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10년 전쟁 - 누가 비즈니스 패권을 차지할 것인가
최윤식.정우석 지음 / 알키 / 2011년 2월
평점 :
절판
IT업종은 20년 이상 1위를 구가하는 브랜드나 회사가 없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새로운 게임체인저가 등장하면 단숨에 겨우 명운만 유지하는 정도로 급전직하할 수도 있다고 한다. 마이크로소프트, 인텔, 삼성전자, 구글, 애플, 페이스북, 트위터.. 그들도 스마트폰의 등장으로 휴대폰의 절대강자 노키아, MP3의 등장으로 소니, 디지털카메라의 등장으로 코닥이 처한 운명을 겪지 말라는 보장은 없다. 이 책은 우리나라 최고의 미래학자인 최윤식박사와 그가 운영하는 아시아미래인재연구의 장우석연구원이 쓴 책으로 패러다임 쉬프트를 몰고올 신기술을 중심으로 구글, 애플, 삼정전자중 앞으로의 10년 전쟁에서 누가 승리할 것인가.를 미리 관전해 보는 미래서이다.
이 전쟁에서 이기는 자는 새로운 세계의 주인이 되겠지만, 지는 자는 모든 것을 잃고 역사 속으로 영원히 사라질 것이다.
나와는 아무런 관계가 없을 지도 모르는 변화, 눈감고, 귀막아 버리면 될까? 따라가기도 벅찬 문제, 오늘 뉴스엔 킨들과 아이패드 사용자의 등장으로 인쇄 도서 시장이 대폭 줄어들었고 국내엔 서점수가 급격하게 줄어들었다고 한다. 스마트폰의 일반화로 PMP, 네비게이션, MP3가 직격탄을 맞았다고 한다. 세상의 변화에 한순간 뒤떨어지면 기업이든 개인이든 내일의 안녕을 보장받을 수 없는 시대로 진입하고 있다. 물론 발바닥에 땀을 흘리지 않아도 될 정도로 쩐이 많다면 다른 문제겠지만.. 그래서 이 책이 더 흥미진진하게 내 마음을 사로잡는지도 모른다.
휴먼인터페이스, 증강현실, 로봇, 그래핀..사용자가 정보를 탐색하는 시대가 아니라 정보가 사용자에게 찾아오는 시대..
검색엔진, 포털, KT, SKT LGU+ 의 미래는 어떻게 될까.. 사용자 5천만명을 돌파하는 주기가 점점 단축되고 있다. 아이폰, 아이패드같이 새로운 시장을 만들 제품이나 서비스가 탄생한다면 더 빨리 확산될 것이라는 이야기다.
LG전자가 스마트폰시장에서 뒤쳐져 엄청난 영업적자를 기록하고 영원할 것 같았던 검색지존 구글의 검색점유율이 페이스북에게 위협당할 수준이고 네이버의 모바일 검색점유율이 과반수를 점하지 못하는 사이 구글이 20%를 점유하는 상황..지금 어떤 일이 일어나고 있는가. 그리고 앞으로 어떤 일이 일어나는가를 이 책은 프로파일링 기법으로 구글, 애플, 삼성의 특장점과 미래 행동을 예측한다. 그리고 그와 더불어 다가올 미래상도 그려낸다. 그 미래가 나나 내가 몸담고 있는 조직에게 축복일지, 암울하기만 할지 주인공들의 이야기가 아니라 바로 자신이 그 무대의 한켠에 서 있는 당사자라 생각하니 더 섬찟하고 있을법한 미래가 보이는 듯하다.
3사와 관련된 다양한 데이터를 수집하고 그 속에 담긴 함의를 분석하여 미래 행동을 예측하는 기법으로 애플과 구글 그리고 삼성의 오늘과 그리고 내일을 일목요연하게 프로파일링 맵으로 제시하여 과연 그렇구나, 다음 10년에 이들 기업이 이렇게 행동할 것이란 것을 개연성이 높게 제시한다. 물론 그것이 100% 적중하리라는 장담은 못하겠지만
구글은 배우 황정민의 밥상론처럼 잘차려진 공짜밥상을 차려 놓고 시장기반을 조성하여 수익을 얻는 모델로 성공가도를 질주해왔다. 수학적 알고리즘에 기반한 좌뇌형 기업이라면 애플은 팬클럽을 연상시킬 정도로 폐쇄적인 사용자기반을 형성하여 며칠 밤을 새면서 신제품을 구매할 정도다. 삼성은 시장창조형이라기 보다는 막대한 투자를 통해 이미 형성된 시장에 후발주자로 참여하지만 기술력을 바탕으로 가격경쟁력을 무기로 일거에 경쟁사를 앞질러버리는 스타일이다. 스마트폰의 출시로 애플과 구글, 삼성의 경쟁이 본격화되었고 삼성은 애플과 구글 모두에게 하드웨어를 공급하고 있다.
애플은 시장조사를 잘 하지 않는다고 한다. 설문조사, 소비자 조사를 기반으로 기획한 제품이 얼마나 성공했을까? 애플은 삼성과 달리 시장을 예측하는 것이 아니라 시장을 만들어간다는 말이 적합한 기업이다.
스티브 잡스는 이렇게 말한다.
"사람들은 대개 자신이 원하는 것을 보여주기 전까지는 무엇을 원하는지 알지 못한다."
"우리는 사람들을 과소평가하지 않습니다. 우리는 사람들이 이처럼 좋은 제품을 원하며, 이 제품의 진가를 알아보리라 진심으로 믿습니다. 그리고 몇백 달러 더 싼 값에 질적으로 훨씬 떨어지는 제품을 만들기보다 다소 비싸더라도 사람들이 원하는 제품, 몇 년 동안 쓸 수 있는 제품을 공급하는 것이 옳다고 믿습니다. 사람들은 스마트합니다."
스티브 잡스가 독자 개발한 제품이 아니라 이미 개발된 기술을 융합하고 더하고 빼기를 잘한 제품으로 시장을 재정의하고 시장을 창조한 것이라는 점에서 삼성과 다른 점이다. 삼성 이건희 회장이 마누라 빼고는 다 바꾸자는 것이나 최고의 실적을 기록중인 지금 경영 복귀하면서 내던진 화두가 이대로 가다는 10년 이내에 망할 수도 있다는 말이 현실이 될 수도 있다는 것을 이 책을 통해 제대로 목도하고 있는 셈이다.
4G, 휴먼인터페이스 기술, 그래핀 소재, 로봇 등이 향후 비지니스를 이끌어갈 핵심 기술로 예측하고 있으며 바이로산업이 삼성과 애플, 구글이 공히 눈녹을 들이고 있는 분야이며 이미 3사의 투자행보는 시작되었고 여기서 승리하는 기업은 오래도록 살아남을 것이지만 패하는 기업은 전부를 잃고 역사의 뒤안길로 사라질 것임이 분명하다. 과연 누가 승리할 것인가 10년후 다시 이책을 열어봐야겠다.
미래 생존의 조건
직감을 믿지 마라
단순하고 직접적인 제품과 서비스
주주의 이익보다 시장의 이익이 우선이다.
미래를 통찰하라
미래는 예측하는 것이 아니라 만들어가는 것이다.
CEO의 디테일이 최고를 완성한다.
소비자를 직접 선택하라
미래 전략경영
미래변화의 방향- 비즈니스 지도를 만들어라
변화의 속도 - 생각하는 속도에 2~3배를 곱하라
변화의 타이밍 - 너무 빨라도, 너무 늦어도 망한다.
지역화- 시장적합성을 따져라
지속가능한 비즈니스생태계 구축- 균형적인 그물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