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대호, 도전은 끝나지 않았다 - 조선의 4번 타자 이대호의 첫 에세이
이대호 지음 / 현대지성 / 2023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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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마도 국내 프로야구에서 7관왕이 다시 나올수 있을까 내 생각에는 그런 선수는 다시 나오지 않을거라고 생각한다.

홈런을 칠 수 있으면서 타율도 최고 수준이 된 다는 것은 현대야구에서는 불가능한 수준일 것이다.

타자 이대호는 어떤 수식을 붙이더라도 모자람이 없는 선수지만 제일 잘 어울리는 수식어는 조선의 4번타자라고 생각한다.

이대호 선수의 지금까지의 자서전이라고 할 수 있는 책이다.

어린 시절 추신수 선수와의 만남에서부터 롯데 자이언츠에 투수로 입단했다 타자로 전향하게 된 사연까지 재미있는 내용들이 많았고 할머니의 이야기에는 약간의 눈물도 났다.

책에 들어있는 화보들도 책을 읽는 재미를 배가시켜 주었다.

이대호 선수는 현재까지도 대단하지만 앞으로도 기대되는 미래가 있다.

롯데 자이언츠에서 선수로는 우승을 하지 못했지만 언젠가 그가 감독으로 롯데 자이언츠를 우승으로 이끄는 모습도 기대해본다.

천재는 그냥 만들어지는 것은 아니라는 사실을 이 책을 읽어면서 다시 한번 느낄수 있었다.

노력을 다 한 후에야 비로소 천재가 되는 것이라는 평범한 사실에 나를 돌아볼 수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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블루 & 그린 - 버지니아 울프 단편집
버지니아 울프 지음, 민지현 옮김 / 더퀘스트 / 2023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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버지니아 울프의 단편소설 18편이 담겨있는 책이다. 주제의식도 내용도 다양해서 한 작가에 의해 씌어진 글인지 통일성은 느껴지지 않았다.

그렇기에 버지니아 울프의 작가적 역량이 뛰어나다고 할 수 있을 것 같다.

어떤 단편은 쉽게 읽을수 있기도 했어나 또 어떤 단편은 한번에 의미가 와 닿지 않는 글도 있었다.

해설을 읽고 나서야 이해가 되는 글도 있었다.

쉽게만 읽힌다고 좋은 글도 아니고 독해가 어렵다고 해서 나쁜글도 아니다.

작가가 의도한 바를 비로소 이해할 때 글읽기의 재미도 배가 될 것이다.

버지니아 울프는 읽기 쉬운 작가는 아니지만 어렵다고 해서 또 지나칠 작가는 아닌 것 같다.

내가 제일 흥미롭게 읽은 작품은 라핀과 라피노바였다.

아마도 나의 결혼 생활과 오버랩 되는 부분이 있어서였을 것이다.

박인환의 시 목마와 숙녀에서 버지니아 울프를 처음 알았고 그의 생애를 알게 되었을 때 안타까운 마음을 느껴던 기억이 떠 올랐다.

시대를 앞서간다는 것은 때로 슬픈일이다.

단편집을 통해 오랜만에 버지니아 울프의 작품을 읽게 되었는데 그녀가 왜 위대한 작가이고 현재에도 계속 회자되는지를 느낄수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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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안 쫌 아는 10대 - 프로이트 vs 니체 : 내 안의 불안은 어디에서 왔을까? 철학 쫌 아는 십대 2
이재환 지음, 신병근 그림 / 풀빛 / 2023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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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간이라면 누구나 불안에서 자유로울 수 없을 것이다 하지만 불안감이 가장 자신을 잠식하는 시기는 10대이지 않을까 한다

이 책은 프로이트와 니체의 철학을 통해서 불안에 대해서 알아보는 책이다.

책은 읽기 쉽도록 선생님과 학생의 문답을 통해서 이루어진다

프로이트와 니체의 철학을 통한 궁극적인 도달은 나만의 가치를 찾아 건강한 몸을 만들라는 것이다.

건강한 본능을 가지기 위해서는 운동, 규칙적인 생활, 긍정적인 생활습관을 가져야 한다고 말한다.

