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치겠다, 세상엔 왜 이렇게 재밌겠는 책들이 많은 걸까? 

책장 아무 칸에, 어제 도착한 책을 쌓고 인증샷 찍다 보니

작년 2014년 7월에 구매한 <책 읽기 좋은 날>도 아직 한 페이지도 못 읽었다는 급, 반성이 되네;;

그래도 어느 구석 안 보이는데 쌓여있던 아이를 곧 읽어 주마! 어르고 달래서

눈에 잘 띄는 앞쪽에 두었다는 어설픈 핑계를 대며 ㅋㅋ

오늘도 난 진정.. 눈에 모터를 달고 싶똬아!!

 

 

 

내게 온 책

1321. 선생님, 요즘은 어떠하십니까 - 이오덕 | 권정생

1324. 발자크와 바느질하는 중국소녀 - 다이 시지에

1325. 나는 왜 혼자가 편할까? 오카다 다카시

 

발자크와 바느질하는 중국 소녀 - 다이 시지에 / 현대 문학 / 양장본 | 259쪽 / 프랑스 소설

 

 

빨간책방 이다혜 작가님의 강력 추천 책 <발자크와 바느질하는 중국소녀>

책 표지가 예뻐서, 진작부터 위시리스트에 들어있던 책이었는데 빨책에서 다룬다는 얘기 듣자마자 냉큼 모셔왔다.

빨책 121회 122회 <발자크와 바느질하는 중국소녀>1,2부를 들으며 예습을 다 해버려서

아직 한 페이지도 안 읽었는데 벌써 다 읽은 듯한 느낌?

 


그나저나 발자크가 뉘신지? 이름만 들어봤지? 대표작은 뭐가 있나?

생각난 김에 검색해봤더니 오! 민음사 세계문학전집 18번 <고리오 영감>이 발자크 책이었구나!! 

풀네임은 오노레 드 발자크
 

 

 

벌써 334권이나 나온 민음사 세계 문학 전집 시리즈 중에 무려 18번을 차지하고 있다는데 주목!

 


나는 왜 혼자가 편할까? - 오카다 다카시 / 동양북스 / 288쪽 / 자기계발 > 인간관계

 


<나는 왜 혼자가 편할까>는 내가 좋아하는 하이드님 서평 읽고 장바구니에 담았는데,

인간관계가 귀찮은 사람들의 관계 심리학 이라는 부제도 마음에 들고

페이지를 열자마자 눈에 들어 오는 융의 말도 어찌나 와닿는지!!

 

타인의 어떤 말과 행동에 당신이 상처받는지를 잘 들여다봐라.

그것은 당신이 어떤 사람인지를 알려줄 것이다.

-카를 구스타프 융

 


들어가는 말까지 잠깐 옮겨 보자면

 

다른 사람과 친밀한 관계로 발전하는 것을 싫어한다, 혼자 있는 편이 더 마음 편하다, 결혼을 하거나 자녀를 갖는 일에 소극적이다, 책임이나 속박을 싫어한다, 상처받는 일에 민감하다, 실패가 두렵다……. 이런 특징을 가진 사람들이 급증하고 있다. 심리학 용어로는 이런 사람들을 가리켜 '회피성 인격 장애'라 지칭한다.

  이런 성향을 갖고 있는 사람들은 다른 사람에게 거리를 둘 뿐만 아니라, 실패할 것 같은 일, 상처받을 만한 일을 최대한 피해가려고 애쓰기 때문에 인생 자체가 위축되기 쉽다. 자신의 능력보다 질적으로 낮은 삶에 만족해버리는 것이다.

♣ 나는 왜 혼자가 편할까? - 오카다 다카시 :p 008


오! 몇 개만 빼면 다 내 얘기.... ㄷㄷㄷ

 

 

선생님, 요즘은 어떠하십니까 - 이오덕, 권정생 / 양철북 /  372쪽 / 에세이 > 편지

 

1973년 1월 18일, 이오덕은 권정생을 찾아갔다. 그때부터 이오덕과 권정생은 2003년 이오덕이 세상을 떠날 때까지 30년을 함께하며 편지를 주고받았다. 어른, 아이 모두 권정생의 작품을 읽어야 한다는 생각으로 권정생을 세상에 알린 이오덕, 그리고 온 힘을 다해 동화를 쓴 권정생, 둘의 만남과 삶을 엿볼 수 있는 편지를 가려 뽑아 <선생님, 요즘은 어떠하십니까>에 오롯이 실었다.  

- 책소개 중에서

 


작년. 신형철 평론가님이 진행하시던 문학동네 팟캐스트로 권정생 선생님의 존재를 알게 되고 완전 반한 나머지!!

권정생 선생님의 유언장을 인터넷에서 찾아 포스팅한 적도 있었는데!

 


하아, <선생님, 요즘은 어떠하십니까> 첫 페이지만 읽어도 마음이 왈칵 무장해제되는 느낌이 든다. 

평생 이렇게 소중한 인연, 따뜻한 우정. 하나만 만들 수 있다면 얼마나 행복할까?   

 

권정생 선생님 유언장 보기 ▶ http://pinky2833.blog.me/2066571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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