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우가 잠든 숲 1 스토리콜렉터 53
넬레 노이하우스 지음, 박종대 옮김 / 북로드 / 2017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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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서 읽어보고싶어요~ 묘한 제목이 더 흥미를 끌어냅니다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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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안하다고 말해 스토리콜렉터 52
마이클 로보텀 지음, 최필원 옮김 / 북로드 / 2017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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절판


위태로운 10대 소녀 두 명이 빙엄의 여름 축제가 끝난 뒤 실종됐다. 이 실종사건으로 떠들썩했던 빙엄도 3년이 흘러 그들이 잊힐 때쯤, 한 부부가 불에 탄 채로 발견된다. 심리학자이면서 파킨슨병을 앓고 있는 조 올로클린은 부부 살인사건의 경찰 수사에 참여하게 된다. 그리고 부부 살인사건 후, 근처 호수에서 발견된 한 여성의 시신이 3년 전 실종된 소녀들 중 하나라는 것이 밝혀진다.

소설은 조 올로클린 박사가 사건을 파헤치는 과정과 실종된 소녀 중 한 명인 '파이퍼 해들리'의 글이 교차되며 진행된다. 상상력이 풍부한 파이퍼의 글은 단순히 화자로서 파이퍼가 등장하는 것보다 훨씬 감정이입이 잘 되게 해주었다.
10대 시절은 누구에게나 중요하면서도 참 위태로운 시기이다. 10대들은 자유롭고 싶어 하고, 어른들은 그 자유를 좋게 보지 않는다. 나의 10대 시절 역시 위태롭긴 마찬가지였다. 항상 부모님과 부딪혀 얼굴을 붉히기도 하고, 그들이 나를 이해하지 못한다며 친구들과 끝없는 뒷담화(?!)를 하기도 했다. 파이퍼의 글은 이런 내 10대 시절을 떠올리게 했다. 그녀의 말과 행동 그리고 생각들은, 단순히 감금된 피해자의 이야기이기도 하지만 우리네 10대 아이들의 미성숙하면서 어지러운 머릿속을 엿볼 수 있는 부분이었다고 생각한다. 30대의 성인이 된 지금, 소녀 시절의 생각들이 종종 떠오를 때면 지금과는 확실히 달랐던 것을 느낀다. '그땐 왜 그리 철이 없었을까' 하고 생각하는 것 자체가 어른이 되었다는 증거인 것 같다.


10대 시절의 향수를 불러일으키는 것과는 별개로 범행은 참으로 잔인했다. 일부러 잔인하고 선정적인 이야기가 쓰이진 않았지만, 소녀를 대상으로 하는 범죄 자체가 매우 잔인한 거다. 나의 소녀 시절을 떠올리게 해주었던 파이퍼의 글은, 그녀가 범죄의 피해자라는 것을 일깨워주며 더 잔인하게 다가왔다. 하지만 범인만이 실종 소녀들을 힘들게 했던 것은 아니었다. 실종된 소녀들을 바라보던 어그러진 어른들의 시선도 매우 잔인했다. 그들의 눈높이에서 아이들을 내려다보는 어른들의 시선과 판단들은 10대의 아이들보다 더욱더 삐뚤어져있었다.


요즘은 반전이 참 많아서 한번 꼰 걸로는 재미가 별로 없기에 이리 꼬고 저리 꼬는 소설들이 많다. 그래서 어떤 책을 읽기 전에, 반전에 대한 생각은 많이 안 하게 된다. 반전은 놀라울 뿐, 반전 자체가 소설이 이야기하고 싶은 것은 아니기 때문이다. 이 소설을 읽고서 떠올리는 것은 사람마다 다르겠지만 나는 10대들의 이야기가 떠올랐다. 몸만 어른이 되었다고 생각했는데, 이미 어른의 뇌로 아이들을 바라보는 어른이 된 나를 깨닫게 해주는 소설이었다. 마지막으로 책을 다 읽고 나서 누가 '미안하다'라고 말해야하고, 누가 '말해' 라고 말해야하는지 생각해보는 것도 좋았다.


마이클 로보텀의 책은 처음이었는데 그의 화려한(?) 경력이 더 흥미로웠다. 조 올로클린이 파키슨병에 걸렸다는것도 매우 재미있는 설정이다. 조 올로클린의 첫 이야기부터 찾아 읽어야겠다. 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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달리는 조사관
송시우 지음 / 시공사 / 2015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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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서점에는 평범하지 않은 이야기로 독자의 눈길을 끄는 장르 소설들이 많다. 독특하고 자극적인 소재들이 넘치는 장르 소설 속에서, 평범하지만 사실은 비범하며, 우리 생활 속의 일이 될 수 있기에 쉽게 넘길 수 없는 이야기들이 담겨있는 한국의 장르 소설을 찾았다.



