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올 해는 정말 눈코 뜰 새가 없이 바쁘다는 말을 실감하고 산다.
매일 나 자신에게 '한 번에 한 걸음' 주문을 왼다.
바쁘다고 열 걸음을 한 번만에 디딜 수는 없지 않은가.
아무리 일이 무더기로 와도, '한 번에 한 걸음'이라는 내가 만든 주문은 꽤 효과가 있다.
무지 바빠서, 시를 읽기 시작했다.
하루도 여유롭게 책을 읽을 틈이 없어서 올 해는 50권을 목표로 정했는데, 그 50권도 채울까 말까싶다.
하루 5분, 혹은 10분이라도 시인이 추천하는 시를 읽고 그 시와 함께 나란히 실린 작가의 글을 읽으면 마음이 행복해진다.
아~~~하는 감탄사와 긴 호흡이 바쁜 일상에 잠시 여유를 준다.
시가 있고, 시보다 아름다운 작가의 글이 있어
10월이 참 행복하게 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