왕초보를 위한 부동산 경매 교과서
박갑현.권정 지음 / 미래지식 / 2010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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절판


장면 하나
90년대 중반 채권추심 담당인 회사 동료가 은행부부가 주인인 집에 세들어 살았다. 설마 은행원인데 하고 안심을 했는데 집이 경매에 넘겨져 전세금을 날렸다. 그 이후 우연히 마주쳤는데 경매로 내 집을 마련했더란다. 전화위복이 된 셈인가?

 

장면 둘
IMF 시기 꿈에도 그리던 아파트 당첨, 고이율에 포기를 했다. 그런데 그 아파트는 이자율보다 훨씬 많이 상승했다. 아이고~~ 분양권도 날리고~

 

장면 셋
다른 일을 보려고 경매법정이 열리는 날 법원에 갔다. 통로를 가득 메우고도 넘치는 사람들의 물결~ 이후 경매 관련 교육을 하는 회사 직원과 미팅~ 많은 사람들이 경매에 참여한다고 한다. 전보다 공개되는 정보가 많아 문제발생이 줄어들어 일반인이 많아졌다.


주식이 좋다, 펀드가 좋다라는 뉴스나 주변의 이야기를 듣고 막차 타는 형세로 재테크를 했던 사람들의 표정이 좋지 않다. 혹자는 부동산 투자로 재미보는 시대는 끝났다고 한다. 그러나 집값이 올라도 너무 올라 안전성 위주로 재테크를 한 사람들은 웬만해서는 집을 장만하거나 평수를 넓히기 어려운 형국이다. 그래서 시세보다 저렴한 가격으로 부동산 투자 혹은 내집을 마련할 수 있는 경매에 사람들이 몰리는 것일까? 그래서 이 책을 읽는다.

 

쉽고 재밌게 실제 경험을 예시하니 땅 짚고 헤엄치기처럼 보이지만 실상은 그렇지 않을 것 같다. 갖가지 복병이 잠복하고 있어 제대로 된 점검 없이 경매로 낙찰받았다가 피박쓰는 경우도 비일비재할 것으로 보인다.

 

왕초보를 위한 부동산 경매교과서에 예시된 사례의 경우 내집 마련에 성공한 사례도 왕왕 보이긴 하지만 투자(투기) 목적으로 경매에 참여하는 사람들이 더 많은 것으로 평가된다.

 

이 책은 말 그대로 왕초보를 위한 가이드 성격의 책으로 이 책만으론 충분하지 않으며 다양한 지식을 쌓거나 전문가의 도움을 받아 경매로 낙찰받으면 생각보다 쉽게 재테크의 목적이나 내집마련에 성공할 것이란 예감이 팍팍 들게 한다.

부동산 경매에 관한 기초상식부터 현장에서 접할 수 있는 실전경매의 노하우,  경매에 입찰하기전 해당 부동산에 대한 권리분석의 노하우, 초보자들이 범하기 쉬운 실수를 미연에 방지하기 위한 함정들, 경매로 낙찰받았지만 세입자, 주인, 기타 여러가지 문제로 고민하는 사람들을 위한 법률 클리닉까지 쉽게 읽을 수 있는 내용들로 짜여져 있다.

 

부동산 경매에 참여하고 싶지만 문외한인 사람들, 전세나 월세로 살거나 상가에서 세들어 사는 사람들이 혹시라도 경매로 전재산을 날리지 않을 수 있는 방편들까지 제공하니 두루 읽으면 좋은 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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명사들이 다시 쓴 무지개 원리 : 실천편
차동엽 지음 / 위즈앤비즈 / 2010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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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기계발서들이 우후죽순 쏟아지고 있다. 자기계발서를 많이 읽는다.
지나 본령은 엇비슷하나 다독이 반드시 좋은 것만은 아니지만 그래도 들은 풍월이라 말재주는 늘어나고 은연중에 변하고 있는 나를 발견하는 재미도 쏠쏠하다.

