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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라, 아이야, 가라 1 ㅣ 밀리언셀러 클럽 46
데니스 루헤인 지음, 조영학 옮김 / 황금가지 / 2006년 9월
평점 :
절판
사립탐정 '켄지와 제나로 시리즈'는 <문라이트: 2013년 작품>으로 알게 되었답니다. 이 책을 먼저 읽기 전 <가라, 아이야, 가라>를 꼭 읽어보라는 문구에 만나게 되었네요. 현대 하드보일드 스릴러 답게 등장인물 한명한명 호기심을 자극하기도 했습니다. 보통, 두 파트너가 등장하면 서로의 의견 충돌도 나타나는데, 오래전 미국 드라마 <레밍턴 스틸:1982년> 이 먼저 떠오르기도 했답니다. 하지만, 이 드라마와는 전혀 분위기가 달랐기에 가벼움 보다는 묵직한 마음으로 읽어 갔답니다.
소설의 내용은 과거와 현재 일어났고, 미래에는 절대 일어나서는 안되는 사건입니다. 바로, 유아 실종사건이죠. 단순히, 실종이 아니라 어른들에게 성적노리개로 몸과 마음이 엉망이 되버리고 결국 살아도 사는 것이 아닌 인생을 사는 결과를 초래하는 극악한 범죄입니다. 하지만, 1권에서는 뚜렷한 사건의 진상은 나오지 않았지만 '켄지와 제나로'가 과거에 맡았던 사건 또는 동료였지만 살인자였던 한 남자의 그림자가 여전히 따라다니는데 이로 인해 이 둘은 한동안 아주 검소한(?) 의뢰를 맡아 해결을 하며 보냈는데, 오늘 4살된 여아가 감쪽 같이 사라지는 사건을 억지로 맡게 되면서 미래에 대한 두려움 보다는 그 아이를 찾지 못했을 때 아니, 찾더라도 자신들이 그 여아의 어떠한 모습이라도 감당할 수 있을까 하는 고민을 보여주고 있습니다.
또한, 아이 실종은 어느 나라든 큰 문제이고 이슈입니다. '켄지와 제나로'는 사립탐정으로 그들이 사건을 해결했던 명성으로 어느 부부가 자신의 조카를 찾아달라는 간곡한 부탁으로 어쩔 수 없이 받아들이죠. 그리고, 여기에 경찰이 같이 투입이 되는데 '풀레와 브루사드'가 이들과 함께 아이의 행방을 찾아 나선답니다. 친모는 마약을 하고, 일체 무관심으로 그들을 대하는데 약에 취해서일까요 현실적으로 자신의 딸이 사라진것을 인식하지 못하고 있다는 사실입니다. 이 모습은 왠지 소설속에만 존재하는 캐릭이 아니다라는 생각이 문득 들었기에 소름이 끼치기도 했던 부분입니다.
보통 유아실종은 48시간 이내 해결을 해야한다고 합니다. 이 시간이 넘어가면 죽었거나 아님 끔찍한 모습으로 다시 나타날 수 있다 하는데 이 글이 왠지 현실적으로 다가왔답니다. 물론, 어느 사건이나 최대 빠른 시일에 해결을 해야하는데 이렇게 리얼리티 하게 실종에 대한 언급이 나오니 읽으면서 모르게 섬뜩하게 놀라기도 했거든요. 결국, 친모가 아이가 사라질 시간에 있을 곳을 찾기 시작하면서 하나씩 실마리를 찾아가지만 전혀 예상치 못한 일들이 기다리고 있었지요.
이어, 이 둘 탐정외에 등장한 '풀레와 브루사드'는 신념이 강하고 정의감을 가진 경찰입니다. 실종된 여아의 소식에 이 둘은 어떻게서든 자신의 위치를 걸고서라도 찾으려는 모습이 보이는데요 경찰로써 의무보다는 한 아이의 삶을 구하려는 것을 볼 수가 있습니다. 은퇴하더라도 그 아이를 찾기 위해 무엇이든 하려는 '풀레'는 그의 독특한 말투에 정겨움이 느껴지기도 했는데요 2권에서는 어떠한 활약이 있을지 기대를 한 인물이기도 합니다.
이렇게 네 사람이 모여 단서를 찾아갈때 그들에게 닥친 일은 허망과 실망 뿐이었고, 소설속에서 간간히 설명하는 유아 실종&살인사건을 읽을 때면 인간이 너무 잔인하구나 이러한 모습으로 인해 앞으로 마주할 미래에 대해 그들은 희망을 걸기란 힘들었다는 점이 절실히 느껴지더라고요. 이 감정을 특히 '켄지'가 느끼고 있었는데 책의 흐름은 '켄지'가 화자 처럼 흘러가는데, 그렇기에 더욱더 애타게 다가온거 같습니다. 그리고, 거의 마지막 부분에 범인으로 부터 위 네 사람을 채석장으로 보내라는 메세지를 받고 그곳에서 벌어지는 사건으로 끝납니다. 과연, 채석장에서는 '켄지와 제나로' '풀레와 브루사드'가 모르는 어떠한 일이 벌어졌을지 떨리는 손으로 2권을 집어야 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