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느 날 문득 스코틀랜드, Scotch Day 어느 날 문득
홍주희 지음 / 북노마드 / 2012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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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제목을 보고 이런 나라도 있었구나 하는 생각이 들었다. 물론, 생소한 단어는 아니나 그만큼 다른 유럽의 나라들과 다르게 관심이 없었다는 점이다. 영국 런던의 '킹스크로스'역에서 스코틀랜드로 향하는 기차를 타게 되는데, 이곳이 바로 '해리포터'시리즈 중 해리가 마법학교로 가기 위한 장소이다. 그렇기에, 이 역에서의 시작은 더욱 설레임을 주기도 한다. 작아서 무엇이 있을까 과연 볼 거리가 있을까 했는데, 한장한장 넘기다 보니 동화같은 모습과 함께 꼭 가보고 싶은 나라로 되기도 했다.

 

스코틀랜드의 에든버러로 가는 국내 직항은 없어, 이렇게 역에서 기차를 타고 가야만 하는데 이 또한 낭만으로 다가온다. 버스와 기차로 갈 수 있는 방법을 소개를 해주고 있어 좋았고, 그곳의 사진과 설명 그리고 축제 일정까지 꼼꼼하게 적어두어 다음 여행시에는 요기나게 사용할 수 있도록 했다. 또한, 4계절이 뚜렷한 국내와는 다르게 우기가 많은 편이다. 해가 쨍쨍하게 나오면 사람들은 잔디밭으로 나와 자외선을 받기도 하고 이렇게 비가 자주 내리다 보니 작은 비를 맞는 것은 이들에게는 종종 있는 일이다. 산성비를 생각하면 맞지 말아야 하는데 이들을 보니 스스로도 이곳에 가면 비를 과감히 맞을것만 같다.

 

저자는 영어공부와 이 나라에 대한 호기심으로 비행기를 타고 날아왔다. 그리고, 6개월동안 겪은 이야기가 바로 <어느 날, 스코틀랜드>이다. 어학연수로 필리핀, 뉴질랜드, 호주 등 영어권 나라로 많이 가곤 하는데 이곳에 대해서는 책을 통해서 처음 알게 되었다. 스스로도 이 나라에 대해서는 스카치 캔디에 나오는 캐릭에 대해서 알고만 있을 뿐인데 그 외에 하나씩 알아가고 있으니 꼭 가보고 싶어졌다. 더불어, 영화의 주제가 되고 배경이 되었다던 나라..대자연을 그대로 느낄 수 있는 하일랜드 지역과 '브레이드 하트: 1995년' 스코틀랜드 민족적 영웅을 그리 영화의 배경이 되었던 에든버러 그리고 '해리포터'시리즈와 셜록홈즈까지 호기심을 자극하는 무엇이 존재하고 있다.

 

작은 나라이지만 그 문화를 이어가고 있다는 점이 흥미로웠고, 그중 타탄(Tartan)이라는 체크무늬의 모직은 오늘날 스코틀랜드를 상징하는 것이 되었지만 당시만 해도 저마다 가문과 계급을 나뉘기 위한 존재였다고 한다. 그러나 시간이 흐르면서 현재는 그곳의 상징이 되었다는 사실이다. 아직은 스코틀랜드에 대해서 아는 지식은 부족하다. 그러나, 오늘 이 책을 만남으로 깊은 관심을 갖게 되었고 기회를 만들어서 꼭 이곳으로 가보고 싶다. 참고로, 책이 의외로 얇은 편이어서 좀 더 많은 곳곳을 보고 싶었는데 아쉬움을 주었다. 이렇게 흥미로운 책은 400페이지 정도는 해야하지 않나 하는 생각이 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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송동훈의 그랜드투어 : 지중해 편 - 사람, 역사, 문명을 거닐고 사유하고 통찰하는 세계사 여행 송동훈의 그랜드투어
송동훈 지음 / 김영사 / 2012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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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책을 만난거 단순히 '여행'이라는 단어가 있어서이다. 한 나라의 역사는 당연히 배워야 하고 알아야 한다.왜냐 그것이 바로 자신의 뿌리이기 때문이다. 하지만 그럼에도, 역사를 관심있게 보는 이들은 드물다. 딱딱하게 가르치거나 형식적인 틀이라고 해야하나..오랜 세월동안 선조들의 모습을 학창 시절에 다 알기란 버겁다. 그렇기에 즐겁고 쉽게 다가가는 방안을 만들어야 하는데 학생 시절을 생각하면 무조건 암기식이어서 왜 그래야하는지 이해도 되지 않고 그러다보니 자연스럽게 역사에 대해 관심이 밀려나게 되었다. 그런데, 요즘 역사와 문화에 대해서 다양한 책으로 출간이 되고 있어 그나마 다가가기 쉽지만 여전히 학교에서 가르쳐야 함을 강조하고 싶다.

