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반 일리치의 죽음 (러시아어 원전 번역본) - 죽음 관련 톨스토이 명단편 3편 모음집 현대지성 클래식 49
레프 니콜라예비치 톨스토이 지음, 윤우섭 옮김 / 현대지성 / 2023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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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세기를 대표하는 작가를 열거하라면 아마도 1,2위는 토스토예프스키와 톨스토이가 될 것이라고 개인적으로는 생각한다.

톨스토이가 58세에 쓴 이반 일리치의 죽음은 자신이 겪은 지독한 우울증의 결과인지도 모르겠다는 생각이 읽는내내 들었다.

삶은 언제나 인간이 계획한대로 흘러가지도 않고 어떤것에 의해서 짓눌리는 경우가 많다. 자신의 의지대로 살고자 하지만 그것은 인간의 뜻대로만은 이루어질수 없는때가 많다.

야심에 찬 인간이 그 자신의 욕망을 실현시키기 위해 노력하는 모습은 현대를 살아가는 지금의 인간들과도 차이가 없이 보인다.

그렇게 살아가던 인간이 한순간에 부상으로 점점 무기력해지고 죽음을 앞 둔 인간이 어떤가에 대해서 생생하게 표현한다.

아주 짧은 단편이지만 그 속에 삶에 대한 깊은 성찰이 들어 있다.

인간의 마지막이 결국 죽음이라면 자신앞의 주어진 삶을 어떻게 살아가야 할까

근원적인 질문을 하게 하는 소설이다.

톨스토이가 얼마나 위대한지 얼마나 대단한지는 전쟁과 평화, 안나 카레리나 같은 장편에서도 느낄수 있지만 이 짧은 이야기 속에 그토록 깊은 삶에 대한 성찰을 담을수 있다는 것에서도 느껴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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