빡세의 무규칙 여행기
박민호 글.그림 / 중앙books(중앙북스) / 2007년 12월
평점 :
절판


카툰과 같이 소개된 여행책자...막상 읽어보기전까진 과연 재미있을까라고 생각이 들었다.

다른 책과는 달리 여행지를 소개하면서 그리고 자신이 어떻게 이 여행지를 가게 되었는지..

그리고 같이 여행을 동반한 사람들...읽으면서 웃음이 떠나지 않았다고 해야하나...

 

멀리간 여행이 아니라 단기간으로 가는 여행이 무척이나 마음에 들었다. 읽어가면서 내가

갔던 여행지 또한 소개가 되어지는데 왠지 다시한번 가보고 싶은 충동을 느끼기도 했다.

우선 이 책의 매력이라면 쉽고 지루하지 않게 표현해주었다.

 

만화작가라는 직업에 걸맞게 익살(?)스러운 그림...그리고 사진과 곁들여진 여행지..

장기간 여행이 아닌 잠시 어디라도 다녀오고 싶다면 이 책을 추천해주고 싶다.

그런데, 작가가 남자이다보니 간혹 과음(?)을 해서 힘들었다는 표현이 나오는데

왠지 이 모습또한 귀엽(?)게만 느껴졌다.

 

저자는 정말 여행을 좋아하는것 같다. 마감을 마치고 나서도 여행과 낚시를 너무나 좋아하는

빡세... 누구나 여행을 선호하고 좋아하지만 다들 시간이 없고 돈이 없어서 가지못한다고하는데

해외나 관광지를 둘러보는것도 좋지만 조용히 자신만의 시간을 느끼는것 또한 여행을 묘미가 아닐까?

나 역시 여행을 좋아하기에 잠시라도 도시를 떠나 멀리 떠나곤 한다. 여행은 자신을 생각하게 하며

그리고 자신의 주위 모든 사람들에 대해서 한번더 생각하게 해준다.

 

그리고 한강을 중심으로 자전거 여행(?) 서울 근교에 살면서 멀리 여행을 떠나려고만 했었는데 이 책을 읽고

난후 한강을 중심으로 자전거 여행을 할까 생각이 들었다. 새로운 여행지도 알게되었고 그리고 여행이란 계획하고

 실천하는것도 즐겁지만 이처럼 무규칙여행처럼 떠나도 될듯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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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한지 1 - 짧은 제국의 황혼, 이문열의 史記 이야기
이문열 지음 / 민음사 / 2008년 1월
평점 :
구판절판


 
중국역사는 나에게 언제나 어려웠던 부분이다. 그중 삼국지는 만화나 쉽게 읽을수 있도록 많은 서적들이
소개되어져있다. 하지만, 난 삼국지는 제대로 읽어본적이 없었다는 점이 왠지 부끄럽기까지 했다.

 

어느 시대나 어느 나라든 영웅은 생겨나게 된다. 삼국지는 단순히 고등학교 시절 수업시간에 들었던 부분으로
유비, 관우, 장비, 조조..이름만..기억에 남아있는 나에게 초한지는 처음 읽어본지라 어렵게만 느껴졌다.
항우와 유방의 싸움에서 승리한 유방..그리고 중국의 역사 이야기 ... 

 

이 책을 읽어가면서 다소 중국 역사를 모른다고 생각하기에 어렵게만 느껴지는 부분도 더러 있었는데
첫페이지 황제의 세계에서는 어느이가 황제가 되고 그리고 흥망에 이르기까지 이름또한 외우기도 어려웠다.
그리고 시작되는 초한지 장량, 그리고 진시황제, 유방, 황우의 이야기들로 소개되어지고 있다.


그중 장량은 진시황의 암살에 실패하게되고 죽음을 결심하기도 했지만 그는 살아남게 되고 훗날을 기약하게된다.
이 책을 읽다보면 당시 다른 인물들의 능력을 알아주지 못했던 시대가 너무나 안타까웠다.

역사서 속의 배경을 소개하는 부분에서 지루하면서도 다시 서술적으로 표현되어지는 부분이 다소 쉽게 접해졌다.


통일국가 진나라의 시황제 이야기, 그리고 중반부터 소개되어지는 유방...
나에겐 진시황은 언제 중국을 통일한 왕으로만 기억하고 있다. 오래전 이연걸의 <영웅>에서 진시황을 제거하려는

모습들이 떠올랐다.  그리고, 이 책에선 그외 인물들이 소개되어지면서 또 다른 중국의 역사를 볼수가 있었다.

단 한번의 승리로 천하를 얻었다는 유방  그리고 단 한번의 패배로 모든것을 잃은 항우 이들의 운명은 어떻게 흘러갈것인가

어렵지만 그래도 흥미롭게 다가온 책인것만큼은 확실하다.

