참게의 여행 우리 그림책 27
양상용 지음 / 국민서관 / 2018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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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서관의 우리 그림책 스물일곱번째 책 참게의 여행입니다.

 

개인적으로 참게에 대해 들은 재미있는 이야기가 있습니다.

 

친한 친구중에 바닷가 출신이 있습니다.

농촌 출신인 제가 산에서 이거 저거 먹을 수 있는 열매를 잘 따내는 것과 마찬가지로

그녀도 바닷가에 가서 이거 저것을 잘 주워옵니다.

 

어느날 그녀가 동생과 함께, 갯벌에 가서 게를 좀 잡았답니다.

그리고, 집에 와서 게에다가 간장을 붓고 게장을 만들었는데

다음날 아침 부엌이 난리가 난리가 났답니다.

 

게들이 장독뚜껑을 깨고 탈출한 것!!!

 

그래서 이 책의 표지를 첨 보았을 때 어머~ 이책은 꼭 읽어야해!! 라는 생각이 들었지요.

 



그림체가 상당히 익숙하신 분도 많으실 거 같습니다.

, 그림을 그리신 양상용 선생님은 개똥이네 놀이터에 작품을 많이 연재하신 분입니다.

동양화를 전공하신 분 답게 그림이 서정적이지만, 또 자연관찰 특유의 정교함도

예술적으로 구현해 내시는 작가분이라 생각합니다.

 

 

따님과 함께, 집 주변의 산과 강, 둠벙을 돌아다니며 관찰한 바를 그리고 계신다고 하는데요

갑자기 2018년 칼데콧 상을 받은

제이슨첸 작가의 그랜드캐니언이 생각납니다.


그 책 역시 아빠와 딸의 관찰기입니다.


내용을 간단히 살펴보면, 봄이 되면 습지가 둠벙이 되고

거기서 여러가지 새 생명들이 태어납니다



이책의 주인공(나로 표기됨) 참게도 마찬가지입니다.

버들강아지 그림좀 보세요.

 

이 책의 그림 하나 하나는 우리 주변의 자연을

담담하고 자세하게 그려준 한폭의 채색 동양화입니다.

 

참게는 플라크톤, 수생 곤충들을 먹고 쑥쑥 자랍니다.

벌써 수련이 피는 여름이 되었군요.

그리고 참게를 노리는 새들도 있구요.

 



3-4해 동안 허물을 벗으며 쑥쑥 자란 참게는

짝을 만나기 위해 바다로 갑니다.

 

예전에는 그냥 달 밝은 밤에 가면 되는 길이었겠지만

이제는 험한 길입니다.

 

농로의 뚝도 넘어야 하고, 어부의 그물과 통발도 피해야 하며

 

수문까지 잘 넘어서 갯벌로 갑니다.

 

그리고 그곳에서 짝을 만납니다.

 


달 밝은 밤에 고이 품어왔던 알들을 바닷물 속에 뿌려주면

그 알에서 유생들이 부화합니다.

 

그리고 그 유생들은 다시 민물로 올라와서 3-4년을 자란다음 다시 바다로 가서 알을 낳게 되는

참게의 일대기입니다.

 

*네이버 우아페 카페를 통해 출판사로부터 책을 협찬받았습니다.

좋은 책을 주신 관계자 여러분들께 감사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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