 「달리는 조사관」은 독특하게도 '인권'에 관련된 미스터리 소설이다. 선과 악의 싸움에 대한 책은 정말 많은데 '인권'을(공개적으로?) 소재로한 소설은 처음 읽어본 것 같다. 그래서 더 독특했다. 우리나라에서 '인권'은 엄청나게 중요하다. 어린아이에서부터 극악무도한 연쇄살인을 저지른 범죄자들에게도 인권은 있다. 하지만 나는 어찌해서인지 인권에 대해 심각하게 생각해본 적이 거의 없다. TV를 통해 범죄자들의 얼굴을 가려주거나 이름을 비공개했을 때나 잠깐 '저들에게 인권이 있긴 한 거야?'라고 생각할 뿐이었다. 이것은 '범죄자는 인간이 아니다'라는 생각을 기본적으로 깔고 가는 것이지만, 정말 깊이 생각해본 적이 없다. 그들은 범죄자이지만 범죄자이기 이전에 인간인데, 내가 뭐라고 그들의 권리에 대해 판단할 수 있는지.... 약간 '사형'과 비슷한 문제인 것 같다. 닭이 먼저냐 달걀이 먼저냐의 문제처럼 답을 낼 수 없는, 끝이 없는 문제. 이런 문제들 중 하나의 항목인 '인권'을 내 머릿속에 넣어준 책이 바로 「달리는 조사관」이다.



 인권 침해 당했을 때 소설 속 가상 조직인 '인권증진위원회'에 신고할 수 있다. (국가인권위원회를 생각하면 된다) 인권위의 조사관들은 평범한 시민부터 사형수까지 모든 국민의 인권 신고를 받아 조사한다. 죄의 유무를 조사하는 것이 아니라 오직 '인권'에 대한 조사만 한다.

 나는 주로 잔인하고 자극적인 이야기만을 찾고 읽기 때문에 나와 비슷한 독자라면 「달리는 조사관」이 잔잔하고 약간 심심한 소설로 느껴질 수 있다. 하지만 단편 하나를 읽기 시작하면 끝까지 읽어야 할 정도로 흥미진진하다. 인권위에 신고가 들어오면 담당 조사관들은 증거를 모으고, 관련된 사람들과의 인터뷰도 하면서 정보를 수집한다. 총 5개의 단편이 담겨 있는데 4번째 이야기 빼고는 이미 일어났거나 현재도 일어나고 있는 일일 가능성이 높다. 심심한 것 같지만 뼈가 있는 이야기라고 해야겠다. 



 이 책의 가장 큰 매력은 개성 있는 조사관들이다. 다들 한 성격하면서도 서로 너무 다른 캐릭터라 함께 해결하고 부딪히는 모습들이 MSG를 첨가한 것처럼 재미를 더해준다. 특히 한윤서 조사관이 가장 기억에 남는다. 그녀의 절친 세라장의 말에 따르면, 자신의 친구들 중 겉은 가장 평범하지만 속은 가장 위험한 인물이라 한다. 인권조사를 할 때도 사람들의 성격과 사정은 보지 않고, 오직 자신의 일인 인권 침해에 대해서만 생각한다. 범죄 행위가 의심되는 인물이라도 그가 인권 신고를 하면, 철저히 그 인권에 대해서만 보고 죄의 여부는 자신의 영역이 아니라 생각한다. 보통 사람이라면 약하고 선한이의 입장을 먼저 생각하게 될 텐데(돈을 둘째로 친다면) 그녀는 절대 그런 법이 없다. 사실 그녀의 가치관은 FM 이긴 하지만 틀리지 않다. 이런 성격 때문에 다른 이들과의 트러블이 잦지만 그녀는 제대로 일을 하고 있는 것이다. 그녀가 딜레마에 빠지려 할 때도 방향을 확실히 잡아주는 그녀의 친구 세라장도 매력적이다. ㅎㅎ