 

나에겐 비록 유방과 항우와 싸움이라고만 알고 있는 초한지 하지만, 이 두 중심으로 펼쳐지는 이야기들
또한 새롭게 보여졌다. 광대한 중국대륙 그리고 권력를 잡기위한 전쟁...이제 10권중 1권을 읽은상태이다.
그래서인지 어떻게 서평을 써야할지 ... 고민이 들었다. 2권을 읽고나면 좀더 알아가지 않을까라는 생각이 들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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춤추는 나의 베아트리체
안토리오 솔레르 지음, 김현철 옮김 / 노블마인 / 2007년 12월
평점 :
절판


스페인어 문화권을 접하는것은 이 책이 처음일것이다. 그리고 스페인어를 공부하고 있는 나로선
"춤추는 나의 베아트리체"가 더 호기심어린 눈으로 읽게되었다.

어른이 되어버린 주인공 "나" 그리고 1970년 무더운 여름이야기 속에 네명의 청춘이야기가 시작된다.
오래전 "스탠 바이 미"라는 영화를 본적이 있다. 내용은 지금 기억이 가물거리지만 중심적인 내용은
네명이 소년들은 행방불명된 소년의 시체를 찾으로 숲속으로 들어가고 그들은 그곳에서 시체를 찾아
내지만 그들은 시체뿐 아니라 그들의 성장을 찾아낼수가 있었다. 이 책 역시 4명의 소년들..이 겪는
무더운 여름날 사건(?)이다.

스페인의 소도시 병원에 입원한 미겔리토는 우연히 옆에 입원해있는 환자에게 단테의 신곡을 선물받는다.
그리고 시인을 꿈꾸게되고 그는 수영장에서 룰리를 만나 사랑에 빠지게 된다. 미겔을 중심으로
바람벽 파코, 멧돼지 아마데오 눈니, 아벨리노 모라타야...이들의 이야기 독특한(?)한 형식으로
전개되는 부분이 흥미롭기도 했다. 

룰리와 미겔의 사랑은 열정적인 만큼 그래서 빨리 식어버린것일까? 하지만, 이들의 사랑 역시 성장해
가는 과정중 하나일것이다. 유난히 이 책을 읽으면서 어느 나라든 성장과정은 거의 비슷하다고 느껴지곤 했다.
그리고 소년들이 성에 눈떠가는 모습들이 다소 나에게 어색(?)하게 보여지고 민망하기도 했지만, 이러한
솔직한 표현들이 나름대로 재미있기도 했다.

미겔의 친구들은 모두다 마음에 어둠이 있다. 먼저, 멧돼지 아마데오 눈니는 아버지가 실종되었으며
할아버지와 같이 살아가고 있다. 그리고 바람벽 파코는 아버지가 있지만 자주 감옥에 가는 아버지때문에
물질적으로는 여유롭지만 심적으로는 여유롭지가 못하다.  그리고, 아벨리노 모라타야는 오로지 털복숭이
집안내력으로 고민만 할뿐이었다.  너무나도 다르고 각각 개성이 강한 친구들..이들과 함께한 여름속에서
그들만의 우정 그리고 사랑, 질투, 이별...등을 통해 이들은 점차 성장해가고 있는 것이다.

영화배우 라나터너 같았던 멧돼지의 고모의 모습이 은발로 퇴색해가고 이처럼 이 네명의 소년들의 여름날의
추억도 어느덧 시간이 흘러 지나가고, 훗날 어른이 되어 화자와 함께한 파코...그리고 그 여름날을 회상하는
모습...아마 우리에게도 이러한 시간들이 올것이다. 아니 지금이라도 올수 있지 않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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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린세스 포 유 - 여자의 가치를 높여주는
이제뉴 지음 / 라테르네 / 2007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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절판


여자의 가치를 높여주는것!! 난 여성이라는 단어보단 한 사람의 가치를 높여준다는 말이 더 솔깃하다.

어느 나라를 막론하고 오랜세월동안 여성은 남성의 아래에서 생활해 왔다. 아무리 재능이 뛰어나다 하더라도

여성이라는 이유만으로 성공을 할수가 없었고 오직 참한 엄마라는 존재로 살아야했었다.

하지만, 시대는 많이 흘렀고 당당하게 세상으로 향하는 여성들이 있다. 하지만 , 아직도 여성의 목소리를 높여야하고

자신의 모습을 계속해서 발전해나가야 변화가 올수가 있는것이다.

