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 재미있게 읽었다.
형용사, 부사를 절제하고
이렇게 탁월한 글을 쓸 수 있다는 것에 놀랐다.
그저 그런 심리학 이야기겠거니 하고 관심도 없었는데
아이들 추천으로 읽게 되었다.
불교심리학 들으면서 공감했던 부분
아들러의 심리학이 기초였음을 알게 되었다.
내 인생의 근간이 된 사상적 기초를 여기서 만날 줄이야.
지금 이 순간이 모여서 나의 인생이 되는데, 왜 사람들은 지금 여기를 희생해서 미래에 행복하려고 할까, 설명할 수는 없는 느낌이었는데 여기서 그 상태를 표현하는 단어가 있는 것을 보고 놀랐다.
인생을 이루어야할 목표가 있는 선으로 보고 목적 달성을 위해 노력하는 삶의 태도는 키네시스, 지금 하고 있는 그대로 이루어진 상태, 과정 자체를 결과로 보고 찰나에 집중하는 삶의 태도는 에네르게이야라고 한다. 올 해 만난 좋은 책 중의 하나다.
자네는 지금 타인을 행위의 차원에서 보고 있네. 즉 ‘그 사람이 무엇을 했는가‘하는 차원에서만 말이지. 그런 관점으로 생각하면 자리에 누워 있는 노인은 주변 사람에게 폐만 끼치고 아무런 도움이 안 되는 것처럼 보일지도 몰라. 하지만 타인을 ‘행위의 차원‘이 아닌 ‘존재의 차원‘에서 살펴야지. 타인이 무엇을 했는가가 아니라 거기에 존재하는 그 자체를 기뻐하고 감사해야 하는 걸세 p2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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