 

이런 생각을 가지고 있는 중에 <송동후의 그랜드 투어:지중해편>을 만났다. 순전히, 여행의 단어가 좋아서 읽기 시작했는데 첫장부터 시작되는 '민주주의'의 시작과 그리스의 발전과정이 흥미로웠다. 그리스 문화와 역사라고 해서 큰 관심이 있는 것은 아니지만 간간히 들었던 인물들이 등장하면서 그들이 그리스 아테네의 자유를 위해 목숨을 아끼지 않고 나아갔다는 점이 놀라웠다.

 

한 시대마다 영웅이 태어나는 것은 세상의 진리일까. 힘든 시기마다 이끌어가는 인물이 나타나면서 어려웠다 위기를 극복하고 번영하게 했던 그리스 그러나 영원한 것은 없던 것이다. 스프르타와의 전쟁에서 결코 제국을 넓히지 말라는 '페리클레스'의 말을 지키지 못하고 더 크게 뻣어나가게 됨으로 결국 아테네는 무너지고 만다.

 

이 책을 읽다보면 공통점이 등장하는데 그것은 바로 '번성과 몰락'이다. 처음 민주주의 길로 나섰던 곳은 '아테네'이며, 솔론의 정책으로 자멸하던 곳에서 새롭게 성장한 곳이다. 여기를 시작으로 페르시아 전쟁 그리고 스파르타의 전쟁 등등 이곳은 민주주의와 자유와 그들을 위해 싸운 흔적을 볼 수 있다.

 

터키와 스페인 역시 어려운 시기마다 영웅의 등장으로 역전으로 승리를 거두지만 그 뒤에는 언제나 '몰락'이 있었다. 외력의 침입으로 쓰러진 것이 아닌 내부의 반란이다. 탐욕과 서로가 왕위 자리를 차지 하기 위한 욕심으로 인해 오랫동안 쌓아왔던 명성과 평화를 한 순간에 무너뜨리기도 하며 무지함으로 나라를 지킬 장군들을 사형시킴으로써 스스로 몰락의 길을 가버린 것이다.

 

오래전 그리스.터키.스페인은 번성하였으나 결국 쇠락한 나라로 변했으나 그 속에 진정한 영웅들을 만날 수 있다는 점에서 매력을 느낄 수 있다. 개인의 욕심이 아닌 진심으로 나라와 백성을 생각하는 그 모습이 올해 12월에 있을 선거를 떠오르게 했다. 진정한 리더란 무엇인지 새삼 보면서 감히 생각할 수 없는 그들의 처세술에 존경을 표하고 싶다. 또한, 이들의 공통점은  '실천하는 행동력'이라는 점이다. 몽상가로 끝나는 것이 아닌 행동으로 나서는것 그중 ' 알렉산드로스'는 짧은 생애를 살다 갔으나 그가 이룬 업적은 대단한다. 왕위에 오른 지 13년 만에 그리스, 페르시아 , 인도에게 까지 넓혔다는 사실이다. 

 

또한, 여성으로서 스페인을 이끌어갔던 '이사벨 1세' 그녀의 성장과정 역시 평범치 않았다. 특히, 콜롬버스와의 이야기는 그녀의 탁월한 능력을 보여주고 있다. 전쟁으로 인해 지원을 할 수 없었으나 자신의 보물을 팔아 그의 원정을 도와주었던 여왕 그후, 그가 발견한 신대륙으로 인해 새로운 변화의 물결이 일어나기도 했다. 사람을 알아 보는 능력이야 말로 리더로써 갖추어야할 덕목중 하나이다. 자신의 원대한 꿈도 있었기에 섣불리 수락하기엔 힘든 상황임에도 그녀는 그를 지지한 것이다. 이렇게 하여 역사에 귀족도 아닌 부유한 집안의 누구도 아닌 평범한 한 남자의 이름이 남게 되었다.

