숨겨진 심리학 - 최고의 프로파일러가 알려주는 설득과 협상의 비밀
표창원 지음 / 토네이도 / 2011년 3월
평점 :
절판


회사일로 통신회사와 협상을 진행중이다. 시간이 많고 해도 그만 안해도 그만이다. 그래서 상대방이 몸이 달아올랐다. 아직 결론이 나지 않았지만 어떤 형태든 유리한 결론이 날 것으로 예상된다.
또 다른 직원이 언론사와 협상을 진행중이다. 시간이 없다. 우리가 애걸하는 형국이라 많은 것을 양보하게 되었다. 이 책의 말처럼 시간이 많은 자가 유리하다는 것이 확실하다.

 

딱 잡아떼려는 용의자, 자백을 받으려는 경찰관 사이엔 팽팽한 긴장감이 흐른다. 어두운 시대였으면 고문을 동원해서라도 자백을 하게 만들테지만 인권보호가 강화되어 그랬다간 말짱 도루묵이다. 지능형범죄가 늘고 사이코패스가 저지르는 연쇄살인도 급격하게 늘어났다. 결코 해결될 것 같지 않았던 현장에서 발견된 아주 사소한 단서를 기반으로 범인이 자신도 모르게 실토하게 만들어 사건을 해결하는 중심에 프로파일러가 있다. 경찰대학을 졸업한 유명한 프로파일러이자 대학교수, 비타민 등등에서 아주 자주 등장하는 저자가 쓴 숨겨진 심리학은 경찰서에서나 쓰인다고 생각했던 프로파일링 기법, 자백을 유도하는 기법이 비즈니스 현장에서 그대로 사용할 수 있다는 것은 바로 비즈니스 전쟁이 더 가열되고 있다는 증좌. 숨이 막히지만 협상력이 뛰어난 비즈니스맨을 꿈꾼다면 바로 이 책이 제격이다. 사이코패스의 입을 여는 놀라는 기술 37가지를 당장 실생활에서, 비즈니스 협상에서 써먹을 수 있는 실전 노하우를 가르쳐 준다.

 

프로파일링은 10년 전쟁이란 책에서 애플, 구글, 삼성전자에 대한 다양한 정보를 바탕으로 프로파일링하여 그들의 향후 미래 전략을 유추할 수 있는 도구로 활용한다는 것을 처음 접하고 깜짝 놀랐다. 사이코패스에 대한 정보를 바탕으로 그들의 습관을 유추하여 범인의 윤곽을 그려내는 기법으로 강력범 검거율을 아주 높이고 있다는 것만으로 그 효용성은 입증되었다고 한다. 양들의 침묵의 스털링교수(조디 포스터), 연쇄살인마 한니발 랙터(앤서니 홉킨스)의 살떨리는 밀고당기기를 기억한다면 프로파일러에 대한 이해도는 한결 높아진다.

 

프로파일러의 세계, 프로파일링 기법이 어렵게 느껴질 수도 있겠지만 대화, 커뮤니케이션에 관한 책을 여러권 섭렵한 독자라면 크게 겁먹을 필요는 없다. 표창원교수가 아주 쉽고 재밌게 풀어놓았고 커뮤니케이션의 원칙들에서 강조한 것들이 핵심 근간을 이룬다. 다만 범인을 상대하는 것과 협상을 하는 것의 차이는 있고 협상 상대방의 특성에 따라 시의적절하게 구사하여야 함은 기본이고 어수룩하게 피상적으로 적용하다간 된불을 맞을 수도 있다는 점. 투캅스에 등장한 굿캅과 베드 캅의 기술도 나오니 영화속의 한장면을 떠올리는 것, 셜록 홈즈를 읽어두었다면 책을 읽는 재미를 더해주고 최근 발생한 연쇄살인범과 사건을 연상해도 좋다.

 

아주 사소한 단서라도 가벼이 여기지 않는데서 프로파일링은 시작된다. 범인은 언제나 흔적을 남긴다는 것. 단서와 몸짓, 말 한마디, 표정 등을 읽을 수 있다면 이미 절반은 성공한 셈이다. 가장 중요한 것은 상대방을 이해하고 당신의 입장을 존중한다는 친밀한 관계 즉 레포를 형성하는 것이 첫걸음이다. 그리고 내가 하고 싶은 말에 초점을 맞추는 것이 아니라 상대방이 말하고 싶은 것을 더 많이 말하게 하고 공감하며 들어주는 경청의 자세는 어떤 협상이든 반드시 준수해야 할 철칙이다. 그러나 그것이 쉽지 않아 구설로 낭패를 보게 되는 일이 비일비재한 것이 현실이다.

 

굳게 닫힌 범인의 입을 스스로 열게하고 마치 프로파일러가 자신의 은인인줄 알 정도로 범인의 심리를 파악하고 공감하여 나는 네 편이야라는 분위기를 연출할 수 있다면 범죄 해결은 거의 이룬 것이나 진배없다.

 

포커페이스란 말이 있다. 상대방에게 나의 표정변화를 감출 수 있는 능력을 갖추어야 한다는 것은 놀이삼아 치는 포커나 고스톱판의 지존을 살펴보면 표정변화가 없이 상대방의 표정을 읽고 있다는 것을..

 

직장생활이 아주 어렵다고 느끼는 사람이 많다. 능력은 있으나 소통능력이 부족하여 제대로 된 대접을 받지 못하고 있다면 이런 류의 책을 읽고 소통의 기술을 습득하는 것이 먼저다. 이 책을 보면 사회에만 사이코패스가 있는 것이 아니라 직장내의 사이코패스가 크게 늘어나고 있다고 하니 섬뜩해진다. 혹시나 내가 그런 것은 아닐까 지난 행동을 떠올리면 100% 아니라고 장담 못하는 장면들이 떠오른다.


팽팽한 긴장감이 연출되는 협상, 지지부진하게 진행되고, 우리의 패를 먼저 보여 낭패를 본 경험, 상대방의 패에 휘둘리는 협상을 한 기억이 있다면 숨겨진 심리학은 상황을 역전시켜 본인의 의도한 목적을 자연스럽게 달성할 수 있는 소통의 노하우, 협상의 노하우, 상대방의 심리를 꿰뚫어 보는 통찰력을 배양할 수 있는 가이드가 되어준다.

 

 


적극적 듣기(경청) 10단계

 

1단계 마주보기
상대방을 정면으로 보고 마주 앉아서 몸을 약간 앞으로 숙여 '진지하게 경청'하고 있음을 보여주어라. 이는 매우 쉬워 보이면서도 실행하기 어려운 일이다.
특히 자녀나 부하직원, 고객 등을 등 뒤나 옆에 둔 채 "듣고 있어요, 말씀하세요" 하는 김빠지는 태도를 보이는 사람이 의외로 많다. 상대의 등이나 옆을 바라보며 할까 말까 망설여지는, 속에 있는 말을 꺼낼 수 있는 사람은 흔치 않을 것이다.


2단계 시선 접촉하기
상대와 시선을 마주쳐 상대가 편안함을 느끼도록 해라. 서로 마주보고 앉았음에도 시선을 다른 곳에 둔다면 상대방은 무시당하는 느낌을 갖게 될 것이다. 그렇다고 부담을 느낄 정도로 뚫어져라 쳐다보아서는 안 된다. 부드러운 시선으로 상대방을 바라보며 이야기를 경청해야 한다.

 

3단계 대화의 방해요인 제거하기
서류나 컴퓨터 등을 한쪽으로 치워라. 가정에서는 TV 끄기, 읽던 책이나 잡지 내려놓기가 여기에 해당된다. 이는 '적극적으로' 상대방과의 대화에 집중한다는 강력한 의사표시다.

