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신감을 얻는 기술 - 당당한 인생을 위한 45가지 핵심 열쇠
레일 라운즈 지음, 강미경 옮김 / 해냄 / 2011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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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많은 청중을 몰고 다니는 커뮤니케이션 코칭 전문가인 레일 라운즈가 지독한 부끄럼쟁이라는 것에 놀라게 됩니다. 전화 받기도 두려워하던 그녀, 마음에 들던 남학생이 다가와도 부끄러워 얼른 피하고, 어느 경우엔 도망간 곳이 성인~~ 어떻게 그녀는 지독한 부끄럼쟁이에서 자신감으로 충만한 사람으로 변하게 되었을까요

 

사람을 얻는 기술, 마음을 얻는 기술을 읽었지만 그녀의 부끄럼은 한치도 보이 않았는데. 그녀의 다른 사람을 사로잡는 화술은 타고난 것이라 믿었는데 나보다 더한 부끄럼쟁이였다는 사실에 용기와 자신감이 급충전되고 있습니다.

 

자신감을 얻는 기술에 소개된 미스 홍당무와 미스터 식은땀을 위한 부끄럼쟁이 탈출법 45가지를 체득하면 우리 모두 자신있게 사람들을 만나고 스티브잡스와 같이 당당하게 자신의 의사를 표현하는 프리젠터가 될 수 있는 가능성의 씨앗을 뿌릴 수 있으리라는 믿음이 마음속에 또아리를 틀게 되리라 믿습니다.

마지막 이야기는 충격입니다. 힘들게 맺은 관계를 잃어버릴까 집착하게 되고 자신의 의사표현을 제대로 하지 못하게 되어 아름다운 소녀의 인생이 무너져버렸다는 것.

 

학창시절 책을 읽게 하면 조금 읽다가 부끄럼으로 마저 읽지 못하고 주저앉아 버리던 2명의 친구가 있었습니다. 그런데 그 친구들은 지금 공직에 몸담고 승진을 거듭하고 있는데 그 친구들에게 부끄럼쟁이 탈출법을 들어 보고 싶어집니다.

 

부끄럼쟁이는 유전적인 내림도 있는지 우리 아이도 지독하지는 못해도 잘 나서지 못하는 부끄럼끼를 보여줘.. 누굴 닮아서 이래..란 아내의 말에 속으로 뜨끔합니다.

원래 그래 하고 포기하면 할 수록 부끄럼증으로 남 앞에 서기만 하면 얼굴이 화끈 거리고 말을 얼버무리고, 선뜻 낯선 사람에게 다가서지 못해 마음에 들어하던 이성을 놓치고 때늦은 후회와 자책을 거듭하다 보면 저자가 사례로 드는 이야기의 주인공이 되어버리고 만다는 것을.

 

그런데 다른 사람들은 당신과 나의 부끄럼쟁이 성격에 거의 대부분 관심이 없다. 다른 사람의 시선을 의식하는 자신의 마음이 행동을 주저하게 하고 지레짐작으로 저 사람들이 나를 어떻게 볼까 하는 의식이 행동을 지배하게 되는 악순환이 거듭되는 것이 현실입니다. 아주 어린 아이앞에서 부끄럼을 타지 않는 것만 봐도. 마음이 몸을 지배하는 것에서 벗어나기 위해 레일 라운즈는 유치원교사에서 항공사 스튜디어스로, 유람선 승무원으로 직업을 바꾸면서까지 부끄럼쟁이에서 벗어나는 피나는 노력을 계속해 오늘에 이르렀다는 것입니다. 물론 좋은 친구이자 멘토들의 도움과 함께.

 

지금 자신이 오랫동안 스스로 만든 부끄럼쟁이란 환상과 최면이란 감옥에 갇혀 자신감이 없다면 하루에 한번 아무도 없는 방안에서 미소짓고, 소리지르고, 발을 구르는 것을 해서 나는 할 수 있다는 것을 되뇌이는 자기 체면의 방법도 저자는 추천한다.


나는 내일 모임이나 발표회시 이렇게 저렇게 하겠다는 생각보다 몸으로 먼저 행동을 옮기면 자연스레 마음도 따라 변하게 된다는 것을.
그녀가 실천 한것처럼 버스를 타고 생명부지의 사람들과 대화를 나누어보기, 쇼핑몰에 들어가 점원들과 눈을 맞추고(눈 맞추기가 어렵다면 가족과 눈맞추기, 어린아이에서부터 시작하여 점점 더 연령대를 높여가면서) 이것 저것 문장형 답을 들을 수 있는 질문을 던지기를 거듭하다 보면 스스럼없이 대화를 할 수 있는 경지에 오른다는 것을.. 피할 수 없다는 즐기라는 말처럼..


