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기가 끝이 아니다 - 개정판
린 그라본 지음, 이순영 옮김 / 현대미디어 / 2006년 8월
평점 :
구판절판


이 글의 저자는 느낌이 생각보다 중요하다고 강조한다.

어릴때 부터 끝없이 들어온 "안돼안돼 안돼" 라는 말이 부정적인 진동을 형성하고 끝내는 부정적인 일을 끌어당기는 거라고 주장한다.

매스컴에서 연일 엽기적이고 잔혹한 사건들만 보도함으로써 수만의 사람들이 그 공포를 느끼고 생각과는 반대로 오히려 그 공포에 에너지를 보태어 준다는 이야기를 읽고는 평소 탐탁찮게 느끼던 뉴스를 일부러 찾아서 보지는 말아야지 생각하게 되었다.

내가 이 책을 읽고 가장 많이 와 닿은 부분은 용서에 대한 글이다.

"용서를 해야 한다면 그에 앞서 판단이나 비난을 해야 하며, 그렇지 않다면 용서를 할 이유도 없게 된다. 그런데 판단이나 비난은 우리가 원하지 않는 것에  생각을 집중하고 있다는 의미이다. 그러므로 용서의 첫 단계는 우선 비난하는 마음을 없애는 것인데, 말하자면 이는 "무슨 상관이야! 혹은 아무 관계없어 라고 말할 수 있어야 한다는 의미이다. 아마도 그 멍청이가 엄청난 어떤 일을 , 정말로 고약한 어떤 일을 했을지도 모른다. 그게 어떻다는 건가?"

아마 이글이 내게 와 닿은 것은 이 글을 읽을 당시 내가 누군가때문에 마음이 편치 않아서 그런지도 모른다. 끊임없이 말만 앞세우고 실천하지 않는 동료를 보며 불편했던 내 마음에 "그래, 그게 뭐 어때서? 말로 끝없이 자랑하고 사는게 그애 인생이라면, 그게 나하고 무슨 상관있지?"하고 나니까 모든 것이 풀려버렸다.

좋은 책도 너무 많고, 감사하고 살아야 할 이웃도 너무 많다.

늘 좋은 생각을 하고, 좋은 말을 하고, 긍정적인 에너지를 줄 수 있도록, 내 자신의 느낌을 열어놓고 살아야겠다는 생각을 하며 이 책을 덮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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