 

4단계 적절한 반응 보이기
고개 끄덕이기, 눈썹 모의기 등의 몸짓과 "그래서요?" "저런!" "정말요?" 등의 적극적인 추임새를 활용하라. 이때 추임새는 상대방의 말을 재차 확인하는 멘트가 적절하다. 이 몇 가지 반응만으로도 상대가 주저하고 망설이던 이야기까지 이끌어낼 수 있다.

 

5단계 상대의 이야기에 집중하기
'내가 하고 싶은 말'은 잊어버리고, 상대의 이야기에 자연스럽게 이어지는 이야기로 답하라. 내 뜻을 전달하기 위한 대화가 아니라, 상대의 이야기를 듣기 위한 대화라는 점을 잊어서는 안 된다.

 

6단계 내면의 방해요소 없애기
자신의 주장이나 경험 등 '하고 싶은 이야기'를 떨쳐버리고 상대의 말에 계속 집중하라.

 

7단계 오픈 마인드 유지하기
상대방이 완전히 이야기를 끝낼 때까지 찬반이나 자신의 견해에 대해 말하기를 참아라. 결코 상대방의 생각이나 의도를 짐작해서는 안된다.

 

8단계 들어라, 끝까지 듣기
상대방이 조언을 구하거나 나의 의견을 묻기 직전까지 '저 사람은 그저 자신이 하고 싶은 이야기를 내게 털어놓고 싶을 뿐이야'라는 생각을 유지하라.

 

9단계 적절한 질문하기
상대방이 주저할 때 혹은 할 말을 다한 뒤, 진의와 요지를 확실히 하기 위한 질문을 던져라.

 

10단계 상대방의 이야기를 요약하기, 그리고 맞는지 확인하기
상대의 이야기를 요약하고 확인하라.
"제가 제대로 이해했는지 한번 들어봐 주세요. 그러니까 지금 하신 말씀의 요지는 ... 란 거죠?" 정도면 충분하다.  221~225쪽


직장내 사이코패스로부터 나를 지키는 10가지 기본 수칙
누구에게든 지나치게 의존하지 마라.
항상 복수의 정보 원천을 개발, 유지하라
언제나 '유사시 대비책 Plan ㅠ'를 갖추어라
위기상황에서도 결코 감정을 드러내지 말고 침착하라.
긴박한 상황이 지난 후 차분히 상황을 정리하고 필요한 조치를 취하라.
보복하려 하지 말고, 대비하고 대처하라(포기할 건 과감히 포기하라)
금전거래 요청, 무리한 부탁은 단호히 거절하라
은근하고 불확실한 반대급부에 대한 기대를 과감히 버려라.
나에 대한 주위의 오해와 불신은 천천히, 침착하게 극복하라.
가족과 좌우명, 가치관 등은 결코 흔들리지 않을 '마음의 중심기둥'에 의지하라  257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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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마디를 이기는 한마디
장원철 지음 / 카르페디엠 / 2011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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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판절판


이해시키려 하지 말고 먼저 가슴을 움직여라!
말 한 마디만 바꿔도 인생이 바뀐다!
내가 하고 싶은 백 마디보다 상대가 듣고 싶은 한 마디를 하라!
상처 주지 않고 후회하지 않는 50가지 대화의 법칙!


 

아래 첨부한 50선 리스트의 말중 앞의 것을 자주 하는 사람이라면 반드시 언어습관을 고쳐야 할 사람이고 뒷 말을 자주 사용하는 사람이라면 아마도 사람관계가 좋은 사람이다. 가장 가까운 사람을 기분 상하게 하는 말을 자주 해서 얼굴을 붉히게 되는 일만이라도 줄일 수 있다면 이 책은 책 한권 이상의 값어치를 하는 셈이다.

 

사람이 눈치가 없긴~ 아주 TV속으로 들어가라 들어가. 꼭 말로 해야 알아. 니 나이가 몇인데~ 뭘 잘못했다는 거야. 매번 그래놓고 잘못했다면 다야~ 학원비가 아깝다~ 남자가~ 여자가~, 집에서 하는 일이 뭐 있다고...

 

이 책을 읽는 내내 평소에 내가 내뱉었던 말투, 내가 들었던 말, 우리 집에서 오고갔던 말들이 주마등처럼 흘러간다. 잘한 것보다 잘못한 것이 더 많았음을 인정할 수밖에 없었다. 말 한마디에 천냥 빚을 갚는다. 한번 내뱉은 말은 주워 담을 수가 없다. 내가 하고 싶은 말보다 상대방이 듣고 싶은 말을 하라. 상대의 입장을 이해하고 말을 많이하기보다 더 많이 듣도록 하라.

 

대부분의 사람들이 그렇지만 아차 싶을 땐 이미 늦어버렸다. 감정의 극한대립까지 치닿다보면 자신도 모르게 평소의 언어습관이 고스란히 격한 말로 쏟아져 나오게 된다. 이게 아닌데~  부부관계, 부모 자식간,  부하와 상사간의 대화의 한장면이라고 할 수 있는 예화들이 실감나게 담겨 있다.  읽다 보면 정말 그렇구나 싶은 대목이 거의 대부분이라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백마디를 이기는 한마디 50선은 어쩜 그렇게 콕 찍어서 지적하는 것처럼 우리가 일상생활에서 범하는 말실수, 잘못된 습관을 지적하고 올바른 대화법을 제시하니 두고 두고 옆에 끼고 선생을 삼아야 할 책이다.

 

그러나 쉽지 않다. 어느 일방의 문제가 아니라 상호적인 문제라. 남녀의 차이가 있음에도 대부분의 대화의 문제점은 남편의 문제로 결국은 백기투항을 하게 되는 경우가 많으니 아내도 남자와 여자의 구조적인 차이를 인정해주어야 지금까지 감정대립으로 치닿는 빈도가 확 줄어들 것으로 보인다. 다양한 실험결과를 통해 확인된 사실이니 온전히 받아들여도 무방할 것 같다.

 

남자들의 언어는 도구적이다. 정보 전달을 주목적으로 한다. 그들의 언어는 늘 새로운 소식으로 가득 차 있다. 대개 ‘무엇을 어떻게’로 구성된다. 반면 여성의 언어는 정서적이다. 그들은 친교를 목적으로 언어를 사용하며 ‘언제, 어디서, 왜’를 중요시한다. 그래서 여성의 언어는 남성에겐 언제나 모호한 비밀을 간직한 고대어가 된다. 반면 남성의 언어는 여성에게 뻔뻔스러운 것이다. 자기주장만 단조롭게 춤을 춘다. -'단호하면서도 상처주지 않는 한 마디' 중에서


머리가 좋아서 성적이 좋았다는 칭찬보다 노력하는 과정에 초점을 두고 칭찬하라는 말은 요즘 들어 자주 듣는 말이다. 칭찬은 고래도 춤추게 만든다고 하지만 잘못된 칭찬은 독이 될 수 있다고.

지능지수가 좋은 학생과 평범한 학생을 그룹화하여 수학 문제를 풀게한 실험결과처럼 이 책의 대화법은 가정에서 직장에서 모두가 따른다면 정말 좋은 가정, 신바람나는 일터가 될 것이라 믿는다.


말솜씨가 좋은 사람이 인간관계가 좋을 것이다라고 생각한다. 그러나 정말로 인간관계가 좋은 사람은 말솜씨가 좋은 사람보다는 다른 사람의 말을 잘 들어주는 사람, 상대방의 입장을 헤아리고 그 사람이 듣고 싶은 말은 먼저 할 줄 아는 센스쟁이라는 것이다.

화가 난 사람과 대화를 할때는 무조건 그 사람의 편을 먼저 들어주어야 한다는 원칙은 최근에 경험하고 보니 정말 그렇구나 싶다. 아내가 운전시 잘못한 상황이 명백하여 성질을 죽이라고 했다가 뒷불을 맞았는데 먼저 상대방이 정말 이상한 놈이다라고 편역을 들었다면 그날 저녁은 화평했을터인데. 객관성을 유지하려는 습성이 동하는 바람에 꼬여버렸다.