다른 사람은 아무렇게 보지도 않는데 스스로 부끄럼이란 최면에 걸려, 대중 앞에 나서거나 생면부지의 사람들이 많은 파티나 클럽, 모임에 가면 며칠전부터 걱정에 걱정을 하고 구석진 자리에 앉기를 즐긴다면 이 책은 훌륭한 가이드가 되어주기에 충분합니다.

다른 사람은 나의 부끄럼 잘 타는 성격이나 행동에 크게 관심이 없다는 것만 가슴에 새겨도 조금은 달라지리라 믿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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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대들의 사생활 - 부모가 놓치고 있는 사춘기 자녀의 비밀
데이비드 월시 지음, 곽윤정 옮김 / 시공사 / 2011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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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인이 되기 위한 성장통을 앓는다는 것을 잘 알고 있지만 청소년기의 한복판을 건너고 있는 두 아들과 함께 하는 하루하루가 살얼음판을 걷고 있다. 초등학교 시절엔 그리도 재바르게 일어나든 아이들이 잠꾸러기가 되고, 아침에 일어나면 짜증부터 내는 둘째, 혼자만의 세상에 갇혀 단답형으로만 말하는 큰 아이, 의기소침~~ 하루 이틀이 아니다 보니 이해하고 싶은 마음보다 울컥~ 소리부터 지르는 그릇된 반응을 멈추지 못하는 문제점을 부모 역시도 멈추지 못하고 있다.

부모 역시 그 시절엔 그랬으므로, 그러나 그 시절엔 표출하기보다 참는 것이 미덕이란 생각을 했지만 그래도 부모님들의 눈밖에 나고 부아를 치솟게하는 행동을 했음에도 그것을 스스로 통제하지 못했던 기억들을 개구리 올챙이 시절 모른다는 식으로 너네들이 아쉬운 것이 뭐가 있어 하면서 일장 훈수를 두는 것이 일반적인 모습이 아닐까 싶다.

 

시간이 지나면 다 제자리를 잡을 것이다는 생각으로 문제를 해결할 수 있다면 오죽 좋겠나마는 청소년기의 상처 혹은 방황, 아픔을 이기지 못할 경우 그 여진은 평생토록 따라다닐 수도 있기 때

 

영화 써니의 한장면

 

문에 아이들뿐만 아니라 부모 역시 좌불안석의 시간이다.

뇌과학을 연구성과를 토대로 청소년기의 문제행동의 원인이 청소년들의 뇌가 성장하기 때문에, 호르몬의 영향으로 발생하는 것이지 아이 자체의 문제가 아니라는 이야기를 들으니 아이들을 보는 눈이 달라지고 문제행동을 지적하기 보다 이해하고 기다려주고 더 사랑해주고 픈 마음을 저절로 가지게 된다. 뇌의 CEO역할을 하는 전전두엽, 편도체, 테스토스테론, 에스트로겐 등 뇌고학을 통해 밝혀진 10대들의 문제행동의 원인이 바로 뇌의 성장과정에 발생하는 불가피한 문제라는 것을 듣고 보니 크게 안심이 된다.

심리학자이자 오랫동안 고등학교 상담교사로 재직하면서 문제행동을 보이는 청소년과 학부모와 상담하면서 체득한 노하우와 해결사례를 통해 마치 우리 일상에서 겪게되는 자녀들과의 마찰, 문제행동을 파노라마처럼 떠오른다.

사춘기에 접어든 청소년들의 특성, 부모의 양육태도를 체크할 수 있는 자가 테스트기능, 10대들의 뇌의 변화에 따른 문제 행동의 발생원인을 짚어주고 대표적인 10대들들의 문제행동인 게임중독, 술, 마약, 섹스, 우울증, 섭식장애, 강박 장애, 과잉행동장애 등  우리 아이들과는 상관없다 싶은 문제지만 주변에서 비일비재하게 일어나는 문제상황과 그에 대한 대처법을 제시하고 있다.

사교육으로 일찍 자고 싶어도 잠들지 못하지만 태생적으로 아이들의 활동주기, 호르몬 분비가 달라져 올빼미형으로 생체리듬이 바뀌게 되어 늦게 잠들고 아침엔 일어나기를 힘들어하는 것은 당연한 일이고 남아와 여아의 문제행동 차이가 호르몬 차이에서 비롯된 다는 것도 아이들을 이해하기 위한 지적 단초를 얻을 수 있게 한다.

