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세이 2017.12
월간에세이 편집부 지음 / 월간에세이(월간지) / 2017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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품절


<월간 에세이 10월>

 

꽤 오래 전(?)에 이웃이신 마마의 나눔 이벤트에 당첨되어 간만에 읽게 되었던 잡지다. 다른 건 다 제껴두더라도 유독 전업 작가들의 한탄이 눈에 많이 띈다. 그중에서도 이상권 아동문학가의 “비망록”이 가장 좋았다. 작가들 몇 명이서 술판 벌이다가 다수를 차지하고 있는여성작가들이 작가로 살기 힘들다고 넋두리를 줄줄이 늘어놓기 시작한다. 이상권 작가는 기가 찼다. 그래도 당신들은 남편들이 가족의 생계를 책임지지 않느냐, 팔자 늘어진 아줌마들아.

 

 

나는 내가 가족을 먹여 살려야 한다고. 그러니 셧 업!!! 결정타는 책 안 팔리면 그것만큼 속상한 게 없더라는 그 말에 가슴 아프더라는. 그래서 난 늘 전업 작가를 꿈만 꾼다. 아, 물론 재능 따위는 개한테 준지 오래.. 가 아니구나. 원래 그런 거는 내 유전자에 포함되어 있지 않다.

 

 

<월간 에세이 11월>

 

마마의 나눔 이벤트 2번 째 선물. 그러나 죄송하구만유. 기억에 남는 글이 하나도 없시유, 학창시절 교과서에 수록되어 있던 에세이들을 정말 사랑했는데, 졸업하고 나니 더 이상 친해지지 않는 구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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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를린 누아르 1 : 3월의 제비꽃 (북스피어X) ㅣ 개봉열독 X시리즈
필립 커 지음, 박진세 옮김 / 북스피어 / 2017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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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를린 누아르-3월의 제비꽃>

 

<베를린 누아르> 시리즈의 비기닝격인 “3월의 제비꽃”은 응당 재밌어야 했다. 1930년대 독일은 히틀러가 이끄는 나치 정권이 수립되었을 당시, 뒤늦게 나치당에 입당한 기회주의자를 일컫는다고 한다. 사립탑정 베른하르트 귄터, 나치친위대에다 그 유명한 괴링까지 친히 납시었지만 이상하게도 집중이 안 되더라는. 눈 감고 읽어 버렸어. 시대적 배경이 나랑 맞지 않은 탓인가 한다. 역시 난 첨단을 달리는 현재가 가장 읽기 좋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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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을의 복수
안드레아스 그루버 지음, 송경은 옮김 / 단숨 / 2017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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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을의 복수>

 

풀라스키라는 이름을 보자마자, 링컨 라임의 충직한 신참 론 풀라스키가 먼저 떠올랐다. 론! 요즘 어찌 지내누? 이 소설 주인공 발터 풀라스키는 범죄수사국 소속이었다가 이제는 현장 출동팀으로 옮긴 거라는데 이전 이야기를 접하지 못해서 그런지 천식 달고 사는 것 말고는 별 다른 인상은 안 남는다.

 

 

대신에 딸 야스민이랑 티격태격 하는 게 유별나 보이지만. 그리고 중요한 한 사람. 복수의 화신 미카엘라를 두고 위대한 모성 어쩌고 하는 것도 진부하네. 평범한 스릴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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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장 다나카 겐이치의 우울
가와사키 소시 지음, 신유희 옮김 / (주)태일소담출판사 / 2017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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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장 다나카 겐이치의 우울>

 

30대 중반의 캐리어 출신 다나카 겐이치는 현장에는 관심 없고 출세욕에 불타는 남자도 아니다. 그냥 한적한 시골경찰서 서장으로 부임해서 결재나 하고 나머지 시간은 오로지 프라모델 조립만 하는 게 꿈이다. 그래서 머릿속은 온통 프라모델 생각 뿐.

 

 

나중에는 자신도 모르게 그 생각이 말로 튀어나오는데, 개떡 같이 말하면 찰떡 같이 알아들으라고 유능한 부하들은 희한하게도 수사와 관련된 지시나 아이디어로 해석하고서는 좌충우돌 꿀할 때 기분전환용으로 읽기를 바람. 이것은 코믹 수사극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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괴물이라 불린 남자 ㅣ 스토리콜렉터 58
데이비드 발다치 지음, 김지선 옮김 / 북로드 / 2017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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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처럼 괴물 취급당하는 한 흑인남자가 있다. 멜빈 마스는 왕년에 전도유망한 미식축구 선수였으나 존속살해 혐의로 수감되어 20년 째 교도소에서 썩고 있었다. 이제 사형집행이 만 하루도 채 남지 않았는데 죽음을 목전에 두고 뜻밖에도 부모님을 살해했다는 남자가 나타나 자수한다. 그동안 자신의 결백을 입증하지 못해 꼼짝없이 형장의 이슬로 사라질 뻔 던 남자에게 찾아온 기막힌 타이밍.

 

 

이제 그는 석방을 앞두게 되는데 우연히 라디오에서 이 같은 소식을 듣게 된 에이머스 데커는 FBI 미제 수사팀에 합류하자마자 마스 살인 사건의 진실을 파헤치기로 결심한다. 정말 마스가 부모님을 살해한 것인지, 진범은 왜 지금에서야 나타났는지...

 

 

사실 데커가 이 사건을 맡게 된 이유는 가족을 살해당한 상황의 유사점도 있지만 자신처럼 미식축구 선수 출신이라는 사실에 더 강하게 끌렸음이 틀림없다. 분명히 마스를 만나서는 세상은 미식축구를 중심으로 돌아가지 않는다고 해놓고선 만나는 사람마다 미식축구 선수 출신에다 남자들 군대 얘기하듯 주궁장창 미식축구 이야기만 늘어놓는다.

 

 

불행히도 미식축구에 관해선 1도 관심이 없는지라 데커의 동료들이 멍 때리는 심정을 충분히 이해할 수 있었다. 차라리 야구선수들이었다면 아마도 별점을 최소 반 개 이상은 주었겠지만. 그리고 눈에 띄는 것은 데커도 다이어트에 돌입하기 시작했다는 것이다. 재미슨이 마치 부인처럼 옆에 달라붙어 식단을 감시하는 장면이 왜 그리도 웃기던지.

 

 

체중이 롯데 최데커(한국명 최준석) 정도로 빠졌을까나. 점점 사람의 모습으로 회귀하는 우리 에이머스 데커. 이러다 재미슨이 그의 날렵한 모습에 반해 로맨스가 싹 트는 건 아닌지 좀 불안해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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