중간고사를 앞두고 있는 아이들에게 결과보다는 준비하는 기간동안의 과정에 초점을 두고 칭찬을 하면 다음 시험엔 더 좋은 결과를 얻을 수 있을 것이라 믿는다.

 

한순간에 모든 것을 고치고 이 책의 가르침을 실천하긴 어렵다. 순간순간 감정이 격해지거나 내가 하고 싶은 말을 더 많이 내 뱉으려고 할 때마다 한번 더 심호흡을 하고 상대의 얼굴을 바라보고 그 사람이 듣고 싶은 말, 그 사람의 현재 입장을 한번 더 헤아린다면 이전에 범했던 실수를 줄이고 정말 좋은 남편과 아내, 부모, 상사가 될 것이라고 백마디를 이기는 한마디를 하는 사람이 될 것이라 믿는다.
 

 

 

머리보다 가슴을 움직이는 한 마디
01. 때로는 말할 길을 터주어라
"다 그렇지 뭐." VS "무슨 일 있어?"
화술에 능한 사람은 상대의 의향을 살펴서 말을 한다. - 그라시안

 

02. 채근하지 말고 권유하라
아직도 안 됐어? VS 서둘러 한번 해 보자
부하의 잘못을 자기의 책임으로 돌리는 사람은 훌륭한 지도자이다. 어리석은 지도자는 자기 잘못까지도 부하의 책임으로 돌린다. - 마치니

 

03. ‘옳은 말’이 항상 ‘좋은 말’은 아니다
내가 틀린 말 했어? VS 그러니까 내가 속상해.
마음을 자극하는 단 하나의 사랑의 영역, 그것은 진심에서 오는 배려다. -메난드로스

 

04. 지능을 칭찬하지 말고 노력을 칭찬하라
머리가 좋아서.. VS 열심히 노력을 하더니...
칭찬, 그것은 때로는 삶의 활력소가 되기도 하지만 때로는 추진력을 잃게도 만든다. - 벤자민 프랭클린

 

05. 내가 먼저 특별해져야 삶도 특별해진다
누구는 ... 라고 하던데. VS 우리가 최고야.
모든 불행 중에서 최대의 불행은 과거에 행복했던 것이다. -호라티우스

 

06. 다른 사람의 불행을 비웃지 말라
내 그럴 줄 알았다! VS 앞으로 어떻게 할 거니?
불행은 때때로 유일한 자극제가 될 수 있다. 우리는 자신을 위하여 불행을 이용할 수 있다. -발자크

 

07. 비판할 때는 행동과 태도에만 초점을 맞춘다
다들 그렇게 생각해. VS 다른 사람들까지 그럴까봐 걱정이야.
남의 허물을 책하는 데 너무 엄하게 하지 말라. 그가 감당할 수 있는 것인지를 생각해야 한다. 남을 가르침에는 너무 높게 하지 말라. 그가 실행할 수 있는 것으로서 해야 한다. - 채근담

 

08. 대화의 기준은 상대에게 맞춰라
내가 너만 할 때는... VS 내가 너만 할 때도...
과거는 현재에 아무런 해답을 주지도 않는다. 과거는 다만 우리에게 교훈을 줄 뿐이다. -고리바초프

 

09. ‘모르는 것’이 ‘잘못된 것’은 아니다
이것도 몰라? VS 이렇게 하면 돼.
많이 아는 자는 떠벌리지 아니하며, 성인은 자기가 알고 있는 것을 나누어주는 것에 인색하지 않다. - 노자

 

10. 남자는 결과 중심, 여자는 과정 중심
미안하다면 다야? VS 미안하면..
여자를 좋게 말하는 자는 여자를 충분히 알지 못하는 사람이며, 여자를 언제나 나쁘게 말하는 자는 여자를 알지 못하는 사람이다. -루브망


11. 문책이 비난이 돼서는 안 된다
너는 왜 다니는 거야? VS 다음엔 만회하리라 믿어.
남을 비난하는 것은 위험한 불꽃이다. 그 불꽃은 자존심이라는 화약고의 폭발을 유발하기 쉽다. 이 폭발은 가끔 사람의 생명까지 빼앗아 간다. -D.카네기

 

12. 여자가 원하는 건 합리성이 아닌 감성이다
나 원래 이런 사람이야. VS 미안해 정말 미안해.
부드러운 말로 상대를 설득하지 못하는 사람은 거친 말로도 설득할 수 없다. -체호프


결정적 순간에 힘이 되는 한 마디
13. 남자는 목표 지향적, 여자는 관계 지향적
내가 뭘 어떻게 해야 되는데? VS 그래 당신 말이 맞아.
사랑하는 여자와 갈등이 생겼을 때 여자를 이치로 따져 설득할 수는 없다. 남자가 위로해 주면 된다. 침묵을 지키면 된다. 참으면 된다. -모로아.

 

14. ‘차이’를 ‘차별’로 비약시키지 마라
사내 녀석이 ... VS 괜찮아.
인간의 소질은 못과 같다. 다만 환경이 차이를 낳을 따름이다. -G.G. 리히텐베르크

 

15. 상대의 자아를 조롱하지 마라
밥이 넘어 가냐? VS 지금보다 잘했으면 좋겠다.
긍정적인 사고를 가지면 그야말로 하늘이 무너져도 솟아날 구멍이 있는 법이고 결과적으로 무엇이든 이룰 수 있는 것이다. -정주영

 

16. 나의 과거는 상대의 과거가 아니다
뭐가 힘들어? VS 일할 맛이 나겠어?
내일에 아무런 도움이 되지 않는다면, 당신의 과거는 쫓아버려라. - 오슬러

 

17. 말에는 최면 효과가 있다
해 봤자 소용없어요. VS 한번 해 보죠.
감히 도전해 보지 못한 사람은 아무 것도 하지 못한다. - 지그 지글러

 

18. 해결책이 없다면 공감으로 해결하라
직접 말하세요. VS 나라도 정말 화나겠다.
다른 사람의 말을 잘 들어주는 사람은 파도를 일으키지 않는 조용한 바다와 같다. - 그라시안

 

19. 잔소리하지 말고 스스로 움직이게 만들어라
옷이 그것밖에 없어? VS 우리 분위기 좀 바꿔보자.
사람은 그가 입은 제복대로의 인간이 된다. -나폴레옹

 

20. 충고는 관습적이 아니라 개인적이어야 한다
눈만 높아 가지고. VS 천천히 생각해 봐.
충고는 눈(雪)과 같은 것이다. 그것은 부드럽게 내리면 오래 남아 있게 된다. 그리고 그것은 마음속 깊은 곳에까지 들어 간다. - 사무엘 테일러 콜리지

 

21. 어설픈 위로보다는 구체적 지시가 낫다
힘들지? VS 시간 안에 끝내도록 합시다.
남을 따르는 법을 알지 못하는 사람은 좋은 지도자가 될 수 없다. - 아리스토텔레스

 

22. 끌어내려 하지 말고 걸어나오게 하라
무슨 일 있지? VS 준비되면 다시 얘기하자.
젊은이가 주장하는 것은 옳지 않다. 그러나 그들이 주장한다는 자체는 옳다. - 게오르크 짐멜

 

23. 말까지도 부드러워야 진정한 배려다
자신 없음 그만하지. VS 이렇게 하면 수월해.
사람과 사람이 접촉함에 있어 가장 큰 신뢰는 충고를 주고받는 신뢰이다. - 베이컨

 