책은 이론편, 실천편이 시리즈로 나온다. 춤추는 고래의 실천을 읽고 보니 읽는 수준에 그치는 독자가 많아 실천편을 낸 것을 보니 지행합일은 정말 어려운 경지다. 나 역시 조금은 달라졌다고 믿고 있지만 실천의 경지에 오를려면 아직도 멀었다.

 

무지개원리는 기본편, 스마트버전, 실천편까지 모두 읽었다. 가슴에 새겨야 할 구절, 일화들로 가득하다. 작은 것 하나부터 행동에 옮겨 나부터 시작하고 가족이 함께 하고 싶다.

 

21일간 연습(단거리) 100번의 법칙(중거리) 10년의 법칙(장거리)을 실천했다면 이미 금연에 성공했을 것이고 건강을 위해 매일 운동을 하고 있을 것이다. 21의 법칙에 그쳐 다시 도전해야 할 상황이다.

 

현대건설 CEO의 멘토링에 나온 내용중 No Because보다는 Yes but을 습관적으로 말하는 나 자신을 매일 그리지만 어느 순간 부정어가 튀어나오고 있다. 가정에서도 회사에서도 모임에서도 긍정어보다는 부정어를 더 많이 듣는다.

이것이 꿈을 이룬 사람과 범인인 우리네의 차이란 것을. 그리 쉽지 않지만 귀담아 들어야 할 대목이다.

 

삼성SDS 사장님의 경청에 대한 말이 절창이다.
'듣는다는 의미의 聽을 破字 왕의 귀(耳+王)로 듣고 열개의 눈(十+目)으로 보고 하나의 마음(心)으로 대하라' 42p와 지식과 지혜를 구분하고 지식은 모름지기 이런 수준으로 진화발전해야 한다는 해석은 탁견이 아닐 수 없다.

경청-지혜의 씨 뿌리기,
수용- 지혜의 싹 틔우기,
반성- 지혜의 나무 키우기,
나눔-지혜의 열매 맺기

지혜는 나눌 수록 커진다는 나눔의 정신.. 위키피디아, 공유와 참여의 정신이 만들어내는 웹 2.0이 만들어내는 놀라운 세상이 아닐까 싶다.


무지개원리1 긍정적으로 생각하라
'부정적으로 생각하는 사람에게, 인생은 언제나 위기다. 긍정적으로 생각하는 사람에게, 매순간이 기회다' 33p

 

무지개원리2 지혜의 씨앗을 뿌려라


무지개원리3 꿈을 품으라

 

무지개원리4 성취를 믿으라


무지개원리5 말을 다스리라

 

무지개원리6 습관을 길들이라

 

무지개원리7 절대로 포기하지 마라
'누가 가장 강한자인가? 포기하지 않는 자다.
누가 최후의 승자인가? 포기하지 않는 자다.
누가 궁극에 웃는가? 포기하지 않는 자다.
누구의 하늘에 무지개가 뜨는가? 포기하지 않는 자다.

 

무지개원리는 총 6개의 원리로 구성된다. 어느것 하나 중요하지 않는 것이 있으랴마는 그중에서도 긍정적으로 생각하는 것이 기본 아니겠는가?

 

원리별 명사멘토링, 독자사연을 기본으로 매원리마다 명사 멘토링에 대한 나의 생각, I can do it 실천가이드, 실천가이드에 대한 나의 생각, 실천도우미 10가지 21회 암송(짜투리시간에 읽는지라 21회는 못하고 2회만~), 마지막 세개는 자신이 작성, 나의 결심으로 구성하여 독자 자신의 생각을 반추하고 실천의지를 고취하려는 저자의 마음씀이 고맙다. 따라하세요.

 

 책을 쉽게 읽었지만 매일 매일 옆에다 두고 암송하고 체크하면서 무지개원리를 실천하는 나로 변화하는 것 이것이 바로 저자와 명사멘토와 독자 사연이 공개된 취지 아닐까?

 

구슬이 서말이라도 꿰어야 보배라고 실천하지 않는 자에겐 언감생심 변화와 꿈의 성취는 꿈도 꾸지 말렸다.

