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 '아바타'를 보면서 나는 내내 장자의 꿈이 저 영화의 모티브가 아닌가 생각했다. 

영화 속에 등장하는 종족 이름도 나비족이고 

주인공이 아바타와 링크되어 돌아다니던 세상에서 돌아와서 하던 말도 

"꿈은 언젠가 깨기 마련이다. 나는 꿈 속이 현실인지, 현실이 꿈인지 모르겠다' 고 하던 대사도  

장자의 나비 꿈을 생각나게 했다. 

 

'영성'이라는 말이 사라진 세상에서 우리는 살고 있다. 

국어 사전에는 '신령한 성품'이라고 뜻이 실려있지만 그것만으로는 부족하다.  

나는 인간의 영성에 대해  아는 것이 하나도 없다. 

어쩌면 그것을 공부하기 위해 이 몸 받아 왔는지도 모르겠다. 
 

세상의 시작이 '나'로 부터 되었기 때문에 사람들은 세상의 중심 또한 '나'인줄 알고 산다. 

객관적으로 어떤 상황을 보고 있다고 말할 때 조차도 그의 주관이 객관을 보게하는 주체임을 잘 모르고 산다. 

어쩌면 객관적이라는 말 자체가 오류를 품은 말인지도 모르겠다. 

그렇다면 굳이 객관적이라는 말로 나를 좀 더 타당성있게 보이려는 행위 자체가 그야말로 주관적일 수 밖에 없는데도, 사람들은 참 남에게 엄격하다는 것을 느끼게 된다.  

나와 너는 물리적으로 엄연히 남이다. 

하지만 영적으로 우리가 얼마나 질기게 연결되어 있는 지 안다면, 남에게 해로운 말, 해로운 생각, 해로운 행동을 하지 못하게 될 것이다. 

아이들을 통해서, 시댁과 친정의 인간 관계 속에서 예전엔 '왜 저럴까' 이해 되지 않던 부분들이 이젠 생생하게 살아있는 가르침으로 와 닿는다. 

내가 받는 어느 것도 내가 심지 않은 것이 없음을 느끼게 되는 순간엔, 비록 벌일지라도 이 생에 받을 수 있어 감사하다는 마음마저 든다.  

하지만 내 삶에 벌을 주는 신 혹은 무언가는  없다. 

상도 벌도 내가 주고 내가 받는 것임을, 그 상과 벌 속에서 내가 무엇을 배워야 하는가를 잘 생각해보면 알게 될 것이다. 

 

오늘 행복하지 않다면, 언제 어디서 행복할 수 있을까? 

죽은 이에겐 결코 주어질 수 없는 오늘이라는 귀중한 시간이 오직 고마울 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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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샘 2009-12-28 10:07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저도 그런 생각을 하면서 아바타를 보았습니다. ^^
전우치 영화에서 그런 대목이 있어요. 더 사는 게 그리 즐거운 일도 아니란다... 뭐, 이런 뜻의... 미래를 위해서 사는 것처럼 어리석은 게 없지만, 또 미래를 위해 아무 것도 하지 않는 사람들이야말로 당하고 또 당해도 싸다고 하죠. ㅠ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