24. 질책하는 것도 칭찬에서 시작하라
이것밖에 안 돼? VS 좀 더 할 수 있잖아.
상대의 장점을 먼저 생각하고 그 다음 단점을 지적하라. - 앤드류 매튜스

 

25. 잘못이 커도 표현의 강도는 낮춰라
생각해 보면 몰라? VS 지금이라도 알았으니 다행이야.
다른 사람들을 비난하려고 생각하기 전에 자기 자신을 충분히 살펴보아야 한다. - 몰리에르

 

단호하면서도 상처주지 않는 한 마디 
26. 일이호잘못된 것이지 사람이 잘못된 것은 아니다
학교 안 다녔어? VS 당연히 했어야 하는 일이야.
리더는 다란 사람이 그를 믿고 따르고 싶어하는 마음이 저절로 생기게 하는 사람이다. - 아이젠하워

 

27. 남자의 언어는 도구적, 여자의 언어는 정서적
그걸 말로 해야 아니? VS 이렇게 했으면 해. 어때?
남자에게 있어서는 지식이 미덕보다 낫고, 여자에게 있어서는 미덕이 지식보다 낫다. - 리히텐베르크

 

28. 감정이 격한 상태에서는 반어법을 조심하라
네가 하는 일이 뭐가 있다고? VS 일 없으면 만들어서라도 해야지.
외적인 영향에 좌우되고 싶지 않는다면 먼저 자기 자신의 격렬한 감정부터 초월해야 한다. - 사무엘 존슨

 

29. 같은 결과라도 원인은 다를 수 있다
넌 항상 그래 VS 그 행동은 이런 점이 나빠.
오해는 뜨게질하는 양말의 한 코를 빠뜨린 것과 같아서 시초에 고치면 단지 한 바늘로 해결된다. - 괴테

 

30. 설득은 거부될 수 있는 것이어야 한다
네가 나보다 잘 알아? VS 믿고 맡겨 봐.
설득이란 남의 異見을 존중하는 데서 시작해야 한다. 한번 기회에 성과가 있기를 바라질 말아야 한다. - 디즈레일리

 

31. 듣기 좋은 말에는 대안이 담겨 있다
당신 형편없어. VS 이렇게 해주면 좋겠어.
진정으로 누군가의 도움을 받기 원한다면 무엇보다 먼저 자신의 손부터 움직여야 한다. -디어도어 루빈

 

32. 잘못을 봤을 때는 잘한 일을 떠올려라
하는 일마다 왜 이 모양이야. VS 실수가 잦아.
우리들의 가장 나쁜 결점은 다른 사람들의 잘못에 대한 선입견이다. - 칼릴 지브란.

 

33. 흥분은 의사소통의 적(敵)이다
네 집에선 그렇게 가르쳤니? VS 네 잘못은 바로 이 점이야.
교육의 비결을 학생들을 존중하는 데 있다. - 랄프 왈도 에머슨

 

34. 옳은 말도 반복되면 지겨운 말이 된다
그만 좀 하라고! VS 그래 네 말이 맞다.
걱정 없는 인생을 바라지 말고 걱정에 물들지 않는 연습을 하라. - 알랭

 

35. 결과를 말하기 전에 원인부터 살펴라
내 말을 어디로 들은 거야? VS 문제가 있나?
원인은 숨겨지지만, 결과는 잘 알려진다. - 나소 오비디우스

 

36. 말로 가두려 하면 마음이 탈주한다
변했어! VS 이 점은 꼭 지켜줘.
사랑하는 사람의 결점도 아름답게 생각하지 않는 사람은 사랑하지 않는 사람이다. - 괴테

 

37. 얘기를 다 듣지 못할 만큼 바쁜 때는 없다
지금 하는 거나 제대로 해. VS 이 일부터 마무리하고.
현명하고자 한다면 현명하게 질문하는 방법, 주의깊게 듣는 태도, 그리고 더 이상 할 말이 없을 때 말을 그치는 방법을 알아야만 한다. - 톨스토이

 

38. 다시 시키지 말고 보충하게 만들어라
다시 해 VS 보완이 필요하겠군.
리더는 남들이 자신을 따라 오게끔 해야 한다. 어디로 가는지 모르는 자를 따라갈 사람은 없다. - 조 나마스

상대와 나, 모두가 득이 되는 한 마디


39. 함께 선택하고 혼자 책임지게 하지 마라
그러게 내가 뭐랬어. VS 좀 더 신중할 걸 그랬어.
세상 말물은 우리가 올바른 선택을 할 수 있도록 가만히 놓아 두지 않는다. - 그라시안.

 

40. 존중 받아야 책임감도 강해진다
안 된다면 안 되는 거야 VS 다시 한번 생각을 해 보자.
끝나 버리기 전에는 무슨 일이든 불가능하다고 생각하지 말라. - 키케로

 

41. 급한 일에는 시간을 명시하라
이제 하려고 합니다. VS 한 시간 안에 하겠습니다.
실수에 대해 변명하면 그 실수를 한층 더 돋보이게 할 뿐이다. - 세익스피어

 

42. 가장 아름다운 맹세는 ‘행동’이다
내가 누구 때문에 이러는데. VS 일찍 들어올게.
부부싸움이란 서로에게 가지고 가는 결혼 지참과도 같은 것이다. - 오비디우스

 

43. 누구에게나 갖고 싶은 것은 따로 있다
산 지 얼마나 됐다고? VS 마음에 둔 것 있으면 사.
자기의 자산 이상으로 소비하는 자는 부자가 아니고 자기의 수입이 지출 이상인 자는 가난한 자가 아니다. - 하리버튼

 

44. 단어 하나에도 예의의 수준이 다르다
아줌마! VS 아주머니!
우리 모두가 작은 예의범절에 조심한다면, 우리의 인생은 더 살기 쉬워진다. -찰리 채플린

 

45. 잘못은 즉시 지적하고 즉시 인정한다
그러는 너는? VS 알았어, 고칠게.
실수를 했다고 해서 당황해 하지 마라. 실수를 깨닫는 것처럼 좋은 스승은 이 세상에 없다. 실수야말로 스스로 사물을 깨닫는 가장 좋은 방법이다. - 칼라일

 

46. 가끔은 한 박자 느린 것이 지름길이다
필요 없잖아. VS 한번 더 생각해 보자.
모든 일에 여백을 두고 행동하라.
한 말들이 그릇에는 하홉 되쯤 담고 한 되쯤 여유를 남겨라. 만약 한 말을 가득 채운다면 쓰러지기 쉽고 자칫하면 그릇이 깨질 수 있다. - 홍자성

 

47. 앞서 가지 말고 돌다리 두들기듯 가라
그렇게 말한 적 없다. VS 널 생각해서 한 말이었는데.
자기가 얼마나 자주 타인을 오해하는가를 자각하고 있다면, 누구도 남들 앞에서 함부로 말하지는 않을 것이다. - 괴테

 

48. 용서와 관용은 솔직한 데서 시작한다
이제 그만 좀 하자. VS 그래 당신 마음 알아.
상식이나 솔직한 처신만큼 사람을 놀라게 하는 것은 없다. - 에머슨

 

49. 화가 난 사람에게는 자기 편이 필요하다
뭔가 사정이 있었겠지 VS 뭐 그런 사람이 다 있을까.
우리들은 누구나 자신의 생각에 동조하지 않는 사람이라 할지라도 가령 그들이 딱한 처지에 있으면 매우 너그러운 태도로 그들을 대할 수 있다. - 데이빗 그레이슨


50. 조언을 구할 때는 미리 결론을 내리지 말라
내가 다 알아서 할게. VS 어떻게 하는 것이 좋을까?
남의 조언에 귀를 기울이지 않는 자는 구제가 불가능한 어리석은 자이다. - 그라시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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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년 전쟁 - 누가 비즈니스 패권을 차지할 것인가
최윤식.정우석 지음 / 알키 / 2011년 2월
평점 :
절판


IT업종은 20년 이상 1위를 구가하는 브랜드나 회사가 없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새로운 게임체인저가 등장하면 단숨에 겨우 명운만 유지하는 정도로 급전직하할 수도 있다고 한다. 마이크로소프트, 인텔, 삼성전자, 구글, 애플, 페이스북, 트위터.. 그들도 스마트폰의 등장으로 휴대폰의 절대강자 노키아, MP3의 등장으로 소니, 디지털카메라의 등장으로 코닥이 처한 운명을 겪지 말라는 보장은 없다.  이 책은 우리나라 최고의 미래학자인 최윤식박사와 그가 운영하는 아시아미래인재연구의 장우석연구원이 쓴 책으로 패러다임 쉬프트를 몰고올 신기술을 중심으로 구글, 애플, 삼정전자중 앞으로의 10년 전쟁에서 누가 승리할 것인가.를 미리 관전해 보는 미래서이다.
 

