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음의 평화 자비의 사회화
법륜 지음 / 정토출판 / 2002년 9월
평점 :
절판


법륜 스님의 법문집을 읽고 이 책을 읽었다.

법문집이 개인의 갈등을 어떻게 해소하고 마음의 평화를 얻는가에 대한 책이라면 이 책을 사회적인 문제, 환경의 문제, 경제적인 문제, 남북한의 갈등 통일에 이르기까지 광범위한 문제에 대한 스님 나름대로의 통찰과 해법을 담고 있는 책이다.

어려운 사회 문제를 숲에 비유한다면, 높은 지대에서 숲을 내려다보고 쓴 듯한 글이다.

자발적인 가난은 청빈이 되지만 강제적인 가난은 빈곤이 된다.

자발적으로 고개를 숙이면 겸손이 되지만 강제적으로 고개를 숙이면 비굴함이 된다고  말씀 하신다.

이 책을 읽는 중에 글샘님의 서재에 올려진, 굶주려 앙상하게 뼈가 드러난 아이의 뒷모습을 보게 되었다.

나름대로 마음 닦고 산다고 생각하면서도, 굶주리는 어린이의 사진을 보게 되면 내가 사는 것이 부끄럽다.  이런 세상의 어른인 것이 부끄럽고, 몇푼 안되는 후원금으로나마 위안을 삼는 생활이 부끄럽다.

 사회적이고 정책적이고 경제적인 거시적인 대안과 변화 만큼이나 각 개인의 의식의 변화도 중요하다고 스님은 말씀 하신다.

정말 그렇다.

사회가 아무리 바뀌어도 그 속에 둥지를 틀고 사는 우리 개개인의 의식이 바뀌지 않는다면 조건의 변화는 무의미할 것이다.

청빈과 겸손.

그것이 기득권자들의 의무이자 기쁨이 되는 미래를 위해, 우선은 나 하나의 의식과 행동부터 바뀌어야 하지 않을까 생각하며 많은 사람들이 이 책을 읽었으면 좋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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