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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가 누구인가라는 가장 깊고 오랜 질문에 관하여 - 인생의 참주인을 찾는 깨달음의 길
사쿙 미팜 지음, 안희경 옮김 / 판미동 / 2008년 10월
평점 :
품절
책 제목이 사람의 마음을 끈다.
이런 종류의 명상 서적을 많이 읽은 사람에겐 그저 그런 평범한 이야기들이다.
카르마를 알아야 하고, 나라는 것에 집착할 만한 것이 아무 것도 없는 것이며, '나에게 무엇이 이익인가'를 '당신에게 무엇이 이익인가'로 바뀌는 순간 삶의 연금술이 일어난다는 이야기.
단지 책을 읽기 위해 책을 산다면, 이런 종류의 책은 서점에 넘쳐난다. 명상은 읽는 것이 아니라 체험하는 것이고, 읽는 것은 체험하는 것과 다르다.
하지만 정말 '내가 누구인가'에 대한 의문을 가지고 삶에서 가장 큰 의문을 해결하고자 하는 사람에게는 이 책이 수 많은 삶의 이정표 중에 하나가 되어 줄 것이다.
우리가 수행자처럼 살 수는 없어도, 하루에 10분이라도 호흡 명상을 하든, 요가를 하든, 다른 어떤 수행을 하든 삶의 일부를 바꾸어 보려고 노력하는 것.
아침 10분의 명상으로 하루를 시작하고, 그 10분의 평온을 하루 종일 이어가도록 노력하는 것.
내 마음의 평온이 다른 사람에게 전달되고 전염되어서, <나> 뿐만 아니라 <너>도 행복하고 평온한 세상을 만드는 것,
천국이 바로 지금 이 자리에 있음을 가르치는 글이다.
매일 보도되는 뉴스를 보면 세상이 온통 악다구니 속에 살아가는 것 같지만, 자세히 보면 숨어있는 관세음보살이 얼마나 많은지, 그 분들 덕분에 오늘 나의 평온이 있음을 알게 된다.
책 속에 길이 있다고들 하지만, 책 속의 길은 찾고자 하는 사람에게만 보인다.
내가 누구인가 라는 가장 깊고 오래된 질문.
답을 찾아가는 과정이 삶이 아닌가 싶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