무슨 일을 하든 너는 온 힘을 다해서 목숨을 걸고  온 마음을 다바쳐서 한 일이 있는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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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주에서 제일 쉬운 영어회화 - 상
Leo JJang 지음 / 잉크(위즈덤하우스) / 2010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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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람들이 나를 쳐다 본다. 그 나이에 애들이나 볼 영어책을 잡고 소리낮쳐 말하는 모습이라곤 쯧쯧~ 혀를 차고 있는지도 모른다. 안타까운 표정으로~ 아무렴 어때~ 늦었다는 생각이 드는 순간이 가장 빠른 오늘이니까~ 영어 공부에 한번 도전하는 거야란 생각으로 우주에서 제일 쉬운 영어회화를 출근길 전철에서 펼친다.

 

혀를 차며 힐끔거리는 그들이 이해가 갈 정도로 왕초보 수준의 문장이 쭈욱 나열된다. 5가지 말틀(영어 문장의 5형식)를 기본으로 하는 영어회화~ 쉽다, 재밌다. 부담없이 쭈욱 단숨에 읽을 수 있는 영어회화 책이다.

 

아주 오래된 중학교 영어 수업 장면이 떠오른다. 콩글리쉬끼가 가득한 사투리성 발음을 하는 여자 선생님~ 그래도 그땐 영어 잘한다고 칭찬받았지~ 대학때까지 줄창 영어 공부를 한셈이나 나는 외국인을 만나면 입이 얼어붙는다.. 아주 짤막한 대화 몇마디면 끝~ 이후부턴 단어와 단어로 겨우 대화를 한 가슴 쓰린 기억도 있다. 영어가 밥 먹어주랴~ 일본어가 쉽다니까 일본어나 배워보자 하는 식으로 영어 담쌓기에 들어갔다. 그래도 쉽게 배울수 있다는 꼬꼬영과 같은 책을 간헐적으로 잡았지만 읽고 이해하는 재주는 있어도 말하는 재주는 내겐 없다는 자괴감만이 커 간 나의 영어 공부 인생이여~~ 그런데 말이지 아이들 숙제로 나온 리스닝이나 회화도 이젠 안들리는 거야.. 어렵다 어려워.. 아이들의 발음이 원어민을 뺨치는데 부모는 왕초보니~~ 공부해야쥐 해야쥐 하면서 훗날만 기약하다 오늘까지 왔다.

 

우제영은 레오짱선생과 J와 K랑 연상연하 남여가 특별 교습을 받는 형식으로 에니메이션이 가미된 단기완성 왕초보 영어회화 기초쌓기라고 부르면 어울리는 책이다.

 

말틀을 설명하고 친절하게도 원어민의 발음을 한글 자모로 표현, 쉽고도 쉬운 동사와 단어를 문장으로 옮기는 연습을 시킨다. 처음엔 한글만 보고 하고 다음엔 영어문장과 해설을 곁들여 확인학습을 하게 만든다. 막힘 없이 마지막 장을 넘길 정도로 우리 일상생활에 밀착된 내용의 문장이 나열된다. 회화체는 대부분 과거형으로 진행되는 관계로 동사의 과거형, 그것도 불규칙 변화를 하는 동사의 과거형을 많이 알아야 한다는 것을 내내 실감케 만든다.

 

마지막엔 책의 앞뒤 표지를 덮으면 한글만 보이는 워크북으로 다시 한번 확인사살을 하게 만드는 친절함으로 한방에 세번의 학습을 하게 만든다.

짧은 시간에 모두를 읽었지만 그래도 헷갈리는 경우가 많다. 또 봐야쥐~


그런데 한가지 아쉬움도 남는다. 내가 할 말만 나열되어 있어 회화 상대방이 묻거나 대꾸하는 문장이 없다. 겨우 첫단계니 상황별 내가 할말이라도 제대로 하면 초보딱지 떼는 것이니 그것만으로도 충분하다는 리오짱님의 배려가 아닐까.

