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침에 일어나면 차를 마신다.

보이차, 우전차, 민트차, 화이트 차 등 그날 보이는 것을 먹는데, 개인적으론 싱가폴 화이트 차를 무척 좋아한다. 보타닉 가든에서 사 온 이 차는 아껴 먹어도 벌써 바닥을 보인다.

보타닉 가든 안에 있는 기념품점에서 샀는데, 오차드 화이트 티라고 되어있다. 향이 정말 좋아서 한 통 더 사고 싶은데, 지마켓이나 백화점,TWG 사이트에 들어가도 이것과 똑같은 차를 볼 수 없다.

아쉽지만 좋은 차를 만난 인연에 감사하는 것으로 만족해야겠다.

보이차도 좋아하지만 여러 번 헹궈내는 과정이 번거로워 가끔 먹었는데, 이제 다시 꺼내놔야겠다.

오후엔 커피, 설탕과 우유를 넣어 달콤하게 마시면, 무언가 먹는 기분을 느끼게 해 줘서 포만감도 함께 든다.

저녁엔 주로 카모마일과 민트를 마신다.

아침에 차를 마시면 몸이 따뜻해져서 좋다. 새벽에 일어나 조용히 한 잔 마시는 차는, 마음과 몸을 워밍업 시키기도 하고, 정돈해 주기도 하는 느낌이다.

저녁에 카모마일과 민트를 섞어 마시는데, 몸도 따뜻해지고 잠도 잘 온다. 찬 카모마일도 좋지만 겨울엔 역시 따뜻한 차가 있어 일상에 온기과 향기를 더해 주는 것 같다.

   

 

 사실은 이 책을 소개하려고 글쓰기를 열어놓고는 차 이야기 쓰다가 본론을 잊어버렸다. 다시 접속해서 덧붙인다.

일상 생활에서 어떻게 명상을 생활화 할 수 있는지, 그것을 보여주는 책이다. 예전에 사띠 수련원에 며칠 연수 간 적이 있었는데, 아주 고요하게 천천히 밥을 먹는 시간이 새롭고 좋았었다.

따로 시간을 내어 명상하기 힘든 사람들, 혹은 늘 마음이 무언가에 가 있는 사람들에겐 시간을 내지 않아도 일상 생활을 수행처럼 할 수 있게 해 주는 안내서이다.

단점은 글자가 너무 작아서 보기 힘들었다.

노안이 오는 우리 세대는 읽기 힘들 것 같아, 활자를 크게 하면 좋겠다.  좀 더 사서 주변에 나눠주고 싶은데, 글자가 너무 작아서 망설이게 된다. 요즘은 너무 작은 글씨는 아예 읽기 싫어지는 내 마음의 반영인가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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