 

자신의 나라만을 지켰다면 역사에 과연 남겨졌을까 더불어 그를 기억하는 사람들이 있었을까. 과감히 도전하고 안락함을 경멸했던 왕..이 뿐만 아니라 이 책 속에 등장한 모든 인물들은 앉아서 생각하지 않았던 것이다. 지금은 쓸쓸하게 흔적만이 남겨진 곳도 있고, 여전히 화려하게 남아 있는 곳도 있다. 모습을 초라하더라도 그 자리에 서면 그 옛날 목숨을 다해 지켰던 그들 모습을 잔영으로 나마 느낄 수 있을 것이다. 더불어, 어렵지 않게 세계사에 다가갈 수 있기도 하다. 

 

5년에 걸쳐 유럽3부작 시리즈가 완성이 되고 이어,'중국'과 '국내'편을 준비하고 있다는데 속히 만나고 싶어진다. 물론, 읽지 못한 나머지 두권의 유럽 시리즈를 먼저 만나야 겠지만 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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채소의 기분, 바다표범의 키스 - 두번째 무라카미 라디오 무라카미 라디오 2
무라카미 하루키 지음, 권남희 옮김, 오하시 아유미 그림 / 비채 / 2012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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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보단 먼저 저자의 명성을 듣고 너무 궁금하여 <상실의 시대>와 <해변의 카프카>를 읽으면서 만나게된 작가이다. 확실히 만나 두권의 책은 어려웠다. 그럼에도 왜 그렇게 전 세계 사람들에게 그의 책은 사랑을 받고 있는 것일까. 장르소설 처럼 흥미를 부여하는 것도 아닌데 인간의 내면을 표현하는 방식이 독특해서 일까. <상실의 시대>는 읽은 후 한동안 그 책에서 헤어나오지 못했던 적이 있다. 그래서일까...알 수 없는 음습함으로 인해 '무라카미 하루키'의 책은 서서히 다른 책에 물러나게 되었다.

 

그런데, 오늘 소설도 아닌 그의 에세이를 만나게 되었다. 과연 그 이 책속에 무슨 내용들이 숨어져 있을까. 죽음을 생각하는 단어들이 있을까 하고 말이다. 에세이 이기에 가벼운 글 일텐데 섣불리 펼치지 못한것은 그 옛날 책 속에서 느꼈던 감정들이 스멀스멀 올라왔기 때문이다. 첫 책장을 넘기니 '채소의 기분'이라는 작은 소제목으로 이 글을 시작되고 있는데 글 중 " 꿈을 좇지 않는 인생이란 채소나 다름없다" 라는 문장이 나오는데, 이거 왠 생뚱한 말인지 ... 이렇게 꿈을 시작으로 책은 시작되고 저자의 또 다른 모습을 만날 기회가 되었다. 

 

이 에세이는 평범하면서도 그렇지 않음을 나타내고 있다. 자기 중심인듯 하면서 그가 겪었던 일들을 익살스럽게 쓰고 있는데 읽는 내내 "그렇구나"라는 말을 내뱉었고 특히, 외국에서 겪은 일화들은 생동감을 더 해 주기까지 했다. 로마, 아이슬란드 등등 한번쯤은 가보고 싶은 곳에서 생활했을 그를 생각하니 에세이와 무관하게 부럽기만 하다. 

 

그의 저서는 읽으면 도통 이해하기가 어렵다. 그 반면 이 에세이는 뭐라고 할까..소설은 백화점 양복이라면 이 책은 시장표 옷정도라고 하면 적절한 표현일까. 여하튼, 편안하게 읽을 수 있다는 말이다. 이것이다 저것이다 정의는 딱 말하지는 않지만 독자에게 생각할 것을 던져주면서 글을 마무리 한다. 그 중 <그리스의 유령>의 일화는 으스스한데도 웃음이 절로 났다. 분명 잘때 타인의 눈에 보였던 검은 그림자는 자고 있는 당사자에게는 아무런 해나 무엇도 끼치지 않았던 것. 물론, 해치려고 나타난 것은 아니지만 마지막 그의 글에서 웃음이 나왔다 " ...하여간 유령은 이해하기 힘들다" . 난 간혹 저자의 글이 이해하기 힘든데 말이다.

