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변신 이야기 2 ㅣ 민음사 세계문학전집 2
오비디우스 지음, 이윤기 옮김 / 민음사 / 1998년 8월
평점 :
변신 이야기 2
9 헤라클레스 외
1 아켈로오스와 헤라클레스
그러자 넵투누스의 용감한 아들 테세우스는 아켈로오스에게 한숨은 왜 쉬며 이마는 어쩌다 다쳤느냐고 물었다. 치렁치렁한 머리카락을 갈대로 질끈 동여매고 있던 이 칼뤼돈 땅의 강신(江神) 아켈로오스는 이런 이야기를 했다.
「 그대가 물으시는 것에 답하기가 나에게는 고통스러운 노릇입니다. 이 세상에, 제가 진 싸움 이야기를 하기 좋아할 자가 어디에 있겠습니까? 하지만, 말이 나온 김에 말씀드리기로 하지요. 싸운 것 자체의 영광이 진 불명예를 덮을 수 있다면 말씀드려도 좋겠지요. 나는 그때의 싸움에서 진 것을 몹시 부끄러워합니다만 싸운 상대가 온 세상이 다 아는 영웅이었다는 사실로 위안을 삼는답니다.
♣ 변신 이야기 2 - 오비디우스 :p 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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후훗, 어쩐지.. 변신 이야기 1권 첫 문장 따라 쓸 때부터 글에서 이윤기 선생님 냄새가 물씬 난다 싶었는데,
아니나 다를까? <그리스인 조르바>를 번역하신, 그리고 <그리스 로마 신화> 시리즈를 쓰신 이윤기 선생님 번역이 맞았다!
이렇게 첫 페이지를 (SM로즈님께 선물 받은♡) 어린 왕자 몰스킨에 따라 적다 보니
그러게~ 바다도 땅도 하늘도 없고. 온 우주가 그저 펑퍼짐한 모양을 하고 있을 뿐이었던 그때? 어떻게? 어디서부터? 세상이 만들어졌을지? 그다음 이야기도 살짝 궁금해지고, 그리고 <변신 이야기> 2권 시작 부분, 아켈로오스와 헤라클레스의 싸움은 도대체 뭣 때문 일까? 궁금해 대충 다음 페이지를 스캔해 보니 ㅋㅋ 여자 때문이던데;;
하지만 나는 또 금세 다른 책에 정신이 팔려서 뒷부분, 다시 열어보진 못했네;;
그래도 언젠가는 다 읽겠지 ㅋㅋㅋ 파이팅!!
2015년 05월 18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