 

이 책속에는 8명의 공주가 소개되어진다. 비록 동화책속의 공주이나 이들의 삶을 통해서 우리는 배워나가야할것이

많은거 같다. 부모님에게 버림을 받고 부모님의 위독함을 알고 약을 찾아 나서는 바리공주....힘든 순간에도 오직

부모님의 약을 구하기 위해 목적을 향해 나아가고 있다. 우리들에게는 자신만의 목적이 있다. 때론 그 목적이

나를 힘들게 하고 반대로 나에게 힘을 되어주기도 한다. 인생중에 고난이 없으면 인생의 참 의미를 알수 없다고

했는데 , 고난뒤에 올 축복...우리의 꿈을 이루는 것이야 말로 행복이 아니겠는가...

 

사랑의 선택, 긍정의 선택, 멘토의 선택, 용서의 선택 등 인생에 있어서 필요한 부분을 자연스럽게 공주라는 인물을

통해 알려주고 있다.

공주는 아름답고, 항상 왕자의 보호를 받아야 하는 그런 모습이 아닌 자신 스스로 선택하고 책임지는 강한 여성으로

표현이 되면 때론 질책을 할것이 있음 서슴치 않고 해결 방안을 제시하는 부분이 인상에 남았다.

 

공주가 되고 싶은가? 그럼 자신의 모습을 당당하고 가치는 높여라 .... 오로지 아름다움으로만 공주가 될수도 없고, 멋진

왕자를 만난다고해서 자신이 공주가 되는것이 아니기 때문이다.

하지만, 때론 나 자신보단 상대방을 더 높여할 상황이 올때도 있을 것이다. 이럴땐 과감하게 상대방을 높여주어라 ...

평강공주는 자신을 내세우기는 보단 온달을 변화시켜 높여주었다. 이로써 자신의 꿈도 이루지 않았을까?

 

인생은 매 순간마다 선택을 해야하고 그 선택에 인생이 달라진다. 이 책은 공주의 선택이 어떠한 결말이 나오는지..

알려주고 부족한 면이 있다면 과감하게(?) 질책을 해주기도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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엘 카미노 별들의 들판까지 오늘도 걷는다 - 스페인 산티아고 가는 길, 길 위에서 만난 세계 4
신재원 지음 / 지성사 / 2007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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품절






엘 카미노...는 알게 된것은 언젠가 tv에서 보게 된 적이있다. 여행을 좋아했기에 여행소개인줄 알고

봤는데 순례자의 길이라는 것을 알게 된것이다. 40동안 걸어서 목적이 도달하고 호기심 어린 눈으로

보고나서 나도 왠지 저 길을 가고 싶다라고 느꼈다. 그 길은 야고보의 길이라고 할만큼 오래전 많은

성지자들이 걸었던 길이다. 하지만, 점점 그 길은 사람들 기억속에서 사라져 가고 있을쯤 파울 코엘로

"순례자의 길"이 출간되면서 사람들이 다시 그곳에 관심을 갖게 된것이다.

 

걷는다는것...사람들은 그렇게 힘든것을 왜 가냐고 묻을수도 있다. 하지만, 걸으면서 자신에 대해서

더 많이 생각하게 된다. 저자는 직접 이곳을 걷고 걸으면서 자신이 느꼈던 느낌을 표현하고 있다.

혼자 이 길을 걷다가도 결국 누군가와는 만나게 되고 함께 이길을 걷는다. 인간은 아무래도 혼자서는

살아갈수가 없는거 같다.

 

이 책은 하루하루 이야기를 일기를 통해 보여지고 있다. 한국인이어서 더 정겹게 느껴지기도 했고, 저자가

걷고 있을때에는 한국인이 별로 없었는데..아마도 지금은 많지 않을까 라고 생각이 든다. 종종 한국이라는

나라를 모르고 생소하다는 사람들이 있는데 정말 지금은...한국을 알지 않을까...

 

또한, 스페인을 걸으면서 그 마을의 풍경과 축제...그 길에서 사람을 만나고 친구가 된다. 저자는 참 좋은 친구들을

만났던것 같다. 덥고 춥고 발이 물집으로 힘들었지만 이들이 있었기에 마지막 길까지 갈수가 있었다.

참 다양한 사람이 이 길을 간다. 늙은 노부부와 그리고 젊은 사람들....모녀...이 길은 그들에게 어떤 의미를

주기에 이 곳을 찾아오는것일까?  

 

엘 카미노를 다녀온 사람들의 책들이 더러 있다. "그 길에서 나를 만나다" 책을 읽어본적이 있는데, 이 책은

저자의 주관적인 생각들이 많은거 같았지만, 솔직하면서도 생생한 모습을 보여지는듯 했었다. 하지만, 역시

공통점은 자신을 찾아간다는것....!! 

 

오래전엔 몸 하나만을 가지고 걸었으나, 지금은 베낭을 메고 걷는다. 비록 그때와는 모습이 다르지만, 이 길을

걷는 이들의 마음은 예전이나 지금이나 똑같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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