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는 우는 것들을 사랑합니다
임길택 지음 / 보리 / 2004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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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중이네

돈이 없으면 안쓰고

옷이 없으면  기워입고

쌀이 없으면 굶기도 하며

할머니와 둘이서 살아가요.

가난해도 어떻게든 살아요.

-p   162-

나는 누가 울 때, 왜 우는지 궁금합니다. 아이가 울 땐 더욱 그렇습니다. 아이를 울게 하는 것처럼 나쁜 일이 이 세상엔 없을 거라고 생각합니다.

-책 표지에서-

 

오래 전부터 읽고 싶었던 책인데 이제야 읽게 되었다.

온갖 더러운 추측과 이성적인 듯 포장된 미움이 판치는 세상에서 이렇게 깨끗하고 순결한 책을 만날 수 있어 기쁘다.

아름다운 사람은 명도 짧은 것인지, 그의 젊은 나이의 죽음이 새삼 안타깝다.

우는 것들을 사랑하는 마음.

우는 것을 사랑하고, 작고 약한 것을 돌아보며 사는가, 그가 나에게 물음을 던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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