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간 없는 세상을 읽고 있다.
오늘 아침 뉴스에 이스라엘의 가자지구 폭격 장면을 보았다
북아메리카에 인간이 발을 디딘 1,000년 만에 70개 속의 대형 포유류가 사라져버렸다는 사실을 읽고 이 뉴스를 들으니 .
원시 시대, 사냥을 하면서 먹고 사던 맹수성이 인간의 DNA에 남아 있어서, 이토록 서로를 죽이고 싶어하는 건가, 싶기도 하다.
티비 채널을 돌리다보면 온통 살인, 살인, 살인, 강간, 납치 등으로 얼룩진 드라마들을 만나게 된다. 사람들에게 살인, 강간, 납치의 기술을 알려주려고 저런 드라마를 만드는 것일까, 의문을 가졌는데 이 책을 읽다보니 인간의 본성 속에 다른 생명을 죽이는 데서도 쾌감을 얻는 유전 인자를 가지고 있지 않나 싶다.
히틀러의 유대인 학살을 그렇게 온갖 영화로 만들어 자신들의 억울한 죽음을 호소하면서도, 히틀러와 하나도 다를 바 없는 인종 학살을 해대는 이스라엘을 보면, 인과의 그물을 보는 듯 하다.
어릴 때 어른들이 하시는 말씀
동물에게 못되게 구는 인간은 사람한테도 그런다, 하시더니 그 말이 참 맞다.
인간 보다 몇 배는 더 큰 동물들을 자신의 안전을 위해서, 혹은 먹이를 얻기 위해서라고 하더라도 멸종에 이르게 하는 잔인함을 가진 인간이니, 사람을 대상으로 하는 것이야 놀랄 일도 아닐지도 모른다.
인류를 위해서, 민족을 위해서, 나라를 위해서 라고 외치지만 그들의 <위해서> 속엔 자멸도 들어 있음을, 지구인이라는 우리 자신도 하나의 유기체라 너를 죽이는 것이 나를 죽이는 것이라는 것을 언제쯤 알게 될까?
아직 다 읽지 않았지만, 인간 없는 세상, 그리 나쁠 것 같지는 않다. 적어도 인간 아닌 다른 동물, 식물, 지구에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