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스 댄서
조조 모예스 지음, 이정민 옮김 / 살림 / 2020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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절판


호스댄서

부는 사라의 요구에 혼란스러워하며 잠시 주저하는 듯했지만 사라가 두 다리로 압박하며 재촉하자 용기를 내더니 순식간에 등 근육을 뻗으며 차 위로 높이 뛰어올랐다. 한순간에 사라는 크세노폰이 되어 말을 타고 벌이는 전투의 함성을 들었고, 자신의 온몸과 마음을 용기 있는 동물에게 의탁했다. 보호를 받았고, 분노와 영광이 뒤섞인 상태에서 오로지 생존만을 요구했다. 온 세상이 정지해버린 것 같았다.-본문

이 책의 표지는 소녀의 눈과 말의 눈이 맞닿아있는 모습이다. 동화의 한 장면처럼 따스한 교감이 느껴지는 대목을 기다렸다. 하지만 내 예상과 달리 새로운 가족이 만들어지기 까지 너태샤와 맥 그리고 사라가 현실적 어려움 속에서 가족이 되어가는 모습이 그려진다. 그리고 사라의 꿈이 말과 함께 달리는 것이라는 부분에서 다시 표지를 확인했다. 읽기 전과는 다르게 이들의 교감이 단순한 것이 아니라는 생각이 들었다.
냉철하고 유능한 변호사 너태샤는 남편 맛과 이별을 준비하는 중에 사라라는 십대소녀를 맡게 된다. 그녀는 문제없는 가정을 설정하고 행동하지만 사라는 살갑게 다가오지 않는다. 너태샤에게도, 사라에게도 성장과 구원이 필요한 순간 그들은 서로 마음의 문을 열고자 한다. 말과 함께 달리며 마음을 두드리는 이들의 시도는 뭉클함은 전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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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끼리를 사랑해야 하는 10가지 이유 - 사라져 가는 동물 그림책 보랏빛소 지식 그림책 7
캐서린 바르 지음, 하나코 클러로우 그림, 김지연 옮김 / 보랏빛소어린이 / 2020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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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끼리를 사랑해야하는 12가지 이유

코끼리를 사랑하기 위해서는
코끼리를 잘 알아야한다.
이 책은 코끼리에 대한 12가지
특별한 이야기를 한다.

코끼리에 대해 모르는 바도 아니고
동물 이름을 대면 누구나 금방 떠오를 것이다.
동물원에 가면 언제나 인기가 많고
코끼리가 나오는 동요를 흥얼거리기눈 쉽기 때문이다.

하지만 우리가 코끼리를 사랑해야하는 이유를 모르고 있다가는 더 이상 쉽게 코끼리를 만나고 떠올리는 것 조차 어려워질지도 모른다.

코끼리는 왜 사라져 가고 있을까?
미취학 혹은 초등 저학년 어린이들을 대상독자로 하는 이책은 코끼리의 상아에서 원인을 찾는다. 어른들의 욕심과 이기심으로 코끼리에 대한 밀렵이 행해지는 것이다.

그러면 코끼리를 어떻게 보호해야 할까?
코끼리를 알아가고 자연과 더불어 사는 마음을 생각하는 것이 그 시작이고 이 책은 12가지 이유를 명쾌하게 제시할 것이다.

코끼리를 사랑해야하는 이유는 당위의 문장으로
코끼리의 생태와 자연보호를 외치기 보다
우선 우리 마음 속의 동물친구를 흥미롭게 소개하는 방식을 택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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난 그냥 나야 알맹이 그림책 48
김규정 지음 / 바람의아이들 / 2020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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난그냥나야
김규정
바람의 아이들

지금 있는 그대로의 내 모습을 인정하는 것.
거울에 비추는 투명하고 선명한 나를 받아들이는 것.

단순하지만 어려운 일이다.
목표는 미래에 있고 나는 현재에 있다.
현재의 내가 치열하게 달려 미래의 목표를 성취하는 것이다. 정확하지 않은 목표는 나에게 부담을 지우고 현실의 나를 막연한 희망으로 위로한다.

