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 해의 첫 책을 3권 주문하고
시간이 더 가기 전에 2017년 읽은 책을 정리해야겠다.
눈이 피곤해서 책보다는 드라마의 재미에 눈을 뜬 해이기도 했는데
그래도 그럭저럭 70여권은 읽은 것 같다.
10권을 읽었다.
태백산맥, 아리랑 모두 다 있었는데 아버지 서재에 있던 책이라 엄마가 다 갖다 버리셨다.
아버지 빌려드린 건데, 엄마는 아버지 물건 정리하실 때 책도 모두 처분해버렸다.
새 책도 많았는데, 정말 아깝다.
안나까레니나도 읽었지만 겨우 참고 완독했다.
유시민씨가 하도 감명 깊게 읽었다고 해서 내가 못 본 무언가가 있나 싶어서
다시 읽었지만, 내겐 그냥 지루하기만 했다.
소설도 많이 읽었는데 사실 추리 소설은 제목이 하나도 기억나지 않는다.
다 그게 그거 같아서 읽고 나면 왠지 시간이 아까운 느낌.
적절한 균형을 그나마 참 재미있게 읽었고
독서만담도 재밌게 읽었다.
지금 읽고 있는 책은 고미숙의 동의보감-이 책도 아버지방에 있었는데 버리셔서 재구매
삶으로 다시 떠오르기는 여러 번 다시 읽어도 좋은 책
-50권만 선정해서 가진다면 이 책은 당연히 포함-
줄 서 있는 책은 서유기와 오늘 주문한 책들
서재에 읽지 않고 꽂혀 있는 책들을 올 해 모두 읽어줄 계획이다.
나는 늘 현재에 산다고 생각했는데
요즘 들어 생각해 보면, 진짜 내가 시간에 쫓겨 살았구나 싶다.
진짜 바빠서가 아니라, 마음에 여유가 없어서.....
이젠 나를 쫓아올 시간보다는 내가 천천히 걸어갈 시간만 남아서 행복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