 

청소년기엔 급격한 신체변화, 정서의 강도가 강렬해지고 감정의 기복이 심해지고 그들에게 영향을 행사하는 대상이 부모에서 또래 친구로 변하고 나는 누구인가에 대한 대답을 얻기 위해 자기 정체성을 찾는 네가지 근본 변화를 겪게 된다. 뇌와 호르몬이 자신도 모르게 이상행동을 하게 만들고 짜증을 내고 소리를 지르고, 부모님이 하는 모든 잔소리에 울컥 반응하고 싶게 만드는데 부모가 이러한 것을 이해하지 못한다면 한순간의 실수로 평생 지울수 없는 상처를 안고 살아가야 되는 경우도 많지 않을까.

 

나 같으면 도저히 그냥 넘어가지 않는 문제행동에도 사랑으로 받아들이는 사례들을 보니 나는 문제부모임에 분명하다. 그래도 우리 아이들은 양반이지, 인생의 가장 소중한 시기를 보내고 있는 아이들과의 의사소통법, 관계맺기, 지도하기, 사랑하기, 이해하기를 제대로 익혀서 내가 그 시절에 부모님들에게 희망했던 그것들을 떠 올리고 아이들의 입장에서 그들도 어찌할 수 없는 성장통을 따뜻하게 보듬어 안아야 한다는 생각을 강하게 지운다.

 

그래도 다행이다. 아이 자체의 문제가 아니라 뇌의 발달과정에, 호르몬의 분비로 그들도 어찌할 수 없는 것을 어른인 우리는 아이의 문제행동으로만 보고 따스한 말보다는 몰아대기만 했다. 미안하다. 억울한 마음 100번도 더 들었겠다는 이해를 하게 만드는 책이다.

10대들은 뭐가 그렇게 불만인게야?, 왜 그렇게 욕을 많이 하는 거지?, 왜 내 말을 자꾸 오해하는 걸까?, 왜 위험천만한 행동을 할까?, 왜 웃었다가, 울었다가, 짜증부터 내는가? 왜 부모보다 친구들을 더 좋아할까? 왜 밤엔 안자고 아침에 못 일어나는 거야? 도대체 이해가 할 수 없다는 생각을 한 적이 있다면 이 책이 그 원인을 명쾌하게 밝혀준다.

 

사춘기에 접어든 자녀들과 의사소통이 잘 안되고 그들의 행동이 눈꼴 사나와 죽겠다는 부모들이나 청소년을 접하는 모든 사람들에게 "10대들이 억울해하는 원인"을 명쾌하게 밝혀준다. 이 책을 읽고 나니 비로소 아이들의 문제행동, 반응과 변화에 대한 제대로 된 이해를 할 수 있게 되었다.

 

"부모는 자녀에게 한없는 사랑을 주지만 자녀도 그만한 선물로 보답하고 있다.
사랑할 기회를 준다는 것은 그 자체가 너무나도 소중한 선물이며 만약 그 기회조차 주어지지 않는다면 인생이 너무 비참할 것이기 때문이다." 벤 자이언. 352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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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를 행복하게 만드는 아빠 양육 아빠 양육 시리즈 1
강현식 지음 / 소울메이트 / 2011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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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빠가 아이와 함께 살고 있건 아니건 상관없이 아빠가 적극적으로 양육에 관여할수록 자녀의 행동이 긍정적으로 바뀌고 문제 해결 능력이 높아지는 것으로 나타났다. 또 우울증이나 사회적 위축(social withdrawal) 같은 정서불안 증상도 감소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특히 이 같은 현상은 남자 아이보다 여자 아이에게서 더 두드러지게 나타났다. 아빠가 없거나 양육에 별로 관여하지 않는 집안에서 자란 여자 아이들은 일반 가정 아이에 비해 더 높은 수준의 정서적인 문제점들을 나타냈다.

 

연구팀은 "아빠가 자녀의 역할 모델이 되는 등 아이들의 정서에 큰 영향을 미치기 때문에 육아 휴직제는 물론 이혼 가정이라도 아빠가 적극적으로 양육에 참여할 수 있게 하는 제도적 장치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어느 신문기사에서 본 아빠의 양육효과이다. 산업화시대의 패러다임은 엄마는 양육, 아빠는 경제적 부양담당이란 이분법에서 아빠와 엄마 모두 부양과 양육을 담당해야 하는 시대가 되었다. 그러나 아빠의 양육효과보다는 엄마의 양육효과가 더 크다는 것에 의문부호를 던지는 연구는 드문 것이 현실이었다. 대부분의 연구논문이 엄마를 대상으로 하는 것이고 아빠는 부차적인 대상으로 취급한 논문이 대다수이다.