 

여하튼, 꼬집어 말하기도 하고 때론 엉뚱한 이야기로 웃음을 자아내기도 하는 <채소의 기분, 바다표범의 키스>. 소소한 그의 이야기를 잠시 만나 보는 것도 좋을 듯 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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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던 아랑전
조선희 지음, 아이완 그림 / 노블마인 / 2012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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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릴적 <전설의 고향>을 볼때면 무서워 이불을 뒤집어 쓰면서까지 봤던 기억이 난다. 그때만 해도 이 드라마는 최고의 공포로 손꼽혔던 시절..그러나 시간이 흐르면서 공포도 한층 업그레이드 되면서 두려움 역시 높아지기 시작했다. 특히, 몽환적이고 끝이 정확하지 않는 공포소설은 더더욱 외면했는데, 그 뒷 이야기를 내내 머리속에서 되새기고 있기 때문이다.

 

<모던 아랑전> 저자의 작품은 이 책으로 처음 만나게 되었다. 영화 <콩쥐, 팥쥐>의 모티브가 되기도 했던 <모던 팥쥐전:2010>의 저자이기도 하다. 단순히 스릴감을 주기위함보단 그 안에 교훈 역시 빼 놓지 않고 있는데 , 오늘 만난 이 소설은 6편의 단편들로 묶어져 있으며 특히,여성을 중심으로 이야기가 흘러간다. 평소 장르소설만을 읽다가 이렇듯 다른 분야를 접하니 정확하게 끝마무리가 없는 것에 알 수 없는 불안감이 한층 올라오기도 했다는 사실이다.

 

그중 <오래된 전화>는 할미꽃 이야기를 모티브로 했다고 하는데 부모와 자식간의 관계에 대해 다시한번 말을 하고 있다. 한장한장 넘기면서 섬뜩한 전율이 내내 떠나지 않았고, 마지막을 읽으면서 그럼 또 다시 이어지는 이야기로 끝나는 것인가. 하는 생각이 들었다. 인생은 마침표가 없다 그렇기에 이 단편 역시 그렇게 한 것일까. 정확하지는 않지만 이렇게 생각을 하고 나니 한시름 마음이 놓여지기도 했다.

 

인간에게 공포를 주는 것은 아주 크지 않다. 사소한 인간의 작은 부분을 살짝만 깨우치게 하면 된다. 이것을 <모던 아랑전>에서 보여주고 있다는 점이다. <영혼을 보는 형사> <스미스의 바다를 헤맨 남자> <버들 고리에 담긴 소원> 등 기존에 알고 있던 동화를 모티브로 현대에 맞추어서 각색하고 교훈과 함께 으스스함을 선사했다. 공포관련 부분은 전혀 읽지 않기에 이 소설을 접할때 어떻게 흘러갈지 마지막이 어떻게 될지 궁금증만 한없이 커져갔었다.

 

일본에 이와 비슷한 작가가 있는데 그녀의 작품은 읽고나면 딱 '몽환' 속에서 몇일을 고생을 한다. 그렇기에 그 나라에서도 몽환적 작가라고 하지 않는가. 예매모호한 작품들이 오히려 쉽게 잊혀지지도 않을 뿐더러 도대체 있을 수 없는 것이다보니 계속해서 머리속에서 상상이 되고 있다는 점이다. 그렇기에 그녀의 작품은 딱 2권을 읽고 말았는데 , 새삼 <모던 아랑전>을 만나게 되면서 당시의 느낌이 다시 되살아 난듯하다. 책을 덮고도 "왜 그러지?" " 다음은 어떻게 되지?" 등 의문점들만 머리속에서 맴돌았다.

