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지랄발랄 하은맘의 닥치고 군대 육아 ㅣ 지랄발랄 하은맘의 육아 시리즈
김선미 지음 / 알에이치코리아(RHK) / 2014년 5월
평점 :
구판절판

난 애도 없는데, 웬 육아책??? ㅋㅋㅋ 아악, ㅋㅋㅋ
요즘 내 하나밖에 없는 조카 우리 김라임양이 그렇게 엄마 말, 아빠 말, 함머니 하부지 말씀도 안 듣고
지 멋대로 깡패짓을 한다고 해서 ㅋㅋ 우리 오빠네, 보내주려고 육아책을 사봤다.
이거, 괜히 비싼 책 보내주고 욕 얻어먹는 거 아닌가? 싶어서
잠깐, 내가 먼저 읽어봤는데.. ㅋㅋ
<닥치고 군대 육아> 대박 웃기고 재밌네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책 163쪽에 이런 내용이 나오던데..
괜찮은 놈을 골랐더니 그 팀이 완전 폭탄이야.
돈 잘 버는 놈 꾀어 차면 주말마다 시댁 가정부로 살아야 하고…
시댁이 천사면 남편이 돈을 못 벌고 만날 말아먹어.
이래서 엄청 불행한 년도, 엄청 행복한 년도 없는 거야.
완벽한 균형.
내가 살아보니 그렇더라. 겉으로 보이는 것과 실상은
정말 너무도 달라.
남들은 모두 행복해. 나만 너무 불행하고…
특히나 남편이랑 한판 하거나 시댁에서 두 판쯤 당한 날은 더더욱…
그때는 애비 닮은 아들은 그냥 조사지는 거지. 자근자근…
나만 왜 이렇게 살아. 그 쉑히는 지 좋다고 일하고 회식하고
사람 만나고 할 꺼 다하는데 왜 나만 집구석에서
사람 취급 못 받으면서 이 고통을 당해~!
못참아~ 마구 질러 버릴 거야~ 마우스 어딨쒀~! 뽜이야~~!!!
한 마디로 빙. 신. 택배 오면 후회막급. 카드 명세서 날아 오면
자살 충동. 그르지마. 결국 내 손해야. 내 자식 망가지고.
X무시해. 어차피 시월드 팀원들은 며느리인 나를 상처 주기 위해 이 땅에 태어나신 분들이야.
그게 그분들의 임무인 거야. 뭐하러 맞서.
뭐하러 고민하고 되뇌고 앉았냐고. 그냥 그러려니 해.
♣ 닥치고 군대 육아 - 김선미 :p 163
아놔, ㅋㅋ 핑크색 글씨 읽고 완전 빵터져 버렸네 ㅋㅋㅋㅋ
책 초반에 남편 칫솔로 변기 닦아봤어? 할 때부터 오메;; 남다른 언니인 줄 예상은 했지만 ㅋㅋㅋ
육아일기뿐 아니라, 시월드와의 눈물겨운 사투, 책육아, 야매 요리, 이기적인 상담소까지 생각보다 책이 되게 알차네. ㅋㅋ

