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강경 강의
남회근 지음, 신원봉 옮김 / 문예출판사 / 1999년 9월
평점 :
절판


작년 겨울, 후배가 각해 보살님께 기도문을 받아왔다고 했다.

기도문의 내용이 세가지가 있는데, 각해 보살님은 원래 가정의 화목을 제일로 치시기때문에 두가지는 가정의 화목에 대한 것이고 세번째 기도문이 "부처님 닮겠습니다"라는 문장이라고 했다.

후배의 이야기를 들으면서 나도 절하면서 그런 기도문 하나 갖는 것은 좋겠다 싶어 마음속에 그 문장을 심어두었다. 그후론 부처님의 일생이나 불경을 읽으면서도 "어떻게 하면 부처님 닮은 삶을 살수 있을까?  일상 생활에서 무엇을 어떻게 처신해야 나 스스로 부처님 닮은 삶을 살려고 노력한다고 인정해 줄수 있을까"를 염두에 두고 책을 읽었다.

남희근 대사의 <금강경 강의>는 참 소중한 인연으로 내게 온 책이기도 하거니와 내용이 너무 재미있어서 두꺼운 두께가 주는 부담감에도 불구하고 정말 잘 읽혀지는 책이었다.

김용옥씨의 금강경강해와 라즈니쉬의 금강경 강의와는 또 다른, 불경의 원류에 근접한 강의를 듣는 기분이었다.

중학교때 역사 선생님을 참 좋아했었는데, 그분의 수업은 옛날 이야기를 듣듯이 온갖 역사의 뒷이야기를 곁들어 가며 수업을 해 주시는데 정말 시간이 어떻게 가는지 모르게 수업에 빠져들곤 했었다.

남희근 대사의 금강경 강의도 꼭 그런 기분이 든다. 온갖 풍부한 이야기가 가득하고 그러면서도 금강경의 위대함을 풍부히 잘 묘사한, 글쓰는 실력이 부족한 나로서는 그 감동을 글로 표현하기가 어렵다. 처음 금강경을 접하는 사람에게도 무리없이 읽혀질것 같아서, 불교에 대해 알고 싶은 사람에게 추천하고 싶은 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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