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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무 (빅북) ㅣ 풀빛 지식 아이
보이치에흐 그라이코브스키 지음, 피오트르 소하 그림, 이지원 옮김 / 풀빛 / 2018년 11월
평점 :
![](https://image.aladin.co.kr/Community/paper/2018/1204/pimg_7755791152063858.jpg)
가로 27cm, 세로 37cm의 크기로 우선 눈길을 사로잡는 풀빛 출판사의 신간 ' 나무'
대략 한 페이지가 8절지 크기, 펴 보았을 때는 4절지 크기에 가깝습니다.
그리고, 책 크기만 클 뿐만이 아니라, 내용까지 꽉 차 있는 어린이용 지식백과 단행본
'나무'를 한번 살펴보겠습니다.
글 저자는보이치에흐 그라이보크스키, 그림저자는 피오트르 소하
굉장히 특히하게도, 국내에서는 잘 찾아보기 힘든 최신의 폴란드 책입니다. (copyright을 살펴보았더니, 원서도 2018년 출판)
번역자인 이지원 선생님은 폴란드어 전공자로서, 어린이책 일러스트레이션의 역사로 박사학위를 받으신분입니다.
사실 제가 이 시리즈를 첨 만난 것은 같은 작가분들과 번역자가 함께 작업하신 '꿀벌'이란 책인데요
자연관찰을 좋아하는 어린이라면, 그 책도 꼭!!! 소장하시길 추천드려요.
![](https://image.aladin.co.kr/Community/paper/2018/1204/pimg_7755791152063859.jpg)
이 책의 구성은 우선 세밀화로 식물학적 특징, 문화사적 의미, 역사적 의미 등등을 표현하고, 약 1/3 페이지에 걸쳐 그 내용을 부가해 설명해줍니다.
그림의 정교함은 뭐 말할 것도 없구요. 백과사전식 설명이라 매우 읽을거리가 풍부합니다.
유아라면, 다 읽어주려고 욕심내지 마시구요. 특정한 주제 2-3개를 뽑아 하루에 그 정도만 읽어주고, 같이 그림보고 그러시면 좋을거 같아요.
두 페이지에 걸친 내용과 그림이, 왠만한 유아용 자연관찰책 반권-한권 분량의 지식을 담고 있습니다.
물론, 이해력이 뛰어난 초등학교 저학년이나, 3-4학년 정도면 굉장히 재미있게 혼자 볼 수 있을 법한 내용들입니다.
![](https://image.aladin.co.kr/Community/paper/2018/1204/pimg_7755791152063860.jpg)
생명의 나무에서부터 이야기를 시작하여
식물학적으로는
나무와 나무가 아닌것들을 구별하고, 나뭇잎들의 모양을 구별합니다. 또 뿌리와 잎의 기능을 설명해주고 나무의 사계절에 따른 변화와 번식을 설명합니다.
멸종위기에 처한 동식물이 많은 요즈음에 걸맞게, 고유종에 대한 설명도 빠지지 않습니다.
생태학적으로는
나무에 의존해서 살아가는 동물들을 설명하며, 동물들의 위장술에 대해서도 보여줍니다.
고생물학의 영역에서는 선사시대의 나무들도 설명해주구요.
![](https://image.aladin.co.kr/Community/paper/2018/1204/pimg_7755791152063861.jpg)
어린이들이 참 좋아하는 주제인
세상에서 가장 **한 것은 무엇일까요? 에 어울리는 세상에서 가장 큰 나무, 굵은 나무, 오래된 나무를 소개하는 페이지도 있습니다.
그리고 인간의 역사는 나무와 함께 해 왔지요?
나이테로 나타낸 인간의 역사, 이 페이지가 굉장히 좋았습니다.
문화사,건축사적 관점으로
목조건물, 목조배,트로이 목마 등을 보여주며. 가면이나 악기 등 나무로 만들어진 많은 도구들을 알려줍니다.
제 눈을 확 잡아끈 분재와, 정원 만들기 부분
프랑스 스타일의 기하학적인 정원 만들기가 참 잘 그려져 있어요.
책의 마지막은 다윈의 진화나무와 인간의 가계도(계보학), 각 종교에서 나무의 의미 , 나무의 정령들을 소개하며
우리가 원시림을 보호해야 하는 이유, 다음세대를 위한 나무를 보호하자는 이야기로 끝을 맺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