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왕초보를 위한 부동산 경매 교과서
박갑현.권정 지음 / 미래지식 / 2010년 2월
평점 :
절판
장면 하나
90년대 중반 채권추심 담당인 회사 동료가 은행부부가 주인인 집에 세들어 살았다. 설마 은행원인데 하고 안심을 했는데 집이 경매에 넘겨져 전세금을 날렸다. 그 이후 우연히 마주쳤는데 경매로 내 집을 마련했더란다. 전화위복이 된 셈인가?
장면 둘
IMF 시기 꿈에도 그리던 아파트 당첨, 고이율에 포기를 했다. 그런데 그 아파트는 이자율보다 훨씬 많이 상승했다. 아이고~~ 분양권도 날리고~
장면 셋
다른 일을 보려고 경매법정이 열리는 날 법원에 갔다. 통로를 가득 메우고도 넘치는 사람들의 물결~ 이후 경매 관련 교육을 하는 회사 직원과 미팅~ 많은 사람들이 경매에 참여한다고 한다. 전보다 공개되는 정보가 많아 문제발생이 줄어들어 일반인이 많아졌다.
주식이 좋다, 펀드가 좋다라는 뉴스나 주변의 이야기를 듣고 막차 타는 형세로 재테크를 했던 사람들의 표정이 좋지 않다. 혹자는 부동산 투자로 재미보는 시대는 끝났다고 한다. 그러나 집값이 올라도 너무 올라 안전성 위주로 재테크를 한 사람들은 웬만해서는 집을 장만하거나 평수를 넓히기 어려운 형국이다. 그래서 시세보다 저렴한 가격으로 부동산 투자 혹은 내집을 마련할 수 있는 경매에 사람들이 몰리는 것일까? 그래서 이 책을 읽는다.
쉽고 재밌게 실제 경험을 예시하니 땅 짚고 헤엄치기처럼 보이지만 실상은 그렇지 않을 것 같다. 갖가지 복병이 잠복하고 있어 제대로 된 점검 없이 경매로 낙찰받았다가 피박쓰는 경우도 비일비재할 것으로 보인다.
왕초보를 위한 부동산 경매교과서에 예시된 사례의 경우 내집 마련에 성공한 사례도 왕왕 보이긴 하지만 투자(투기) 목적으로 경매에 참여하는 사람들이 더 많은 것으로 평가된다.
이 책은 말 그대로 왕초보를 위한 가이드 성격의 책으로 이 책만으론 충분하지 않으며 다양한 지식을 쌓거나 전문가의 도움을 받아 경매로 낙찰받으면 생각보다 쉽게 재테크의 목적이나 내집마련에 성공할 것이란 예감이 팍팍 들게 한다.
부동산 경매에 관한 기초상식부터 현장에서 접할 수 있는 실전경매의 노하우, 경매에 입찰하기전 해당 부동산에 대한 권리분석의 노하우, 초보자들이 범하기 쉬운 실수를 미연에 방지하기 위한 함정들, 경매로 낙찰받았지만 세입자, 주인, 기타 여러가지 문제로 고민하는 사람들을 위한 법률 클리닉까지 쉽게 읽을 수 있는 내용들로 짜여져 있다.
부동산 경매에 참여하고 싶지만 문외한인 사람들, 전세나 월세로 살거나 상가에서 세들어 사는 사람들이 혹시라도 경매로 전재산을 날리지 않을 수 있는 방편들까지 제공하니 두루 읽으면 좋은 책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