너를 위한 B컷 문학동네 청소년 64
이금이 지음 / 문학동네 / 2023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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너를위한b컷
이금이
문학동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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너는 누구고 b컷은 왜 있는걸까. 희미한 궁금증을 안고 이 책을 읽기 시작했다. 영상편집에 남다른 재주가 있는 선우는 학교에서 인기있는 서빈이와 친구즐 브이로그에 비밀리에 편집을 맡는다. 문상이라는 대가가 있지만 선우가 들이는 노력에 비하면 크지 않다. 선우는 영상을 이유로 서빈이와 친구들인 포카리스에 함께 어울린다. 하지만 그들 사이에 확실히 끼는 것도 아니고 그렇다고 거리를 두는 것도 아닌 어정쩡한 상태다. 선우는 자신의 선의가 제대로 전달되는지 의심스럽지만 그래도 최선을 다한다. 최선우라는 이름처럼 믿음이 가는 주인공이다. 하지만 누구나 나와 상대의 진심에 대해서 저울질해본 적이 있을 것이며 그런만큼 공감하게 되고 또 요즘 청소년들의 생생한 학교생활묘사에 빠져들게 된다.
특히 유튜버를 일상에서 자연스럽게 이용하며 자신들의 일상을 마음대로 전하는 아이들의 모습이 인상적이었다. 자기 표현이며 자존감에 근거하지만 동시애 타인의 시선에 사로잡힌 이중적인 모습을 작가가 잘 파악한 듯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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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야기는 코로나 국면의 학교생활 그리고 b컷의 존재이유를 풀어내는 방식으로 흥미진진하게 전개된다. 이금이 작가의 소설이 재미와 감동을 주듯 이 작품도 그중 하나라고 볼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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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멈춰 선 동안 아무것도 안한 것 같아도 우리는 살아가고 변하고 자라는 중이다. 그 사실은 이 세상 그 누구도 편집할 수 없는 진실이다." 162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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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의 질문
우찬제 지음 / 열림원 / 2023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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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의질문
우찬제
열림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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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은 대답을 찾기 위해서 읽는 것이다. 궁금한 것이나 모르는 것이 나오면 책을 뒤적이게 된다. 물론 요즘은 검색이 먼지긴 하지. 그런데 이 책은 질문을 하겠다고 한다. 책은 어떤 질문을 할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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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찬제 문학평론가의 글을 작품해설이나 문예지에서 만날 때 반가웠다. 그의 시선은 따뜻하면서도 포착의 힘이 있었다. 그 범위가 넓고 또 깊이가 있다고 막연히 생각했는데 이 책을 보니 그 이유를 알 수 있었다. 우찬제,라는 저자의 이름을 보고 믿고 읽기 시작했는데 목차를 보고 깜짝놀랐다.
(운명의데스티니..)
그가 문학평론가이기에 문학 고전이나 한국 소설 등을 예상했는데 철학, 사회학, 정치철학의 명저들이 실려있었다. 방대한 범위에 놀란 것이 아니라 내가 좋아하는, 기다리는, 방금 주문한 책들의 소개가 이어져 신기할 정도였다. 그래서 이 책에 대한 내적 친밀감이 상당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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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책은 우찬제의 책읽기 세상읽기라는 제목으로 세계일보에 연재된 것을 정리한 것이라고 한다. 신문에서 이 글을 만나며 시작하는 아침을 상상해본다. 책으로 여는 질문들이 나를 성장시키고 또 정답과 관계없이 내 안에 대답을 건네보는 시간들을 상상해본다. 이제 언제도 이 책에서 질문하고 대답하며 지적인 기쁨을 누리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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젊은 근희의 행진
이서수 지음 / 은행나무 / 2023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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젊은근희의행진
이서수
은행나무
도서협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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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설을 통해서 극적 서사의 재미외 감동을 요구할 때 그 응답이 책을 덮자마자 이루어지는 경우도 있지만 이소설은 그 반대다. 마치 누군가의 일기처럼 쉽게 읽히지만 그 삶의 무게가 느껴지고 쉼표처럼 유머가 이어진다. 드라마틱한 재미가 아니었다. 하지만 소설을 다 읽고 우리의 일상을 봤을 때 은근히 감동적이고 또 얕은 한숨속에 삶을 긍정하는 결심을 하게 된다. 이 소설에는 지금, 여기, 우리가 있으니까. 미래의 어딘가에서 일상에서 결코 만날 수 없는 사람에 대한 이야기가 아니다. 누구나 겪는 지금, 여기의 이야기에 다소 지친 나의 친구 혹은 내가 있다. 그 기록을 읽어나가는 기분이다. 하지만 누구나 다 아는 사연이어도 그 안에서 감정을 포착해내는 것은 다른 일이다. 그래서 이 소설집이 깊은 인상으로 다가온다. 그리고 소설 속 인물들에게 안부를 묻고 싶게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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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조의 시대는 오는걸까. 지금인걸까.