 

결혼이라 하면 남녀의 사랑의 완성이라고 보는데서 출발하지 부모가 된다는 생각을 가지는 경우는 드물다. "문제아란 없다. 존재하는 것은 문제 부모 뿐이다."(닐 포스트먼)란 말을 가슴에 새겨 담은지 오래건만 쉬는 날만 되면 한주간의 격무로 잠자는 아빠, TV만 보는 아빠의 모습만 보여주는 것이 대부분이다. 피곤하다 피곤해. 아이들과 함께 하는 시간이 OECD 최저 수준이란 평균에서 크게 벗어나지 않는다.

그럼에도 친구같은 아빠, 아이들과 함께 하는 시간을 더 많이 가지려고 노력하는 아빠들이 크게 늘어나고 있다. 옆집 남편뿐 만 아니라 옆집 아빠와 비교되는 빈도가 높아지고 있다.

 

막연하게 아빠의 양육효과, 남자 아이들에겐 아빠가 더 중요하다는 말을 들어왔지만 이 책은 그동안의 연구결과를 비교분석하고 문제점을 파악하고 아빠의 양육효과를 증명하는데 대부분의 지면을 할애하고 있다. 그러다 보니 조금은 주제가 무겁고 전체적인 느낌이 조금은 산만해지지 않았나 싶다.

볼비의 애착이론에서 엄마중심의 양육효과 연구들이 봇물이 이루었다는 것을 지적하고 호르몬 연구를 통해 아빠나 엄마의 차이가 크지 않고 어떤 면에선 아빠의 양육효과가 더 크고 아빠 역시 엄마처럼 타고난, 준비된 양육자의 한사람이라는 사실을 밝혀준다.

사춘기에 접어 든 두 아들, 엄마보다 아버지의 자리가 더 중요하다는 것은 익히 알고는 있지만 여러가지 상황이 녹록치 않아 그 좋다는 단풍구경도 가지 못해 무척이나 미안하다. 겨울방학엔 무슨 일이 있더라도 두 아들과 기차여행을 하면서 흉금을 털어놓고 대화를 나누고 싶다.

 

아버지의 자리만큼 어려운 자리는 없고 그 만큼 중요한 일은 없다. 그러나 우리네 아버지들보다 더 힘들게 자신의 자리를 지키고 경제적 부양을 하기가 더 어려워졌다. 아이들과 함께 보내는 시간의 양이 중요한 것이 아니라 질이 더 중요하다는 말에 용기백배하고 양육에 참여할때 가장 큰 수혜자가 아빠이고 정신, 육체건강에도 더 좋다고 하니 조금씩 달라진 아빠로 친구같은 아버지, 아이들에게 세상에 전부인 부모가 되어 주어야겠다.

 

'아빠가 양육에 참여할 때 가장 큰 수혜자는 아빠 자신이다. 아빠들은 자녀와 함께 하는 것이 힘들고 피곤하다고 한다. 그리고 실제 조사결과도 그렇다. 하지만 과학자들은 미성년 자녀를 키우는 아빠들이 그렇지 않은 사람들보다 신체적으로나 심리적으로 더 건강하고 행복하다고 말한다. 무엇보다 우리가 키우는 자녀는 앞으로 미래 손자 손녀의 부모라는 사실을 잊지 말아야 한다. 281p


'아빠가 자녀와 함께 보내는 시간의 양도 중요하지만, 보다 중요한 것은 질이기 때문이다.' 289p

'우리는 단순히 어린 자녀를 키우고 있는 것이 아니라, 누군가의 부모를 키우고 있는 것이다. 그리고 더 나아가 어느 집단의 리더를 키우고 있는 것이다. 이보다 더 중요한 것일 있을까? 아빠들이여, 행복한 자녀 양육자가 되자!' 310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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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단명 사이코패스 - 우리 주변에 숨어 있는 이상인격자
로버트 D. 헤어 지음, 조은경.황정하 옮김 / 바다출판사 / 2005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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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도소 상담의로 근무하면서 접한 사이코 패스에 대한 연구를 25년간이나 진행해온 로버트. D. 헤어의 진단명 사이코패스(우리 주변에 숨어 있는 이상인격자)의 내용은 충격적이다. 우리 사회에도 수많은 사이코 패스들이 존재하고 있고 굳이 연쇄살인범이 아니더라도 관계를 맺었던 사람들 중에서도 사이코 패스의 특징을 많이 지닌 인간 말종도 여럿 만났기 때문이다.