이 전쟁에서 이기는 자는 새로운 세계의 주인이 되겠지만, 지는 자는 모든 것을 잃고 역사 속으로 영원히 사라질 것이다.

나와는 아무런 관계가 없을 지도 모르는 변화, 눈감고, 귀막아 버리면 될까?  따라가기도 벅찬 문제, 오늘 뉴스엔 킨들과 아이패드 사용자의 등장으로 인쇄 도서 시장이 대폭 줄어들었고 국내엔 서점수가 급격하게 줄어들었다고 한다. 스마트폰의 일반화로 PMP, 네비게이션, MP3가 직격탄을 맞았다고 한다. 세상의 변화에 한순간 뒤떨어지면 기업이든 개인이든 내일의 안녕을 보장받을 수 없는 시대로 진입하고 있다. 물론 발바닥에 땀을 흘리지 않아도 될 정도로 쩐이 많다면 다른 문제겠지만.. 그래서 이 책이 더 흥미진진하게 내 마음을 사로잡는지도 모른다.

 

휴먼인터페이스, 증강현실, 로봇, 그래핀..사용자가 정보를 탐색하는 시대가 아니라 정보가 사용자에게 찾아오는 시대..


검색엔진, 포털, KT, SKT LGU+ 의 미래는 어떻게 될까.. 사용자 5천만명을 돌파하는 주기가 점점 단축되고 있다. 아이폰, 아이패드같이 새로운 시장을 만들 제품이나 서비스가 탄생한다면 더 빨리 확산될 것이라는 이야기다.

LG전자가 스마트폰시장에서 뒤쳐져 엄청난 영업적자를 기록하고 영원할 것 같았던 검색지존 구글의 검색점유율이 페이스북에게 위협당할 수준이고 네이버의 모바일 검색점유율이 과반수를 점하지 못하는 사이 구글이 20%를 점유하는 상황..지금 어떤 일이 일어나고 있는가. 그리고 앞으로 어떤 일이 일어나는가를 이 책은 프로파일링 기법으로 구글, 애플, 삼성의 특장점과 미래 행동을 예측한다. 그리고 그와 더불어 다가올 미래상도 그려낸다. 그 미래가 나나 내가 몸담고 있는 조직에게 축복일지, 암울하기만 할지 주인공들의 이야기가 아니라 바로 자신이 그 무대의 한켠에 서 있는 당사자라 생각하니 더 섬찟하고 있을법한 미래가 보이는 듯하다.

 

3사와 관련된 다양한 데이터를 수집하고 그 속에 담긴 함의를 분석하여 미래 행동을 예측하는 기법으로 애플과 구글 그리고 삼성의 오늘과 그리고 내일을 일목요연하게 프로파일링 맵으로 제시하여 과연 그렇구나, 다음 10년에 이들 기업이 이렇게 행동할 것이란 것을 개연성이 높게 제시한다. 물론 그것이 100% 적중하리라는 장담은 못하겠지만

 

구글은 배우 황정민의 밥상론처럼 잘차려진 공짜밥상을 차려 놓고 시장기반을 조성하여 수익을 얻는 모델로 성공가도를 질주해왔다. 수학적 알고리즘에 기반한 좌뇌형 기업이라면 애플은 팬클럽을 연상시킬 정도로 폐쇄적인 사용자기반을 형성하여 며칠 밤을 새면서 신제품을 구매할 정도다. 삼성은 시장창조형이라기 보다는 막대한 투자를 통해 이미 형성된 시장에 후발주자로 참여하지만 기술력을 바탕으로 가격경쟁력을 무기로 일거에 경쟁사를 앞질러버리는 스타일이다. 스마트폰의 출시로 애플과 구글, 삼성의 경쟁이 본격화되었고 삼성은 애플과 구글 모두에게 하드웨어를 공급하고 있다.

 

애플은 시장조사를 잘 하지 않는다고 한다. 설문조사, 소비자 조사를 기반으로 기획한 제품이 얼마나 성공했을까? 애플은 삼성과 달리 시장을 예측하는 것이 아니라 시장을 만들어간다는 말이 적합한 기업이다.

 

스티브 잡스는 이렇게 말한다.
 "사람들은 대개 자신이 원하는 것을 보여주기 전까지는 무엇을    원하는지 알지 못한다."
"우리는 사람들을 과소평가하지 않습니다. 우리는 사람들이 이처럼 좋은 제품을 원하며, 이 제품의 진가를 알아보리라 진심으로 믿습니다. 그리고 몇백 달러 더 싼 값에 질적으로 훨씬 떨어지는 제품을 만들기보다 다소 비싸더라도 사람들이 원하는 제품, 몇 년 동안 쓸 수 있는 제품을 공급하는 것이 옳다고 믿습니다. 사람들은 스마트합니다."

 

스티브 잡스가 독자 개발한 제품이 아니라 이미 개발된 기술을 융합하고 더하고 빼기를 잘한 제품으로 시장을 재정의하고 시장을 창조한 것이라는 점에서 삼성과 다른 점이다. 삼성 이건희 회장이 마누라 빼고는 다 바꾸자는 것이나 최고의 실적을 기록중인 지금 경영 복귀하면서 내던진 화두가 이대로 가다는 10년 이내에 망할 수도 있다는 말이 현실이 될 수도 있다는 것을 이 책을 통해 제대로 목도하고 있는 셈이다.

 

4G, 휴먼인터페이스 기술, 그래핀 소재, 로봇 등이 향후 비지니스를 이끌어갈 핵심 기술로 예측하고 있으며 바이로산업이 삼성과 애플, 구글이 공히 눈녹을 들이고 있는 분야이며 이미 3사의 투자행보는 시작되었고 여기서 승리하는 기업은 오래도록 살아남을 것이지만 패하는 기업은 전부를 잃고 역사의 뒤안길로 사라질 것임이 분명하다. 과연 누가 승리할 것인가 10년후 다시 이책을 열어봐야겠다.

 

 

미래 생존의 조건
직감을 믿지 마라
단순하고 직접적인 제품과 서비스
주주의 이익보다 시장의 이익이 우선이다.
미래를 통찰하라
미래는 예측하는 것이 아니라 만들어가는 것이다.
CEO의 디테일이 최고를 완성한다.
소비자를 직접 선택하라

 

미래 전략경영
미래변화의 방향- 비즈니스 지도를 만들어라
변화의 속도 - 생각하는 속도에 2~3배를 곱하라
변화의 타이밍 - 너무 빨라도, 너무 늦어도 망한다.
지역화- 시장적합성을 따져라
지속가능한 비즈니스생태계 구축- 균형적인 그물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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회복탄력성 - 시련을 행운으로 바꾸는 유쾌한 비밀
김주환 지음 / 위즈덤하우스 / 2011년 3월
평점 :
구판절판


사랑도 능력이다. 행복도 능력이다.
즐거워서 웃는 것이 아니라 웃어서 즐거운 것이다.
성공해서 행복한 것이 아니다. 행복해서 성공한다.
NO Pain NO Gain이 아니라 Less Pain More Gain이다.