초급딱지를 뗀 사람들을 대상으로 하는 후속편이 기다려진다. 아이들도 읽게 만들어 5가지 말틀을 완전정복하게 만들어야쥐..

 

기회가 되면 우주에서 제일 쉬운 영어책도 읽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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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점 - 나를 가슴 뛰게 하는 에너지
마커스 버킹엄 지음, 강주헌 옮김 / 위즈덤하우스 / 2009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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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떻게 보느냐에 따라 인생이 크게 달라진다는 말은 이 책의 주장을 두고 하는 말인 것처럼 들린다.

 

아들의 성적표를 받았다.

국어 수, 수학 수, 영어 미, 과학 가, 미술 가.

어느 과목 성적에 가장 먼저 눈길이 가 있는가?

 

당신은 약점을 개선하면 강점이 될 수 있다고 믿습니까?

 

32년만에 중국에 3-0으로 패한 한국 축구 국가대표팀의 성적을 두고 가지가지의 해법이 제시되고 있다.

강점에 주목하여 강점을 강화하라는 주장이 많은가? 약점에 주목하여 어느 부분을 이렇게 개선하면 된다고 하는 주장이 많은가?

특히나 스트라이커로 뛰는 선수에 대한 항목에서는 훨씬 더 약점에 주목하는 경향이 강하다.

 

당신은 당신의 강점과 약점을 확실하게 정의할 수 있는가?

그렇다면 당신은 어떻게 생활하고 있는가?

 

골프의 황제라는 타이거 우즈, 공룡센터 샤킬 오늘은 강점만 있다고 믿는가?

타이거 우즈는 벙커를 탈출하는 능력, 샤킬 오닐은 엄청 낮은 자유투 성공률이란 치명적인 약점을 가지고 있었다. 그렇다면 과연 그들은 약점을 보완하기 위해 노력했을까 아니면 자신의 강점을 극대화시키는데 더 투자를 했을까?

 

이 책을 읽는 내내 나는 나 자신을 평가할때나 자식을 평가할 때나 직장 동료나 부하직원을 평가할 때의 판단기준으로 항상 약점을 기준으로 삼으며 살아왔고 그러다 보니 긍정적인 면보다 부정적인 면을 먼저 보게 된 것은 아닌 가하는 반성을 하게 되었다.

 

하는 일 중에서 성과가 좋다고 하더라도 나는 강해진 기분이다란 기분이 들지 않고 신바람이 나지 않고 하기 싫다는 생각이 드는 것은 자신의 강점이 아니다. 부모의 기대에 의해 하다 보니 성과가 좋아진 과목이 있다면 그것은 그 아이의 강점분야가 아니란 이야기다.

 

'나는 강해진 기분이다.'라는 느낌이 드는 나의 강점 선언을 구체적인 단어로 3가지를 표현하고

'나는 약해지고 짜증나며 온몸에서 힘이 빠져나가는 기분이다.'라는 생각이 드는 나의 약점 선언 3가지를 해보라.

 

성공한 사람들의 대부분은 약점이 아니라 강점에 주목하여 몰입한 결과 성공한 것이다.

회사 역시 나의 강점을 보고 채용을 할 것인데 면접장에서 강점을 제대로 표현하지 못해 구직의 기회를 날려버린 사람들의 사례처럼 당신은 당신의 강점을 제대로 파악하고 있는가. 당신의 약점을 제대로 알고 있는 가란 질문을 내내 던진다.

 

조직 생활을 하면서 나의 약점을 보완하는 방법으로 제시한 것으로 나의 약점을 커버할 수 있는 강점을 지닌 사람을 파트너로 채용하거나 협력하고, 서로 서로의 약점을 보완할 수 있는 팀웍을 갖추는 것이 바로 나의 강점을 극대화하는 방안이란 점이다.

 

어떤 사람을 평가하고 어떤 일을 할때이든 약점보다는 강점을 최대한 활용할 수 있는 방법을 찾는 것이 성공 혹은 실패를 가르는 분기점이 되리라는 것을..

