꽃밥글 정연숙 그림 김동성 논장출판사벼의 모습이 섬세하게 그려진 표지를 보면세밀화 그림책같았다.그러나 책장을 넘기면서 밀려오는 감동과 여운을 마치 밥을 꼭꼭 씹듯이 돼새기며 읽었다.세상에서 가장 귀한 꽃 꽃밥은외할머니의 일기장에서 쌀에 대한 소중한 이야기가 시작된다.60년대. 농번기를 맞은 농촌 마을의 어린이.70년대. 보리밥 도시락을 나온 여학생, 그리고 아이에 미화라는 이름을 지어준 엄마.80년대. 농촌을 떠나는 사람들의 뒷모습을 보고90년대. 수입농산물을 쉽게 소비하는 모습을 아수워 하는 모습을 본다.이후 손녀가 태어나고 늙어가고..삶의 연속에서 항상 벼와 쌀이 있다.그 이야기는 당연하지만 하나의 장면으로 만나면어딘가 뭉클해진다. 책소개에 눈길이 간다ㅡ‘쌀’ 이야기를 통해 대한민국의 경제 성장과 생활 변화,그리고 우리가 매일 먹는 ‘밥’의 의미를 생각해 보는 귀한 그림책.어린이 뿐아니라 어른들에게도 감동을 주는 그림책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