 

그 사람의 말하는 습관, 표정, 좋은 일과 나쁜 일에 대해 반응하는 스토리텔링방식에 따라 회복탄력성이 높은 사람과 낮은 사람을 구분할 수 있다.

MBC 스페셜 마음의 근육을 만들다편을  시청했다. 감추어 두고 싶은 상처들, 부부로 살면서 가슴에 묻어두었던 응어리를 풀어내는 모습들, 한바탕 울고나서 카타르시스를 경험하는 사람들을 보고 문득 명상이나 참선에 기대어 나의 고단한 육신과 정신을 쉬게 하고 싶다는 생각을 했다. 이 책을 읽고 나니 명상이나 참선에 의존하지 않고도 마음의 근육을 만들 수 있구나 이것이 올바른 방법이다란 생각을 했다. 행동경제학처럼 긍정심리학이 나를 사로잡는다. 상처가 있거나 아픈 사람들의 심리가 아니라 지극히 정상이고 행복한 사람들의 심리를 연구하는 긍정심리학. 그렇군 좋게 해석하자.


회복탄력성이란 말을 들은 것 같기도 하고 아닌 것 같기도 하지만 그동안 쉼없이 읽었던 책들에서 기억이 나는 것들이 아주 많이 출연한다. 회복탄력성을 읽으면서 참으로 가슴에 와닿고 나의 현재는 물론이고 과거지사들이 주마등처럼 떠올라 그랬구나 그렇지 무릎을 치고 밑줄을 그어놓은 부분들이 아주 많아진다. 장난 삼아 회복탄력성 지수테스트를 측정하니 역시나 회복탄력성이 낮은 인간이야란 생각이 든다. 한순간 한순간이 나의 오늘을 만들었다는 것을 제대로 직면하고 보니 부끄럽기도 하고 다시 시작할 수 없는 인생, 이제부터라도 달리 살아야겠다는 결심을 다지게 만든 책이다.

 

회복탄력성은 내가 겪은 시행착오를 여실히 드러내어 보이고 또 학생인 아이들에 잘못 심어준 고정관념이 세계 1등 자살국가로 만들지 않았나 싶다. 연이어 터지는 카이스트 재학생의 자살. 그들 역시 공부가 행복한 것이 아니라 고역이었구나. 고진감래.. 오늘의 현실을 희생하면서 잡으려 했던 꿈들이 멀어져 보인 것일까. 죽고 싶다는 생각이 든다면 그 결의로 살아내면 될 것을.. 내게도 스스로 최후의 결심을 실천에 옮긴 조카가 있다. 한 사람의 문제로 끝나지 않는 자살..2만불 시대에 재진입했다고 자랑질 치지 말고 정부는 국민이 얼마나 행복한가를 측정하는 부탄의 지수를 개선하는데 골몰해야 하지 않나~ 아들에게 이런 말을 자주 한다. 어떤 사람이 되고 싶냐고 물으면 행복한 사람이 되고 싶다고 대답하라고.

당신은 좋지 않은 일과 좋은 일에 대해 어떻게 이야기 하고 있는가. 그것 하나만으로도 회복탄력성이 높은지 낮은지 바로 알 수 있다.

 

나의 스토리텔링이 나를 말한다.
개인성-나에게만 일어난 일이냐 아니면 나를 포함하여 누구에게나 다 일어날 수 있는 일이냐
영속성-항상 그런 것인가 아니면 이번에만 어쩌다 그런 것인가.
부편성-모든 것, 모든 면이 그런 것이냐 아니면 그것만 그런 것이냐.


 

실패했을때의 반응
회복탄력성인 부족한 사람은 성공한 사람도 많은데, 왜 나는 실패했을까? 이번에 실패한 것을 보면 나는 앞으로도 또 이런 사압에 실패하는 것이 아닐까. 나는 왜 항상 실패만 하는 것일까? 이 사업뿐만 아니라 내가 하는 모든 일은 왜 다 안 풀리는 걸까. 왜 내인생의 모든 면은 실패투성이일까.


회복탄력성이 높은 사람은 이번의 실패는 아쉽지만 실패는 누구나 할 수 있는 것이다. 나만 실패한 것이 아니며 나 이외에도 실패한 사람들은 수두룩하다. 이번 사업에 실패한 것은 운이 좋지 않았을 뿐이고 내가 통제할 수 없는 상황이 발생해서 어쩔 수 없었다. 이러한 실패는 아마도 이번뿐일 것이다. 나는 비록 이 사업에는 실패했지만 다 른 일들은 다 잘하고 있다. 사업이 실패했다고 내 인생의 모든 면이 실패한 것은 아니다.

회복탄력성이 낮은 사람은 나쁜 일에 대해서는 내가, 언제나, 모든 면이 다 그렇다고 크게 생각하고 좋은 일에 대해서는 남도, 어쩌다가 이번 일만 그렇다는 식으로 의미를 축소해서 받아들인다.
회복탄력성이 높은 사람은 이와는 정반대로 나쁜 일은 그 의미를 축소하고  좋은 일에 대해서는 그 의미를 확대해서 받아들인다.



교통사고로 목 아래 전신마비가 되었지만 6개월만에 강단에 선 서울대 교수,
50억 매출 식당이 빚100억에 부도났지만 다시 작은 국수가게를 하며 행복해하는 사장님,
노숙자에서 두부공장 사장이 된 사람,
하반신 마비가 되었지만 긍정적인 삶을 사는 전직 비-보이

나는 이들에 비해 그래도 좋은 상황 아닌가. 올려다 보고 비교하다 보니 때문에는 극복했지만 불구하고에 머물렀다면 이젠 덕분에란 생각을 하며 살면 내일이면 비가 개고 좋은 날 오겠지.


회복탄력성(RQ, Resilience Quotient)이란?
자신에게 닥치는 온갖 역경과 어려움을 오히려 도약의 발판으로 삼는 힘이다. 성공은 어려움이나 실패가 없는 상태가 아니라 역경과 시련을 극복해낸 상태를 말한다. 떨어져본 사람만이 어디로 올라가야 하는지 그 방향을 알고, 추락해본 사람만이 다시 튀어 올라가야 할 필요성을 절감하듯이 바닥을 쳐본 사람만이 더욱 높게 날아오를 힘을 갖게 된다. 이것이 회복탄력성의 비밀이다.(17p)

위인들은 역경에도 불구하고 위인이 된 것이 아니라 사실 역경 덕분에 위대한 업적을 이룰 수 있었던 것이다.
역경이야말로 사람을 더욱더 강하게 튀어오르게 하는 스프링보드와 같은 역할을 한다.  한 마리의 개구리도 앞으로 뛰려면 반드시 뒤로 움츠려야만 하는 법이다. 만약 모든 일이 술술 풀려 인생에 그 어떤  시련도 없었더라면 가장 위대한 대통령으로 칭송받는 링컨도 보잘것없는 시골의 변호사로 생을 마감했을 것이고, 처칠 수상은 평생 자그마한 사업이나 운영했을 것이며, 이순신장군은 이름 없는 말단 장군으로 정년퇴임 당하고 말았을 것이다.