시험의 과도한 스트레스와 막연한 불안 불규칙한 생활에 필요한 것은 자신의 몸을 긍정하고 건강하게 가꾸어야 한다는 것이다.

책은 청소년들이 읽기 좋게 프로이트와 니체의 철학을 나열한 것이 아니라 상담 선생님과 학생들의 이야기를 통해서 현실의 세계에서 느끼는 불안을 짚어주고 있어서 청소년들이 읽기에 좋고 자신이 처한 환경에 대입할 수 있게 되어서 좋은 구성이었다.

현재 여러 가지 문제들로 불안과 스트레스에 짓눌리고 있는 학생들에게 꼭 권해주고 싶은 책이었다. 이미 성인인 나도 학생 시절 겪었던 막연한 불안에 대해서 다시 깨달을 수 있는 시간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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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로 사랑하기에는 시간이 너무 짧다
김종해 지음 / 문학세계사 / 2023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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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떤 일을 60년 동안 한다면 어떤 경지가 될 수 있을까

시인은 등단한 지가 60년이 되었다고 한다.

서로 사랑하기에는 시간이 짧다라는 제목이 허투루 들리지 않는 것은 오랜 경험에서 오는 깨달음 때문이지 싶다.

부산이 고향이고 시집 중에 못 찾겠다, 꾀꼬리 라는 시에 실린 초장동 3가는 어린 시절을 내가 보낸 곳이라 시를 읽다 괜히 울컥한 기분이 들었다.

결국 인간은 모두가 떠나고 혼자 남게 되는 존재라는 생각에 그리운 사람들의 얼굴과 이름을 하나씩 꺼내 보았다.

길다고 생각했던 시간들이 이리도 빨리 지날줄 알았다면 사람들을 그렇게 보내지 않았을텐데

결국 만남의 시간은 짧고 후회의 시간은 길다

시인은 시간의 흐름을 관조하는 것이 아니라 적극적으로 그 시간을 살아야 함을 말하고 있다는 느낌이 들었다.

눈물나는 날이다. 원래 시란건 그런 건지도 모르겠다. 마음에 파문을 일으키고 파문의 흐름을 따라 살아가는 힘이 나게 하는 것

그리운 사람들이 모두 사라지기 전에 이름을 부르고 얼굴을 마주하는 시간을 가져야겠다.

남은 시간을 후회하지 않기 위해 오늘 전화기를 들어야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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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반 일리치의 죽음 (러시아어 원전 번역본) - 죽음 관련 톨스토이 명단편 3편 모음집 현대지성 클래식 49
레프 니콜라예비치 톨스토이 지음, 윤우섭 옮김 / 현대지성 / 2023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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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세기를 대표하는 작가를 열거하라면 아마도 1,2위는 토스토예프스키와 톨스토이가 될 것이라고 개인적으로는 생각한다.

톨스토이가 58세에 쓴 이반 일리치의 죽음은 자신이 겪은 지독한 우울증의 결과인지도 모르겠다는 생각이 읽는내내 들었다.

삶은 언제나 인간이 계획한대로 흘러가지도 않고 어떤것에 의해서 짓눌리는 경우가 많다. 자신의 의지대로 살고자 하지만 그것은 인간의 뜻대로만은 이루어질수 없는때가 많다.

야심에 찬 인간이 그 자신의 욕망을 실현시키기 위해 노력하는 모습은 현대를 살아가는 지금의 인간들과도 차이가 없이 보인다.

그렇게 살아가던 인간이 한순간에 부상으로 점점 무기력해지고 죽음을 앞 둔 인간이 어떤가에 대해서 생생하게 표현한다.

아주 짧은 단편이지만 그 속에 삶에 대한 깊은 성찰이 들어 있다.

인간의 마지막이 결국 죽음이라면 자신앞의 주어진 삶을 어떻게 살아가야 할까

근원적인 질문을 하게 하는 소설이다.

톨스토이가 얼마나 위대한지 얼마나 대단한지는 전쟁과 평화, 안나 카레리나 같은 장편에서도 느낄수 있지만 이 짧은 이야기 속에 그토록 깊은 삶에 대한 성찰을 담을수 있다는 것에서도 느껴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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