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목처럼 괴물 취급당하는 한 흑인남자가
있다.
멜빈 마스는 왕년에 전도유망한 미식축구 선수였으나
존속살해 혐의로 수감되어 20년 째 교도소에서 썩고 있었다.
이제 사형집행이 만 하루도 채 남지 않았는데 죽음을
목전에 두고 뜻밖에도 부모님을 살해했다는 남자가 나타나 자수한다.
그동안 자신의 결백을 입증하지 못해 꼼짝없이 형장의
이슬로 사라질 뻔 던 남자에게 찾아온 기막힌 타이밍.
이제 그는 석방을 앞두게 되는데 우연히
라디오에서 이 같은 소식을 듣게 된 에이머스 데커는 FBI
미제 수사팀에 합류하자마자 마스 살인 사건의 진실을
파헤치기로 결심한다.
정말 마스가 부모님을 살해한
것인지,
진범은 왜 지금에서야
나타났는지...
사실 데커가 이 사건을 맡게 된 이유는
가족을 살해당한 상황의 유사점도 있지만 자신처럼 미식축구 선수 출신이라는 사실에 더 강하게 끌렸음이 틀림없다.
분명히 마스를 만나서는 세상은 미식축구를 중심으로
돌아가지 않는다고 해놓고선 만나는 사람마다 미식축구 선수 출신에다 남자들 군대 얘기하듯 주궁장창 미식축구 이야기만
늘어놓는다.
불행히도 미식축구에 관해선
1도 관심이 없는지라 데커의 동료들이 멍 때리는 심정을 충분히 이해할 수
있었다.
차라리 야구선수들이었다면 아마도 별점을 최소 반 개
이상은 주었겠지만.
그리고 눈에 띄는 것은 데커도 다이어트에 돌입하기
시작했다는 것이다.
재미슨이 마치 부인처럼 옆에 달라붙어 식단을
감시하는 장면이 왜 그리도 웃기던지.
체중이 롯데
최데커(한국명 최준석)
정도로 빠졌을까나.
점점 사람의 모습으로 회귀하는 우리 에이머스
데커.
이러다 재미슨이 그의 날렵한 모습에 반해 로맨스가
싹 트는 건 아닌지 좀 불안해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