법화경 약초유품의 한 부분을 녹취하고 있다.

 
其雲所出  一味之水(기운소출 일미지수)

구름이 내는 바, 한 맛의 물, 한 맛의 빗물에  

草木叢林     隨分受潤(초목총림 수분수윤)

 풀과 나무와 숲이 자기 분에 따라서 윤택함을 얻는다.

비는 쓴 나무를 키우기 위해 쓴 비를 내리지 않고, 작은 나무라고 비의 양을 적게 조절하지 않으며 고르게 내린다. 그러나 큰 나무는 큰 대로, 작은 나무는 작은 대로, 쓴 것은 쓴 대로, 단 것은 단 맛 그대로 자기 분에 따라 윤택함을 얻고 각자 생장한다.

부처님의 가르침도 이와 같으나 사람이 자기 분에 따라 가르침을 모두 쏟아내 버리기도 하고, 뿌리에 흡수하기도 하며, 그 사람의 분 대로 가르침을 이해하고 받아들인다.

진리가 모두 그렇지 않을까? 진리는 오직 한 맛이지만, 그것을 받아들이는 우리의 그릇과 맛과 근기가 달라서, 이렇게도 저렇게도 풀이하고 설명하고 해석하지만, 진리의 맛이 종교 다르고 철학 다르다고 달라질까?

부모의 사랑은 한결 같으나 자식이 다르게 받는 것인지

부모가 다르게 사랑해서 자식이 달라지는 것인지

알 수 없다.

그래도  부족하고 어리석은 사람에 대해

좀 더 자비심을 가졌으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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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샘 2008-02-12 22:46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그렇군요. ^^
모두 제 그릇에 따라 세상이 보이겠지요.
제 눈도 요즘 세상을 왜 이리도 삐뚜루 보는지...
참, 5학년의 받아쓰기 내용을 한번 보여주실래요?
제가 고1 실업계 아이들에게도 똑같이 한번 해 볼까 하는데요.
바람돌이님 꾀어서 중1 여자애들도 한번 시켜보고요. ㅋㅋ
해콩님 꾀면 고1 여학생들도 한번...
보시면 자료 좀 부탁드립니다.^^

혜덕화 2008-02-13 14:34   좋아요 0 | URL
읽기 책에서 범위를 정해서 시간을 주고 쳤는데도 받아쓰기에서 백점 받은 아이가 1명뿐이더군요. 오늘 2차로 치니까 조금 나아졌습니다.
받아쓰기 한 것은 님의 서재 방명록에 올릴게요.^^
저기 아래에 맞춤법 틀린 것 지적해 주셔서 고맙습니다.^^

글샘 2008-02-15 11:46   좋아요 0 | URL
자료를 받아서 한번 쳐봤더니 별로 재미 없더라구요.
아이들도 싫어하고... ^^

그런데, 눈 깜짝할 순간이란 말이 있던데요.
한자로 '눈 깜박일 순, 사이 간'으로 쓰니깐, 눈 깜짝할 순간이란 말은 표현의 잉여로 보입니다.^^ 교과서에도 틀린 말들이 잘 쓰이니까 참고로 적어 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