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련암 입구에서 걸어 올라갔다.
숲 속엔 바람 한 점 없고, 올라가는 내내 땀을 많이 흘렸다.
옳은 것이 좋은 것이라고 생각했다.
하지만 옳은 것이 반드시 살리는 것과 일치하지는 않는다는 것을 보게 된다.
자신이 옳다고 주장하는 사람들 속에서 옳지 못한 것에 대한 자비심의 부족을 본다.
사랑하고 좋아하는 것에 대한 자비심은 사실은 자비심이라고 할 수도 없다.
사랑하지 않는 것에 대해, 이해 하지 못할 것에 대해, 옳지 않은 것에 대해 자비심을 갖지 못했던 나를 돌아보는 삼천배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