 한국 미스터리는 죽지 않았다는 것을 이 책을 읽고 느꼈다. 일본의 장르 소설을 좋아하기에 한국 장르소설은 잘 읽지 않는다. 무슨 이유에서인지 끌리지 않는다. 아무래도 일본 장르 소설은 선택의 폭이 크고, 또 내가 많이 읽어서 익숙해진 것 같다. 한국 장르 소설도, 지금보다 더 많았다면 지금과는 다른 생각을 갖고 있을지도 모르겠다. 여하튼 알찬 내용과 뼈 있는 주제들이 꽤나 좋았던 소설이다. 너무 자극적인 이야기에 익숙해져버린 요즘, '인권'이라는 새로운 주제로 또 하나의 고민을 주면서 심심한 유쾌함이 남는 소설이었다. 드라마로 만들어지면 정말 재밌을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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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고] 작자미상, 미스터리 작가가 읽는 책 - 상
미쓰다 신조 지음, 김은모 옮김 / 한즈미디어(한스미디어) / 2013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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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두운 곳에서 촛불 하나와 향을 피워놓고 탁자에 둘러앉아, 한 명씩 무섭거나 기이한 이야기를 하면서 밤을 새우는 모습을 상상해본다. 그 배경은 학교가 돼도 좋고, 한 친구의 집이어도 좋고, 평소와 다른 느낌의 자신의 방이면 더 재밌다. 이런 분위기 속에서는 괴이한 일이 벌어져도 아무렇지 않을 것만 같은 기분이다. 「작자미상」은 읽는 도중 책을 덮으면, 꼭 위와 같은 상상을 했다. 이 책을 읽으면 뭔가에 홀린 듯, 바로 이야기에서 빠져나올 수가 없었다. 읽는 중에도, 다 읽은 뒤에도 꽤나 짙은 여운이 남아있는 책이다.



작가 시리즈의 두 번째인 만큼 주인공은 역시나 '미쓰다 신조'이다. 그의 친구 '아스카 신이치로'는 헌 책방 '후론혼도'에서 이상한 동인지 「미궁초자」를 구입하게 된다. 미쓰다와 신이치로는 첫 번째 이야기인 '안개 저택'을 읽고, 그 소설 속의 안개처럼 짙은 안개가 자신들에게만 보인다는 사실을 깨닫는다. 「미궁초자」를 읽으면 그 책의 '무언가'가 책을 읽는 이들의 현실에 반영되는 것이다. 그것에서 벗어나기 위해선 소설들의 미스터리를 풀어야 하는 것이다.

「작자미상」은 재밌게 구성되어있다. 소설 속 '나'인 미쓰다 신조와 아스카 신이치로가 헌 책방에서 「미궁초자」라는 동인지를 얻게 되는 것을 시작으로, 「미궁초자」 한 화, 미쓰다와 신이치로의 이야기가 그다음에 나오는 이런 전개가 반복된다. 「미궁초자」의 제1화 '안개 저택' 후에 나오는 두 주인공의 이야기는 '월요일'이라고 나오는데, 「미궁초자」가 총 7개의 단편으로 되어있기 때문에 일주일 동안 벌어지는 이야기라는 것은 쉽게 유추할 수 있었다. 난 정말 이런 구성에 매우 만족스러웠다. 거기에다, 이상하긴해도 전혀 호러스럽지 않은 이야기들이 실린 「미궁초자」가 왜 호러 미스터리인 「작자미상」에 등장하는지를 생각하며 읽으면 더욱 재밌다.




나는 추리나 미스터리물을 좋아하긴 하지만 가장 좋아하는 장르는 호러이다. 호러는 잘 만들기가 참 어려운 장르 중 하나라 생각한다. 그래서 재밌는 호러 영화나 호러 소설, 내 입맛에 맞는 작품을 찾는 건 힘들다. 게다가 호러 소설은 추리나 미스터리물보다는 마이너로 취급받는 경우가 많고 사람들이 덜 찾아서인지, 작품 자체도 다른 장르소설에 비해 수가 적다. 나처럼 호러에 열광하는 독자들에겐 참 슬픈 일이다. 하지만 그 와중에 알게 된 미쓰다 신조의 호러 미스터리 세계는 재미는 물론 새로운 세계로 안내해주었고, 과학적으로 해석할 수 없는 호러에 추리나 미스터리를 섞은 그의 소설들은, 나 또한 그에게 호러 미스터리의 거장이라는 수식을 붙이게 해주었다.
집 시리즈 두편과 「기관」,「작자미상」까지 읽은 지금의 나는(도조겐야 시리즈는 제외하고) 완전 그의 호러 미스터리 세계에 갇혀버린 것 같다. 작가 시리즈의 세 번째인 「사관장」과 「백사당」은 엄청 무섭다고 해서 저장해두었고 「작자미상」먼저 읽었는데, 상하로 나누어져 양이 꽤 많음에도 불구하고 책 페이지가 뒤로 가는 것이 너무 아쉬워서 천천히 읽었다. (ㅠㅠ) 이런 책은 오노 후유미의 소설 외에는 거의 없었는데 오랜만에 내가 정말 정말 좋아하는 책을 찾은 것이다. (재밌게 읽은 책은 많지만 좋아하는 책은 좀 더 특별하다.)