 
'약점은 죽었다 깨어나도 강점으로 바꿀 수 없다. 강점으로 바꿀 수 있는 약점이 있다면, 그것은 애초부터 약점이 아닌 것이다.라는 말을 깊이 새기고 살아야 겠다.

자신의 강약점을 제대로 파악하여 성공가도를 질주하고 싶은 사람,  부하직원의 강점을 최대한 살리는 상사, 자녀의 강점을 최대한 북돋아주는 부모가 되고 싶은 이들에게 일독을 권하고 싶다.

 

책 귀퉁이 접기

'약점을 뜯어고치려고 해봤자 헛품을 팔다 기운만 빠질 뿐이다. 기껏해야 약간의 개선을 기대할 수 있을 따름이다. 약점을 약점 즉 내 기운을 빼는 것이라고 인정하고 약점을 관리할 방법을 찾는 편이 훨씬 낫다. 약점은 발전을 위한 영역이나 기회의 영역이 아니다. 약점으로 기회를 찾는 것은 어리석은 짓이다. 약점은 아킬레스건이다. 약점은 우리의 강점까지 약화시킨다. 따라서 약점을 뜯어고치겠다고 헛품을 팔지는 말자. 85쪽

 

'약점은 죽었다 깨어나도 강점으로 바꿀 수 없다. 강점으로 바꿀 수 있는 약점이 있다면, 그것은 애초부터 약점이 아닌 것이다.  158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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창조적 괴짜를 넘어서 - 실력은 있지만 실전은 부족한 직장인들에게
밥 실러트 지음, 이한이 옮김 / 오늘의책 / 2009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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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 굴지의 광고대행사인 사치&사치의 CEO란 저자의 명성, 창조적 괴짜를 넘어서란 타이틀에 혹해 이 책을 선택하게 되었다. 창조적 괴짜란 어떤 사람일까.. 그런 사람을 넘어선다는 의미는, 스티브 잡스를 능가하는 포스를 기대했다. 그런데 원서의 제목은 Start with the Answer..정답을 가지고 시작하라. 우리말 제목과 어떻게 연결되는지 확실한 상이 맺히지 않아 읽는 내내 어리둥절했다. 표지와 각장을 장식하는 그의 사진을 보면 보통 사람과 다른 인상을 풍긴다. 그래서 괴짜인가?

 

이 책은 제목을 보면 크리에이터를 위한 책이란 생각을 하게 되는데 그런류와는 거리가 있다. 저자인 밥 실러트가 명문대학교 진학률이 전무한 공립학교에서 최초로 하버드대에서 MBA를 취득한 졸업생이 되었고

이후 제너럴 푸드에서 직장생활을 시작해 CEO가 되었고 필립 모리스와 합병, 사치앤사치의 회장이 되기까지의 인생역정과 커리어, 변화에 대응한 그만의 노하우를 진솔하게 담은 책이다.

 

 진학상담시 20달러를 날릴 것이라고 고등학교 선생님이나 카운슬러 모두 하버드대 진학이 허황된 꿈이라고 했지만 그를 믿어준 어머니의  "그래 그렇다면 지원서나 한 부 가져와 보짜꾸나"(어머니식 화법 "성공 가능성이 희박하더라도 일단 시도라도 해보자") 한마디가 오늘의 그를 만들었다는 생각이 든다. 실현 가능성이 1%라도 있다면 시도하고 시도해서 실패하더라도 그만큼 나아진다는 도전정신과 무한애정으로 신뢰하는 어머니~ 이와 비슷한 사례들은 입지전적인 성공을 이룬 분들의 이야기에 왕왕 등장하는 일화다.

 

이 책은  커리어 선택(시작이 모든 것을 결정한다), 커리어 관리(현명하게 움직여라), 비즈니스 전략(전략과 실행 그것이 전부다), 전략 실행(보이는 것 너머를 상상하라), 재무와 경제원칙들(결국 비즈니스는 돈이다), 리더십(조직의 성패는 한 사람의 리더가 좌우한다), 커뮤니케이션을 통한 조직 문화 구축(소통이 없다면 성공할 수 없다), 개인의 스타일(당신만의 게임의 법칙을 만들어라)이란 8가지를 주제로 한 저자의 경험담과 지혜를 풀어낸다.