 

 도서관에서 이 책을 발견하고 읽을까 말까 망설이기를 몇년간이나 거듭했다. 도서관에서 도서를 정리한다고 하니 이 참에 읽지 않으면 책이 사라질지도 몰라 수북히 쌓인 읽어야 책들의 무게가 짓눌렀지만 과감히 집으로 모셔왔다.(도서관의 장서 보관 비용이 너무 높아 해마다 수없이 많은 책을 처리한다고 한다. 시골엔 책이 부족한 도서관도 많은데 도시 도서관 정리 도서가 그런 곳으로 전해졌길..)

 

왜 망설였을까? 아무래도 내게서 사이코패스의 특징을 발견하기 두려웠을지도 모른다. 성마르고 직설적이고.. 그러나 죄의식을 바로 느끼고 양심에 꺼리낄 일을 꺼리는 도덕주의자인 나는 사이코패스가 아님이 확실하다. 저자는 경고한다. 섣부르게 이 책을 읽고 이 사람은 사이코패스임이 분명해, 사이코패스인지도 몰라라고 단정하지 말라는 것이다. 반드시 전문가의 도움과 조언을 구해야 한다고. 사이코패스라고 하면 유영철 정남규 강호순과 같은 연쇄살인마만 있는 것이 아니라 말은 청산유수처럼 하고 하는 말마다 거짓말이고 남의 등처먹기를 밥먹듯이 하면서 죄의식을 전혀 느끼지 못하는 사람들도 존재하고 심지어 사무실 안에도 화이트칼라 사이코패스가 존재하지 말라는 법이 없다는 것이다.  교도소에 수감중인 죄수들 중 상당수가 사이코 패스에 속한다는 것을 보면 이들이 석방되어 거리를 활보하고 있다고 생각하니 두려워진다. 정신병자처럼 보이지만 정신병자와는 다른 이상인격자.. 정신질환임에도 그 급수를 달리한다.

 

자신에게 유리한 판결(교도소내에서의 처분)을 위해서는 정신병자를 가장하고 가석방을 위해선 정상인이 되는 양면성을 지닌 존재, 자신의 목적을 위해서는 사람죽이기를 파리 죽이는 것보다 우습게 알기도 하고, 심지어 소중한 가족의 등을 치는 파렴치함도 서슴지 않는다. 이 책에 소개되는 다양한 연쇄살인범들 그리고 연인을 가장해 외로운 여성을 농락하는 뻔뻔남에 이르기까지.. 그들의 손아귀에 사로잡힌 사람들은 그의 범죄행각이 드러나도 그를 믿는다는 것, 심지어는 전문가인 교도소내 상담의까지도 농락하는 그들과 함께 생활한다면 얼마나 몸서리치고 두려운 일일까?

 

감정과 대인관계                      
1.달변이며 깊이가 없다
2.자기중심적이며 과장이 심하다
3.후회나 죄의식 결여
4.공감 능력 부족
5.거짓말과 속임수에 능하다
6.피상적인 감정


생활방식
1.충동적이다
2.행동 제어가 서투르다
3.자극을 추구한다
4.책임감이 없다
5.어린시절의 문제행동
6.성인기의 반사회적 행동

 

사이코패스는 대체로 위와 같은 특징을 지닌다고 한다. 그러나 앞에서 말한 것처럼 속단은 금물이다.
우리 사회에서도 사이코패스가 분명한 사람들이 지금도 다른 사람의 눈에 피눈물을 나게하면서도 희희락락 호의호식을 하는 사람들이 너무나 많다.

 

이 책에서는 사이코패스의 식별법과 아울러 그들의 손아귀에서 벗어날 수 있는 대처법과 생존법을 소개하고 있다. 또 하나의 의문이 든다. 사이코패스는 만들어지는 것일까? 타고나는 것일까? 후자가 아니라 전자라고 믿는다. 사흘 굶으면 도덕군자도 남의 담을 넘지 않겠는가? 혹여나 타고나기도 한다면 치유책이 마련되어야 겠고 만들어진다면 그 원인을 파악하여 조치를 취할 일이다.

사이코패스로 판명된 범죄자나 남의 등을 치며 살면서도 행복에 겨워 죽겠다는 나쁜 X들은 치유가 되기전엔 선량한 사람들이 더 많이 살아가는 이 사회에서 영구 격리해야 하리라.

