춤추는 나의 베아트리체
안토리오 솔레르 지음, 김현철 옮김 / 노블마인 / 2007년 12월
평점 :
절판


스페인어 문화권을 접하는것은 이 책이 처음일것이다. 그리고 스페인어를 공부하고 있는 나로선
"춤추는 나의 베아트리체"가 더 호기심어린 눈으로 읽게되었다.

어른이 되어버린 주인공 "나" 그리고 1970년 무더운 여름이야기 속에 네명의 청춘이야기가 시작된다.
오래전 "스탠 바이 미"라는 영화를 본적이 있다. 내용은 지금 기억이 가물거리지만 중심적인 내용은
네명이 소년들은 행방불명된 소년의 시체를 찾으로 숲속으로 들어가고 그들은 그곳에서 시체를 찾아
내지만 그들은 시체뿐 아니라 그들의 성장을 찾아낼수가 있었다. 이 책 역시 4명의 소년들..이 겪는
무더운 여름날 사건(?)이다.

스페인의 소도시 병원에 입원한 미겔리토는 우연히 옆에 입원해있는 환자에게 단테의 신곡을 선물받는다.
그리고 시인을 꿈꾸게되고 그는 수영장에서 룰리를 만나 사랑에 빠지게 된다. 미겔을 중심으로
바람벽 파코, 멧돼지 아마데오 눈니, 아벨리노 모라타야...이들의 이야기 독특한(?)한 형식으로
전개되는 부분이 흥미롭기도 했다. 

룰리와 미겔의 사랑은 열정적인 만큼 그래서 빨리 식어버린것일까? 하지만, 이들의 사랑 역시 성장해
가는 과정중 하나일것이다. 유난히 이 책을 읽으면서 어느 나라든 성장과정은 거의 비슷하다고 느껴지곤 했다.
그리고 소년들이 성에 눈떠가는 모습들이 다소 나에게 어색(?)하게 보여지고 민망하기도 했지만, 이러한
솔직한 표현들이 나름대로 재미있기도 했다.

미겔의 친구들은 모두다 마음에 어둠이 있다. 먼저, 멧돼지 아마데오 눈니는 아버지가 실종되었으며
할아버지와 같이 살아가고 있다. 그리고 바람벽 파코는 아버지가 있지만 자주 감옥에 가는 아버지때문에
물질적으로는 여유롭지만 심적으로는 여유롭지가 못하다.  그리고, 아벨리노 모라타야는 오로지 털복숭이
집안내력으로 고민만 할뿐이었다.  너무나도 다르고 각각 개성이 강한 친구들..이들과 함께한 여름속에서
그들만의 우정 그리고 사랑, 질투, 이별...등을 통해 이들은 점차 성장해가고 있는 것이다.

영화배우 라나터너 같았던 멧돼지의 고모의 모습이 은발로 퇴색해가고 이처럼 이 네명의 소년들의 여름날의
추억도 어느덧 시간이 흘러 지나가고, 훗날 어른이 되어 화자와 함께한 파코...그리고 그 여름날을 회상하는
모습...아마 우리에게도 이러한 시간들이 올것이다. 아니 지금이라도 올수 있지 않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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