 

그의 오늘을 보면 순탄한 직장생활을 한 것으로 생각하기 쉽지만 제너럴 푸드에서의 출발은 순탄했지만 필립 모리스란 전혀 이질적인 회사의 적대적 M&A와 이후에 이루어진 이직과 M&A등 변화에 적응하지 않고서는 살아남기 힘든 상황에서도 그는 최상의 선택을 했고 실패보다는 성공경험이 많은 커리어를 쌓았다. 직장인의 이상적인 롤 모델~ 행운은 준비된 사람이 기회를 만났을 때 나타난다.(118p)란 말이 어울리는 사람이다. 20년동안 클라이언트의 입장에서 일해 온 사람이 창업자인 사치 형제가 떠난 이후 내리막길을 걷고 있던 사치앤사치에서 대행사의 입장이 되어서도 성공을 거둘 수 있었다는 것은 상대방이 원하는 것이 무엇인가에 초점을 둔 업무처리 방식이 통했다는 점이다.

 

직장생활을 하면 영원한 사원으로 남을 순 없다. 회사도 커지고 직급도 올라가고 세상도 변하고 경쟁사도 변하는데 그 변화의 흐름을 탈 수 있는 능력이나 자질을 갖출 수 없다면 밥 실러트와 같은 성공은 언감생심 그림속의 떡이다.

 

어떤 일을 하든 어떤 자리에 있는 바로 지금의 내가 가장 중요하지만 그래도 모든 일은 사람이 하는 일이라 무능력자를 정리하는 일, 환상적인 팀을 구성하는 일, 나를 따르는 사람을 잘 이끌어가는 리더십과 조직문화, 나만의 스타일을 형성하는 일 어느 한가지도 소홀히 해서는 안될 것이다.

한번에 7명씩 거의 6개월여 동안 임직원들과 조찬미팅을 하여 조직원들의 바램을 청취한 그의 열린 마음, 연승신화를 기록한 스포츠팀 감독 초빙교육을 통해 조직원들의 열정에 불을 지핀 그의 접근법이 괴짜답다는 생각이다.

 

한 분야에 오래 일해왔다고 해서 반드시 가장 훌륭한 문제 해결책을 제시할 수 있는 것은 아니다는 밥 실러드의 오랜 경험에서 우러난 지혜가 말한다. 그러나 그런 그도 직장생활을 처음 시작할 때의 초심을 잃지 않는다는 것이다. 런던에서 생활할 때 지하철을 타고 출근하고 일이 많아 집에 가져와서 일을 할지라도 저녁 식사만큼은 가족과 함께했다는 그의 말이 크게 와닿는다. 직장생활이 길어질수록 갖은 이유로 가족과 저녁식사를 함께 하는 빈도가 낮아지는 나의 잘못된 생각을 하시라도 빨리 바로잡아야겠다.

 

주어진 일만 열심히 잘 한다고 해서 직장생활에서 반드시 성공하는 것은 아니다. 의도하든 의도하지 않았던지간에 회사의 상황이 본인이 절대로 통제할 수 없는 변화(M&A등)의 순간, 위기의 순간을 직면할 수도 있다는 것. 바로 지금의 나의 상황이 동일한 상황이다 보니 밥 실러트의 경험담이 크게 와닿는다.

 

인생 선배, 직장생활의 달인인 저자의 경험에서 우러나온 목소리는 강한 울림은 없어도 지금의 내게 부족한 점, 문제점이 이런 것이다를 제대로 파악하게 하는 나침반 역할을 이 책은 해주었다.

 

직장생활을 막 시작하려는 사람, 직장의 변화에 적응하기 버거운 사람, 직급이 올라갔으나 어떻게 해야할 지 막막한 사람, CEO가 된 분 모두가 읽어도 부담없는 책이다.