 

그러나 마음 한구석, 나에게 도 이상의 패악질을 한 인간들을 사이코패스로 몰아가고 있다. 설마 아니길 바라겠지만.
두번 다시 마주치고 싶지 않은, 남을 짓밟고 앗아가고 자신의 배부름을 위해서 인간 이하의 짓거리를 일삼는 이들 모두가 사이코패스와 다름없다는 것을.. 그들이 이 책을 읽고 조금이나마 양심의 가책을 느꼈으면 좋으련만,, 사이코패스의 특성상 죄의식도 양심의 가책도 느낄줄 모르니 부지하세월이다. 사람이 사랍답게 사는 것은 남들과 공감할줄 아는 유일한 존재인 사람이 그 값어치를 하는 것이다. 그러나 세상은 더 강팔라지고 남의 아픔에 공감하기 보다 더한 생채기를 내는 사람들, 유력 인사들도 많다는 것이다.

두렵게 시작했으나 그런 인간이 내 주변엔 지금 존재치 않는다는 것을 위안으로 삼아 공감하며 더불어 함께 살아가는 사람이 되어야겠다.

 

사이코패스[Psychopath]
사이코패시(Psychopathy)는 인격적 결함의 일종으로 반사회성 인격장애 중의 하나이다. 원인은 뇌의 전두엽의 이상이 오는 것 때문으로 알려져 있으며, 이 증상을 앓고 있는 사람들을 사이코패스(Psychopath)라 부른다.

반사회적 인격장애증을 앓고 있는 사람을 가리킨다. 평소에는 정신병질이 내부에 잠재되어 있다가 범행을 통하여서만 밖으로 드러나기 때문에 주변 사람들이 알아차리지 못하는 것이 특징이다.

 

1920년대 독일의 쿠르트 슈나이더(Kurt Schneider)가 처음 소개한 개념으로 보통 반사회적 인격장애증을 앓고 있는 사람을 가리킨다. 이들은 발정·광신·자기현시·의지결여·폭발적 성격·무기력 등의 특징을 지닌다. 이들의 정신병질(精神病質, Psychopathy)은 평소에는 내부에 잠재되어 있다가 범행을 통하여서만 밖으로 드러나기 때문에 주변 사람들이 알아차리지 못하는 것이 보통이다.

미국 브르크하멜국립연구소의 연구 결과에 따르면, 이들은 감정을 지배하는 전두엽 기능이 일반인의 15%밖에 되지 않아 다른 사람의 고통에 무감각하고 양심의 가책을 느끼지 않는다. 고통에 무감각하므로 자신이 저지른 죄의 대가로 받게 될 처벌을 두려워하지 않음으로써 재범률도 높고 연쇄 범죄를 저지를 가능성도 일반 범죄자들보다 높다. 또 공격적 성향을 억제하는 분비물인 세로토닌이 부족하여 사소한 일에도 강한 공격적 성향을 드러낸다고 한다. 사이코패스는 이같은 유전적·생물학적 요인에 사회환경적 요인이 결합되어 나타나는 전인격적 병리현상으로 본다.

 

캐나다의 심리학자 로버트 헤어(Robert D. Hare)가 PCL-R(Psychopathy Checklist-Revised)라고 부르는 사이코패스 진단방법을 개발하였는데, 40점을 최고점으로 하여 이에 근접할수록 사이코패스 성향이 높다고 판단한다. 한국에서 연쇄살인을 저질러 사회적 공분을 일으킨 유영철은 이 진단법에 따라 측정한 결과 34점을 기록하여 전형적 사이코패스로 판정받았는데, 일반인의 경우에는 15~16점을 기록한다고 한다.

 

한편, 사이코패스가 반드시 범죄자들에게만 국한되는 것은 아니며, 직장 같은 일상에서 얼마든지 만날 수 있다는 견해도 있다. 산업심리학자 보드와 프리츠는 영국 최고경영자들의 인격적 특성을 분석한 결과 대부분 사이코패스의 특성과 일치하였으며, 임원으로 승진할 대상자들 가운데 3.5%가 사이코패스로 드러났다는 연구논문을 발표하였다. 로버트 헤어와 폴 바비악은 남다른 지능과 포장술 등으로 주위 사람들을 조종하여 자신이 속한 조직과 사회를 위기로 몰아넣는 이른바 '화이트컬러 사이코패스'를 '양복을 입은 뱀(Snakes In Suits)'에 비유하였다.