회복탄력성은 누구나 다 발휘할 수 있는 것은 아니다. 마치 고무공처럼 강하게 되튀어 오르는 사람이 있는가 하면 유리공처럼 바닥에 떨어지는 즉시 산산조각나 부서져버리는 사람도 있다. 통계적으로 보면 고무공보다는 유리공의 비율이 두 배 이상 더 많다. 실패를 성공의 도약으로 삼는 사람들이 오히려 소수다. 따라서 세상에는 성공한 사람보다는 실패한 사람의 숫자가 훨씬 더 많은 법이다.
회복탄력성은 마음의 근력과 같다. 몸이 힘을 발휘하려면 강한 근육이 필요한 것처럼 마음이 강한 힘을 발휘하기 위해서는 튼튼한 마음의 근육이 필요하다.

 

회복탄력성의 3요소-자기조절능력, 대인관계능력, 긍정적 정서
자기조절능력은  스스로의 감정을 인식하고 그것을 조절하는 능력으로 어려운 상황이 닥쳤을때 첫째 스스로의 부정적 감정을 통제하고 긍정적 감정과 건강한 도전의식을 불러일으키며(감정조절력), 둘째로 기분에 휩쓸리는 충동적 반응을 억제하고(충동통제려), 마지막으로 자신이 처한 상황을 객관적이고도 정확하게 파악해서 대처방안을 찾아낼 수 있는(원인분석력) 능력이다.(93)
대인관계능력은 다름사람의 마음과 감정상태를 재빨리 파악하고(소통능력), 공감함으로써(공감능력), 원만한 인간관계를 맺고 유지(자아확장력))하는 데 있다.

 

NO Pain NO Gain이 아니라 Less Pain More Gain이야, 고진감래 이데올로기 이젠 안녕!
공부의 즐거움을 터득해야 아이들은 한 인간으로서 행복하게 성장할 수 있다. '놀지 말고 공부해라'는 아이를  망가뜨리는 잘못된 가르침이다. 고통없이는 아무것도 얻을 수 업다는 생각은 틀린것이다. 오히려 고통없이 현재를, 지금 이순간을, 오늘 하루를 즐겁고 행복하게 살아야 더 많은 성취를 얻을 수 있다.(Less Pain, More Gain) 행복한 아이들이 몸도 마음도 건강하고 공부도 잘한다. 불행하고 우울한 아이들은 학업성취도가 날이 갈수록 떨어질 수밖에 없다. 현재를 위한 미래를 위한 투자로만 생각하면 영원히 불행해진다.


지금 행복하면서도 미래의 성취와 성공을 위해 더 많은 것을 준비할 수 있는 사람이 바로 그들이다. 성공하고 나면 행복할 것이라고 믿는 사람이 아니라 행복하기 때문에 성공할 수밖에 없는 사람들이다.

산에 오르는데, 정상을 오르는 것만이 목적인 사람은 정상에 오르기까지 한걸음 한걸음이 모두 고통으로 다가온다. 모든 발걸음이-사실 이러한 발걸음 하나가, 한순간 한순간, 하루하루 모인 것이 바로 우리의 인생인데도-참아야 할 괴로움으로 여겨진다. 즉 인생 자체가 하나의 커다란 괴로움이 되고 만다.
그러나 나의 삶은 어디 먼 미래에 있는 것이 아니다 하루하루, 한순간 한순간의 적분이 나의 삶이다. 정상에 오르는 것을 목표로 두기는 하되, 내딛는 발걸음 하나하나를 즐기면, 즉 과정을 즐기면 힘들지 않고 정상을 향해 갈 수 있다. 이것이 칙센트미하이가 말하는 몰입 혹은 최적의 경험이다. 그렇기 때문에 행복은 성공의 결과라기 보다는 성공에 이르는 길이라 할 수 있다. 성공한 사람이 행복하기 보다는 행복한 사람이 성공하는 것이다. 회복탄력성이 높은 사람이 행복해진다기 보다는 행복해져야 회복탄력성이 높아진다는 것이다.(137P)


행복은 능력이다. 행복은 긍정적 정서를 통해 자신을 자기가 원하는 방향으로 이끌어갈 수 있는 능력이며 또한 타인에게 행복을 나눠줌으로써 원만한 인관계와와 성공적인 삶을 일구어 내는 능력이다.


마지막으로 나의 강점을 찾아보았다.(KBS 웹사이트에서 가져와 첨부한 회복탄력성 측정지수와 나의 강점찾기를 이용하여 직접 본인의 회복탄력성과 강점을 찾아보세요) 예상한대로 나의 강점은 확연히 드러났다.  강점에 초점을 맞추어 그것을 더욱 강화시켜야 나가면 회복탄력성이 높아진다.

그래도 아직은 희망이 있다. 헌신적으로 사랑해주고 응원의 박수를 보내주는 사람이 한사람만 있어도(엄마란 존재가 아주 중요하다. 모성을 적극 보호해주는 정책이 필요하다. 원숭이 실험만봐도. 뇌 발달이 달라질 정도니)
여자의 평균수명이 남자가 긴 이유가 나이 들어서도 수다를 떨 수 있는 친구가 여자가 더 많은 이유란다. 절친을 만날때 활성화되는 뇌의 부위가 알콜중독자가 소주병을 보았을때 느끼는 희열보다 강하다니 친구를 자주 만나는 것 만으로도 회복탄력성이 높아진다. 친구는 마음의 상처를 치유하는 치료제다.

 

실험참여자들에 코미디 프로그램을 보여주거나 사탕을 주는 것만으로도 결과가 엄청나게 달라지고 다른 사람의 입장을 고려할 줄하는 거울신경을 지닌 사람이니 역지사지의 마음으로 타인의 마음을 이해하고 공감하고 경청하고 사랑을 나누고 언제나 감사하는 마음으로 매순간을 보내면 우리 모두의 회복탄력성이 높아지고 행복지수도 높아진다고 한다.

 

사랑도 능력이다.
행복도 능력이다.
다른 사람을 위해 나누는 것이 아니라 나를 위해 나누는 것이다.

 

 

대한민국민 모두의, 7천만 겨레 모두의 행복지수를 높이고 회복탄력성을 높일 수 있는 알토란 같은 책, 온가족이 읽고 실천하고 이웃에게도 권하고 싶은 책이다. 책 읽기가 어렵다면 저자가 참여한 방송프그램 다시보기만으로도 큰 변화의 순간을 맞이하게 될 것이라 믿는다.


방송프로그램
KBS TV 특강 행복커뮤니케이션(http://www.kbs.co.kr/2tv/sisa/tvlecture/view/vod/index.html)
그것이 알고 싶다(704회) 제목 : 나는 행운아다 - 절망을 이겨낸 사람들의 7가지 비밀 -
http://wizard2.sbs.co.kr/w3/template/tp1_review_detail.jsp?vVodId=V0000010101&vProgId=1000082&vMenuId=1001376&cpage=23&vVodCnt1=00704&vVodCnt2=00
 mbc스페셜 마음의 근육을 만들다  http://www.imbc.com/broad/tv/culture/mbcspecial/commingsoon/1787630_27375.html

 
강점의 분류
용기
1.용감성과 용맹  2.인내 (노력 혹은 끈기)    3.진정성 (진실됨 혹은 정직함)    4.열정 (활력 또는 열의)


절제
 5.용서와 자비     6.겸손과 겸양    7.신중함 (분별력 혹은 조심성)   8.자기통제

지혜와 지식
9.호기심 (세상사에 대한 폭 넓은 관심)   10.학습욕구 혹은 배움에 대한 사랑    11.판단력 (열린 마음 혹은 비판적 사고)    12.창의성 (독창성, 똑똑함, 세상물정에 밝음)    13.통찰력

 

정의로움
14.책임감 (시민 의식, 팀워크, 충성심)    15.공정성과 공평함    16.리더십

인간미와 사랑
17.사랑하기와 사랑받기     18.친절과 너그러움    19.사회성

 

초월성
20.심미안 21.감사 22. 낙관성 (희망 혹은 미래지향성)

23. 쾌활성과 유머 24. 영성 (목적의식 혹은 경건함)

 

만약 다섯개를 골라내는 데 있어서 점수가 같은 것이 여러개 있다 해도 별 문제 될 것은 없다. 일단 높은 점수를 얻은 나의 강점들을 모두 골라낸 후에 다음과 같은 기준에 의해 자신의 진정한 “대표강점”을 가려내면 된다. 점수가 높게 나온 강점들에 대해서 다음과 같은 판단 기준에 대해  모두 “그렇다”고 대답할 수 있는 것만을 다시 골라내 보자.
 