 

책에서 밑줄긋기

"정답을 가지고 시작하라. 그리고 자신만의 방식으로 해결책을 찾아라"(70p)

 

"사람들에게 최대한 기대를 많이 하라. 그들은 반드시 그것을 충족시킬 것이다."(206)

 

"스스로가 무엇을 해야 할지 준비되지 않았다면 다른 사람에게 무엇도 요구해서는 안 된다."(208)

 

행운은 준비된 사람이 기회를 만났을 때 나타난다.(118p)

 

마케팅의 4P를 제품, 가격, 유통, 프로모션이라고만 달달달 외웠는데 저자는 이중 하나는 패키지로 이야기한다. 소비자 일용품 시장에선 패키지도 아주 중요한 요소란 것을~

 

 

"지금까지 당신이 성취했던 가장 큰 성공이 무엇인지 말해주시오. 언제, 어디서, 어떤 경험이든 좋소. 단 당신이 가장 자부심을 느끼는 일에 대해 말해주시오"

"당신이 성공할 수 있었던 이유, 다른 사름들과는 다른 당신의 장점은 무엇인가요" -채용 면접시 참석자에게 던진 밥 실러트의 질문

 

쇠퇴하는 사업을 성공으로 이끄는 10가지 법칙


  1. 목표를 체계화할 때, 정답을 가지고 시작하라. 그리고 문제가 아닌 해결책으로 돌아가라. 어제의 곤경에 빠져 헤어나지 못하고 허우적거리지 마라. 당신이 필요로 하는 바로 다음의 미래를 향해 돌진하라.
  2. 즉시 구시대의 리더를 내몰고, 당신이 새로운 회사의 리더라는 것을 회사 내에 인식시켜라. 그들에게 당신이 누구인지, 당신이 믿고 있는 것이 무엇인지, 당신이 왜 그곳에 있는지, 상황에 대한 당신의 관점이 무엇이고 어떤 방법으로 개혁을 이룩할 것인지를 말하라.
  3. 당신이 하고자 하는 일이 매우 긴급한 사안임을 알리는 것은 물론, 계속해서 그 길이 옳은 것임을 재확인시켜라. 사람들은 결과가 나타나기를 바라겠지만, 아직 막다른 골목이 아니다. 당신이 하는 일에 대해 조심스럽게 생각하되 머뭇거리지 말고 앞으로 나아가라.
  4. 본사에서만 시간을 보내지 마라. 공장이나 지점들 등 실제로 일이 진행되는 곳으로 가라. 이런 곳에서 나온 정보는 매우 실질적이고 유용하며, 실제로 일을 수행하는 사람들에게 동기를 부여하는 힘을 준다.
  5. 소비자와 클라이언트들에게 직접 다가가서 그들의 목소리에 귀 기울여라
  6. 업무상 관련된 일이라면 조직 내의 모든 사람들의 말에 귀를 기울여라. 당신에게 보고할 만하느 사람들 주위를 맴돌지만 말고 말이다. 동전과 이야기에는 양면이 존재한다. 앞과 뒤를 모두 이해할 필요가 있다. 경쟁업체의 사람이나 당신의 회사와 유사한 회사의 경영진을 만나라.
  7. 그 일을 혼자 해낼 수 없음을 인정하라. 커뮤니케이션에 대해 개방적으로 대처하고 책임 소재를 명확히 구분해 두는 것이 기본이다. 지점을 방문하는 것은 조직 내에 산재되어있는 진짜 인재들을 알아내는 것은 물론 팀을 이끌고 영감을 고무할 토론의 장을 열 수 있게 한다.
  8. 가능한 한 빨리 이룩해야 할 비전, 목적, 가치, 믿음, 달성 목표들, 전략 그리고 계획을 설계하고 제시하라. 사람들은 당신이 제대로된 방향을 설정해줄 때까지는 움직일 수 없다.
  9. 일을 수행해낼 만한 내부자원이 가까이에 존재하지 않는다면 외부의 자원을 끌어들이는 일을 꺼리지 마라.
  10. 결과를 움직일 만한 결정적인 사항들에 대해 우선 순위를 목록으로 적어 그대로 움직여라.(77p~80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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