근희는 그 행진을 멈추지 않겠지.
현서의 그림자는 한밤에도 보일까.
이 책에 실린 10편의 소설은 나 혹은 너의 다른 이름들 같다. 사연은 안타깝지만 연민의 시선이 아닌 연대의 마음을 느끼게 하는 것. 우리 모두 각각의 자리에사 자신의 삶을 긍정할 테니 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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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PT 사피엔스 - 인공지능을 가장 잘 활용하는 신인류의 탄생 내 인생에 지혜를 더하는 시간, 인생명강 시리즈 14
홍기훈 지음 / 21세기북스 / 2023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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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PT사피엔스
홍기훈교수
챗GPT
21세기북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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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로운 기술은 우리가 생각하는 속도보다 빠르게 쏟아진다. 사실상 기술의 진보는 우리의 수용능력을 넘어서는 것만이 아니라 인식의 범위를 뛰어넘는 듯하다. 이것은 기술에 대한 이해가 아닌 단순히 인지의 정도다. 새로운 기술의 이름들은 너무나 다양하고 또 때때로 피로할만큼 그 양이 방대한 듯하다. 최근에는 챗gpt에 대한 이야기들이 어디서나 이루어졌다. 독서토론이나 일상을 비롯해 각자 하고 있는 분야에서도 얼마나 접목이 가능하고 심지어 대체가 가능한지까지 생각하게 되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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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상에 갑자기 떨어지는 기술 혁신이란 없기에, 기술과 사회의 역사적 흐름과 맥락을 알면 미래를 살아가는 통찰력을 얻을 수 있을 것이다.(9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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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의 이슈처럼 gpt가 소재지만 이 책만의 특별한 통찰로 이끌기위한 시도가 기대되었다. 특히 저자가 경제학자기 때문에 과학기술의 시각이 아닌 사회학적 분석이 이 책의 중심이며 아울러 우리 삶의 변화와 비즈니스의 기회를 확인할 수 있는 구체적 제안을 한다는 것이 매력적인 책이었다. gpt에 대한 상식을 좀더 구체적인 맥락에서 파악하고 앞으로의 생존전략을 제시하는 부분에서 저자에 대한 신뢰를 확인할 수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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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제 언어를 배웠으니, 다음엔 무엇을 더 배울 수 있을까? 괜히 드라마틱한 표현을 쓰고 싶지는 않지만, 그럼에도 이렇게 표현할 수 있을 것이다. “인간과 비교도 될 수 없을 정도의 연산 능력과 정보 접근성을 가진 ‘기계 어린아이’가 드디어 말을 떼기 시작했다. 이제 무엇을 더 배우려 하고, 궁금해할까?” (170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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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 리뷰는 21세기북스의 도서지원를 받아 작성되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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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챗GPT활용 #챗GPT사용법 #블록체인기술 #블록체인뉴스 #인공지능로봇 #챗봇 #미래산업 #경제경영 #미래기술 #신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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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밀리 디킨슨 시 선집 을유세계문학전집 126
에밀리 디킨슨 지음, 조애리 옮김 / 을유문화사 / 2023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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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집 에밀리디킨슨시선집
에밀리디킨슨
을유문화사
여성작가 시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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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요의 파편들이 쏟아진다.
생각의 물결에 일렁인다.
순간 소멸한다.
디킨슨의 시를 읽는다는 것은 마음의 메아리를 듣는 것과 같다.

보편의 대상, 인간의 마음 그리고 자연과 세계에서 출발하여, 그 안의 내밀한 지점을 포착하여 대상에 말걸기를 시도하는 에밀리 디킨슨의 언어는 진실한 울림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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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나가는 것들과 흘러가는 것들은 막을 수 없지만 우리의 눈으로 포착해 마음으로 남길 수 있다는 것을 그의 언어가 알려준다. 멈춤은 시공간에서의 해방임과 동시에 우리의 생각이 물리적 구속에서 벗어날 수 있다는 것을 상기시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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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장 탁월한 제네바 장인도
이제 막 멈춘 -
시계추를 살릴 수 없다 -
그 시계가 갑자기 공포에 사로잡혔다!
숫자들은 괴로워하며 몸을 구부리더니 -
십진법에서 빠져나와 몸을 떨다가 -
정오에 멈춰 버린다 -61쪽


디킨슨의 시에는 고립의 단서를 발견할 수 있으나 그것이 침잠으로 이어지지 않는다. 오히려 비상의 정황을 발견하게 된다. 독백이지만 그의 세계에서는 대화가 만들어진다. 독자의 생각을 이끌어내고 또한 고이게 하는 시도들이 언어로 빛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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