-  아, 이건 정말 나의 강점이야. 이게 바로 나야 하는 생각이 드는 강점들인가?
-  이러한 강점을 내가 발휘한다고 상상했을 때 기분이 좋아지는가?
-  처음에 몇번 연습하고 훈련한다면 급격히 빨리 배우고 익숙해질 것 같은가?
-  이러한 강점을 실제로 발휘해보고 싶다는 생각이 드는가?
-  이러한 강점을 수행했을 때 지치고 힘들다기 보다는 오히려 힘이 더 솟을 것 같은가?
 
이상과 같은 질문에 모두 “그렇다”고 대답할 수 있는 강점들만이 진정 당신의 대표 강점이다. 당신의 대표 강점은 3개 내외면 족하다. 이제부터 당신이 해야 할 일은 당신의 대표 강점을 일상생활 속에서 되도록 자주, 많이 발휘하면서 살아가는 것이다. 그것이 긍정적인 뇌를 만들어가는 가장 확실한 방법이고, 행복의 기본 수준을 높이는 길이며, 회복탄력성을 키워갈 수 있는 비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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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의 품격
러우위리에 지음, 황종원 옮김 / 에버리치홀딩스 / 2011년 3월
평점 :
구판절판


중국의 역사와 문화를 떼놓고서는 우리 역사와 문화를 이야기할 수 없다. 20세기 이후 각자 다른 길을 걸었다고 해도 심층의 저변에 흐르는 것은 무척이나 닮아 있을터이지만, 과거와의 단절이 더욱더 커지게 만든 문화대혁명을 겪은 중국보다 더  잘 전통문화(웃어른들에게 절하는 문화와 공자 문묘배향제례 등~)가 계승되었다는 실토를 들으니 뿌듯하기도 했고 편벽고루한 우리의 모습을 보여주는 것은 아닌가 싶은 생각도 들었다.

 

76세의 고령임에도 베이징대 현직교수인  러우위리에(樓宇烈)가 일반인을 대상으로 한 강연 내용을 책으로 엮은 중국의 품격(원제 中國的品格)을 도올 김용옥이 추천하고 그의 제자 황종원이 번역하여 우리에게 소개한 책이다. 저자는 중국에서 몇 안되는 유불선, 중의학을 아우르는 전문학자이자 고금을 직접 연주하고 곤곡도 수준급으로 부른다고 한다.

 

세계 제2위의 경제대국으로 급부상한 대국굴기의 나라 중국, 그에 걸맞는 문화대국의 면모를 과시하고자 다양한 역사공정을 진행하여 우리의 심기를 어지럽히고 있다. 통일에서 한걸음 멀어진 대한민국, 그리고 중국의 급부상, 우리는 미국, 러시아, 중국, 일본이란 강대국의 틈바구에서 생존, 번영을 모색하기 위해서라도 중국에 대한 이해는 필수이다. 그들이 현시점 고민하는 문제점 중국의 문제만이 아니라 바로 대한민국의 문제와도 아주 많은 부분이 겹쳐 나를 고뇌케 만든 책이다.

 

전통문화에서 쓰레기 혹은 단점을 먼저 보려고 했던 20세기의 비주체적인 접근법에서 벗어자 주체적으로 전통문화에서 장점과 단점을 고구하고 서구문화의 장점을 받아들여 중국화하려는 그들의 파워의 일면도 엿보인다. 문화의 차이중 시대적 차이와 유형의 차이를 고려하고 주체적으로 접근하자는 것이 저자가 말하는 골자로 보인다.

저자는 중국 전통문화의 핵심을 인문정신에서 찾고 있다.


위로는 신에 대한 숭배를 중시하지 않고 아래로는 물질에 대한 숭배를 막는 가르침으로서 사람의 정신적 삶을 중요하게 생각하고 사람들이 신이나 외물의 지배를 받지 않게 함으로써 사람 자신이 지닌 가치를 분명하게 드러내며 예악을 통한 교화를 강조해 인문교육에 신경을 쓰고 무력과 권력의 압제에 반대한다는 점이다. 사람을 근본으로 여기고 천인합일의 사상이 중국의 인문정신의 정수이다.

 

중국의 전통문화의 뿌리를 삼현, 사서, 오경에서 찾습니다. 사서 오경은 우리에게 너무나 친숙하지만 삼현은 생소하지만 노자, 장자, 주역을 가르키고, 사서는 대학, 중용, 논어, 맹자를, 오경은 주역, 삼례(예기), 서경, 시경, 춘추 등 12권을 지팅하나 중복되는 주역을 하나 제외하면 11권, 대학중용은 예기에 포함되어 2권을 제외하면 총 9권에 중국문화의 근원이 담겨있다고 보며 3강에서 설명하고 있다.

 

4강은 유가, 5강은 도가, 6강은 불교, 7강은 예술정신, 8강은 중의학과 중국문화의 관계와 특질을 설명하고 있다. 핵심적인 사안을 고구하여 다소 난해한 면이 없다고는 할 수 없겠지만 중국문화의 근간을 이루는 핵심을 제대로 파악할 수 있게 하고 그러한 문제의식으로 출발하여 전문가는 물론이고 일반인들까지 중국문화라는 대해로 깊숙히 빠져들게 만든다.

 

단 한권의 책으로 중국의 품격을 제대로 인식하기엔 부족하겠지만 중국이 지닌 무한잠재력을 피부로 느끼기엔 부족함이 없는 책이다. 자국이 지닌 전통문화의 강점을 기반으로 하는 주체적인 접근만이  서구의 문화가 지닌 장점을 자기화할 수 토대가 되지 않을까 싶다.

 

'전통이라는 것을 우리가 본래의 모습 그대로 보존한다는 것은 영원히 불가능한 일이며, 반대로 우리가 전통을 철저하게 잘라내는 것도 불가능한 일이라고, 전통은 언제나 현재와 복잡하게 얽혀 있다고..(56p)

 

'다른 나라를 멸망시코자 하면 반드시 먼저 그 나라의 역사를 없앤다'(62p)

 

'주체의식을 상실하면 맹목적으로 자신을 높이거나 낮추어 타인의 장점이 어디에 있고 자신의 부족한 점이 도대체 무엇인지 분명히 알지 못하게 됩니다. 이럴 때 타인에게서 배운다면 모든 것을 한꺼번에 들여올 것이고 그중의 대부분은 쓰레게일 것입니다. 그래서 저는 오늘의 이러한 막을 수 없는 문화교류의 흐름속에서 문화적 주체의식을 세우는 일은 하나의 전제라고 생각합니다.'(81p)

 

'미국의 벨 실험실의 관리방법은 무위로 다스리는 것(無爲而治)입니다. 수출되었던 것이 내수판매로 전환되면 가격은 100배로 뜁니다.(CDMA의 원천기술을 우리가 개발하고도 퀄컴에 수출한 이후 역수입하여 부담하는 원천기술료를 생각하면~)'

 

우리 역시 모든 문제점의 원인을 과거의 역사, 전통문화로 돌리고 있지는 않았는가? 이런 연유로 러우위리에(樓宇烈)교수가 노구를 이끌고 강연회를 지속하고 있지 않나 싶습니다. 중국이 복원하고자 하는 전통문화, 중국이 잡으려고 하는 기회가 바로 대한민국의 문화요 기회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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