 

이 책을 읽고 나니 아무래도 전래동화를 읽게 되면 스스로 각색을 하면서 읽지 않을까..그만큼 이 소설의 소재가 뇌리에 강하게 남았다. 휴유증은 아니더라도 <모던 아랑전>에 대한 느낌은 한동안 쉽게 떨어지지 않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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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술관을 터는 단 한 가지 방법 블랙 로맨스 클럽
앨리 카터 지음, 곽미주.김은숙 옮김 / 황금가지 / 2012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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먼저 사람들은 영화를 고를때 낯선 곳에서 모험을 펼치는 것을 선호한다. <인디애나 존스>시리즈는 대표적으로 액션과 모험이 함유된 영화이며 그 뒤로 상상의 세계로 떠나는 모험등등 인간의 호기심과 갈 수 없는 미지의 세계를 대신하듯 다양한 소재가 쏟아져 나왔다. 그중 미술품 관련 소재는 거의 99%가 전문적인 도둑이라고 해야할까. 누구도 다가갈 수 도 없는 곳에서 아슬아슬한 도구를 가지고 짧은 시간안에 훔쳐내는 그들을 볼 때마다 정말 저런일이 있으면 안될텐데 라는 이중적인 생각을 하게 만들고 있다. 그럼에도 절대 평범하지 못한 직업과 오래전 부터 '도난'이라는 단어는 한편으로는 매력을 느끼게 해주기도 한다.

 

오늘 만난 이 책 역시 미술품에 관련된 소재이다. 하지만, 영화와 같은 흥미만을 주지않고 가족애에 대한 느낌을 플러스로 주고 있다. 만약 당신의 가족이 알고보니 전문적인 미술품을 훔치는 조직이라면 어떻게 하겠는가 여기 주인공 '카나리나 비숍'은 이제 겨우 16살 소녀이다. 가족에서 벗어나 평범한 소녀로 살고자 '콜건'으로 학교를 입학했으나 누명을 쓰게 되면서 6개월 다녔던 그곳에서 쫓겨나게 된다. 하지만, 그녀가 겪은 이 일 역시 음모가 있었다는 사실이다.

 

아버지를 떠나 평범하게 살고자 했던 그녀가 학교를 나온 후 만난 사람은 '헤일'이다. 정확한 이름도 모르고 단지, 부유한 집안이란것과 '카타리나'를 좋아한다는 것 더불어 그녀가 겪은 사건에 주모자이다. 그렇지만, 시간은 흘러갔고 진실은 뒤늦게 발견되어봐야 진실이 아니게 되지 않나. 결국, 왜 '카타리나'를 그 학교에서 나오게 해야하는 이유를 설명하면서 그녀가 버렸던 삶 속으로 다시 들어가게 된다.

 

10대들의 거침없는 행동이라고 할까. 완전히 성숙하지도 않는 그들이 모여서 박물관에 진입을 한다는 것 자체가 믿어지지 않았다. 거대한 조직의 그림을 누군가가 훔쳤는데 그 '누군가'가 바로 그녀의 아버지를 지목하고 있다. 아버지를 구하기 위해 도난당한 그림들을 다시 훔쳐야한다는 사실이다. 이렇게 그를 위해 다시 발을 들여놓지만 '카타리나'가 맞선 상대는 결코 가벼운 상대가 아니라는 것이다.

 

소설에서는 아버지의 등장은 몇 되지 않는다. 그럼에도 그의 존재는 크다. 왜 아버지 이기 때문이다. 자신의 딸이 무엇을 하는지 알기에 현 상황를 떠나 학교로 가라고 말한다. 그렇지만, 아버지 이기에 결코 조직에서 내민 손을 놓을 수 없었다. 16살이 감당해야하는 상황이 안타깝기도 하고, 엄마의 흔적을 찾아가면서 알게된 또 다른 진실들..비록, 도둑이라는 숨겨야하는 직업을 소유하고 있으나 이들은 평범하게 서로를 아껴주고 다른 가족과 다르지 않게 살아가고 있다는 점이다. 아마 위험요소가 있기에 더더욱 서로를 아끼는 것일까.

 

하여튼, 미술품을 훔치는 흥미만 부여했다면 10대들의 활약은 그저그랬을 것이다. 하지만, 그 안에 가족애를 넣고 '카타리나'가 갈망하는 평범한 소녀의 일상은 누구나 가지고 있는 소망이며 희망이다. 이 부분을 잘 그려내고 있어 등장했던 헤일이나 카타리나 그리고 사촌인 가브리엘 등등 모두가 사랑스럽게 보이기까지 했다. 그리고 마지막으로 이 책 속에 언급된 예술품들은 허구가 아니라 일부 이야기는 2차 세계대전 동안 나치에 의해 약탈된 작품이라고 한다.그러니 책을 덮으면서도 안타까움이 들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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