수 있는 자격은 자신에게 있다고 했다. 심리학 뿐만 아니라 철학에도 조예가 깊었던 빅터 프랭클. 이 책을 읽으면서 '용서'라는 단어는 떠오르지 않았다. 무엇을 용서하고 누구를 용서해야 하는 것인지 모르겠다. 그저, 마지막 생을 앞두고 저자라 남긴 글을 읽으면서 앞으로 남은 생을 어떻게 살아가야 하는지 아니 어떤 생각을 가져야 하는지 깊이 생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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