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9년 5월 23일 토요일 

날짜를 기록해 둡니다. 

기도 중에는 폰을 꺼 두기에 저녁에나 그날의 큰 사건을 알게 되는데, 어제는 예외였습니다. 

점심 공양을 하고 올라오니 노무현 대통령의 놀라운 소식을 한 도반이 알려주었습니다. 

누군가가 삶과 죽음의 경계를 넘어가는 순간에도 

우리는 일상의 삶을 영위하고 있고 

그 누군가가 때론 실망도 안겨주었으나 우리가 사랑한 대통령이었다는 사실이 충격적이었습니다.  

"누구도 원망하지 마라"는 그 분의 마지막 말씀을 가슴에 담고    

그런 선택을 하게 만든 대상들을 향해  

욕하고 싶고 원망하고 싶은   

모든 말을 접어 버립니다. 

  

유서를 쓸 때 이미 노 대통령의 마음 속에  

용서와 자비가 그 분의 죽음을 함께 하는 도반이 되어 주었기를....... 

정말 슬픈 하루였습니다. 

앞으로 며칠 더욱 그러하겠지요. 

잘 가시기를, 명복을 빕니다. 

_()_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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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9-06-12 14:52   URL
비밀 댓글입니다.

2009-06-14 20:14   URL
비밀 댓글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