호러보다 추리나 미스터리를 좋아하는 독자들은, 전개부터 결말까지 딱 맞아떨어지지 않음을 비판할 수도 있을 것 같다. 하지만 호러를 더 좋아하는 내가 봤을 땐 호러가 부족했다. 호러는 오히려 딱 맞아 떨어지는게 많을 수록 공포에서 멀어진다. 맞춰질 것 같지만 어딘가 엇나가는 그런 느낌이 호러의 매력이다. 공포는 기본이다. 책의 뒤로 갈수록 주인공들의 공포심은 높아지지만, 무서워질만하면 적당히 유~해지는 바람에 읽는 나로선 감질났다. 후에 역자 후기에서 작가 시리즈 중 추리에 비중을 높였다고 해서 이해하긴 했지만 그 부분이 살~~짝 아쉬웠다. '호러 미스터리' 장르이기에 호러 팬으로서 미스터리 팬과는 다르게 아쉬운 부분이었다. (「사관장」과 「백사당」을 매우 기대 중이다. +_+)



책을 다 읽고도 아직 책장에 꽂아놓지 못하고 있다. 다 읽었다는 사실이 아쉬워서, 그리고 다시 읽으면 또다른 이야기가 펼쳐질 것 같아서. 읽어야할 책이 있어서 책장에 꽂아놓긴 하겠지만 올해가 가기전에 아마 한 번 더 읽을 것 같다. 중고로 구매해는데, 새 책으로 살껄......

책에 대한 찬양만 했어 ㅜ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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벨라디아의 펠트 케이크 - 한 땀 한 땀 손바느질로 만드는 펠트공예
하정희 지음 / 혜지원 / 2017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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몇 년 전부터 벨라디아님 팬이었거든요.

펠트로 월E~ 만드신 거 보고 진짜 감탄하고 막 그랬는데~ 이제야 책을 내셨습니다.

좀 더 일찍 내주시지~~~~ ㅋㅋ




Part 1 은 '펠트 케이크를 만들기 위한 데커레이션' 이에요.


블로그에서 볼 때마다 '어찌 만드신 거지~ '하며 궁금해했었는데, 책에서 보니 크게 어렵지 않았어요. 


이렇게 많은 케이크 데코들이 잔뜩 +_+!!




Part 2 는 '작고 귀여운 미니어처 펠트 케이크'입니다.


귀여운 미니 케이크에요~~


벨라디아님이 만들어서 쭉~ 나열해놓으신 사진을 봤는데 진짜 이뻐요 >_<!!






Part 3은 '한 입 베어 먹고픈 조각 케이크'에요.


실제 조각 케이크보다 살 짝 작은 사이즈의 케이크들이에요.






Part4는 '예쁜 디저트 타르트'에요.


가장 만들어보고 싶은 파트인데 아쉽게도 갖고 있는 펠트로는 예쁘게 안 나오겠더라고요.


제가 갖고 있는 3mm 펠트가 적어서 흑 ㅜㅜ


과일 타르트들 매우 먹음직스럽게 생겼어요. ㅋㅋ


여자아이들 만들어주면 소꿉놀이하기 정말 좋지 않을까요? 





Part5 는 '폭신 폭신 부드럽고 향긋한 머핀'이에요.


머핀을 펠트로 만든건 벨라디아님 블로그에서 처음 봐서 컬처 쇼크였어요 -_-!!


럴수가 ㅋㅋㅋㅋ


작은 사진으로 보니 진짜 같죠? ㅋㅋ 





그 외에도 위와 같은 정보들도 담겨 있어요.




바느질 도구는 기본이죠!!


겸자는 없어도 될 듯......- _-ㅎㅎ





접착 도구!!!


벨라디아님 펠트 케이크들을 보면서 색이 들어있는 글루 스틱이 있다는 걸 처음 알았어요 -_-오오






기본 바느질법도 있어요.





요건 곧 만들어 보려고요 +_+


다행스럽게도 요 타르트 재료는 다 있어서~ 만들 예정이에요~ ㅋㅋ




뒷부분은 이렇게 도안들도 있어요 +_+!!!


전 직접 오리긴 싫고!!! A4용지 위에 놓고 따라 그린 다음 쓸 거예요~ 


다른 도안도 그런 식으로 쓰거든요 ㅋㅋ 기름종이가 있으면 유용하겠네요~




벨라디아님은 펠트 공예를 태교로 시작하셨더라고요.


근데 태교로 시작하신 수준이 아니에요~ 건담 만드신 거 보면 장난 아닙니다 ㅋㅋㅋ


벨라디아님의 케이크 노하우를 배울 수 있어요~ 강추 >_<!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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