김규정 작가의 "난 그냥 나야"는
어린이 그림책으로 아주 단순한 진리에
접근한다. 하지만 이제까지 '넌 그냥 너지'라고 답하지 못한 어른들에게도 여운을 남기는 책이다.
반드시 크게 무엇이든 이뤄야하는 목표는
삶을 지탱하지 못한다. 자신의 정체성을 이해하지 못하는 목표는 의미있는 성취의 대상이 될 수 없다.

나=나 라는 공식에 미래 혹은 목표라는 미명으로
지금껏 그 균형이 깨져온 것이다. 목표없이 산다는 것은 대충대충 산다는 것이 아니다. 미래의 나를 떠올리기 전에 온전히 현재의 나를 끌어안는 것이다. 현재의 밀도를 높이는 방식으로 나를 확인 하는 것이다.

‌아이들을 대상으로 하는 단순한 그림이 인상적인 그림책이지만 "난 그냥 나야"라는 메시지를 통해 어른이든 아이든 느끼는 해방감이 클 것이다. 와와는 "나는 난데?"라고 말하며 나와 나, 사이의 거리감이 아주 좁은 듯 하다. 그 천진한 행복에 공감하게 된다. 이 책은 미취학 어린이를 대상 연령으로 한다. 하지만 어른들의 질문에도 여운있는 대답을 남기는 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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후리소리 꿈꾸는 그림책 7
정정아 지음 / 평화를품은책(꿈교출판사) / 2020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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후리소리

"용왕님의 은덕으로
메러치 풍년이 되었구나
어-넝청 가래로다”

멸치잡이 노동요 후리소리에
가족의 사랑과 치유의 이야기
그리고 아름다운 그림이 펼쳐진다.
전쟁 전후의 고요한 바닷가 마을에
순지네 가족이 겪는 사랑과 극복의 모습이
큰 감동을 준다. 이러한 이야기와 함께
환상적인 그림에서 역동적인 기쁨을 느낄 수 있다.
후리소리라는 노동요는
가족의 서사에 강렬하게 이입되는데
이 노래를 둘어본 적이 없음에도
순지와 삼촌을 응원하고 위로하는 노래처럼
느껴진다.

노동요와 서사 그리고 그림까지
하나의 작품으로 큰 감동을 준다.

어떤 노래에는 숨은 사연이 있으리라는 생각이 든다. 아니면 그 노래를 부르며 힘을 내는 사람들의 사연도 상상하게 된다. 그리고 내가 그 노래를 흥얼거릴 때 그들의 진심을 어루만지는 기분이다.
1960년 작은 어촌 마을의 후리소리를 짐작해본다. 그 평화와 아름다움을 한 권의 책으로 만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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꽃밥 - 세상에서 가장 귀한 꽃 그림책은 내 친구 56
정연숙 지음, 김동성 그림 / 논장 / 2020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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꽃밥
글 정연숙 그림 김동성 논장출판사

벼의 모습이 섬세하게 그려진 표지를 보면
세밀화 그림책같았다.
그러나 책장을 넘기면서
밀려오는 감동과 여운을
마치 밥을 꼭꼭 씹듯이 돼새기며 읽었다.

세상에서 가장 귀한 꽃 꽃밥은
외할머니의 일기장에서
쌀에 대한 소중한 이야기가 시작된다.
60년대. 농번기를 맞은 농촌 마을의 어린이.
70년대. 보리밥 도시락을 나온 여학생, 그리고 아이에 미화라는 이름을 지어준 엄마.
80년대. 농촌을 떠나는 사람들의 뒷모습을 보고
90년대. 수입농산물을 쉽게 소비하는 모습을 아수워 하는 모습을 본다.
이후 손녀가 태어나고 늙어가고..
삶의 연속에서 항상 벼와 쌀이 있다.
그 이야기는 당연하지만 하나의 장면으로 만나면
어딘가 뭉클해진다.

책소개에 눈길이 간다ㅡ
‘쌀’ 이야기를 통해 대한민국의 경제 성장과 생활 변화,
그리고 우리가 매일 먹는 ‘밥’의 의미를 생각해 보는 귀한 그림책.

어린이 뿐아니라 어른들에게도 감동을 주는
그림책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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