[출처] 사이코패스 [Psychopath ] | 네이버 백과사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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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rive 드라이브 - 창조적인 사람들을 움직이는 자발적 동기부여의 힘
다니엘 핑크 지음, 김주환 옮김 / 청림출판 / 2011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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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람들은 왜 직장을 다닐까? 아이들은 왜 공부를 할까? 화가들은 왜 아무도 알아주지 않아도 열정적으로 그림을 그릴까?
어떤 동기를 갖고 살아야 할까? 성공한 사람들과 일반인들의 차이는 무엇일까? 직원들을 신나게 일하게 하는 비법은 무엇일까?
삼성그룹 S인재들은 최고의 대우를 받으니 정말 행복할까?

 

구글은 왜 임직원들에게 업무 시간의 20%를 자유로운 프로젝트에 투자하라고 했을까? 그 덕에 구글이 얻은 효과는 무엇일까? 3M의 포스트잇이 탄생한 비밀은? 정해진 출퇴근이 없는 회사? 7년에 한번식 안식휴가를 떠나는 디자이너, 그래도 살아남을 수 있을까?
사람은 지시와 통제를 받고 관리를 해야 하는 존재인가? 스스로 알아서 자신의 직무를 다할까?

 

이런 궁금증에 대한 답을 구하고 싶은 사람들을 위해 미래학자 다니엘 핑크의 드라이브(Drive)를 권하고 싶다. 그동안의 연구성과를 기반으로 이유를 설명하고 성공사례들을 적절하게 곁들여 21세기는 Drive(동기) 3.0의 시대라고 명명한다. 너무 극단적으로 표현하고 있어 동기 2.0이 유명무실하다고 생각될 수도 있지만 아직도 유효한 곳이 많이 존재한다. 어찌보면 창조적인 일을 하는 사람들을 대상으로 하는 배부른 소리로 들릴 수도 있겠지만 수렁에서 구르고 있을지라도 동기 3.0으로 무장한 이와 그렇지 않은 이의 태도와 미래상은 확실히 구분되리란 확신이 든다.

 

아주 어린 아이들부터 경쟁의 소용돌이로 내몰고  당근과 채찍이란 처방전만 쏟아내고 있는 대한민국의 현실을 직시하려면 다니엘 핑크와 말과같은 극단적 처방이 필요하다고 지적하는 역자의 말에 공감이 간다.

 

다니엘 핑크가 말하는 동기 1.0은 누구나 알듯이 생존의 욕구다.
동기 2.0은 채찍과 당근이다. 칭찬을 많이하라. 인센티브에 반응하는 더 많이 갖고 더 편하게 살고 싶은 욕망하는 인간이 되길 부추기는~

동기 3.0은 자율성이다. 스스로 동기부여가 되는 외재적 동기는 당근과 채찍이 아니라 내재적 동기에 따라 행동하는 인간..X유형이 아니라 I유형...몰입을 통한 숙련에 이르고자 하는 경지(숙련은 고통스럽고 오랜 기간을 요하지만 절대 완성할 수 없는 경지라 점근선 그래프로 표현된다). 그리고 마지막 목적이 있는 삶, 의미를 추구하는 것이 동기 3.0의 핵심요체다

 

다니엘 핑크의 말에 따르면 주어진 규정대로 작업을 행하는 곳엔 채찍과 당근이 유효하지만 그렇지 않은 경우엔 동기 3.0이 효과적이라고 단언하고 있다.

유명한 촛불실험, 초와  박스안에 담긴 압정을 주고 촛농을 바닥에 떨어지지 않게 벽에 부착하라고 지시할 경우 인센티브를 약속할 경우 오히려 완료시간이 더 오래 걸린다는 결과.

결과를 칭찬한 경우와 과정을 칭찬한 경우, 지능이 뛰어나다고 칭찬하는 경우와 노력을 칭찬하는 경우, 전자보다 후자가 더 학습효과가 높았다는 이야기는 행동경제학을 말하는 책들에서 아주 자주 접했던 이야기다.

 

긍정심리학의 시대라고 하는데 미하이 칙센트마이어가 지은 몰입에 대한 책을 한권도 읽지 않았는데 다니엘 핑크는 극찬하고 있다. 그리고 15권의 필독서를 권하고 있다,.

 

개인을 위해, 조직을 위해. 부모와 교육자를 위해 다양한 I유형을 제안하고 실천할 수 있는 툴 킷을 제공하고 있고 용어정리와 그와 논쟁을 하고 싶다면 언제나 OK, 친절하게도 20가지의 토론주제를 제시하고 있다. 입이 근질하다면 한판 붙어볼일이다.

 

신입사원들에게 왜 일해 물으면 월급때문에란 말이 잘 들리지 않지만 채찍과 당근에 길들여진 샐러리맨들은 십중팔구 먹고 살기 위해, 오라는데가 없어서라는 동기 1.0의 수준의 답을 내뱉는다. 하물며 FTA찬양국가가 되어버린 대한민국엔 길게 다닐 수 있는 철밥통 직장이 최고인 상황이라 물어 무엇하랴! 아이때부터 만약 ~ 하면 그러면 ~ 해주겠다는 당근과 채찍에 길들여졌으니 이제 ~ 했으니까의 보상책을 이야기 하면 꿈깨란 이야기부터 들을지 모른다.

기대 이상의 당근을 줘버려라. 업계 평균을 상회하는 연봉을 주는 회사~ 자율성이 최대한 보장이 되는 회사가 되려면 구글처럼 이익이 많이 나는 큰 회사여만 가능하다는 착각을 버려라.

 

빌게이츠도, 휴렛 팩커드도, 스티브잡스도 차고와 같은 곳에서 시작했지만 채찍과 당근으로 동기부여가 되었다면 ~ 오늘의 그들이 있었겠는가? 구글도 처음부터 큰 회사가 아니었듯, 아무리 작은 회사라도 1+1=2처럼 규정대로만 일해야 하는 직장은 없는 법, 명장 김규환의 성공사례처럼 개인에게도, 조직에게도 동기 3.0으로 탈바꿈하면~~

 

엄마표 잔소리로 공부하는 아이보다는 스스로 하는 아이, 성적을 위해서 공부하는 아이로 키우기 보다 수학을 공부하는 즐거움을 아는 아이, 목적이 있는 아이, 의미있는 삶을 지향하는 아이로 키워라는 다니엘 핑크의 말이 귓전에 울린다.

 

知之者 不如好之者 好之者 不如樂之者란 말을 한글로 써놓은 신입사원 자소서를 받았다.
이 사람이 정말 이런 경지에 올랐다면 내일 만남이 기대가 된다.

피할 수 없으면 즐겨라! 군시절 인기만발 생활신조~ 말은 쉽지만 실천하기 어렵다.
잔소리 하지 않으면 눈치만 보며 눈가리고 아웅하고, 장애가 생기면 그 자리에 멈추어버리고 핑게거리를 찾기에 급급하는 사람들을 자주본다. 그들에게 이 책을 읽히고 싶다.

우리 함께 스스로 동기부여가 되고 당근과 채찍보다는 자율성, 몰입하여 숙련에 이르는 경지, 의미있는 삶을 추구하는 목적으로 함께 하자고. 그들은 묻는다. 우린 아직 당근이 너무 부족하다고. 니가 먹을 당근은 니가 만들어야지, 파이가 커져야 더 크게 나누지 조금만 참아달라는 정부처럼 나도 쇠귀에 경읽기처럼 좋은 책 읽은 효과를 못보고 나도 모르게 당근과 채찍에 발목이 잡히고 있다.

 

일과 시간의 20%를 자기 스스로 기획한 프로젝트에 투자하라. 그것이 힘들다면 일주일에 한번, 한달에 한번, 분기에 한번이라도. 그 시간에 포스트잇이 탄생하였고 지메일이나 다양한 구글의 서비스가, 만년 적자에 허덕이던 공기업이 흑자를 보았던 비법이다.

그러나 동기 3.0이 만병통치가 아니라는 사실, 당근과 채찍이 필요한 유형도 있고 동기 1.0마저도 사치로 들리는 개인도 존재한다는 사실이다. 확실한 것은 파이가 충분히 커져야 나눌 수 있다는 말은 사장이 늘상 지껄이는 상투어라는 사실. 대한민국도 이젠 그 소린 하지 않는 대통령과 정치인이 주도하려면  이 책을 위정자도 읽어야 한다.


해리 할로우와 에드워드 디씨의 실험에서 시작된 연구결과, 그리고 채찍과 당근이 아닌 제3의 동기를 부여하여 성공에 이른 기업들의 사례들까지 두루 모아 쉽고 재밌게 글로 옮기는 재주를 지닌 인기작가 다니엘 핑크의 손을 빌려 하나로 엮으니 보다 구체적이고 쉽게 동기 3.0을 제대로 공부하게 만든다.

 

"어제보다 오늘 내가 더 나아졌나?"를 매일 잠들기 전에 나에게 물어봐야겠다.

 

당근과 채찍의 치명적인 결점

1.내재  동기를 없앤다.
2.성과를 감소시킨다.
3.창의성을 말살한다.
4.선행을 몰아낸다.
5.사기, 편법, 비윤리적인 행동으로 이끈다.
6.중독성을 유발시킨다.
7.근시안적인 생각만을 촉진시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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